수출기업 금융애로 점검 간담회…"중소기업 은행 자금조달 난항" 지난해 8월 이후 여덟 차례 기준금리가 인상되면서 국내 기업의 이자 부담이 24조원 가까이 늘어났다는 분석이 나왔다. 정만기 한국무역협회 부회장은 15일 서울 강남구 트레이드타워에서 개최한 '수출기업 금융애로 현안 점검 간담회'에서 "이자율이 0.25%포인트(p) 인상될 때 기업의 이자 부담은 2조7000억원 늘어난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정 부회장은 "대기업 대출은 지난달 기준 9조3000억원, 중소기업 4조4000억원까지 늘었다"며 "최근에는 은행 대출 심사가 까다로워지면서 우량 수출 중소기업들의 은행권 자금 조달이 어려워진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수출기업들이 위기를 넘길 수 있도록 특별 저금리 적용, 원리금 만기 상환 한시적 유예 등 정부 지원을 확대하고, 기업 부담을 줄이기 위해 안전운임제를 폐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영도 한국금융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우리 경제의 성장률이 올해 2.6%에서 내년 1.7%로 감소하며 성장세가 둔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내년 총 수출과 수입 증가율도 각각 1.0%와 1.7%로 작년보다 감소할 것으로 예측했다. 김 연구위원은 "유동성 감소와 신용 경색으
기타금융채 늘고 일반회사채는 줄어…CP·단기사채도 감소세 금리 상승 기조 속에 지난달 회사채 발행을 통한 기업의 자금조달이 전월 대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2년 8월 중 기업의 직접금융 조달실적'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회사채 발행 규모는 20조5030억원으로 전월(20조5950억원) 대비 920억원 감소(-0.4%)했다. 금융채 발행액이 늘었지만 일반회사채 발행 물량이 줄어든 영향이다. 8월 일반회사채 발행은 1조3355억원(14건)으로, 전월 대비 1조9425억원(-59.3%) 감소했다. 8월 만기도래 금액이 줄어들면서 기업의 차환 목적의 발행 물량이 줄었고, 운영자금 마련을 위한 채권 발행도 감소했다. 8월 금융채 발행은 272건 17조 8130억원으로 전월 대비 1조580억원(6.3%) 증가했다. 특히 은행채 발행이 6조9600억원(30건)으로 전월 대비 3조2700억원(-32.0%) 줄었지만, 신용카드사·할부금융사 등이 발행하는 기타금융채가 9조1030억원(231건)으로 전월 대비 4조1180억원(82.6%) 늘었다. 8월 말 전체 회사채 잔액은 642조2842억원으로 전월 대비 4조2875억원(0.8%) 증가했다
지난달 기업들이 발행한 주식 규모가 전월보다 44%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회사채는 22% 늘어났다. 25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2년 7월 중 기업의 직접금융 조달실적'에 따르면 7월 중 주식 발행 규모는 7031억원(17건)으로 전월 대비 44.1%(5545억원) 줄었다. 유상증자 건수·금액이 줄어든 영향이다. 기업공개를 통한 주식 발행액이 5451억원(12건)으로 전월 대비 47.1%(1746억원) 증가했으나, 유상증자를 통한 주식 발행액이 1580억원(5건)으로 전월 대비 82.2%(7291억원) 감소했다. 7월 유상증자 기업은 모두 코스닥 상장 중소기업으로 이화전기공업, 유틸렉스, 이엠텍, 폴라리스세원, 아이윈플러스 등이다. 7월 중 회사채 발생 규모는 20조5950억원으로 은행채 발행 증가 등으로 전월 대비 22.3%(3조7587억원) 늘어났다. 국민·신한·우리·하나 등 주요 시중은행은 은행채를 10조2300억원 발행했다. 이는 전월보다 68.8%(4조2040억원) 많은 규모다. 7월 중 기업어음(CP) 및 단기사채 발행액은 132조4580억원으로 전월보다 2.8%(3조8444억원) 감소했다. 헬로티 이창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