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뉴스 세탁도 되고, 구겨도 되는 발열 의류 나온다
[첨단 헬로티] 올 겨울은 추위가 유난스럽다. 두툼한 패딩조차도 영하의 온도에 부르르 몸을 떠는 것 같다. 이런 추위에, 스스로 열을 내는 옷이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라는 상상을 해본다. 그 상상이 조만간 현실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의류에 적용할 수 있는 발열 소재가 개발됐기 때문이다. 물론 발열 소재가 없었던 것은 아니다. 하지만 이번 소재는 다르다. 열선이나 전도체 코팅이 아니라 옷감 자체가 발열체다. 바꿔 말하면 보통 옷처럼 여러 번 세탁하거나 구겨도 이상 없다는 것이다. ▲ 금속 섬유 발열 옷감의 제조 과정 (사진 제공 : 한국전기연구원)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정부출연연구기관 한국전기연구원(KERI) 이동윤 책임연구원팀(나노융합기술연구센터)은 최근 고효율 금속섬유전극 직조 유연 면상발열체 기술을 개발하고 관련 기업에 기술이전했다. 연구팀은 전통 직조형 유연 태양전지 개발 경험과 기술을 활용해 유연성이 매우 높으면서도 열 흐름이 제어돼 매우 안전한 웨어러블 섬유발열체 개발에 성공했다. 연구팀은 50마이크로미터(μm)급의 미세 스테인레스강 섬유와 바잘트(현무암 섬유)로 천을 짜서 만들고, 이 천에 특수 폴리머나 세라믹 소재를 첨가해 새로운 발열 옷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