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그룹이 전기차 선진 시장인 미국과 유럽에서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를 처음 적용한 아이오닉5의 판매량을 꾸준히 늘려가고 있다. 출시 3년째인 아이오닉5의 미국 내 판매량은 한국과 비슷한 수준까지 올라섰고, 글로벌 누적 판매 대수는 올해 상반기 30만 대를 넘어설 전망이다. 24일 현대차에 따르면 지난 2021년 2월 출시부터 올해 2월까지 아이오닉5의 전 세계 판매 대수는 27만641대에 이른다. 지난 3년간 미국 내 아이오닉5 판매량은 6만6481대로, 국내 판매량 6만6938대와 그 차이는 457대에 불과하다. 특히 미국은 작년 한 해 전 세계에서 아이오닉5가 가장 많이 팔린 국가로 나타났다. 아이오닉5의 지난해 미국 판매량(3만6천712대)은 국내 판매량(1만6천605대)보다 2만대 이상 많다. 2022년 대비 55.5% 증가한 수치이기도 하다. 국가별 누적 실적을 살펴보면 한국, 미국에 이어 독일(3만3천731대), 영국(1만4천426대), 캐나다(1만1천526대), 노르웨이(1만462대) 순이었다. 아이오닉5 전체 누적 판매량 가운데 75.3%(20만3천703대)는 해외 시장에서, 나머지 24.7%(6만6천938대)는 국내 시장에서 팔
SDV, 스마트팩토리, ESG, AI 등 4개 주제 및 14건 협업 프로젝트로 모집 현대자동차그룹은 우수한 역량을 보유한 스타트업을 발굴하는 '제로원 액셀러레이터'에 참여할 스타트업을 모집한다고 19일 밝혔다. 제로원 액셀러레이터는 현대차그룹이 2018년 시작한 오픈 이노베이션 플랫폼이다. 올해 제로원 액셀러레이터는 소프트웨어 중심 자동차(SDV), 스마트 팩토리,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인공지능(AI) 등 4개 주제, 총 14건의 협업 프로젝트에서 스타트업을 모집한다. 현대차그룹 현업팀이 협업 프로젝트를 직접 제안하고 선발 과정에도 참여한다. 최종 선발된 스타트업과는 공동으로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최종 선발된 스타트업은 프로젝트 개발비를 지원받고 현대차그룹이 운용하는 제로원 펀드를 통한 지분 투자 검토 대상으로 선정된다. 올해는 신규 프로그램도 더했다. 제품 개발 및 시장 진입을 위한 자금을 조달하는 투자 단계인 '프리-A 라운드'를 유치하기 전의 스타트업은 4개 주제에 관련된 프로젝트를 자유롭게 제안할 수 있다. 참여를 희망하는 스타트업은 다음 달 10일까지 제로원 액셀러레이터 모집 안내 웹페이지에서 지원할 수 있다. 최종 결과는 서류 전형, 인터
차세대 냉매 기술 조기 확보 및 순환경제 구축해 열관리 시장 확대 목표 현대자동차그룹과 SK엔무브가 차세대 차량용 냉매 개발에 함께 나선다. 현대자동차그룹과 SK엔무브는 지난 25일, ‘차세대 냉매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서울 종로구 SK서린빌딩에서 진행된 이번 협약식에는 양희원 현대자동차 사장, 김원기 SK엔무브 사장 등이 참석했다. 양사는 이번 업무 협력으로 전기차에 필요한 냉난방 겸용 냉매를 개발하고, 냉매 사업 전반에 걸친 순환경제 구축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이번 업무 협력은 특히, 글로벌 기업이 주도권을 쥐고 있는 차량용 냉매 시장에 국내 기업이 손을 맞잡고 진출하는 사례로 관심을 모은다. SK엔무브는 냉매를 개발하고, 현대자동차그룹은 냉매가 적용된 차량 열관리 시스템을 개발하는 방식이다. 차세대 차량용 냉매는 기존 차량용 냉매에 난방 성능이 강화된 제품이다. 전기차는 내연기관차와 달리 난방용 엔진 폐열이 발생하지 않아 냉난방 겸용 냉매가 필요하다. 외부연구기관 평가 결과에 따르면, 양사가 개발 중인 냉매는 기존 냉매 대비 난방 성능이 30% 이상 개선될 것이라 전망한다. 또한, 양사는 해당 차량용 냉매를 내연기관차에도 적용할
현대자동차그룹의 소프트웨어 전문 계열사 현대오토에버가 지난해 처음으로 연간 매출 3조 원을 넘어섰다. 현대오토에버는 작년 매출이 전년 대비 11.3% 늘어난 3조650억 원으로, 연간 역대 최대치를 달성했다고 26일 밝혔다. 지난해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1814억 원, 1403억 원으로 같은 기간 27.4%, 20.8% 성장했다. 사업 부문별로 작년 시스템통합(SI) 사업 매출은 재작년보다 5.1% 증가한 1조97억 원으로 집계됐다. 정보기술아웃소싱(ITO) 사업 매출은 9.4% 늘어난 1조4157억 원을 기록했다. 차량 소프트웨어 부문은 6396억 원의 매출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27.9% 늘었다. 현대오토에버는 그룹 디지털 전환 대응을 위한 IT 운영 역할의 확대, 차세대 시스템(ERP·CRM) 확대 구축, 완성차 고(高)사양화에 따른 고부가가치 상품의 매출 증대 등이 긍정적인 영향을 줬다고 분석했다. 현대오토에버는 올해 글로벌 수준의 차량 소프트웨어 플랫폼 경쟁력 도달이라는 목표를 위해 개발 역량을 조기에 확보할 계획이다. 구체적으로 SDV(소프트웨어 중심 자동차)로 진화하는 차량 소프트웨어 개발을 위해 제삼자 검증 서비스 제공과 가상 검증
손태영 dSPACE 코리아 대표 “안전한 SDV 개발, 시뮬레이션 통해 사전에 문제 방지해야” 최근 현대차그룹이 SW 오류를 지적하며 SDV 관련 조직을 재편하는 등 기술 경쟁력 제고에 나선 가운데 특히 전기차의 두뇌 역할을 하는 ‘배터리 관리 시스템(BMS)’ 소프트웨어의 잦은 오류에 대해 언급하며 개선 필요성을 강조했다. 소프트웨어 중심 차량(SDV)이 자동차 산업의 핵심 키워드로 떠오르면서 차량 소프트웨어에 대한 더 정확하고 엄격한 검증이 요구되고 있다. 차량용 시뮬레이션 및 검증 솔루션 전문기업 dSPACE에 따르면 최근 국내 유명 자동차 부품사에서 배터리 관리 시스템의 성능 시험을 위해 기존에 사용하던 국산 저가형 BMS HIL 시험 장비를 dSPACE의 고성능 HIL 장비로 교체했다. dSPACE의 BMS HIL(Hardware-in-the-Loop) 솔루션은 부품사뿐 아니라 국내 배터리 3사 및 국내 여러 기관에서도 사용하고 있다. HIL 시뮬레이션은 차량 환경을 모사해 가상 자동차 역할을 대신함으로써 안전하고 정밀하게 차량 소프트웨어의 성능과 기능을 시험하는 기술이다. 발생 가능성이 낮거나 재현하기 어려운 오류 혹은 기계적인 고장과 같이 다양한
현대자동차그룹이 ‘2024 국제전자제품박람회(이하 CES 2024)’에 역대 최대 규모로 참가해 그룹 사업 전반을 망라하는 미래 비전을 제시한다. 그룹사 간 긴밀한 협업으로 완성해 나가고 있는 수소, 소프트웨어, PBV 등 주력 모빌리티 사업뿐만 아니라, 미래항공모빌리티(AAM)로 대표되는 그룹 신사업까지 다양한 분야의 미래 청사진을 대규모 전시를 통해 선보이며 현대차그룹이 꿈꾸는 미래 세상을 그려낸다는 계획이다. 현대차그룹은 1월 9일(화)부터 12일(금)까지(현지 시각) 미국 라스베이거스 일대에서 개최되는 CES 2024에 △현대차 △기아 △현대모비스 △슈퍼널 △제로원 등 5곳이 역대 최대 규모의 전시 공간을 마련해 참가한다고 밝혔다. 이는 현대차그룹이 2009년 처음으로 CES에 참가한 이래 역대 최대 규모의 전시로, 그룹을 대표하는 주력 계열사인 현대차와 기아 양사는 2019년 이후 5년 만에 다시 CES에 함께 나선다. 현대차그룹이 마련한 CES 2024 전시 공간의 전체 면적은 6437㎡ 규모로, 국제축구연맹(FIFA)이 규정한 국제 경기 규격의 축구장(6400~8250㎡) 1곳의 크기와 맞먹는다. 특히 주요 전시관과 전시물은 참가 회사뿐만 아니라
스마트홈 위한 홈투카∙카투홈 서비스, 통합 홈에너지 관리 서비스 개발에 주력 삼성전자가 현대자동차그룹(이하 현대차)과의 협력으로 ‘스마트싱스(SmartThings)’ 플랫폼의 연동 범위를 커넥티드 카로 확대한다. 삼성전자와 현대차∙기아는 3일 ‘홈투카∙카투홈 서비스 제휴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양사는 삼성전자 스마트싱스 플랫폼과 현대차∙기아의 커넥티드카 서비스 플랫폼을 연동해 차세대 스마트홈을 위한 홈투카∙카투홈 서비스, 통합 홈에너지 관리 서비스를 개발하기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홈투카·카투홈 서비스는 스마트홈과 차량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연계해 서로 원격 제어하도록 해준다. 스마트싱스를 통해 집에서 차량 시동, 스마트 공조, 창문 개폐, 전기차(EV) 충전 상태 확인 등의 기능을 이용하고 차에서 집 안의 TV, 에어컨 등 가전과 전기차 충전기를 제어할 수 있는 서비스다. 사용자는 스마트싱스로 자신만의 편리한 연결 경험을 구성한다. 향후 자동차까지 포함한 기상 모드, 귀가 모드 등을 설정해 스마트싱스 연결 기기를 한 번에 작동시키게 된다. 예를 들어, 아침에 갤럭시 스마트폰의 알람이 울리면 자동으로 커튼이 열리며 조명과 TV가 켜지고, 차
정의선 현대차 회장, 전기차 전용공장 신년회서 지속가능성장 강조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은 3일 "2024년을 '한결같고 끊임없는 변화를 통해 지속 성장하는 한해'로 삼아 어려움에 흔들리지 않은 건강한 체질을 만들겠다"며 새해 경영 화두를 제시했다. 정 회장은 이날 경기 광명시 기아 오토랜드 광명에서 '같이 하는, 가치 있는 시작'이라는 주제로 열린 그룹 신년회에 참석해 새해 메시지와 그룹 미래 비전을 공유했다. 정 회장은 새해 메시지 서두에서 "올해는 그룹 최초의 전기차 전용 공장인 오토랜드 광명에서 여러분과 함께 새해를 시작하게 됐다"며 "이곳에서 출발해 울산과 미국, 글로벌로 이어지게 될 전동화의 혁신이 진심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현대차그룹은 올해 2분기 기아 오토랜드 광명 전기차 전용 공장을 완공해 소형 전기차 EV3를 생산해 국내외에 판매할 예정이다. 정 회장은 "정주영 선대회장으로부터 비롯된 '역경에도 꺾이지 않는 현대자동차그룹의 도전 정신'이 정몽구 명예회장을 거쳐 굳건하게 이어지고 있다"며 "허약한 체질은 쉽게 쓰러지고, 작은 위기에도 흔들리지만, 건강한 체질은 큰 난관에도 중심을 잡고 이겨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고통 없이는 결
전기차(EV)는 미래 모빌리티를 대표하는 수단 중 하나다. 대다수의 완성차 기업이 내연기관의 종식을 알린 지금, 전기차 비중은 전 세계적으로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전기차 시장은 자동차 기술의 지속적인 개발과 환경 문제에 주요국가의 대응 및 규제 강화, 소비자의 환경 의식 변화 등에 기인해 지난 몇 년 사이 급속한 발전을 이뤘다. 이에 주요 완성차 기업은 자동차의 전동화와 SDV(Software Defined Vehicle)로의 생산 체계를 이루는데 주력하고 있다. 둔화하는 성장세, 필요한 전략은? 전기차 생산량과 판매량을 매년 조금씩 성장하는 추세다. 올해 역시 전년보다 전기차 등록 수가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올해 1월부터 9월까지 세계 각국에 등록된 전기차 수는 지난해보다 36% 이상 증가했다. SNE리서치의 조사에 따르면, 올해 3분기까지 세계 80개국에서 등록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차(PHEV)와 순수전기차(BEV) 총 대수는 대략 966만5000대로 집계됐다. SNE리서치는 “불가피한 중장기적 전기차 전환 트렌드에 따라 잠시 주춤하는 전기차 시장은 가격 중심 트렌드가 유지되는 동안 중저가형 세그먼트 전기차 시장에 수요가 집중되며 지속 성장할 것으로
올해 1월부터 10월까지 중국을 제외한 세계 각국에서 등록된 전기차 총 대수가 전년 대비 39.8% 상승한 약 453.6만 대로 조사된 가운데, 국내 시장의 소비자들은 아직까지 전기차보다는 내연기관차나 하이브리드차를 더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SNE리서치가 전기차 시장의 성장률이 꾸준히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한국의 전기차 인도량 성장률은 10위권 국가들 중 유일하게 역성장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반면 하이브리드는 52% 성장률로 가장 높은 성장률을 보였다. 2023년 1~10월 비(非)중국 시장의 그룹별 전기차 판매 대수를 살펴보면 테슬라는 올해 초부터 시행한 가격 인하 정책과 주력 차종인 모델3/Y에 대한 미국 정부의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의 세제 혜택에 힘입어 전년 대비 49.4% 성장률로 1위 자리를 지켰다. 폭스바겐, 아우디, 스코다 등이 속한 폭스바겐 그룹은 전년 대비 38.7% 성장률을 기록하며 2위에 올랐다. 해외브랜드 중 최초로 美정부의 보조금 지급 조건을 충족한 ID.4를 비롯해 아우디 Q4, Q8 E-Tron을 중심으로 판매 호조를 보여 성장세를 이어갔다. 3위는 스텔란티스 그룹으로 피아트 500e, 푸조 e-208, 지프 랭글
대한민국 안심일터대상 시상·산업안전 세미나 등 구성 “중소사업장 현실 여건 및 요구 반영해 고품질 안전지원 서비스 지원할 것” 내년 예정된 중대재해처벌법 시행이 코앞으로 다가오면서, 산업안전에 대한 관심 및 대응책 마련에 대한 산업 내 목소리가 증폭되고 있다. 이에 현대자동차그룹 여섯 개사가 출연해 설립한 산업안전보건 공익법인 ‘산업안전상생재단’이 운영된 후 1주년을 맞았다. ‘2023 산업안전상생 콘퍼런스’가 30일인 오늘 서울 여의도동 소재 중소기업중앙회(KBIZ) 본청에서 진행됐다. 이날 콘퍼런스는 산업안전상생재단·중소기업중앙회가 주최하고, 고용노동부·안전보건공단·현대자동차의 후원으로 열렸다. 해당 콘퍼런스에는 박대수 의원·류경희 고용노동부 산업안전본부장·고광재 안전보건공단 서울광역본부장·정상빈 현대자동차 부사장 등이 참석했다. 행사는 1부 ‘제1회 대한민국 안심일터대상’, 2부 산업안전 세미나 등으로 세분화해 진행됐다. 안심일터대상은 안전보건 분야 우수기업 및 공적자에 대한 포상을 목표로 기획됐다. 해당 시상식의 수상기업은 에프디씨·동양종합물류시스템·씨오텍 등 세 업체였으며, 개인 수상자는 김진태 미코세라믹스 팀장·한주석 한국발전기술 영흥사업소 과장이
현대자동차그룹이 안전 아이디어 공모전 우수 아이디어에 대해 시상했다. 현대자동차그룹은 지난 24일 서울 영등포구 현대건설 기술교육원에서 현대자동차그룹 기획조정실장 김걸 사장을 비롯한 그룹사 임직원 6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3회 현대자동차그룹 안전 아이디어 공모전 시상식을 개최했다고 29일 밝혔다. 현대자동차그룹은 중대재해 발생을 예방하고 그룹 내 수평적인 안전 소통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지난 2021년부터 그룹 임직원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안전 아이디어 공모전을 실시해 오고 있다. 공모 분야는 실행 부문 및 제안 부문이며, 부문별 최우수작에 각 1000만 원 등 모든 수상작에 소정의 포상금이 수여된다. 이번 공모전에는 총 890건의 아이디어가 접수돼 실행 부문 9건, 제안 부문 9건 등 총 18건이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실행 부문에서는 현대엔지니어링의 외벽 도장 로봇을 활용한 위험 작업 무인화 기술이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높은 곳에서의 인력 작업을 대신하는 건물 외벽 도장공사 전용 로봇을 이용해 추락재해 위험성을 줄이고 생산성과 품질을 높이는 아이디어다. 제안 부문 최우수상에는 현대제철의 상하 개폐형 안전펜스가 선정됐다. 상하 개폐형 안전펜스는 기존의 개폐
정부, 전문가, 협력사 대표 참여하는 '상생협의체' 본격 운영 현대자동차와 기아가 20일 경북 경주시에 위치한 현대자동차그룹 글로벌상생협력센터(Global Partnership Center, 이하 GPC)에서 '자동차산업 상생협력 확산을 위한 공동선언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현대자동차·기아는 정부, 전문가, 협력사 대표가 참여하는 '상생협의체'를 구성하고 숙련인력 채용, 직원복지 증진, 산업안전 강화 등 협력사의 전문성과 생산성을 제고할 수 있는 실질적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또한 상생협의체를 통해 기존 1차 협력사에서 중소 협력사인 2, 3차 협력사까지 지원 대상을 확대하는 한편 일회성이 아닌 지속가능하고 폭넓은 지원책을 강구한다는 방침이다. 현대자동차·기아는 11월 말부터 정부, 전문가와 함께 협력사 간담회를 열고 협력업체 현장을 방문하는 등 의제 발굴 및 의견 수렴의 과정을 거친다. 이를 통해 2024년 1분기까지 구체적 협력 방안을 마련하고 향후 '상생협력 실천협약'도 체결할 예정이다. 이날 행사에는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 현대자동차 이동석 대표이사와 기아 최준영 대표이사, 문성준 현대자동차·기아 협력회 회장을 비롯해 새로 출범한 상생협의체의 좌
현대자동차그룹이 국내 최대 모빌리티 분야 개발자 축제인 '제3회 HMG 개발자 컨퍼런스'를 열고 소프트웨어 중심 자동차(SDV)로의 대전환이 가져올 미래 비전과 방향성을 제시했다. 현대차그룹은 지난 13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연 'HMG 개발자 컨퍼런스' 발표 현장에 외부 정보기술(IT) 개발자와 대학생, 투자자 등 1천여명이 참석했다고 14일 밝혔다. 현대차그룹은 SDV로의 대전환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축적한 최신 연구개발 성과를 외부에 공유하고 소프트웨어(SW) 분야 우수 인재를 발굴하기 위해 2021년부터 매년 HMG 개발자 컨퍼런스를 개최해 왔다. 올해 행사는 ▲SDV ▲자율주행 ▲모빌리티 서비스 ▲인공지능(AI)을 주제로 열렸다. 현대차와 기아, 포티투닷, 현대모비스, 현대오토에버, 현대케피코, 현대트랜시스, 현대엔지비, 모셔널 등 총 9개사가 참여했다. 기조연설을 맡은 현대차·기아 SDV본부와 포티투닷 총괄 송창현 사장은 "SDV를 통한 차량 개발에 대한 근원적인 패러다임의 전환을 통해 궁극적으로 소프트웨어가 자동차의 주행 성능은 물론 편의·안전 기능, 그리고 차량의 브랜드 아이덴티티까지 규정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HW에 SW가 종속된 기존 차량 개발 구조 분리해 양측 따로 개발하도록 해야" 현대자동차그룹의 송창현 사장은 13일 "현대차그룹은 SDV(소프트웨어 중심 차량) 전환을 통해 이동의 자유를 제공하고 시공간의 제약을 허물어 이동의 도구에 얽매이기보다 가치 있는 일에 몰입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차·기아 SDV본부와 현대차그룹 글로벌 소프트웨어센터 포티투닷을 이끄는 송 사장은 이날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제3회 'HMG 개발자 콘퍼런스' 기조연설을 통해 "소프트웨어와 인공지능(AI)이 이동의 도구와 모빌리티 산업에 무한한 가능성을 불어넣어 줄 것으로 기대한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현대차는 2025년까지 모든 차종을 SDV로 전환해 소프트웨어를 중심으로 한 정보기술(IT) 모빌리티 기업으로 거듭나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송 사장은 "SDV를 간단히 정의하자면 소프트웨어 개발 방식을 자동차 개발에 도입하는 것"이라며 "아이폰이 출시됐을 때 휴대전화 개발 방식이 다 바뀐 것처럼 개발 방식의 대전환을 이루는 것"이라고 말했다. 송 사장은 SDV 전환의 핵심에 대해 "사용자들은 이미 스마트폰을 쓰고, 그에 익숙한 사용자 경험이 차량으로 그대로 이어지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