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경제의 주력 수출 품목인 반도체와 화학제품 등의 부진으로 1월 수출물량과 금액 모두 4개월째 감소한 것으로 나타냈다. 수출가격이 수입가격보다 더 많이 내려 상품교역조건은 22개월째 악화했고, 수출총액으로 수입할 수 있는 상품의 양을 나타내는 소득교역조건지수 하락폭은 14년 만에 최대를 기록했다. 한국은행이 28일 발표한 2023년 1월 무역지수 및 교역조건(달러기준·잠정치) 통계에 따르면 지난 1월 수출물량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13.0%, 금액지수는 18.3% 각각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수출물량지수와 금액지수 하락폭은 각각 2020년 5월의 -14.8%와 -25.0% 이후 2년 8개월 만에 가장 컸다. 운송장비 등이 증가했지만 반도체가 포함된 컴퓨터·전자 및 광학기기, 화학제품 등이 감소해 수출물량과 금액지수 모두 하락폭이 컸다. 서정석 한은 경제통계국 물가통계팀장은 "반도체를 중심으로 정보기술(IT) 경기 부진이 심화하면서 1월 수출이 크게 감소해 지수가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수출물량지수와 수출금액지수는 지난해 10월부터 4개월째 감소세를 나타내고 있다. 지난 1월 수입물량지수와 수입금액지수는 운송장비 등이 증가했지만 제1차 금속제품,
반도체 가격 하락 등의 여파로 지난달 우리나라 수출금액지수가 1년 전보다 11% 이상 떨어졌다. 반대로 유가 강세 등과 더불어 수입금액지수는 약 3% 올라 교역조건이 더 나빠졌다. 한국은행이 29일 발표한 '무역지수 및 교역조건'(달러 기준) 통계에 따르면 11월 수출금액지수(124.58·2015년 100 기준)는 1년 전보다 11.3% 하락했다. 앞서 10월(-6.6%) 24개월 만에 처음 떨어진 뒤 두 달 연속 하락세다. 내림 폭도 2020년 5월(-25.0%) 이후 2년 6개월 만에 가장 컸다. 품목별로는 컴퓨터·전자·광학기기(-25.4%), 1차금속제품(-21.7%), 섬유·가죽제품(-19.0%), 화학제품(-17.0%) 등의 내림 폭이 컸다. 반면 석탄·석유제품(26.8%), 자동차 등 운송장비(21.8%) 수출금액지수는 올랐다. 수출물량지수(118.31)도 1년 전보다 6.3% 떨어졌다. 금액지수와 마찬가지로 2020년 5월(-14.8%) 이후 2년 반 만에 가장 높은 하락률이다. 주로 섬유·가죽 제품(-18.6%), 화학제품(-10.3%) 부진에 영향을 받았다. 운송장비의 경우 수출물량지수도 23.2% 급등했다. 서정석 한은 물가통계팀장은 "반도
유가 상승 등에 수입금액지수는 9.8%↑…순상품교역조건지수 7.4%↓ 반도체 가격 하락 등의 영향으로 지난달 우리나라 수출금액지수가 1년 전보다 7% 가까이 떨어졌다. 수출액은 뒷걸음치는데 유가 강세로 수입금액지수는 약 10% 뛰면서 교역조건도 그만큼 나빠졌다. 한국은행이 30일 발표한 '10월 무역지수 및 교역조건'(달러 기준) 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수출금액지수(125.02·2015년 100기준)는 1년 전보다 6.7% 하락했다. 수출금액지수는 2020년 10월(-3.4%) 이후 24개월 만에 처음 내림세로 돌아섰고, 하락률도 2020년 8월(-9.3%) 이후 2년 2개월 내 가장 높았다. 품목별로는 섬유·가죽제품(-19.0%), 1차금속제품(-16.2%), 화학제품(-14.1%), 컴퓨터·전자·광학기기(-13.0%) 등의 내림 폭이 컸다. 반면 자동차 등 운송장비 수출금액지수는 19.6%나 올랐다. 수출물량지수(116.43) 역시 1년 전보다 3.4% 떨어졌다. 2020년 8월(-3.7%) 이후 2년 2개월 만에 가장 큰 하락 폭이다. 주로 섬유·가죽제품(-20.1%), 석탄·석유제품(-12.4%) 부진에 영향을 받았다. 운송장비의 경우 수출물량지수도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