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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W 2024 참가업체 인터뷰] 이노밴스 “한국은 FA 시장 주요 거점...지속적인 연구개발이 성장 포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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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력난, 산업재해, 작업환경 개선, 생산성 제고, 탈탄소화 등 글로벌 제조 산업 이슈를 극복하기 위한 해결책으로 자동화 기술이 접목된 ‘스마트 팩토리’가 대세로 떠오르는 중이다. 산업 선봉장에 선 선도국부터 산업 성장을 꿈꾸는 국가까지 전 세계는 자동화 실현에 사활을 걸고 있다. 이에 더해 스마트 팩토리의 최종 진화형 ‘자율화 공장’이 미래 제조를 이끌 것으로 기대받는다.

 

이 과정에서 자동화 설비에 핵심 동력을 제공하는 부품 및 솔루션이 주요한 입지를 차지하고 있다. 산업 자동화 기술 업체 이노밴스 테크놀로지(이하 이노밴스)는 인버터, 서보 시스템, 모터, 센서, PLC(Programmable Logic Controller), HMI(Human Machine Interface) 등 솔루션을 비롯해 공압 부품, 산업용 로봇 제품 등 광범위한 자동화 기술을 제공하고 있다.

 

중국에 컨트롤 타워를 둔 이노밴스는 지난 2003년 엘리베이터 인버터 사업에 뛰어든 후 지속적으로 역량을 확대해왔다. 이후 2010년 서보 및 PLC 사업으로 부문을 넓혀 본격적으로 FA(Factory Automation) 시장에 발붙였다.

 

이노밴스는 2018년부터 현재까지 독일·헝가리·터키·스페인·이탈리아·영국·프랑스 등 유럽 지역과 한국·베트남·태국·인도 등 아시아 그리고 이집트까지 총 12개 글로벌 지사를 보유했고 지금도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이노밴스 한국 지사 수장인 정상효 지사장은 “이노밴스는 중국 내수 시장을 타깃으로 시장을 선점했지만 이제는 적극적으로 해외에 진출해 글로벌 시장을 노리는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국내 시장은 모바일, 이차전지 분야를 첫 타깃으로 공략을 시작했다”고 덧붙였다.

 

정상효 지사장을 만나 이노밴스의 국내 시장 공략 전략과 더불어 글로벌 공략 포인트를 공유했다.

 

 

서보 및 PLC 사업 진출 15년...급성장 비결은?

 

“여러 요소가 있지만 연구개발(R&D)에 대한 투자가 이노밴스의 역량을 제고하는 데 주효했다고 생각한다. 이노밴스는 R&D 재투자 비율이 12~15%를 차지한다. 그만큼 신제품 출시가 빠르고, 기술 수준이 높다”

 

이노밴스의 제품 개발 방향성은 IPD(Integrated Product Development) 프로세스 혁신을 기반으로 한다. 쉽게 말해 기존 범용화 된 제품 생산이 아닌, 산업별 전용화 된 솔루션을 제공하는 것이다.

 

기존에 설비를 제어하기 위해서는 제어기, 인버터, 모터 등을 각각 조합한 후 프로그램을 설계했다. 이노밴스는 설비 및 기술에 필요한 모든 구성을 하나로 접목한 올인원 제품을 보유했다. 이 올인원 솔루션은 기계적인 요소만 키인(Key-In)으로 입력해 활용 가능하도록 제작됐다. 기존 PLC(Programmable Logic Controller) 프로그램은 설계 시 전문 인력을 필요로 했는데, 해당 솔루션을 활용하면 장비 사양에 대한 정보만으로도 즉시 사용할 수 있다.

 

“이노밴스 솔루션의 색깔은 ‘범용성’보다는 ‘특화성’이 강하다. 특정 산업군에 최적화된 솔루션이라는 말인데, 현재 이차전지 분야에서 영역을 넓히고 있다. 중국 이차전지 산업에서는 상당 부분 입지를 넓혔고, 올해 국내 배터리 제조사에 자사 기술이 도입될 예정이다”

 

인류 미래의 먹거리 이차전지, 이슈와 해결법

 

이차전지 분야에서의 이슈는 통신망이다. 업계 고유의 통신망이라고 인식됐던 독점 업체의 폐쇄된 통신망이 오픈됐다. 이제는 이더캣(EtherCAT)이 대세로 떠올랐다. 기존 폐쇄 통신망을 이더캣으로 변환하면, 독점 업체의 통신망을 사용하려면 해당 업체의 드라이버만 써야 했던 한계를 극복했다. 이는 곧 사용자 선택권이 확장됐다는 의미와 함께 공급망 이슈 등 글로벌 이슈가 발생했을 때 대응이 가능한 이점이 창출됐다.

 

여기에 제품에 대한 경량화·소형화 트렌드가 변화의 바람을 몰고 왔다. 이는 드라이브단의 제품을 장비 안에 장착하고자 하는 요구사항에 따른 것이다. 자사는 컨트롤러부터 드라이브, 모터, 로봇까지 올인원 패키지를 제공하고 있다.

 

이 관점에서 국내 지사의 위치가 중요하다. 한국은 이차전지, 반도체, 디스플레이 등 첨단 및 차세대 산업의 메카로 알려진 만큼 한국에서 검증되면 주력 시장인 중국에서도 통한다는 인식이 강하다. 여기에 최근 중국 장비제조사 한국 시장에 진입하는 추세인데다, 한국 장비제조사 역시 중국 시장에 진출하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기 때문에 한국과 중국의 배터리 시장은 통합되고 있다고 본다.

 

 

한국 시장에서의 강점과 이를 통해 달성한 ‘트로피’

 

정상효 지사장은 가격 경쟁력을 자사 제품의 무기로 특정했다. 경쟁 포화 시장에서 원가절감 이슈가 부각되면서 해당 무기는 더욱 견고해졌다. 이노밴스는 이 흐름을 지속하기 위해 생산 품질관리 공정을 90% 이상 자동화했다. 합리적 가격에 경쟁사 제품 대비 떨어지지 않는 성능이 이노밴스의 차별화 포인트다.

 

이에 더해 국내 지사 조직을 현지화 시스템으로 구축했다. 기술과 영업 두 부문으로 조직을 세분화해 서비스와 마케팅 측면에서 고객을 대면하는 데 특화된 시스템을 마련했다. 정 지사장은 이 점을 이노밴스 한국 지사의 가장 큰 강점으로 평가했다.

 

이노밴스는 이를 내세워 국내 글로벌 전자 업체와 모바일 제조 업체에 각각 로봇과 서보 기술을 제공하면서 한국 시장 공략의 발판을 마련했다. 특히 전자 업체 기술연구소에 로봇을 수주하는 과정에서 샘플 테스트를 지속 진행했다. 최고 중량, 최고 속도 등 성능을 중점으로 검증을 진행한 결과 기술을 인정받았다.

 

2024 스마트공장·자동화산업전(AW 2024) 출격 출사표 던지다

 

이노밴스는 이달 27일에 개막하는 자동화 산업 전시회 AW 2024에 인버터·서보·PLC·로봇 등 네 가지 테마로 제품을 출품한다. 각 테마 맞게 MD 시리즈, 서보 SV 670·680 모델, Easy PLC 모델, 6축 다관절 및 스카라 로봇 등을 전시장에 내놓고 참관객을 맞이한다.

 

인버터 제품군 MD 시리즈는 MD200·MD290·MD520·MD800·MD810 등 모델로 구성됐는데, 부스에는 MD800 모델이 주력으로 소개된다. MD800은 표준형 멀티 드라이브 인버터 모델로, 입력 필터 유닛, 확장 카드, 제어·전원 모듈, 인버터 모듈, 베이스 플레이트 등으로 설계됐다.

 

 

소형으로 디자인돼 공간 활용성을 확보했고, 장착 및 디버깅 직관성도 높다. 현재 인쇄 포장, 목공 공작기계, 식음료(F&B), 물류 창고보관, 섬유 날염, 팬 워터펌프 등 영역에서 활약 중이다.

 

서보 테마에 전시될 SV670과 SV680은 각각 ‘범용’과 ‘하이엔드’ 세그먼트를 담당한다. SV670은 이더캣을 기반으로 위치제어용 펄스 입력, 속도 및 토크 제어용 아날로그 입력이 가능하다. 직관적인 PC 소프트웨어를 탑재해 설치 및 시운전이 간편하다.

 

하이엔드 플래그십 SV680은 차별화된 알고리즘, 고속·고정밀 모터, 공진 억제 기술, 안전·보안 기능 등을 이식해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 측면에서 두루 강점을 보유했다. 여기에 멀티 파라미터, 블랙박스 등을 통해 생산성을 확보했다.

 

PLC 테마에서 확인 가능한 Easy PLC 모델은 8개 모델로 세분화돼 사용자 선택권을 확장했다. 또 확장 카드 슬롯을 두 개로 설계해 통신·아날로그·디지털 등을 지원하고, Push-In 터미널을 채택해 조립 효율성을 최적화했다. 제품 간 상호 연결성 또한 확보돼 네트워킹에 대한 강점도 갖췄다.

 

 

끝으로 로봇 존에서는 6축 로봇 모델 IR-R4H와 스카라 로봇 IR-S7 시리즈를 만나볼 수 있다. 이 중 IR-R4H는 콤팩트 사이즈를 앞세워 컴퓨터, 통신, 전자를 일컫는 3C 산업의 핸들링, 로딩 및 언로드 분야와 광전지 산업의 핸들링 응용 분야에서 활용 중이다.

 

IR-S7 시리즈는 각종 팔 길이 옵션을 갖춘 로봇으로, 3C, 리튬 배터리, 태양광, 디스플레이 등 산업 내 조립 및 디스펜싱 공정에서 활약하고 있다.

 

 

헬로티 최재규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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