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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드는 사람, 당하는 사람 따로? 기후 ‘불평등’ 문제 주목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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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서울국제기후환경포럼, 31일 서울특별시청서 개최

 

기후 변화가 불러일으킨 이상기온으로 인한 풍수해, 산불, 가뭄 등이 전 세계 곳곳에서 인류를 위협하고 있는 가운데, 기후위기로 인한 피해가 특히 취약 계층에게 쏠리는 데 주목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보고서에 따르면, 과거 23개 선진국이 배출한 이산화탄소의 양은 전 지구에서 배출한 이산화탄소 양의 50%를 넘는다. 특히 우리나라 1인당 온실가스 배출량은 1년에 13.6톤으로, 이는 세계 평균의 2배 이상이다.

 

2023 서울국제기후환경포럼(이하 포럼)이 ‘모두를 위한 여정, 기후동행’이라는 주제로 31일 서울특별시청에서 열렸다. 포럼은 세대간, 기업간, 계층간 기후위기로 인한 다양한 피해 차이를 인지하고 함께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장은 이번 행사의 취지에 맞게 기후위기의 심각성에 공감하는 세계 각국에서 온 다양한 나이대의 참가자들로 북적였다. 오세훈 시장은 환영사를 통해 “기후위기의 이면에는 위험의 불평등이 자리하고 있다.”며, “기후위기는 빈곤한 나라의 국민, 생활이 어려운 시민, 몸이 불편하거나 나이가 많은 사회적 약자들에게 더 큰 악영향을 미친다”고 언급했다.

 

아울러 “사회적인, 국가적인, 세계적인 불평등을 극복하지 않고서는 온전한 의미에서 기후위기를 극복할 수 없다”며, “기후 취약계층의 손을 잡고 미래 세대의 우산이 되어줄 때 진정한 의미에서 기후위기 대응이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IPCC 6차 제1실무그룹 보고서 총괄 주저자이자 부산대 기후과학연구소 부교수로 재직 중인 이준이 교수는 “일반적으로 상위 10% 가구의 탄소 배출량이 나머지 90% 가구의 탄소 배출량을 월등히 넘어선다”고 설명하면서, “이 사이의 격차는 선진국으로 갈수록 더욱 벌어진다”고 덧붙였다.

 

이 교수는 “빈부격차가 커질수록 탄소 배출량의 격차가 더욱 심각하다”며, “기후위기는 사회의 공정성 및 형평성의 부재와 연결돼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극한 이상기후 현상은 더 빈번하고 강렬하게 발생하고 있고, 전 세계 모든 지역의 자연과 사람들에게 위험한 영향을 미칠 뿐 아니라 일부 생태계는 적응 능력의 한계에 도달했다”며, “지금까지 진행된 작업의 속도와 규모, 그리고 현재 정책으로는 기후변화에 대처하기에 충분하지 않다”고 소리를 높였다.

 

이 교수에 따르면 현재 우리나라는 산림의 비율, 생물다양성 감소, 재생에너지 부족 등 지속가능발전목표(SDG) 달성이 매우 어려운 상황이다. 기후위기 대응 성적은 글로벌 최하위권에 속한다.

 

 

이후 이어진 기후 담화 세션에서 이인근 서울시 기후환경본부 기후환경본부장은 기후위기 대응을주제로 청년들과 어떻게 소통하고 있느냐는 질문에 “서울시는 아이디어 공모전, 캠페인, 다회용 용기 지원사업 등을 통해 많은 청년 계층과 기후 문제에 대해 소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기후약자와의 동행 관점에서는 기후동행카드, 취약계층 냉난방비 지원 사업 등도 하고 있다”고 대답했다.

 

한편 담화에 토론자로 나선 한 청년은 “신규 석탄발전소 건설을 강행하거나 석탄발전 기업과 계약을 유지하는 등 기후위기에 대응하기 위한 정부와 산업계의 진정성이 부족하다”고 지적하면서, “과감하고 적극적인 기후 정책을 시행해줬으면 좋겠다”고 발언했다.

 

헬로티 이동재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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