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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특집

[HANNOVER MESSE 2022 DEBRIEFING-①] 세계 3대 박람회를 통해 본 미래 트렌드는 디지털 트윈과 지속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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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는 많은 것들을 변화시켰다. 비대면 사회가 도래하며 전 산업 분야 디지털화는 가속화됐다. 기후 위기는 지속가능성으로의 주제를 야기시켰다. 과학기술정책연구원은 미래 트렌드를 파악하기 위해 주요 전시회를 분석하고 있는데, 윤정섭 부연구위원이 세계 3대 박람회를 통해 바라본 트렌드는 무엇일까? 2022 독일 하노버메세 Insight Wrap-up 세미나에서 과학기술 정책연구원 윤정섭 부연구위원의 발표내용을 정리했다.

 

 

소비자 중심의 IT전시회 CES, 디지털 인프라 IT 전시회 MWC와 달리 하노버메세(HM)는 산업박람회로, 초기 주요 영역이 달랐으나, 인더스트리4.0을 지나며 디지털 기술의 급격한 도입으로 점차 경계가 흐려지고 전시 품목도 유사성을 가지게 되었다. 올해 열린 CES, MWC, HM 3개의 전시회를 통해 미래 트렌드를 살펴봤다.

 

소비자 중심의 CES-운송, 우주기술·지속가능 기술, 디지털 헬스, 메타버스

 

코로나19 이후 주요 기업의 주제를 살펴보면 작년과 마찬가지로 ESG, 지속가능성에 대한 이야기가 지속적으로 나오면서, 미래 기술들을 선보였다. 소비자기술협회에서는 운송, 우주기술, 지속가능 기술, 디지털 헬스를 4대 기술 트렌드로 꼽았다. 또한, 메타버스, NFT 등의 기술도 카테고리에 새롭게 등장했다.

 

이번 CES 모빌리티 분야는 자율주행, 전기차를 필두로 IoT, 메타버스와의 융복합을 통해 사업이 확장돼, 타 산업에서 자동차 시장 진출 발표 등 새로운 미래 모빌리티를 제시했다.

 

CES 2022 야외 전시장에 우주 비행선 전시장을 마련해 눈길을 끌었다. 우주기술이 산업에서만 나오는 것이 아니라 우리 삶에 녹아들 수 있는 부분이 되었다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국가 주도에서 민간 주도로 전환된 우주기술을 소개하고 스마트홈 및 스마트시티 분야에서 전력 에너지 감축과 효율 관리를 강조했다.

 

코로나19로 가속화된 비대면 시대에 디지털 치료기기, 원격 모니터링 기기 등 ICT 기술을 활용한 진단·모니터링 기술도 대량 선보였다.

 

코로나19 이후 다양한 분야에서 AR·VR 기술 활용성이 확장되고 있다. ‘소비자 중심의 산업회’라는 주제에 맞게 일상생활에서 활용 가능한 메타버스 대중화 청사진을 제시했다. 가상공간에서 활용할 수 있고 디지털 창작물에 대한 공정한 거래시스템을 구현해줄 수 있는 NFT의 잠재력 논의도 이어졌다.

 

네트워크 인프라 기반 MWC-5G, 6G, 메타버스, 넷제로

 

코로나19 이후 3년 만에 열린 이번 MWC는 ‘연결성의 촉발’이라는 주제로 개최됐다. 이는 5G, 빅데이터, AI, IoT 등의 기술이 일으키는 포괄적인 변화를 의미한다. 이들의 협력을 통해 비즈니스 모델을 확장할 수 있는 혁신의 시작으로 B2B 시장의 핵심 기술이라 꼽았다.

 

6G 시대로 진입하면서, 글로벌 선도기업과 참여 국가들은 표준화·규제 개선 등 6G 기술 중심의 미래 통신시장 선점을 위한 협업과 경쟁을 시작하고 있다.

 

소프트웨어·클라우드 기업들은 통신사 전용 솔루션을 선보이며 미래 네트워크 시대를 준비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많은 기업들이 AR, VR, XR 기술을 적용한 제품 및 서비스를 메타버스라는 이름으로 소개했다. 메타버스 생태계를 구현하기 위한 기술간 융합에 초점을 맞춘 것이다.

 

델, VM웨어, 마이크로소프트 등의 글로벌 기업들은 5G 모바일에지컴퓨팅, 가상화 무선 액세스 네트워크, 오프랜 등의 차세대 네트워크 솔루션을 소개했다. 중국 스마트폰 제조사 Oppo와 가전업체 TCL은 안경 디스플레이를 통해 날씨·스케줄·뉴스·지도 등의 각종 정보들을 제공받고 실시간 번역기능을 갖춘 초경량 AR 글라스를 전시하며 미래 네트워크 시대를 준비하는 메타버스를 소개했다.

 

SK텔레콤은 HMD 기반의 메타버스 플랫폼 이프랜드를 활용해 K팝 콘서트, 도심항공 모빌리티 등을 4D로 경험할 수 있도록 제공하는 등 메타버스 서비스 콘텐츠 경험을 위한 전시 공간을 마련하고, 안정적 서비스 제공을 위한 인프라를 제시했다.

 

MWC가 뽑은 주요 기술 중 하나는 로봇 기술이다. 5G 기술의 발전으로 데이터 대역폭, 처리량, 네트워크 분할 등이 월등히 향상되어 효율적인 원격 로봇 운영이 가능해졌다. 이번 전시회에서 로봇이 중심이 된 미래 스마트 팩토리 모습을 구현했으며, 코로나19로 비대면 서비스 수요가 늘어나면서 B2B를 넘어 B2C 시장으로 확장되고 있는 로봇을 소개했다.

 

공급자 중심의 산업박람회 HM-디지털화, 지속가능성, 스마트제조

 

이번 하노버메세(HM)의 주요 키워드는 작년 트렌드와 비슷한 기계공학, 전기공학, ICT 등이 융합된 디지털 기반 기술과 에너지 및 환경기술 중심이었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2021년의 주요 키워드는 인공지능과 머신러닝, 탄소중립 생산, 디지털화, 제조 분야 4차 산업혁명, 정보기술 보안, 로지스틱스4.0 등이다. 2022년의 트렌드는 디지털화, 에너지 기후 변화 대응이며, 공급망 이슈에 대응하기 위한 ‘Friend-shoring’이 화두가 됐다.

 

주요 기업들이 AR/VR 기반의 공정 시뮬레이션 및 제어 기술을 선보였으며, AR/VR 장비 및 플랫폼 개발 기업들은 제조 부문뿐만 아니라 대사회적 확산에 집중하고 있는 모습을 보여줬다. 특히 친환경 에너지 빛 원자재 재활용 등과 관련된 기술을 집중적으로 조망하기 위한 전시관이 별도로 구성되어 있을 정도로 집중했고, 수소 에너지와 에너지 스테이션이 집중적으로 조명됐다.

 

하노버메세(HM)의 세부 트렌드는 디지털 전환을 돕는 기술이었다. 주요 글로벌 기업을 중심으로 첨단 제조 장비뿐만 아니라 제조 장비에 소프트웨어를 포함한 통합 플랫폼을 선보이고 있다. 또한, 자동화 및 생산 효율 극대화를 위한 디지털 구현 기술과 작업자 능률 개선 기술이 전시됐다. 스마트제조 구현을 위한 가상-물리 시스템 아키텍처도 공개했다. 시스코, SAP 등은 전시 공간에 주요 소프트웨어와 협력 사례를 중심으로 소개했다. 독일의 인더스트리4.0의 역점 사업 중 하나인 GAIA-X, Catena-X 등도 소개됐으나, 실제 구현 및 작동 사례보다는 개념 설명을 중심으로 소개됐다.

 

디지털 산업 3대 박람회 종합

 

디지털 3대 박람회를 종합하자면, 실제 구현이나 작동 사례를 구체적으로 제시하기보다 산업 전반의 개념을 설명한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정리하자면, 공급자 중심의 HM 전시회에서는 △가상-물리 시스템 △친환경 에너지와 재생소재 △디지털 트윈 기술 및 SW를, 소비자 중심의 CES에서는 △모빌리티 △디지털 헬스 △친환경 기술 △메타버스를, 디지털 인프라 주제의 MWC에서는 △5G 6G 등 네트워크 △네트워크 솔루션 △로봇 기술 △메타버스 등이 주요 토픽이었다. 이 3대 박람회가 다룬 공통된 트렌드는 디지털 기술 도입, 메타버스, 친환경 에너지, 지속가능성이다.

 

코로나19 이후 오프라인-온라인 전시 전환의 과도기에 있는 상황에서 최종적인 지향점은 메타버스와 지속가능성의 확대일 것으로 예측된다. 이런 과도기적 상황에서 글로벌 네트워크 확장을 위한 방안은 무엇일까? 우리의 디지털 인프라, 디지털 콘텐츠 등의 강점을 살리는 것이 중요하다. 주요 박람회에 참가하는 중소·중견기업에서는 온라인 시스템을 별도로 확보하기 어렵다. 공공부문에서 온라인 전시 생태계를 마련해 주요 박람회 지원 및 전시 공간을 상시 확보하면 기업들은 보다 온라인 전시회로의 디지털 전환을 손쉽게 할 수 있을 것이다. 현재 우리나라 기업의 전시 공간은 분산되어 있어 규모 면에서 부각되기 어려운 상황이다. 오프라인 전시 공간 마련 시, 자원에 보다 집중해 전시 공간을 넓게 활용하고 네트워킹을 위한 장을 확장하면 글로벌 흐름에 발맞춰 대응할 수 있을 것이다.

 

헬로티 함수미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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