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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와 국내 업체의 발빠른 대응 요구되는 ‘커넥티드 카’

  • 등록 2017.03.16 14:5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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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료 등록] 최신 AI MCU 개발 트렌드와 함께 실제 산업 현장에서의 응용 방법을 소개합니다 (5/14, 코트야드 판교호텔 8층)

커넥티드 카는 ICT+자동차 융합 기술 적용과 자동차 내외부, 다른 장치와 연결을 통해 운전자의 편안하고 안전한 운전 경험을 제공한다. 스마트폰, 4G서비스의 일반화, eCall 등 사고방지 텔레매틱스 서비스 제도화, 카쉐어링, 대중 교통 시스템 가용성 증대 등 전통적 자동차 비즈니스 모델 약화로 커넥티드 카 확산을 위한 환경이 조성되고 있다. 



이에 정보통신기술진흥센터(IITP)는 국내 커넥티드 카 산업 전반에 걸쳐 업계 현황조사를 실시해 국내 커넥티드카 산업 생태계를 파악하고, 경쟁력 확보를 위한 정책적 대안을 제시하기 위해 ‘국내 커넥티드 카 산업 실태조사’를 실시했다. 모집단 91개 업체를 대상으로 진행된 실태조사는 미래창조과학부 ICT R&D기획 및 분석지원사업(ICT통계조사 및 동향분석)의 일환으로 추진됐다. 


커넥티드 카는 전통적인 기계 산업인 자동차의 혁신을 주도하고 있으며, 제품 차별화 및 다양한 비즈니스 기회를 창출할 전망이며, 세계 각국 정부는 고용, 매출 등 경제적 파급효과에 주목하고 전략 산업으로 육성하고 있다. 커넥티드 카는 운행관리, 차량관리, 엔터테인먼트, 안전, 운전보조, 웰빙, 홈서비스로 구분 가능하다. 


시장조사기관인 PwC에 따르면, 세계 커넥티드 카 시장은 2016년 439억 달러에서 2021년 1,335억 달러로 연평균 24.9% 성장할 전망이며, 차량 외부 위험 정보를 알려주는 안전 영역과 자율 혹은 반(半)자율 주행을 구현하는 운전보조 영역이 카넥티드 카의 핵심 시장이 될 전망이다.


커넥티드 카는 ICT-자동차 산업의 접점에서 새로운 제품 및 서비스를 창출할 전망이며, CPND 형태의 생태계로 구분할 수 있다.


콘텐츠 분야는 다양한 콘텐츠 및 애플리케이션으로 인해 OTA(Over the air) 업데이트, 안정성 검증 및 통합 제공 수요가 증가할 전망(C)이다. 플랫폼 분야는 클라우드 및 차량용 애플리케이션 SW 플랫폼 등 다양한 서비스 환경을 제공하며, 향후 애플, 구글 등 ICT 기업의 약진 및 역할 변화가 주목(P)되고 있다. 네트워크 분야는 차량의 내외부, 인프라 등 유무선 통신사업자로서 향후 V2X 적용확대로 리더쉽 강화가 예상(N)된다. 디바이스 분야는 자동차 제조, 전장부품, ICT기기 업체 등 이종산업 간 협력 및 경쟁 확대가 예상(D)된다.


모바일 및 차량의 커넥티드 기반 서비스의 통합이 가속화되고, 인공지능 기술 도입, 간소화된 HMI 적용을 통한 개인화 서비스가 확대되고, OTA 등 차량의 연결성 및 SW 중요성이 확대로 업체 간 협력이 확대될 전망이다.


커넥티드 카, 연평균 24.9% 성장 전망


국내 커넥티드 카 산업은 시제품 생산 등 미래 시장을 대비하는 기업이 전체의 48%를 차지했고, 매출 발생이 시작되는 시장 진입기 기업 비중은 36%를 차지했다(그림 1). 분야별로는 미러링, HMI(Human Machine Interface) 등 커넥티드 카의 플랫폼 영역은 시제품 생산 및 시장 진입 단계인 것으로 조사됐다. 차량 내부/외부 통신 모듈, 디스플레이 등 디바이스 분야는 기술 표준 및 기술 개발 속도 등에 따라 기술 개발, 시제품, 시장 진입 등 다양한 사업의 추진 양상을 보였다. 인포테인먼트 분야는 네비게이션, 스마트폰 보급 대중화 등으로 시장 진입기, 성장기인 반면, 차량 보안과 망 서비스 등은 기술 개발 단계 수준으로 평가됐다. 


▲ 그림 1. 기업 추진 단계


커넥티드 카 업체 평균 매출은 363.7억 원, 평균 R&D 투자액은 9.8억 원으로 집계됐다. 매출은 주로 Carplay 등 미러링 분야와 네비게이션, 오디오/비디오 등 인포테인먼트 분야에서 주로 발생하고 있으며, 여타 제품군의 경우 기술 개발 및 시제품 생산 단계로 매출이 크게 발생하지 않는 것으로 분석됐다(그림 2). 


▲ 그림 2. 커넥티드 카 업종별 평균 매출(억원) 및 평균 R&D인력(명)


커넥티드 카 업체의 평균 R&D 집중도는 2.7%이며, 자동차산업의 R&D 집중도인 2.87%와는 유사하나, 국내 첨단업종의 R&D 집중도인 5.46%에 비해 약 절반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커넥티드 카 업체의 고용 인력은 평균 355명이며 평균 R&D 인력은 31명으로 집계됐다. R&D 인력 규모가 큰 분야는 통신 모듈분야와 오디오, 비디오 등 인포테인먼트 분야가 타 분야에 비해 R&D 인력이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그림 2). 


커넥티드카 플랫폼 경쟁력 확보 필요


커넥티드 카의 세계 시장 경쟁력은 디바이스 분야와 텔레매틱스, 인포테인먼트 일부 분야가 경쟁력을 확보한 것으로 평가되나, 플랫폼 분야는 경쟁력 제고가 필요한 것으로 분석됐다(그림 3). 우선, 플랫폼 분야에서 미러 링크 기술은 경쟁력을 일부 확보한 것으로 평가되나, 카플레이, 안드로이드 오토 등 대중적인 미러링 기술 분야 경쟁력 확보가 시급하며, 음성, 동작, 터치 인식 등 HMI부분은 차량보안 분야와 함께 경쟁력 취약분야로 선정됐다. 


▲ 그림 3. 커넥티드 카 분야별 기술 경쟁력 우위 분야에 대한 답변률


디바이스 분야의 경우, AVN 헤드 유닛, 스마트디바이스 등은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으며, 통신 분야는 차량 외부통신모듈(경쟁력 확보)과 내부통신모듈(경쟁력 부족)에 대한 경쟁력 차이로 경쟁력 확보 및 부족 분야로 동시에 선정됐다. 반면, 인터페이스 컨트롤러, 디스플레이 등은 경쟁력이 약한 것으로 평가됐다. 


콘텐츠 분야에서 인포테인먼트 분야는 네비게이션-지도제작, 오디오/비디오의 경쟁력이 높은 반면, 차내 금융결제 등은 경쟁력이 낮은 것으로 평가됐다. 텔레매틱스 분야는 교통정보, 차량 진단은 경쟁력이 있는 것으로 평가되나, 응급구조, 차량 보안 등은 경쟁력 개선이 요구되는 것으로 평가됐다. 


네트워크 분야에서는 클라우드 서비스 분야의 경쟁력 강화가 필요한 것으로 평가됐다. 


업계에서 생각하는 정부 지원이 필요한 분야는 보안 솔루션, 차량 외부/내부 통신 모듈, 동작인식, 음성인식 등 HMI 분야 순으로 조사됐다. 


▲ 그림 4. 정부 지원이 필요한 분야


커넥티드 카 관련 이슈는? 


미러링 적용방식은 응답 업체(50개) 중 80%에 해당하는 40개 업체가 복수 방식지원을 선택했다. 선호하는 미러링 플랫폼은 Carplay 54%, 안드로이드 오토 24%, 미러링크 12% 순으로, 국내 서비스가 가능하고 범용성이 높은 Carplay를 가장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그림 5). 


▲ 그림 5. 미러링 적용 방식


반면, 카플레이는 국내 지도데이터를 활용 및 국내 서비스 중이며, 한국GM 이후 기아, 현대차, 르노삼성 등 신차에 적용될 예정이다.


미러링 플랫폼 선정 이유는 지원 단말기의 높은 보급률과 다양한 어플리케이션, 완성차 업계의 높은 적용가능성, 사용자 인지도 등 순으로 집계됐다(그림 6). 


▲ 그림 6. 미러링 플랫폼 선택 이유


미러링 플랫폼 적용시 문제점은 완성차업계와 ICT업계 간의 주도권 경쟁, 부족한 애플리케이션 서비스, 완성차 업계의 주도 시장, 낮은 소비자 수용도 순으로 집계됐다(그림 7). 


▲ 그림 7. 미러링 플랫폼 적용 시 문제점


미러링 플랫폼 대응방안에 대해서는 플랫폼 지원 업체 및 완성차 업체와의 협력을 통한 시장 대응, 자체 기술개발을 통한 시장 대응 등 순으로 집계됐다(그림 8). 


▲ 그림 8. 미러링 플랫폼 적용 시 문제점


커넥티트 카의 사용자 인터페이스 형태로 가장 적합한 방식은 음성인식 방식, 동작인신 방식 순으로 집계됐다(그림 9).


▲ 그림 9. 사용자 인터페이스 형태로 가장 적합한 방시


커넥티드 카에 대한 소비자 선호도는 인포테인먼트와 텔레매틱스 분야로 나눠 실시됐다. 인포테인먼트 분야에서는 실시간 네이비게이션, 오디오/비디오, 전화 등에 대한 소비자 선호가 높으며, 개인정보 및 보안수준을 요구하는 차량결제의 선호는 보안 등의 문제로 선호가 낮은 것으로 보인다. 텔레매틱스 분야의 경우, 전반적인 소비자 선호가 높으며, 교통 정보관련 텔레매틱스 서비스 수요가 높은 것으로 분석된다(그림 10).


▲ 그림 10. 소비자 선호도가 높은 분야(인포테인먼트, 텔레매틱스)


커넥트드 카 산업 저해 요인으로는 완성차 업체의 적응노력 부족, 커넥티드 카 시장 미성숙, 소비자 인식 부족, 안정성 요구로 인한 기술적용 미온적 태도 등으로 조사됐다(그림 11). 


▲ 그림 11. 커넥트드 카 산업 저해 요인


최근 안드로이드 오토, 카플레이 등 인포테인먼트, V2X 부문, 텔레매틱스 등 신규 시장이 개화되고 있으나, 통신모듈, SoC 칩, 핵심 솔루션은 대부분 외산을 활용하고 있어 국내 기업의 시장 참여로 인한 수익 창출은 어려운 상황이다. 


응답자들은 정부의 역할에 대해 R&D 사업 강화, 보급 시범사업 추진, 서비스 의무화, 장기로드맵 구축, 세제지원 등 순으로 답했다(그림 12). 


▲ 그림 12. 정부의 역할


커넥티드 카 추진 컨트롤 타워 필요


보고서는 커넥티드 카 산업은 초기 시장이며, 정부와 국내 업체의 발빠른 대응이 요구된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미국 V2V 서비스 탑재 의무화, 유럽 eCall 시스템 의무화 등 활발한 논의가 이뤄지고 있는 데 비해 국내는 본격 적용 움직임이 없는 상황이다. 


우리나라 정부는 C-ITS 도입 등 교통사고 및 장애물을 사전 경고하는 미래형 교통체계 도입을 준비하고 있다. 센서 기술 뿐만 아니라 보안 등 시스템 전반적인 안정성 확보를 위한 기술 개발은 물론 커넥티드 카 시장의 물꼬를 트기 위해 관련 서비스 탑재 의무화 등 법/제도적 측면에 대한 고려 및 활발한 논의가 필요하다. 


보고서는 산업 활성화를 위한 커넥티드 카 법제화 및 컨트롤 타워 신설 추진이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현재 커넥티드 카는 미래창조과학부, 산업통상자원부, 국토교통부 등 여러 부처가 관련되어 있으며, SKT 원격관리 T카 보증 수리 거부 사례와 같이 자동차 제조사–통신사–보험사 등 이종 산업 간 협력 및 이해가 필요한 만큼 컨트롤 타워 신설 없이는 속도감 있는 정책 추진과 체계적인 지원이 어려울 수 있다. 


이에 보고서는 산업에서 필요한 기술 개발 및 업계 간 협업 지원, 관련 법/규제의 개선 등을 종합적으로 계획하고 추진할 수 있는 컨트롤 타워를 신설하고 주도적으로 추진할 수 있는 권한 부여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김진희 기자 (eled@hellot.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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