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쎄크 김종현 대표, "R&D 확대 · B/S 강화 … 글로벌 톱 될 것"

  • 등록 2016.04.29 18:2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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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용 엑스레이 검사기 전문업체인 쎄크가 지난달, 이전 대비 2배 정도 확장된 신사옥으로 이전했다. 고객의 요구에 귀 기울이고 해소를 위해 노력해온 쎄크 김종현 대표는 “공급한 장비의 사후 관리를 계속할 임무를 위해 ‘백년 기업’이 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또한 “끊임없이 새로운 시장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고, 새로운 고객을 찾아낸다면 전자산업의 뿌리라고 할 수 있는 SMT산업이 지속적으로 발전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Q. ‌신사옥 이전을 축하드립니다. 소회는.

지난 91년 3월 1일에 창립해 올해 25주년을 맞았습니다. 아파트형 공장 1칸으로 시작해 이전 공장에서 15칸까지 확장 후 이곳에 입주하게 되었는데요. 이곳은 식당 등 비업무용 공간을 포함해 이전보다 2.5배 크기입니다. 실제 업무관련 공간은 2배 정도 확장된 것이고요. 이전 공장에서는 휴식 공간을 따로 마련하지 못한 채 빠듯하게 지냈습니다. 그동안 꾸준히 성장했고, 앞으로 5~10년간 성장할 정도를 미리 내다보고서 이번에 복리후생 등 기타 공간 포함해서 3천3백 평 정도 되는 신사옥을 마련하게 된 것이지요.


Q. ‌최근 사업 동향은.

요즘은 검사 대상이 반도체, 자동차 전장부품, 모바일 부품들로, 전수검사를 필요로 하는 수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특히 자동차 전장의 경우 자동 제어 기능을 하고, 사람의 생명과 직결하기 때문에 안전성을 위해서, 그리고 사전·사후 비용 비교 측면에서도 전수검사가 필수이죠. 그리고 이 때 유용한 것이 엑스레이 검사기입니다. 납땜의 겉으로는 보이지 않는 상태까지 확인해 사용 환경에 따라 변화할 지도 모르는 불량을 검출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즉, 이전에는 한 회사에 한 대씩, 검사 또는 분석용으로 사용했던 데 반해 이제는 산업용 엑스레이 검사기를 생산용으로 사용하고 있으며, 고정밀·고속 능력을 요구합니다. 특히 AXI(Auto X-ray Inspection)의 수요가 늘었고, 쎄크는 오랫동안 연구해온 기술들로 고성능 장비를 공급하게 됐으며 그 시장은 점점 커지고 있죠. 이는 국내뿐 아니라 해외시장도 마찬가지로 보급형 장비 판매와 함께 점차 하이엔드 장비가 확산될 것이고 쎄크는 이에 대응할 준비를 해왔습니다.


한편, LED 전용 엑스레이 검사기를 개발해 곧 출시할 예정이기도 합니다. 저희 신사옥의 모든 조명으로도 LED가 사용됐어요. 이처럼 앞으로 새로 짓는 모든 건물에 사용되는 등 LED 수요는 늘어나 저희 고객사 또한 늘어날 것으로 전망합니다.


Q. ‌주력 제품을 소개해주시죠.

이번 넵콘 코리아에서 3D AXI와 칩 카운터의 신제품을 선보일 건데요. 칩 카운터의 경우 검사시간이 타사 20초였던 데 비해 절반 정도인 9초로 단축시킨 것입니다. 정밀도가 높은 튜브의 영향도 있지만, 시스템 측면을 연구해 고속 판독 소프트웨어와 대형 디텍터를 탑재해 가능해졌습니다.


3D AXI(모델명, AXI 6300)는 속도와 정밀도, 두 가지 모두 향상시켰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이 제품은 800나노급의 정밀도를 갖췄습니다. 일반적으로 자동차에 비유하자면 고성능 엔진이 장착된 것과 같은데요. 이는 정밀도가 떨어지는 클로즈튜브가 아닌 오픈튜브를 사용한 덕분입니다. 또한 오픈튜브의 수명을 혁신적으로 늘렸기 때문에 가능해진 것이기도 합니다. 


클로즈튜브의 경우 1만 시간 정도, 오픈튜브의 경우 필라멘트의 수명이 5백 시간 정도가 보통입니다. 그런데 저희 회사는 최근 오픈튜브의 수명도 1만 시간이 되도록 직접 개발·제조했습니다. 2배, 5배, 10배도 아닌 20배를 향상시켜 고객의 입장에서는 부품 교체의 번거로움이 대폭 축소됐죠. 


Q. ‌올해 SMT 업계를 전망한다면.

이전에는 SMT장비 수요가 모바일 중심으로 이루어졌습니다. 이후 관련 업체들이 해외로 이전되면서 국내 판매는 줄어들고, 어려움이 있는 것은 공공연한 사실입니다. 하지만 요즘 자동차 전장부품의 수요가 계속 늘어나고 있고, 국내 대기업을 중심으로 사업 규모가 커지고 있기 때문에 SMT장비 수요의 중심이 옮겨지고 있는 시기라고 봅니다. 모바일과 자동차 전장부품의 차이는 신뢰성이거든요. 


자동차 전장부품은 훨씬 더 까다로운 품질을 요구하기 때문에 이에 대응할 정도의 준비만 한다면 얼마든지 새로운 기회가 많이 올 거라고 생각합니다. 높은 신뢰성을 위해서는 새로운 검사 기법 도입이 필요하다고 보고, 이에 비전 기술이나 엑스레이 검사 기술이 도움될 거라 기대합니다. 완벽하게 안전한 자동차 전장부품이 생산되도록 하는 회사는 성장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합니다.



Q. ‌앞으로의 경영 전략은.

쎄크는 제조장비, 개발장비 등 장비 회사로 시작했기 때문에 저희 주요 고객사는 제조회사나 연구소 등입니다. 장비 회사는 우수한 장비를 공급하는 것이 기본적인 사명이고, 두 번째는 공급한 장비의 사후 관리를 계속할 임무가 있습니다. 이는 장비 회사가 생존해야 하는 이유이며, 앞으로도 양적 성장보다는 ‘백년 기업’이 되는 것을 목표로 삼을 것입니다.

 

이번에 이전한 신사옥에서 새 출발한다는 각오로, 고객들이 더욱 신뢰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이를 위해 저희는 애프터서비스(A/S)를 비포-서비스(Before Service)로 전환해 지난해 초부터 시행 중입니다. 장애 발생 이후엔 고객의 신뢰가 떨어지게 되죠. 따라서 장애 발생 이전에 고객사들을 정기적으로 방문해 점검 및 사용법 재교육을 해드리는 것입니다. 그 결과 A/S의 빈도가 줄어든 것을 확인했고요. 고객사의 손실이 줄어들어 호응을 받았을 뿐만 아니라 당사의 A/S 비용도 2분의 1로 줄었습니다. 이러한 성과에 힘입어 더욱 확대해갈 계획입니다. 또한 독일이나 일본보다 넘버원으로 인식되도록 노력할 것입니다. 회사 인력의 40%와 매출의 20% 이상을 끊임없이 연구개발에 투자해 고객이 필요한 제품을 만드는 데 전력을 다하겠습니다. 


추경미 기자 (smted@hellot.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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