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터뷰 : LK호이스트 이상윤 부장
베트남을 시작으로 동남아 시장 공략도 본격화할 것
최근 국내 호이스트 시장은 중국산 저가 브랜드의 공격으로 어려운 상황에 놓여 있다. 이와 관련, 국내 호이스트 시장 점유율 50%를 차지하고 있는 LK호이스트의 이상윤 부장은 “이제 중요한 것은 고객 맞춤형 고품질 호이스트를 개발하는 것”이라며 “특히 식품 위생 분야와 반도체 클린룸 분야를 특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LK에 대해 소개 바랍니다.
LK그룹은 창업 이래 호이스트를 비롯해 운반하역기기, 전동공구, 케미컬 펌프, 화학 펌프, 낙농기기 등 다양한 분야의 제품을 공급해 왔습니다. LK그룹은 품질과 가격 모두에서 최고의 경쟁력을 갖춘 대한민국의 대표 산업기계 기업으로 성장했다고 자부합니다.
어느 분야에서건 산업 발전을 위해서는 도로, 항만, 통신 등 기반 시설이 필수가 돼야 합니다. 저희 LK 제품들은 공장의 자동화 및 선진화, 낙농업에서 지향하는 고청정화, 건설 및 산업현장 작업자들의 작업 능률 편의 향상, 안전성 증진 등을 위해 산업 전반에 걸쳐 반드시 필요한 기반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우리 자녀들이 즐겨 마시는 우유를 생산하는 시스템에서부터 즐거운 추억을 기념하는 사진을 현상하는 사진현상기 내부, 컴퓨터와 전자제품에 들어가는 반도체를 생산하는 기계 내부, 자동차의 생산 라인 및 도장 라인, 레이저를 이용한 첨단 의료기기의 냉각 및 제습장치 등 산업 전 분야에 걸쳐 제품을 공급하고 있습니다.
이 중 LK호이스트는 1977년 최초로 전동 체인 호이스트를 개발해 38년 동안 자동차, 조선소, 반도체 클린룸, 원자력발전소, 화학 플랜트 등 모든 산업 분야에 공급해 왔습니다. 특히 해안용 지브크레인 호이스트, 고청정 식품회사용 호이스트, 반도체 클린룸 호이스트, 방송용 호이스트 등 고품질·맞춤형 호이스트를 추구하고 있습니다.
▲ LK호이스트 전경
앞으로 LK호이스트에서 LK홀딩스의 제품 을 취급한다고 들었는데, 파워볼은 어떤 제품이며 어떤 변화가 있을 예정인가요?
파워볼은 케이블을 포설하는 장비입니다. 기존 장비들은 케이블을 끌어당기는 방식이지만 파워볼은 반대로 밀어 주는 방식이므로 케이블의 손상을 최대한 적게 해 케이블을 보호할 수 있습니다.
또한 기존에 구간마다 끊어서 포설을 진행한 것과는 달리, 케이블 포설 구간이 길어도 한 번에 포설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입니다. 파워볼은 케이블 400sp 이상 저압 및 고압에 사용되며, 케이블 코스가 어려운 곳에서 경쟁력을 갖는다고 생각합니다.
저희 LK는 기존의 강력한 유통망을 기반으로 파워볼에 대한 소비자들의 인식을 제고하고, 제품 공급을 확대하는 데 주력할 방침입니다.
▲ LK호이스트 공장 내부
LK호이스트의 주력 제품에 대해 소개해 주세요.
체인 호이스트 중 LT 시리즈는 시장 점유율 50%를 지키는 주요 모델입니다. LT 시리즈는 가격 대비 성능이 뛰어나 적은 설치비로도 큰 작업 효과를 거둘 수 있는 것이 장점입니다.
소형화 및 경량화를 실현해 작업장의 설치 제한 폭이 줄어들고, 신공법에 의한 소재 개발로 미려한 외관과 강력한 내구성을 보장해 줍니다.
또한 슬립형 클러치를 채택해 인적, 물적 손실을 사전에 방지할 수 있습니다. 장시간 사용할 때는 라이닝 마모로 인한 밀림 현상을 마모량에 따라 조정할 수 있습니다.
▲ 운반하역기 LT 시리즈
그렇다면 현재 호이스트 시장의 상황은 어떤가요?
현재 체인 호이스트 시장의 월 전체 판매 수량은 1200대 정도입니다. 이 중 본사의 판매량은 약 600대로 점유율 50%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최근 중국산 저가 브랜드의 한국 시장 공략이 본격화되고 있어 시장이 어려운 상황입니다. 제품의 품질과 견고성 측면에서는 한국 제품들이 여전히 우위를 차지하고 있지만, 저가 제품 라인에서 중국발 돌풍이 거세지고 있습니다. 산업 경기가 살아나지 않아 어려운 내수시장도 호이스트 업계에 악재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 LK그룹 김익현 사장
그렇다면 이러한 상황에서 LK만의 전략 혹은 계획이 있나요?
LK호이스트는 2015년을 매우 중요한 해로 보고 있습니다. 해외 시장 확대라는 목표를 세워, 동남아시아 시장으로의 수출을 본격적으로 시작하려 하고 있습니다.
베트남을 시작으로 태국, 대만 등 동남아 5개국으로 시장을 넓힐 예정이며, 주력 제품 라인인 LT 시리즈를 업그레이드해 베트남에서 열리는 전시회에도 참가할 계획입니다.
현재 베트남에서 한국 제품에 대한 인식이 좋은 편이기 때문에 긍정적인 상황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국내 시장에서는 고객 맞춤형 호이스트를 강화할 예정입니다.
식품 회사들은 위생에 적합한 청정형 호이스트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위생 관리가 점점 철저해지고 있기 때문에, 저희 회사에서도 그러한 기준과 요구를 만족시킬만한 제품을 개발 중에 있습니다.
또한 반도체 공정에서 요구되는 클린룸 호이스트를 특화시킬 계획입니다. 중국산 저가 제품이 따라올 수 없는 고품질의 호이스트를 개발해 각 고객이 원하는 용도에 맞춘 호이스트를 공급할 예정입니다.
이솔이 기자(npnted@hellot.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