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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형기술사회 유중학 회장] “기술사의 자긍심 향상과 지부 활동에 주력”

  • 등록 2014.12.31 11:2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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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2월 5일 열린 한국금형기술사회 정기총회에서 제10대 회장으로 유중학 한국기술교육대학교 교수가 선출됐다. 이날 회장 선출은 그동안의 추대 형식에서 벗어나 처음으로 투표를 통해 회장을 선출했으며, 이에 유중학 회장은 그 어느 때보다 기술사들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으면서 회장직을 수행하게 됐다. 유중학 신임회장을 만나, 취임 소감과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들어 보았다.



Q.‌제10대 한국금형기술사회 회장으로 선출된 소감을 부탁드립니다.
A.이번 회장 선출은 그 동안의 추대 형식이 아니라 투표를 통해 선출했기 때문에 조금 부담은 됐지만, 한편으로는 기술사들의 지지로 선출된 것이므로 보이지 않는 든든한 힘을 얻은 것 같아 기쁘게 생각합니다. 그 동안 오랜 기간 학교에서 학생들도 가르치고, 어느 정도 연륜이 있다 보니 이제 주변을 돌아보고 봉사를 하고 싶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번에 한국금형기술사회 회장으로 선출된 것을 계기로 크게는 우리나라 경제 발전에, 작게는 금형산업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기회가 생겨 너무나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Q.한국금형기술사회에 대해서 간단히 소개를 해주십시오.
A.‌한국금형기술사회는 금형기술사 초창기 멤버들이 1997년 11월에 창립하여 17년째 이어져 오고 있습니다. 창립 계기는 금형분야 최고의 기술자들이 모여 친목을 다지고 뭔가 의미 있는 일을 하자는 취지에서 만들었습니다. 이에 금형기술사들이 현업에서 연구하고 경험한 것을 발표하는 금형기술 노하우 워크샵을 개최하게 됐습니다. 이것이 지금의 한국금형비전포럼으로, 기술사들이 자신의 발전을 위해 계속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최신 금형기술을 다른 사람들에게 알려주는 뜻깊은 행사로 자리잡았습니다.


Q.‌금형업계에서 금형기술사의 역할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A.우선은 기술사들이 각자의 위치에서 자기 역할을 충실히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구체적인 예를 하나 들어 보겠습니다. 예전에 IMF를 전후로 대기업에서 금형부서를 없애기 시작했습니다. 금형부서가 투자에 비해 아웃풋이 없다고 생각하여 아웃소싱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다 보니 시간이 지나면서 대기업에는 금형을 아는 사람이 없어지게 되어 아웃소싱 업체에서 잘못된 제품을 만들어도 무엇이 잘못되었는지 모르는 등 여러 가지 문제가 발생하게 되었습니다. 이에 대기업에서는 2005년경부터 다시 금형부서를 만들고 금형기술사를 채용하기 시작했습니다. 이것이 금형기술사가 어떤 역할을 하고 있느냐를 보여주는 단적인 예라고 생각합니다. 금형기술사는 보이게 혹은 보이지 않게 각 회사에서 큰 역할을 한다는 것을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Q.금형업계에 입문하게 된 계기는 무엇입니까.
A.‌우리 대학교의 교육이념이 실사구시(實事求是)입니다. 책 속에 있는 지식만 가르쳐서는 안 된다고 생각하며, 실제로 공학은 실험실습을 통해 이론이 정립되어야 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기술사 자격증에 도전하게 되었습니다. 2001년에 기술사시험에 합격하여 지금까지 금형기술사회에 몸담아 왔습니다. 한국기술교육대학교에는 1992년에 왔는데, 여기 오기 전에도 인천기능대학교 금형과, 창원기능대학교 금형공학과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면서 오랜 기간 금형맨으로 살아 왔습니다.


Q.‌신임회장으로서 앞으로 금형기술사회를 운영하는데 있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무엇입니까.
A.‌첫 번째는 우리 금형기술사들이 학교, 연구소, 산업체 등 다양한 곳에서 활동하고 있는데, 각자 자기 위치에서 자긍심을 가지고 금형산업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고 싶습니다. 두 번째로는 한국금형기술사회가 좋은 역할을 하고 있지만, 회가 운영되려면 경제적인 기반이 튼튼해야 합니다. 그런데 금형기술사회는 아직 재정적으로 한국금형비전포럼 후원 업체에 많은 부분을 의존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구조를 개선하여 다양한 방법으로 이익을 창출해 재정적인 안정을 도모하려고 합니다. 마지막으로는 기술사로서 국가나 사회를 위해 봉사하고 의미 있는 일을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런 쪽에 기여할 수 있는 방법이 있다면 적극적으로 도울 생각입니다.


Q.‌재임 중 계획하고 있는 추진사업이 있다면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A.‌올해 추진하려고 하는 사업이 몇 가지 있습니다. 금형 분야의 과가 만들어진 고등학교라든지 금형기술을 필요로 하는 산업체라든지, 기술사를 필요로 하는 곳에 우리가 가지고 있는 재능을 통해 금형기술을 전파하는 사업을 하려고 합니다. 금형조합, 첨단과 계획하고 있는 프리미엄 금형기술 아카데미도 그 중 하나입니다. 또 다른 계획은 금형기술사회에는 5개 지역에 지부가 있습니다. 이 지부를 활성화시켜 지역 금형업체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할 생각입니다. 기술사랑방이라고 해서 한 지부에 한개 이상의 회사와 연결하여 기술지원을 해주는 등 각 지부별로 활동을 강화할 계획입니다. 그 다음으로 정부에서 요즘 다양한 형태의 프로젝트들을 많이 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는 여건이 안 되서 시도해 보지 못했지만, 이런 프로젝트에도 참여할 생각입니다.


Q.‌개인적으로 현재 우리나라 금형산업의 문제점과 해결책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A.‌가장 큰 문제점은 우리나라 금형업체들이 눈앞의 이익에만 의존하고 있는 현실이라고 생각합니다. 당장의 이익보다 미래를 위한 연구 투자가 더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연구개발의 마인드를 가지고 새로운 모습으로 혁신할 수 있어야만 앞으로 치열한 경쟁 속에서 살아남을 수 있을 것입니다. 또 다른 하나는 인력문제입니다. 좋은 인력들은 대부분 대기업으로 가고, 중소 금형업체는 인력난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일학습병행제도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나온 것으로, 정부에서도 노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금형업체들도 젊은 인재들이 일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대기업처럼 인센티브 제도 등을 만들어 꼭 필요하고 우수한 인재라면 그만큼의 대우를 해주는 것도 필요하다고 봅니다.


Q.‌을미년 새해를 맞아 2015년 우리나라 금형산업 전망을 부탁드립니다.
A.‌여러 가지 어려운 여건이지만, 희망적이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많은 금형업체들이 엔저 때문에 어렵다고들 합니다. 2015년에도 엔저 현상은 계속될 것으로 보이고, 자동차, 반도체 산업을 제외하면 다른 산업은 경기가 좋지 않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그렇지만 시야를 넓혀 세계로 눈을 돌려 틈새시장을 공략한다면 반드시 희망은 있습니다. 우리 한국금형기술사회도 국내 금형업체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기여하겠습니다.  


김정아 기자 (prmoed@hellot.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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