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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워 인터뷰] 하이젠모터 김재학 대표이사 “좋은 모터 만들기 54년…‘로봇’도 잘 만드는 기업 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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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단 헬로티]

“좋은 모터 만들기 54년, 그 기술 기반으로 로봇도 잘 만드는 기업이 되겠다.” 하이젠모터 김재학 대표이사는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역점사업으로 지능형 모터 못지않게 로봇 개발을 강조했다. 3상유도 전동기와 서보드라이브, 서보모터를 동시 생산하며 모터의 국산화에 앞장서온 하이젠모터는 국내 최초 EtherCAT 인증 취득과 자동화 설비 제어 기술 개발에 이어, 지금은 사출기용 델타로봇, 6축 다관절 로봇 등을 생산하고 있다. 서보 시장과 마찬가지로 로봇 시장 역시 글로벌 플레이어들의 각축장이 되어버린 국내 시장에서 하이젠모터가 도전장을 내민 것이다. 글로벌 강자를 꿈꾸며 산업용 모터 분야 외길을 걸어온 김재학 대표를 만나, 그의 계획을 들어봤다.



Q. 모터 분야 국내 제조 기술력을 평가한다면.

우리나라 산업용 모터 제조 기술력은 선진국과 비교하면 매우 열악하다고 생각한다. 국제 경쟁력은 떨어지고 국내의 수요는 한정되어 있어 설비투자가 어렵고 수요의 유지 정도 수준이다. 따라서 이제는 변신이 필요할 때라고 본다. 


그러기 위해서는 일반 모터에서 드라이버 세트로의 고부가가치 영역으로 확대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하이젠모터는 이러한 영역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업계에서 앞장서 나가겠다.


Q. 공장 자동화에서 ‘좋은 모터’가 갖춰야 할 덕목은 무엇이라고 보는가.

엄청난 라인 가동 손실 및 리스크를 지니고 있는 공장 자동화 시스템 분야에서 모터의 품질과 신뢰성은 가장 기본적인 필수조건이다. 따라서 좋은 모터라고 하면 토크 특성, 효율 등 전기적인 특성이 좋아야 하며 원활한 회전은 물론, 내구성도 겸비해야 한다. 특히, 로봇 분야와 같은 공장 자동화의 주력 기종에 예민하게 적용되는 모터는 에너지 밀도가 높은 소형, 고효율 정밀, 고응답성이 필수 요건이라고 본다.


Q. 하이젠모터의 제품은 어떤가.

우선, 고효율이 되어야 하므로 적은 전기로 높은 출력을 낼 수 있도록 저손실 소재로 모터를 제작하고 구조 설계를 하고 있다. 또한, 제작 공정에서도 저진동, 저소음, 높은 절연 성능을 갖도록 관리하며, 가공의 정밀도를 올려 높은 내구성을 갖도록 제작하고 있다.


Q. 하이젠만의 기술적 강점을 소개한다면.

우리는 산업용 모터 중에서도 엘리베이터 모터를 기술 기반으로 하고 있기 때문에 기본적으로 고신뢰성이 밑바탕에 깔려 있다. 최근엔 인버터가 상용화된 엘리베이터 모터의 기술 확보로 좋은 성능의 제품을 생산하고 있으며, 아울러 자동 가공기로 부품을 가공함으로써 안정된 고품질의 모터를 제공하고 있다. 서보 시스템의 경우에는 고출력·고토크 모터와 이를 효과적으로 제어하는 드라이브, 고정밀 제어를 위한 핵심 요소인 고분해능 엔코더 등이 내재화되어 있다.


Q. R&D와 기술개발 계획은.

하이젠은 PLCopen 표준을 지원하는 오픈소스 기반의 모션제어 시스템인 KOSMOS 플랫폼개발 사업을 유관기관과의 유기적인 협력을 통해 성공적으로 마무리했으며, 지금은 이에 더해 일반 모션제어용과 다종의 로봇기구학을 제어할 수 있는 확장 연구가 진행 중이다. 이러한 일련의 기술개발 활동을 통해 고성능 서보모터와 센서, 서보드라이브, 모션제어 시스템으로 구성되는 자동화 및 로봇 제어의 핵심 기술 고도화에 매진할 계획이다. 


Q. 모터 제조에 특별히 역점을 둔 사항이 있다면.

통상 유도전동기는 회전자의 알루미늄 다이케스팅 기술이 매우 중요한데, 하이젠모터는 모터 전용 다이케스팅 기계를 이용하여 제작되기 때문에 특성 저하가 없다. 서보모터와 서보드라이브 경우도 여러 환경 조건에서 문제가 없도록 자체 검사 설비를 제작하여 전수 확인을 하고 있으며 에이징을 거쳐 높은 신뢰성을 확보하고 있다.


Q. 최근 모터 전문기업에서 로봇 제조 전문기업으로 도약을 선포했는데.

하이젠은 로봇의 주요 구성품인 제어기, 서보드라이브, 서보모터를 개발, 생산하는 회사이다. 국내 로봇 메이커에 이를 공급하고 있지만, 수요기관 자체가 아주 미약한 것이 현실이다. 


또한, 국내는 서보 시장과 마찬가지로 로봇 시장 역시 글로벌 플레이어들의 각축장이 되어버린 지도 이미 오래다. 이에 하이젠은 그간의 축적된 기술력과 제품력을 바탕으로 로봇사업에 진출하여 제품의 수직계열화를 통한 경쟁력 강화를 새로운 사업 목표로 설정했다. 


델타 로봇, 6축 다관절 로봇을 필두로 협동로봇 등의 사업 다각화를 통해 국내는 물론 글로벌 시장에서 지멘스, 미쓰비시에 대적할 수 있는 강자가 되는 것이 하이젠의 궁극적인 목표이다.


▲ 6축 다관절 로봇


Q. 현재 영업방식은 어떻게 이루어지고 있나.

하이젠은 특약점을 이용한 유통영업과 직접 발주처 및 실사용자를 확보하는 직판영업으로 구분하여 활동하고 있다. 


영업 대상 발굴은 국내 발전 및 해외 EPC 프로젝트의 정보와 국내 부하별 제조 메이커의 정보를 파악하여 영업 대상 목표를 설정하고 있으며, 각 대상별로 별도 전략을 수립하여 접근함으로써 우리 제품이 spec-in 또는 벤더 등록이 되도록 하고 있다.


구체적으로는 범용 및 서보 특약점을 활용한다든지, 대상업체의 부하나 프로젝트 성격에 맞는 회사 홍보자료 및 레퍼런스를 작성하여 영업 자료로 활용하고 있으며, 경우에 따라서는 엔지니어 동반 방문을 통해 하이젠의 신뢰 제고 활동을 병행하고 있다.


Q. 최근 신제품과 이 사업 전망은.

먼저 모터 부문에서는 고압 고출력 산업용 모터와 방폭형 서보모터 시리즈에 대한 사례가 있다. 특히 방폭형 서보모터는 다양한 현장에서 국산화의 역할을 톡톡히 수행할 것으로 예상한다.


서보 부문에서는 상용 전원에 기반한 DC버스 방식의 수십 kW급 모듈형 서보드라이브가 출시됐고 시장에 보급 중이다. 특히 전력 회수와 관련해서 잉여전력을 회수하는 컨버터 시스템을 부가 사양으로 처리하고 있어 특정 시장에 있어서는 에너지 절감에 많은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한다.


그 외 온도 정보를 전달하는 엔코더 시스템과 차량용 인버터 개발 등의 성과가 있어 하반기에 출시 예정이다.


이처럼 하이젠은 전통적인 산업용 유도전동기사업에서 제어기술에 기반한 전동력 응용사업 분야로 점차 외연을 확장해 가고 있다.


Q. 올해 확대하고 싶은 시장 분야는.

그동안 개발된 EtherCAT 기반 전동기 사출기 분야 자동화 제어기술과 자동차 도장라인용 방폭 모터 등, 그간의 실적을 바탕으로 제어기 기술을 개발하여 디버링 로봇, 델타 로봇, 6축 다관절 로봇을 생산, 식품 포장·도장라인·철강 가공 분야의 자동화 시장에 확대 진출할 예정이다.


▲ 델타 로봇


Q. 중장기 목표는.

하이젠모터는 모터 국산화 발전의 54년 역사와 함께해 왔다. 이제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지능형 모터와 제어기술을 향후 하이젠 성장의 핵심 역량으로 삼고 IT 제어기술 개발에 역점을 둘 계획이다. 그래서 우리나라 모션 제어 분야에 중추적 역할을 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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