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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뿌리산업] ‘뿌리산업’, 제조업의 근간으로 품질 경쟁력 좌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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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후방산업에 파급효과 커…고용창출·수출확대에 기여


뿌리산업은 주조, 금형, 소성가공, 용접, 표면처리, 열처리 등 제조공정기술을 활용하여 사업을 하는 6대 업종을 말하며, 나무 뿌리 처럼 겉으로 드러나지 않으나 최종 제품에 내재되어 제조업 경쟁력의 근간을 형성하는 기반산업이다. 최근에는 자동차, 기계, 조선 등 기존의 전통적인 주력 산업뿐만 아니라 로봇, 바이오, 드론, 친환경차, OLED, 반도체 등 신산업과 4차 산업혁명에도 필수적인 기술로서 주목받고 있다.


뿌리기술은 제조업 경쟁력의 근간을 형성하는 기반산업으로, 자동차, 조선, IT 제조 과정에서 ‘공정기술’로 이용되어 최종 제품의 성능 및 신뢰성을 결정하는 주력 제조업 품질경쟁력의 핵심이다. 공정산업의 특성상 오랜 기간 다양한 경험과 시행착오를 통해 축적되어 개도국이 쉽게 모방할 수 없는 선진국의 숙련기술 영역으로, 독일 등 선진국은 수요산업에 대응하는 뿌리기술을 첨단장비로 구현, 뿌리산업을 선도하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자동차, 기계, 조선 등 전통 주력산업뿐만 아니라 로봇, 바이오, 드론, 친환경차, OLED, 반도체 등 신산업에도 필수적인 기술로서 그 중요성이 다시 부각되고 있다.


뿌리산업은 수송장비, 기계, 전기전자, 건설 등의 전방산업과 금속소재, 에너지 등 후방산업에 대한 생산유발효과가 높은 산업이다. 뿌리산업 생산이 10억원 증가함에 따라 직접 취업자는 3.1명, 전체 취업유발 인원은 9.2명으로 고용창출 효과도 우수하다.


또한 최종 제품을 통한 간접적인 수출 기여도가 높은 산업이기도 하다. 뿌리기업의 직접 수출은 매출액의 9.3%에 불과하지만, 자동차, 조선, IT 등 대기업 주요 수출제품에 대한 기술 비중이 높은 산업이다.



뿌리산업의 현황 및 문제점


1. 뿌리산업 업종별 특성

주조산업은 열악한 작업환경과 높은 산재율로 3D 산업의 대표 업종이다. 원재료비 비중이 높아 부가가치율이 낮고, 인력부족률과 50대 이상 종사자 비중이 높다.


금형은 제품을 대량생산하기 위해 제작하는 것으로, 금형 제작 자체는 다품종 단품 생산이며 금형 설계 기술이 중요하다. 금형업종은 고부가가치이고 수출 비중이 높은 편이며, 대졸 이상 종사자와 연구인력 비중이 타 뿌리업종을 크게 상회하고 있다. 뿌리업종 중 임금 수준이 높고 20대 종사자가 많은 업종이다. 10인 미만 소공인 비중이 높아 기업수가 가장 많은 업종이기도 하다.


소성가공은 원재료비 비중이 높고 부가가치율이 낮으며, 50대 이상 종사자 비중이 가장 높은 특징이 있다. 전형적인 장치산업으로 기업 연수가 가장 긴 업종이며, 물류비 절감을 위해 주로 수요지 인근에 위치하며, 금형 수요가 많기 때문에 금형 제작을 겸업하는 업체들이 다수 존재한다.


용접은 기자재·부자재 제조업체 및 시공업체로 구성되며, 용접기술과 시공분야가 다양한 관계로 기술인력 비중이 높은 편이다. 표면처리는 환경문제로 인해 집적화 필요성이 있어 초기부터 산단 입주율이 높은 업종으로, 공정이 단순하여 노무인력과 외국인 비중이 높고 임금은 낮게 형성되어 있다. 


열처리는 고부가가치 업종으로, 임금도 높게 형성되어 있다. 예열시간 절감을 위해 24시간 장비를 가동하므로 매출액 대비 에너지 비용이 높고 근로시간이 긴 특성이 있다.


2. 뿌리산업의 현황 및 환경 변화

국내 뿌리기업은 총 26,398개사이고, 뿌리산업 생산액은 약 127조 7천억원이다. 10인 미만 소공인 기업이 65.5%를 차지하나, 기업수의 7.9%에 해당하는 50인 이상 기업이 뿌리산업 전체의 70.3% 생산을 하고 있다. 뿌리기업 매출액의 70%가 자동차, 기계, 가전, 조선, 플랜트 등 5대 업종에서 발생하고, 주로 주력산업 대기업의 2~4차 벤더이다.


종사자 수는 504,387명이며, 업종별로는 용접이 가장 많은 인원을 고용하고 있다. 직무별로는 기능인력 비중이 타 직무에 비해 월등히 높은 편이다.


지역별로는 뿌리기업의 52.7%가 수도권에 집중되어 있으며, 그 외에 부산·경남권 22.4%, 대구·경북권 13.1% 순으로 분포되어 있다.


수출은 2015년 기준 123억 달러로 표면처리, 금형, 소성가공, 용접이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수출액은 2012년 106억 달러 이후 증가하고 있으나 최근 정체를 보이고 있으며, 자동차, 휴대폰에 납품하는 뿌리제품 수출액이 전체의 약 70%를 차지한다.


뿌리산업은 최근 주력산업 생산, 수출 증가율 둔화에 따라 주력산업의 고도화, 신산업 창출 등 수요산업의 트렌드가 변화하고 있다. 제조업의 스마트화, 3D 프린팅 등 신기술 활용 트렌드 확산으로, 신기술을 활용한 제조경쟁력 확보의 필요성이 증가하고 있다. 신 기후체제 및 화학물질 사용 등에 관한 환경규제와 관심 증대, 입지 규제 강화 등의 문제와 최저임금, 근로시간 단축 등 고용정책 방향에 따른 대응이 필요하다.


3. 우리나라 뿌리산업의 문제점

우리나라 뿌리산업의 문제점은 첫 번째로는 높은 주력산업 의존도로 인해 최근 수요산업과 동반 정체를 보이고 있는 점이다. 금융위기 이후 세계 경제 성장 둔화 등으로 뿌리기업의 74%가 의존하고 있는 주력산업의 생산, 수출 증가율이 과거에 비해 감소했다. 수요 부진으로 뿌리산업 매출액은 2011년 이후 증가세가 둔화하다 최근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글로벌 성장정체, 중국 부상 등으로 대기업 매출도 유사하게 둔화되고 있으나, 변동 폭은 뿌리기업이 상대적으로 높은 수준이다.


두 번째는 수작업과 열악한 작업환경으로 인한 인력부족 및 입지애로이다. 청년층의 취업기피로 타 산업 대비 기능·기술인력 부족 규모가 가장 큰 산업이다. 국내 인력 수급이 원활하지 않아 단순노무 외국인 고용자 수가 증가하고 있다.


또한 공정 특성상 발생하는 먼지, 악취, 소음 등으로 인해 뿌리기업과 인접한 지역 주민의 이전 요구가 빈발하고 있으며, 이 문제는 개별기업 단위 자동화, 환경시설 설치 투자 및 폐수처리시설 등의 인프라가 갖춰진 산단 입주로 해결 가능하다. 다만, 업종별 산단 입주제한 조치 사례들이 있어 타 산업 대비 산단 입주율은 낮은 수준이다. 산단입주 기존 업체들도 신증설 불허 등으로 이전을 검토하고 있으나, 이전 검토지의 지역주민 반발 등으로 대체부지 확보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


세 번째는 업종별 특성에 따라 현안 및 심각성에 있어 차이가 존재한다. 뿌리산업 업종 중 주조, 표면처리는 공정 특성상 먼지, 악취, 오염물질 배출 등이 많이 발생하여 환경 및 입지문제에 더 취약하다. 인력수급 측면에서 금형은 설계능력을 갖춘 고급인력 확보, 50대 이상 종사자 비중이 높은 소성가공은 중장년 인력 유입이 필요하다. 


또한 수출 비중이 높은 금형은 수출시장 개척을 위한 지원방안이 요구되며, 에너지비용 비중이 높은 열처리 업종은 상당량의 에너지가 공정 과정에서 손실되어 효율 향상 투자가 시급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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