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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서 밀어붙이는 배터리 교환형 전기차...“효용성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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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로티]


Nio의 배터리 교환 스테이션 'Power Swap'(출처 : Nio)


중국이 배터리 교환형 전기차에 대한 투자와 사업화를 꾸준히 진행 중인 것에 대해 한국자동차연구원의 이호중 책임연구원이 배터리 교환형 전기차가 시장의 주류가 되기에는 여러 장애 요소가 있으나, 사업화 시도의 배경와 전략은 눈여겨볼 가치가 있다는 의견을 내놨다. 


배터리 교환형 전기차는 다 쓴 배터리 팩을 이미 충전된 다른 배터리 팩과 교체하는 방식으로 구동하는 전기차다. Nio, SAIC 등 주요 완성차 기업이 사업화를 추진 중이며, 정부에서 배터리 교환소 권장 방침을 제시하는 등, 중국은 기업·정부 합작으로 해당 사업모델의 사업화를 적극 추진하고 있다.


배터리 교환형 전기차엔 기대할 수 있는 장점이 여럿 있다. 충전을 위해 전기차 충전기 앞에 차를 대고 있어야 할 필요도 없고, 배터리 교환·구독 사업이 가능해 전기차 가격에서 상당한 비중을 차지하는 배터리를 제외한 가격으로 차량을 구매할 수 있다. 소비자 입장에선 배터리의 수명이나 성능 저하와 같은 리스크를 덜 부담해도 된다는 장점도 있다. 


그러나 사실 배터리 교환형 전기차는 과거 테슬라, 르노 등에서 이미 사업화를 시도했으나 사장된 사업 모델이다. 먼저 배터리 교환형 전기차가 보편화되기 위해선 표준 규격을 정해야 하므로, 배터리의 성능을 개선하기 위한 여러 기술적 시도에 제약이 생긴다. 


또한, 배터리 교환 설비 및 유지비용을 고려하면 충분한 이용률이 유지돼야 적정 수익성이 확보되지만, 충전 속도가 개선되면 이용자 감소로 수익성이 악화될 가능성도 존재한다. 


이호중 연구원은 그럼에도 중국이 배터리 교환형 전기차 사업 모델에 지속적으로 투자하는 배경과 전략에는 눈여겨볼 가치가 있다고 전했다. 


이 연구원은 “중국이 해당 사업모델을 시도하는 이유는, 충전소와 배터리 교환 시스템을 혼용함으로써 전기차 대중화를 보다 가속화하고, 배터리 교환 스테이션을 활용한 지능형 전력망의 가능성을 탐색하기 위함”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배터리 교환 스테이션이 보편화되면 이를 전력 수급 안정화 등을 위한 인프라로 얼마든지 활용할 수 있다.


이 연구원은 이어 “일부 개발도상국은 전력 공급이 불안정해 소비자가 직접 전기차를 충전하는 방식보다 전력 가용 시 배터리를 미리 충전해놓고 필요 시 교체하는 방식이 합리적일 수 있다”며, “중국이 충전 인프라가 미비한 국가에 전기차와 해당 사업 모델을 패키지로 수출하고 시장을 선점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해당 국가에서 중국의 배터리 교환 시스템이 표준으로 자리 잡으면 소비자들이 그 서비스에 고착되어 배터리 호환성이 없는 여타 전기차를 외면할 가능성도 존재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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