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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ecial Feature] 1사분기 성적표 받아든 금형산업, 포스트 코로나 시대 마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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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로티 = 서재창 기자]


한국금형공업협동조합이 국제 산업 분류 HS Code를 기반으로 2020년도 1사분기 금형 수출입 실적을 분석했다. 지난 1사분기는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이 전 세계적으로 번져가며 본격적인 경기 침체가 시작된 시기다. 금형업계는 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코로나19 종식 이후 변화하는 수출입 물량에 대한 대처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1분기 실적, 전년 대비 우려 속 선방


최근 수년간 금형 생산 및 수출이 부진의 늪에서 헤어 나오지 못하고 있다. 무엇보다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이하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국내 금형업계는 전 세계 교역이 급감함에 따라 경제가 얼어붙고 있어 올해 경제 성장이 녹록치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한국금형공업협동조합(이하 금형조합)이 국제 산업 분류 HS Code를 기반으로 2020년 1사분기 금형 수출입 실적을 분석한 결과, 코로나19 여파에 따른 수출 급감의 우려와 달리 지난해 동기대비 0.2% 감소한 8억1천422만 달러를 기록했다.  


타 업종과 달리 수주형 특성을 지닌 금형산업은 지난해 말 일부 대기업 발주물량 증가, 북미지역 수출물량 증가 등에 힘입어 수출 감소를 최소화한 것으로 보인다. 


오히려 코로나19 영향으로 공기청정기, 의류케어기기 등 청정가전 및 손세정제 등 위생물품 수요 증가로 관련 플라스틱금형 산업의 생산이 증가하는 효과를 거둔 것으로 파악된다. 


반면, 주요 수요산업인 자동차 업계는 바이러스 영향으로 심각한 업계 부진을 겪고 있어 2분기 이후 관련 금형 수주에 심각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금형업계는 1사분기 국내는 물론 특히 해외 시장 영업이 거의 중단돼 그 영향이 2사분기 이후 본격화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1사분기 5대 금형 수출국 현황(사진 : 한국금형공업협동조합)


플라스틱·프레스금형 수출 소폭 상승해


금형조합이 2020년 1사분기 금형 수출입 실적을 분석한 결과, 수출은 지난해 동기대비 0.2% 감소한 8억1천422만 달러를, 수입은 14.1% 감소한 4천130만 달러, 무역수지는 0.6% 상승한 7억7천292만 달러를 기록했다. 


품목별로는 지속적인 수출 하락세를 보인 플라스틱금형이 전년 동기대비 1.6% 상승한 4억1천579만 달러를 수출했으며, 프레스금형 역시 3억2천451만 달러를 수출하며 전년 대비 2.7% 상승했다. 


이 같은 수출 지표 상승의 원인으로는 미국과 멕시코로의 수출 증가가 주요인으로 분석된다. 미국의 보호무역주의 여파로 수출이 다소 주춤한 멕시코 또한 플라스틱금형(43.5%), 프레스금형(6.9%) 모두 상승하며 수출량 증가에 한 몫을 더했다. 반면, 일본으로의 플라스틱금형 수출은 8.1% 하락했으며, 인도도 전 세계 자동차산업 불황의 여파로 프레스금형이 전년 동기대비 23.7% 크게 급감했다. 


미국·인도·일본 금형수출 1억 달러 넘어


올해 1사분기 금형 수출 현황을 국가별로 자세히 살펴보면, 지난해 1사4분기 1억 달러를 넘어선 수출국은 인도와 일본 두 국가였던 반면, 올해는 미국을 필두로 인도, 일본 등에 1억 달러 이상을 수출하며 고루 높은 성과를 이뤘다. 


자동차산업 성장에 힘입어 주요 금형 수출국으로 급부상한 인도는 최근 자동차산업 경기 둔화세 전환으로 16.4% 하락한 1억1천630만 달러를 수출해 2위에 머물렀다. 


일본은 전년 동기대비 5.9% 감소한 1억477만 달러를 수출하며 3위를 차지했다. 이는 지난해부터 이어진 한·일 수출규제 강화 조치로 인한 양국 통상 갈등이 일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한편, 금형수출이 지속 하락 중인 중국은 코로나19 여파로 경제가 급격히 위축되면서 13.3% 하락한 7천149억 달러를 수출하며 6위까지 밀려났으며, 향후 더욱 하락할 것으로 전망된다.


▲국가별 수출실적 및 수입실적(사진 : 한국금형공업협동조합)


금형업계, 포스트 코로나 기회 대비해야


전 세계 코로나19 사태로 2사분기 실적 타격이 우려되고 있지만, 이를 기회로 삼아야 한다는 의견도 제기되고 있다. 바이러스 종식 이후 전 세계 발주물량이 일시에 풀릴 수 있어 수요가 급등할 것이라는 전망이 거론됐기 때문이다. 


특히 우리나라는 다른 나라와 달리 국제 사회에서 ‘K-방역(한국 방역모델)’이라 일컬을 만큼 코로나 대처에 성공한 방역 국가 모델로 부상되고 있어 국가 이미지 상승과 세계 최고 수준의 납기 및 기술 경쟁력이 맞물려 국내 금형 수요가 더욱 탄력 받을 것으로 예측된다. 


이에 금형업계 안에서는 현재 상황이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포스트 코로나(Post-Corona)를 기회삼아 중국, 일본 등과의 격차를 벌려 한국산 금형의 해외 점유율을 높여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아울러 금형조합은 불가항력적 요인으로 떠안게 된 경영위기를 버텨갈 수 있도록 정부·유관기관 등에 특단의 지원책을 거듭 호소하고 있다. 또한, 코로나19 종식 이후에도 수요 증가에 대비해 금형업계가 유연하게 경영할 수 있도록 규제개혁을 촉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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