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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CH TREND] 소프트웨어로 티칭의 부담을 경감한다

  • 등록 2020.09.25 17:2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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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로티]


“로봇을 도입하면 우리 일자리를 빼앗겨 갈 곳이 없어지겠네! 하하하.”


이것은 4년 전 어떤 전시회에서 동사 부스를 방문하신 분의 말이다. 로봇 프로그래밍 소프트웨어 ‘OCTOPUZ(옥토퍼즈)’를 소개하고 있을 때였다. 나는 순간적으로 “로봇은 결코 사람의 일을 빼앗지 않습니다. 오히려 사람을 도와 (하기 싫은) 일을 대신해 줍니다. 사람은 그 시간에 다른 일을 하거나, 어쩌면 잔업도 없어져 여유가 생길지도 모릅니다”라고 말한 것을 기억하고 있다.


로봇의 도입을 검토하고 있는 분들에 대해, 아직껏 과거의 이야기로서 들어지고 있다. 그것은 이미 우스갯소리로 끝나지 않는 시대가 왔기 때문이다. 각 방면에서 이야기하고 있듯이 젊은 인재가 계속 감소하고 있다. 현재의 인원 그대로 앞으로도 업무가 이루어진다는 보장은 어디에도 없다. 하지만 지금의 일자리를 빼앗기지 않고 계속해 가기 위해서는 여러 가지 요건이 요구된다. 젊은 인재에게 숙련자와 동일한 품질을 계승시키고, 회사에 계속 남게 만들어야 한다. 이것만으로도 매우 힘든 일이다. 그 이전에 젊은 인재가 회사에 들어올까 하는 문제가 있지만, 그것에 대해서는 여기서는 다루지 않기로 한다.


산업용 로봇은 아직 사람의 감각을 넘지 못한다


이것은 영원한 문제이다. ‘손끝의 섬세함’은 사람의 감각을 넘지 못한다. 이것도 또한 3년 정도 전의 이야기가 되는데, 어떤 경영자 분이 “로봇에게 사람 대신으로 100%를 요구하고 있지는 않다. 로봇이 70, 80%까지 완성해 주면, 최종적으로는 사람이 직접 완성한다. 사람이 20, 30%의 수고로 끝난다면 그것만으로도 도입 가치는 크다”고 했다.


확실히 숙련자의 감각(시각·역각)에는 못 미친다는 것을 이해한 이야기이다. 숙련자의 손끝이나 빛을 비춰 표면조도 1마이크로미터 대를 확인하는 장면을 목격했다. 이것이 세계에서 자랑하는 일본의 제조인 것이다. 그러면 반대로 산업용 로봇이 압도적으로 사람을 능가하는 면을 들어보면, 연속 운전과 위치결정 정확도이다. 연속 운전은 말할 것도 없지만, 휴식이 필요한 사람과 불필요한 로봇. 이것에 관해서는 사람에게 승산이 없다. 또 다른 하나는 위치결정 정확도인데, 대개의 매니퓰레이터는 ±0.01~0.05라고 강조하고 있다. 만약 2, 3개 정도라면 우연히 동일한 값을 내는 사람이 있을지도 모르지만, 100개가 되면 승부는 분명하다. 결국 로봇은 쓰기 나름인 것이다.


100% 사람을 대신하는 일이 있다면, 조금이라도 사람에게 도움이 되는 일도 있다. 지금의 현장에서 편리성을 판단해 적재적소에 적용한다. 산업용 로봇의 도입은 사람과의 승부가 아니라 회사를, 사람을 존속시키기 위한 필수 아이템인 것이다. 로봇의 보급에는 이와 같은 개념의 보급도 필요하다.


기술자의 기술인 ‘티칭=경험치’


그러면 여기서부터는 산업용 로봇 도입 후의 내용을 다루기로 한다. 나는 현장에서 펜던트를 손에 들고 티칭을 하고 있는 분들에게는 머리를 들 수 없다. 왜냐면, 나는 로봇 메이커의 조작 강습에서 조금 티칭을 체험한 정도이다. 체험과 일에는 하늘과 땅만큼 큰 차이가 있다. 티칭 내용도 둥근 봉을 구멍에 끼워 넣는 것뿐이다. 둥근 봉을 똑바로 잡고 들어 올리는 것만으로도 힘들었다. 겨우 몇 분 체험했을 뿐인데, 일로서 티칭을 하고 있는 분들을 존경하게 된 기억이 있다.


앞에서 말한 것처럼 정말로 티칭은 기술자의 기술이다. 물론 무슨 일에든 경험치가 중요하며, 완성된 품질이나 작성 시간에 차이가 난다. 몇 센티의 오차라도 허용되는 내용과 몇 밀리의 오차가 중요한 내용의 차이도 있지만, 나에게는 ‘티칭=매우 힘든 일’이라는 단어가 입력되어 있다. 누구에게 물어도 ‘매우 힘들다’고 하는 대답이 되돌아온다. ‘쉽다’고 하는 소리는 들어본 적이 없다. 그렇지만 동료에게 일을 열심히 가르치고 있는 모습을 보면, 힘들긴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이 아주 싫어하는 것도 아닌 것처럼 보인다. 위험한 일, 인체에 악영향을 주는 물질을 취급하는 일, 성가신 컨베이어 작업, 처음부터 끝까지 정확하게 판단하는 집중력이 필요한 일…여러 가지 일을 하고 있다고 생각하면 이해할 수 있다. 일을 배운 동료가 건강하게 일을 하고 있는 모습을 보면 관계가 없는 나까지도 가슴이 뭉클할 때가 있다. 그만큼 티칭은 보람 있는 일이라고 느꼈다.


하지만 그 티칭에 많은 시간을 할애해 때로는 생산라인이 정지하는 야간 시간을 사용하고, 그것으로도 부족하면 휴일에도 출근하고 있다는 말을 자주 듣게 된다. 그렇지 않아도 위치를 교시하는 것도 힘든데, 그것에 더해 간섭이나 각 관절의 축 리밋, 특이점 등에도 신경을 써야 한다. 완성됐다고 해도 레이아웃의 설계 미스나 간섭·리밋·언리치 등으로 인한 레이아웃 변경에 의해, 조금의 수정이라면 그래도 괜찮지만 재제작하는 경우도 있는 것 같다. ‘티칭은 매우 힘들다’고 하는 한 마디의 배경에는 이와 같은 여러 가지 문제가 숨어 있다.


이 ‘티칭은 매우 힘들다’고 하는 말을 동사에서는 소프트웨어 ‘OCTOPUZ’를 사용해 제로로 만들기 위해 많은 분들에게 제안을 하고 있다. 2015년의 로봇전시회에서 데뷔를 한지 약 5년, 많은 사용자로부터 △OCTOPUZ를 사용해서 정말 편해졌다 △OCTOPUZ가 없었으면 불가능했다 △OCTOPUZ로 먼저 레이아웃을 작성해 문제를 발견하고 개선, 시뮬레이션할 수 있기 때문에 실제 기기 레이아웃의 수정이나 설계의 재작성이 없어지고, 로봇 실제 기기 동작 확인까지의 시간이 상당히 단축됐다 등과 같이 열거하면 끝이 없을 정도로 많은 평가를 받았다. 다음으로는 OCTOPUZ에 관해 소개하기로 한다.


OCTOPUZ의 특징과 오프라인의 우위성


로봇 메이커제의 오프라인 소프트웨어를 매니퓰레이터 도입과 동시에, 혹은 나중에 도입해 활용하고 있는 분도 있다. 그러나 자사 매니퓰레이터만 되기 때문에 다른 메이커의 매니퓰레이터는 사용할 수 없다. 그 점에서 OCTOPUZ는 범용 소프트웨어이므로 로봇 메이커는 상관없다. 동일 셀 내에서 메이커 혼재도 가능하다(그림 1).


그림 1. 동일 셀 내에서 메이커가 혼재되어 있는 일례


그리고 매니퓰레이터는 이미 각 축의 리밋이 주어진 상태로 전자 카탈로그화되어 있기 때문에 현 시점에서 등록 수 약 1,600기종 중에서 형번으로 검색해 화면상에 불러내기만 하면 즉시 티칭을 작성할 수 있다. 티칭은 공통된 조작 방법으로, 어떤 메이커라도 동일하게 작성할 수 있다. 시뮬레이션으로 확인하면서 일련의 동작 작성 후에는 각 메이커에 맞는 로봇 코드를 출력하고, 다음은 컨트롤러에 전송해 펜던트로 입력한다. 펜던트 상에서는 마치 펜던트로 작성한 것처럼 교시점이나 I/O 신호가 배열되어 있으므로 프로그램을 실행해 동작 체크하는 흐름이다.


실제 기기를 동작시키지 않고, 오프라인에서 데이터를 작성하는 장점을 이하에 들었다.


① 작성·수정을 위해 실제 기기가 움직이고 있어도 멈출 필요는 없다. 또한, 도입 전의 검토 단계에서, 아직 현장에 실제 기기가 없어도 프로그램의 작성이 가능하다. 그렇기 때문에 잔업이나 야간, 휴일의 작업 경감에 의해 티칭맨의 부담 경감과 선정 기종의 실패 방지가 가능하다.


② 간섭·축 리밋·언리치·특이점 등의 모든 문제를 퍼스널컴퓨터 상에서 사전에 파악, 레이아웃 개선과 동작 수정을 함으로써 실제 기기 동작 확인 전에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티칭맨의 부담 경감, 설계 재작성 방지와 주변 부품의 파손 방지를 실현할 수 있다.


③ 티칭 데이터 작성 시간의 대폭적인 단축이 가능하다. 즉, 티칭맨의 부담 경감과 조기 가동, 납기 단축을 할 수 있다. 이와 같이 모든 것은 티칭맨의 부담 경감으로 이어진다. 그리고 파생되어 여러 가지 장점을 낳을 수 있다.


④ 사용자나 사내 전개의 프레젠테이션으로서 3DPDF 등의 애니메이션 동영상을 작성할 수 있기 때문에 먼 곳의 사용자나 거점 간에도 실제 기기 가동 전에 충분한 사전 협의가 가능하다.


⑤ 기술 계승이 가능하다. 앞에서 말했듯이 펜던트로 하는 티칭 기술의 경험을 쌓기에는 많은 비용과 시간이 필요하다. 가르쳐 양성한 기술자가 퇴직한다…고 생각하면, 머리가 아픈 문제이다. 또한, 새로운 인재가 들어오고 가르친다고 해도 만약 똑같은 상황이 반복된다면…그래서 오프라인 소프트웨어를 도입함으로써 어느 정도 로봇의 특성과 주의점을 습득하게 하고, 다음으로는 소프트웨어의 사용법을 습득하게 하면 좋다. OCTOPUZ의 조작은 내용에 따라 다르지만, 빠르면 몇 일만에 습득할 수 있다. 현장의 레이아웃이나 티칭을 퍼스널컴퓨터 상에서 작성함으로써 인수인계를 할 때도 전임자가 작성해 온 완성 데이터를 활용, 처음에는 흉내를 내더라도 언젠가는 이해하고 자신의 기술로 습득하게 된다.


여기서부터는 나의 편견이 있을지도 모르지만, 젊은 분들은 놀라운 속도로 습득할 수 있다(게임 감각인 것일까. 특히 초등학생들은 놀랍다). 퍼스널컴퓨터를 사용하는 것에 대해 거부반응이 없고, 오히려 좋아한다. 옛날과 달리 가까이서 접할 수 있기 때문에 자연스러운 것이다. 가까운 미래에 티칭 방법으로서 온라인(펜던트)과 오프라인(소프트웨어)을 저울질할 경우, 오프라인을 선택하는 사람이 얼마나 많을까. OCTOPUZ는 고등학교, 대학교, 전문학교, 기능훈련센터 등에서도 채용되고 있다. 그러므로 오프라인에 익숙한 인재가 취직하는 회사의 선택 항목으로 ‘오프라인 소프트웨어를 도입하고 있다’가 있다면…하는 나의 희망사항이기도 하지만, 미래를 내다보면 그러한 점에도 오프라인의 우위성이 있는 것은 아닐까 생각한다.


또한, 현재의 신형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에 의한 외출 자제 요청 속의 재택근무에도 오프라인이 대활약하고 있다. 현장에서 하지 않으면 일이 되지 않는다고 하는 사고는 이미 옛날이야기이다. 물론 제조 현장에 따라서는 오프라인이 어려운 케이스도 있지만, 이번 사태로 더욱 필요성을 느낀 분들도 많지 않을까 생각한다.


OCTOPUZ를 이용한 로봇 활용 기술


OCTOPUZ의 적용 실적은 반송이나 조립과 같은 비교적 교시 수가 적은 내용에서부터, 몇 백, 몇 천(때로는 몇 만)이나 되는 대량 교시 수가 필요한 밀링, 트리밍, 도장, 폴리싱(연마) 등으로 용도는 여러 분야에 걸쳐 있다. 그중에서도 가장 많은 것은 용접이다. 이것은 세계적으로 보아도 당연한 것으로, 역시 위험한 일이기도 하고 인재의 감소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한마디로 용접이라고 해도 그것은 경험으로 쌓여진 기술자의 기술로 이루어진다. 어떻게 로봇에게 기술자의 기술을 전수할까. 혹은 앞에서 말했듯이 70, 80%까지 로봇으로 완성하고, 최종적으로는 기술자가 완성할까. 사용법 하나로 여러 가지 부담이 줄어든다.


OCTOPUZ는 2020년 6월에 V3.0을 출시했다. 이번에는 티칭의 부담 경감과 생산성 향상으로 이어지는 OCTOPUZ의 기능을 소개하기로 한다.


1. 패스 플래너

만능 경로 작성 툴이라고 할 수 있는 패스 플래너는 여러 가지 용도로 활용된다. 3D 모델의 모든 에지에 대해 몇 번의 클릭으로 경로를 작성하고, 매니퓰레이터에 세트된 엔드 이펙터의 TCP(Tool Center Point)가 경로를 모방한다. 지금까지 포기하고 있던 곡면 에지에 대한 티칭 등의 경우, 펜던트로는 대량이 되는 교시 점의 작성을 단시간에 작성할 수 있다.


에지의 인식은 스타트가 되는 바닥면과 벽면을 선택하는 방법과 다이렉트 에지를 선택하는 방법의 2가지가 있다. 예를 들면 벽이 물결치는 것 같은 에지라도 순식간에 경로를 작성한다. 또한, 코너가 R로 이어져 있으면 자동 연장되어 그 끝의 에지까지 경로를 작성한다. 주요 용도는 용접·버 제거·밀링·트리밍 등 에지를 그대로 덧그리는 여러 가지 작업에 적합하다.


설정 내용을 템플레이트로서 보존하면, 동일한 동작을 시킬 때에 최소한의 설정으로 다른 에지에 적용할 수 있다. V3.0에서는 엔드 이펙터가 어떻게 동작해 갈지를 작성 전에 프리뷰로 확인할 수 있다(그림 2). 작성한 패스의 편집 기능도 충실하게 되어 있으며, 이동이나 복수 카피, 미러 카피도 겸비했다. 이와 같이 V3.0에서는 작성 시간을 더욱 단축할 수 있다.


그림 2. 엔드 이펙터의 프리뷰 기능


2. 서피스 패스

플랫한 면에 대한 교시점 작성이라면 펜던트로도 간단히 작성할 수 있지만, 이것에 조건이 더해지고 경사진 면이라면 어떨까. 이것만으로도 티칭맨은 고민하게 되고, 내용에 따라서는 작성 시간이 몇 배가 걸린다. 그러면 곡면이라면…여기까지 왔으면 포기하는 분도 많을 것으로 생각한다.


OCTOPUZ에서는 경사진 면이어도 곡면이어도 작성 시간에 차이가 없다. 개념으로서 ‘면’인 것에는 변함이 없기 때문이다. 서피스 패스에서는 CAD/CAM과 같은 균등한 오프셋 피치의 경로 생성이 가능하고, 모델면과 엔드 이펙터는 일정 거리를 유지해 면 수직 방향으로 작성이 가능하다. 주된 용도는 밀링·폴리싱·페인트 등이 적합하다.


3. 패스파인더

앞에서 말했듯이 티칭맨을 고민하게 하는 요인으로서 축 리밋과 특이점, 간섭을 들 수 있다. 축 리밋은 실제 기기를 손상시키고, 간섭은 실제 기기나 엔드 이펙터, 워크, 지그 등의 부대설비의 손상·파손으로 이이지며, 추가 비용의 발생과 납기 지연 등 큰 문제로 이어지는 케이스도 예상된다. ‘실패할 수 없다’고 하는 압박을 느끼면서 티칭하고 있는 케이스도 적지 않을 것이다. 


한편, 오프라인에서는 프로그램 작성 중에는 당연하지만 실제 기기를 동작시키지 않으므로 곡면 중에서 아무리 부딪쳐도 축 리밋이 일어나도 상관없다. 많이 실패할 수 있다. 여러 가지 시도해서 최적의 동작을 찾아내면 되는 것이다. 단, 소프트웨어 상에서도 축 리밋이나 특이점의 회피, 간섭의 회피는 오퍼레이터가 자력으로 하면 수고와 시간이 필요한 케이스가 많다. 이 패스파인더 기능은 자력으로 해결하는 부분을 자동 계산으로 해결책을 이끌어내기 때문에 작성 시간의 단축으로 이어진다(그림 3).


그림 3. 패스 파인더에 의한 문제점 자동 회피


단, 문제 회피를 위해 교시점을 추가해 회피하는 것은 아니다. 어디까지 기존의 교시점을 지키면서 1~6축을 회전시켜 문제를 해결해 간다. 반송이나 조립용이 아니라, 밀링이나 버 제거, 트리밍, 폴리싱, 용접 등 교시점이 비교적 많은 내용에 적합한 것으로 파악하기 바란다. 간섭을 회피하면서 축 리밋 범위 내에서 사람은 생각해낼 수 없는 해결안을 이끌어내기도 한다. 그렇지만 아무리 해도 해결되지 않는 경우도 있다. 그 경우는 레이아웃을 수정하면 깨끗하게 해결되는 경우도 있다. 매니퓰레이터의 위치나 방향을 조금 바꾸는 것만으로도 자세가 변하기 때문이다. ‘이 문제를 실제 기기를 조립하기 전에 알게 돼서 다행이다’라고 반드시 생각하게 될 것이다.


4. CAM 데이터 임포트

① 패스 플래너나 ② 서피스 패스를 활용해도 형상이나 조건에 따라서는 OCTOPUZ만으로는 적용할 수 없는 경우도 있다. 그러한 때에는 유연하게 여러 가지 패턴의 경로 생성이 가능한 CAM에 도움을 받으면 더욱 가능성이 넓어진다.


OCTOPUZ에서는 NC 데이터(3축~5축)이나 APT 데이터를 받아들일 수 있으므로 이미 소유하고 있는 CAM을 공작기계뿐만 아니라, 로봇에도 적용할 수 있다.


하지만 여기서 모든 CAM에서 출력된 NC 데이터를 받아들일 때에 어떤 문제가 일어난다. CAM의 점군 데이터는 매우 세밀하고 대량이 되는 케이스가 많이 있다. 대량의 점군 정보를 로봇에 부여하면 동작이 지연되거나, 교시점을 뛰어넘어 버리는 일도 일어날 가능성이 있다. 로봇은 원래 이러한 점군 처리를 하도록 개발되어 있지 않기 때문이다. 선판독 처리도 공작기계와는 비교가 되지 않을 정도로 적다(대응하고 있는 메이커도 존재한다). 하드웨어 측의 연산처리 문제는 메이커가 옵션 등으로 대응하고 있으면 되지만, 대응하고 있지 않으면 교시점 데이터를 처리할 수밖에 없다.


제이비엠엔지니어링에서는 점군 데이터를 설정 공차 내에서 솎아내는 처리를 할 수 있는 OctpathView(옵션)을 자체 개발해 대응책을 준비하고 있다(그림 4). 솎아내면 점군량이 줄어 로봇을 원활하게 동작시킬 수 있게 된다. 단, 이 솎아내기인데, 내용에 따라서는 솎아내면 정밀도가 떨어지고 완성에 문제가 생기는 경우도 있다. 예를 들면 솎아냈다고 해도, 그래도 하드웨어가 따라오지 못할 가능성도 있다.


그림 4. OctpathView에 의한 점군 솎아내기 처리


이와 같이 적합·부적합이 존재한다. 로봇(컨트롤러) 선정 시의 기초 조사가 중요해진다. 작업 내용에 따라 ‘점군 처리’나 ‘선판독 처리’ 등 확실하게 조사해, 메이커·기종을 선정하기 바란다. CAM 데이터를 활용한 주요 용도는 밀링이나 구멍뚫기, 버 제거, 폴리싱, 도장·도포, 용접, 트리밍 등 여러 분야에 걸쳐 있으며, 경로가 필요한 내용에서 매우 폭넓게 적용할 수 있다.


여담이지만, 여러 가지 문헌에서도 볼 수 있듯이 공작기계와 같은 위치 간의 정확도를 갖추고 있지 않은 매니퓰레이터이므로, 정확도를 요구하는 것에 공작기계보다 저렴한 매니퓰레이터를 적용하는 등 과도한 기대는 하지 않기를 바란다. 역시 거기에도 적합·부적합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공작기계와 비교하면 그러한 표현이 되지만, 점군으로 경로를 세밀하게 지시하면 내용에 따라서는 충분한 결과를 얻을 수 있다. 장점, 단점을 만들어내는 것은 매니퓰레이터가 아니라, 취급하는 사람의 ‘사용법’이다. ‘로봇을 도입해 실패했다’가 아니라, 적용 방법이 틀린 것은 아닐까 생각한다. 사람이 관여되어 있는 이상, 문제는 사람에게 있다. 그렇게 생각해야 한다. 도입 전의 사전 조사를 확실하게 하고, 도입 장점을 이끌어내기 바란다.


5. 시뮬레이션

Sier(시스템 인티그레이터)로부터 자주 듣는 이야기가 ‘티칭 시에 설계 단계에서는 몰랐던 모든 문제가 발각된다’이다. 일반론으로서 구상→설계→제작․조립→티칭→동작 검증→완성 등의 흐름이 가정되는데, 티칭은 구축한 셀의, 이른바 마무리 단계이다.


모든 문제란 앞에서 말한 대로 간섭·축 리밋·언리치·특이점 등이다. 구상이나 설계 단계에서는 펀치화·종이도면이나 2DCAD 상의 평면전개도·3DCAD의 정적 위치 확인 등의 방법이 이용되고 있는데, 이들 방법에는 티칭 시에 실제 기기를 움직여 보지 않으면 알 수 없는 모든 문제가 숨겨져 있다. 이러한 모든 문제의 해결은 설계까지 되돌아가 다시 작성하는 케이스도 적지 않은 것 같다. 개선될 때까지 티칭은 중단되고, 공수 초과·납기 지연으로 이어진다. 또한, 경우에 따라서는 코스트가 높아지고, 인원의 부담으로도 이어져 악순환이 된다. 이 재작성이 1회로 끝나면 그나마 다행이지만, 반복되는 경우도 있다. 그러면 이 모든 문제를 실제 기기를 조립하기 전에 알 수 있다면 어떨까? OCTOPUZ가 그것을 가능하게 한다.


그림 5. 제조 라인 시뮬레이션 일례


OCTOPUZ 중에 셀을 구축, 티칭 동작을 작성함으로써 동적인 시뮬레이션이 가능해지기 때문이다(그림 5).


또한, OCTOPUZ에서는 티칭을 작성하지 않고 자동으로 로봇의 동작을 생성하는 라인 시뮬레이션의 기능도 겸비하고 있다. OCTOPUZ 상에서 문제 발각→OCTOPUZ 상에서 해결함으로써 모든 문제를 클리어한 후 실제 기기의 조립에 착수할 수 있다. OCTOPUZ로 티칭 동작을 작성하면, 로봇 코드로 변환함으로써 구축 후 즉시 로봇을 동작할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많은 메이커, 많은 기종을 취급하는 Sier도 많이 도입하고 있다. 올바른 ‘사용법’을 하기 위해 도입 전 검토 단계에서 OCTOPUZ로 충분한 검증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전에 OCTOPUZ의 도입 전 검토를 하고 있던 Sier가 “이 워크를 여기에 두고 싶은데 간섭하는지 OCTOPUZ로 볼 수 있습니까?”라고 문의를 했다. 그 분은 3DCAD로 정적인 시뮬레이션으로 확인하고 있었는데, ‘이 워크’를 집었을 때의 자세와 ‘여기에 두고 싶을’ 때의 자세는 3DCAD 상에서 확인할 수 있지만, 위치 간 이동 시의 동작 확인까지는 매니퓰레이터가 움직이지 않으면 한계가 있다. 3DCAD 파일을 받아 OCTOPUZ로 확인한 후, “간섭합니다. 또한 이동 중에 축 리밋이 되기도 합니다”라고 답변하자, “역시 그렇군요! 고맙습니다! 레이아웃을 변경해야겠군요!”라고 매우 기뻐한 적이 있었다. OCTOPUZ가 없으면 어쩔 수 없이 실제 기기를 동작시키고, 지그 프레임과 매니퓰레이터가 간섭을 일으켜 파손될 가능성도 있었기 때문이다. 이것이 계기가 되어 ‘역시 필요하다’고 느끼고, 즉시 OCTOPUZ를 도입하게 됐다. 동적 시뮬레이션으로 확인함으로써 이미지가 리얼해진다. 이 시뮬레이션 기능만이라도 사용하고 싶다. 이렇게 생각하는 사용자도 최근 많아지고 있다.


사람을 위해 사람이 올바르게 툴을 사용한다


매니퓰레이터가 판단하고, 작업을 능숙하게 해낸다. 이미 이러한 제어가 모든 센서를 구사해 가능해지고, 여러 가지 분야에서 로봇이 주목받고 적용되고 있다. 사람이 편하도록 도움을 준다. 사람 대신에 위험한 일을 한다. 인력 부족을 보완한다. 그 대부분이 사람을 위한 것이다. 제조 현장에서도 마찬가지로 사람을 위해 로봇이 가동되고 있다. 회사를 위해서가 아니라 우선은 사람을 위해서라고 나는 생각한다. 현장 분들을 위험에서 떼어 놓고, 부담을 줄이고, 건강을 지킨다. 그것이 회사를 위한 것으로도 이어진다. 물론 ‘사용법’이 잘못되면, 모두 마이너스가 되어 버린다.


OCTOPUZ와 같은 소프트웨어는 플러스가 되기 위한 하나의 툴이다. 로봇은 사용하기 나름이라고 앞에서 말했지만, 물론 OCTOPUZ도 사용하기 나름인 것이다.


툴을 올바르게 선정하고, 사용하고 있는지가 중요하다. 지금 현장에서 그렇게 하고 있는지, 지금 한번 검토해 보면 어떨까. 지금의 개선이 장래의 도전으로 이어진다. 그때 하나의 툴로서 OCTOPUZ를 검토해 주기 바란다.


쿠라모치 타카오미, 제이비엠엔지니어링 기술본부 동일본기술부 기술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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