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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도 때도 없이 나타나는 춘곤증...허리디스크 유발 가능성도

입력 : 2019.05.02 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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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한 햇빛이 쏟아지는 봄만 되면 춘곤증에 시달리는 직장인 사례가 부지기수다. 실제로 나른한 오후, 쉬는 시간을 맞이해 책상, 의자 등에 기대어 토막잠을 청하는 직장인들이 많다. 문제는 잘못된 낮잠 자세로 인한 요추 추간판탈출증(허리디스크) 유발 가능성이다.


춘곤증이란 봄철에 나른하고 쉽게 피로해지는 증상을 말한다. 대개 환경 변화에 몸이 적응하지 못 하여 나타난다고 알려져 있으나 정확한 의학적 진단명은 아니다. 원인 자체가 아직 과학적으로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춘곤증을 이기지 못 한 직장인들은 대개 책상에 엎드려 짧은 낮잠을 청한다. 문제는 이러한 자세가 척추의 심한 굴곡을 야기해 허리디스크 발병을 부추긴다는 점이다.


책상에 엎드려 잘 경우 허리가 굽어져 척추 내 위치한 추간판(디스크)을 압박한다. 이러한 자세가 지속되면 추간판이 점차 압박을 받으면서 허리디스크로 이어진다.


사무직 직장인들은 오랜 시간 의자에 앉아 업무를 수행하기 때문에 기본적인 척추의 힘이 약해진 상태일 가능성이 높다. 의자에 장시간 앉으며 상체를 꼿꼿이 세워야 하기 때문에 업무 내내 척추 주변 근육 및 인대가 긴장 상태에 놓여 있는 것이다.


추간판은 섬유륜으로 둘러싸여 있는데 그 안에는 ‘수핵’이 존재한다. 만약 이 추간판이 지속적으로 외부 압력을 받을 경우 섬유륜이 파괴되면서 수핵 탈출로 이어진다. 탈출한 수핵이 신경을 건드리면 극심한 통증을 일으키는데 이러한 증상이 바로 추간판탈출증, 즉 허리디스크다.


허리디스크를 유발하는 잘못된 낮잠 자세는 엎드려 자는 자세로 국한되지 않는다. 의자에 비스듬히 누워 잠을 자는 자세, 의자에 좌우로 삐딱하게 앉아 자는 자세, 책상에 팔을 올려 턱을 괴고 자는 자세 역시 마찬가지다. 자는 도중 본인도 모르는 사이에 척추 균형이 틀어져 주변 인대 손상 가능성을 높여 허리디스크로 이어질 수 있다.


직장에서 낮잠을 잘 때에는 쿠션 및 목베개를 적극 활용하는 것이 좋다. 엎드려 잘 때 버팀목을 활용하여 척추 굴곡을 최소화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고도일병원의 고도일 병원장은 “사무직 직장인은 오래 앉아 있기 때문에 평소 척추 건강이 좋지 않은 상태일 가능성이 높으므로 척추 굴곡을 야기하는 낮잠 자세를 견지할 경우 허리디스크 발병 가능성이 더욱 커진다”며 “업무 도중 척추 주변 근육 및 인대 긴장을 풀어주는 스트레칭을 틈틈이 실시하는 것이 좋은데 조금이라도 허리 통증이 느껴진다면 병원을 찾아 정밀 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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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정인 기자(ryu@hellot.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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