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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사고 후 정밀검사...허리 통증 등 후유증 줄일 수”

입력 : 2020.02.12 1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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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사고 후유증에 대한 치료 및 건강관리는 어떻게 하는 게 좋을까. 골절, 찰과상, 근골격계 통증 등 당장 겉으로 드러나는 부상에만 민감할 뿐 당장 겉으로 드러나지 않는 교통사고 후유증 대처에 미흡한 사례가 적지 않다.


교통사고 후유증은 스포츠 손상, 낙상사고 등의 외상과 차이를 보인다. 즉각적인 입원 치료를 필요로 하는 경우가 있으나 그렇지 않은 경우도 존재한다. 실제로 사고 당시에 멀쩡했으나 어느 정도 시간이 경과하면서 서서히 나타나기도 한다. 교통사고 당시 근골격계에 일정 데미지가 전달되고, 목·허리 통증, 척추 주변 연부 조직 손상, 근육 및 인대 손상 등으로 이어지는 것이다.



교통사고 후유증이 일정 기간 잠복하는 것은 운동 후 나타나는 지연성 근육통과 비슷한 원리로 볼 수 있다. 비활성화 상태인 근육을 갑자기 무리하게 사용하며 운동할 경우 근섬유의 미세 파열이 일어난다. 이때 당장은 멀쩡하나 잠을 자고 일어났을 때 통증을 느낀다. 에너지원인 글리코겐, 포도당이 연소하며 젖산이라는 피로 물질을 생성하는데 이러한 현상이 근섬유 파열과 맞물려 통증을 부추기는 것이다. 이를 두고 지연성 근육통으로 정의한다.


전문가들은 “교통사고 직후 근육에 갑작스레 큰 충격이 가해지면 근섬유의 미세 파열을 초래할 수 있다”면서 “그 중에서도 목과 허리는 교통사고 데미지를 가장 먼저, 쉽게 받을 수 있는 신체 부위로 꼽힌다”고 설명한다. 교통사고 당시 당장 근육 및 인대 파열 사실을 인지하기 어려우나 일정기간 이후 서서히 발생하며 고통을 겪기 마련이다. 다만 운동 후 나타나는 지연성 근육통과 엄연히 차이를 보인다. 교통사고에 의한 충격이 훨씬 크기 때문에 후유증 여파가 클 수밖에 없다고 이들 전문가는 말한다.


이들은 “교통사고에 의한 척추 인대 및 근육 손상을 방치할 경우 두통, 목과 허리 움직임의 제한, 팔과 다리 저림, 극심한 허리 통증, 구토, 현기증 등을 야기할 수 있다. 골격을 지지하는 근육, 인대가 손상되어 추간판 탈출에 의한 목디스크, 허리디스크로 이어지기도 한다. 따라서 교통사고를 겪었다면 후유증을 간과하지 말고 병원에 내원해 정밀 검사를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덧붙인다.


허리디스크 또는 목디스크를 초기 진단했다면 신경성형술과 인대강화주사요법 등과 같은 비수술 치료로 증상을 개선할 수 있으며, 이들 치료법은 수술에 대한 부담이 없고, 시술시간이 짧다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고도일병원의 고도일 병원장은 “교통사고로 인한 목 통증, 허리 통증이 나타난 경우 정밀 검사 결과에 따라 도수교정치료, 인대강화주사 등의 비수술 요법을 시행할 수 있다”며 “장기간 방치하면 골반 뒤틀림, 다리 길이의 불균형, 디스크 발병 등의 이차적인 합병증 우려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적극적인 치료 자세를 갖는 것이 좋다”고 전했다.

/유정인 기자(ryu@hellot.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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