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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김진석 휴럼 대표 “발명과 혁신으로 한국의 건강기능식품 우수성 알리겠다”

입력 : 2020.03.18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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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산업단지공단(KICOX) 글로벌 선도기업 릴레이인터뷰 - 3) 휴럼

 

[첨단 헬로티 = 김동원 기자]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의 유행은 평상시 건강관리의 중요성을 다시금 되새김시켰다. 기저질환이 있거나 면역력이 떨어지는 사람의 경우 같은 바이러스에 감염되더라도 사망률이 높았기 때문이다.


 

▲ 김진석 휴럼 대표.

 

이처럼 평상시 건강을 유지하는 것은 현대인이 당면한 중요한 과제다. 실제로 여러 매체를 통해 연예인들이 건강관리를 위해 다양한 영양제를 챙겨먹는 것이 소개되기도 했다.


그만큼, 건강관리 시장도 성장했다. 유산균, 비타민, 오메가, 다이어트 등 이미 건강식품 시장은 국내외 다양한 제품이 포진해있다. 성장 가능성만큼 시장도 포화상태에 이르렀다. 그런데 이 촘촘한 시장을 비집고 굳건히 뿌리내린 기업이 있다. 2016년 한국산업단지공단(KICOX)로부터 글로벌 선도기업으로 선정된 휴럼(대표 김진석)이다.


휴럼은 2005년 설립한 건강 바이오 전문 연구·제조 기업이다. 이 기업은 2017년 유산균과 발효기술, 요거트에 대한 전문성을 갖추고 있는 후스타일과 합병하면서 기초소재 연구 개발부터 제조, 유통까지 한 번에 진행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추었다.


현재 휴럼은 ▲프리미엄 유산균 전문 브랜드 ‘트루락’부터 ▲요거트 디저트 브랜드 ‘요거베리’ ▲제주감귤 특화 프리미엄 브랜드 ‘맛있는 귤공방’ ▲카페에 특화된 원재료 브랜드 ‘아임요’ 등 다양한 브랜드와 ▲황후의 보이차, 와일드망고, 깔라만시 등 다이어트 제품 ▲여성 건강을 위한 황후 시리즈 ▲건강즙 등 다양한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또, 이 제품들은 백화점, 대형마트, 면세점 등의 오프라인 매장과 온라인 채널, 홈쇼핑 등 모든 채널에서 판매가 되고 있다. 트루락 브랜드의 경우 프리미엄 유산균 시장에서 상위권에 포진해 있고, 다이어트 제품인 황후의 보이차 다이어트는 현대홈쇼핑 다이어트 판매 1위를 기록하며 보이차 열풍을 불러오기도 했다.


그렇다면, 휴럼이 건강식품 시장의 촘촘한 틈새를 뚫고 자리매김할 수 있었던 원동력은 무엇일까? 김진석 대표를 만나 자세한 이야기를 나눠보았다.

 

▲ 휴럼은 유산균부터 요거트 디저트, 다이어트 식품 등 다양한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Q. 휴럼은 어떤 회사인가.


건강기능식품을 연구하고 제조하고 연구하며 유통도 하는 건강 바이오 기업이다. 제주 공장과 오창 공장에서 제조를 하고 있고, 별도로 연구소도 운영하고 있어 연구 및 개발도 함께 진행하고 있다.

 

Q. 휴럼은 2017년 후스타일과 합병했다고 들었다.


그렇다. 당시 휴럼은 홍삼을 주로 했던 기업이다. 저는 유산균과 발효기술, 요거트를 전문으로 하는 후스타일을 운영하고 있었다. 후스타일은 유통과 마케팅에서 강점이 있었고, 휴럼은 기술력과 제조기반이 튼튼해 함께 하면 시너지 효과가 날 것이라 생각했다. 실제로 인수 후 휴럼은 6~7배 성장했다.

 

Q. 휴럼을 인수한 이유는 무엇인가.


휴럼을 인수한 가장 큰 이유는 건강식품은 계속 성장하는 산업이기 때문이다. 과거 건강기능식품을 섭취하는 나이는 보통 30대 후반에서 40대였다면, 지금은 그 연령대가 점점 낮아지고 있다. 20대 후반 직장인도 유산균, 비타민을 챙겨먹는 시대다. 건강기능식품은 치료제가 아니라 예방하는 차원에서 준비하는 것이기 때문에 시장 성장 가능성이 있다고 보았다.

개인적인 이유로는 기업을 만들고 싶었기 때문이다. 32살에 창업을 한 이후 기업을 만들고 싶다는 목표가 있었다. 가치 있고 좋은 기업을 만들고 싶다는 생각이 있어서 휴럼을 인수했다.

 

 

▲ 김진석 대표는 세계 최초로 전기 없이 요거트를 만들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

 

Q. 건강기능식품 시장은 이미 많은 기업이 시장을 장악하고 있다. 이 시장을 뚫을 수 있는 비결은 무엇이었나.


제품과 마케팅 방법을 달리했다. 현재 시중에 있는 건강기능식품 중 많은 제품이 서양인 체형에 맞는 수입품이다. 우리나라는 과거 기술력이 따라주지 못해 캐나다나 호주에서 제품을 들여왔다. 그런데 서양인과 한국인은 체형이 다르다. 따라서 한국인에 맞춘 제품을 개발해 다른 제품과 차별화시켰다.

마케팅은 기존의 시장에 없던 점을 찾으려 노력했다. 우리의 대표 제품은 트루락이라는 유산균이다. 이 브랜드는 프리미엄 제품이다. 우리가 프리미엄 제품을 내놓은 것은 이 시장의 가능성이 있다고 보았기 때문이다. 유산균 시장은 국내 뿐 아니라 글로벌 시장도 상당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유산균 시장은 재작년 약 5400억 규모였는데 작년에 약 6400억을 달성했다. 1년에 천 억 정도가 성장한 것이다.

우리는 이렇게 성장하는 시장에서 이미 많은 기업이 포진해있는 대중적인 시장보다 프리미엄 시장이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했다. 시장 진입을 아예 달리한 것이다. 우리 제품은 대중적인 제품보다 원가가 3배 이상 비싸다. 그러다보니 효과가 좋을 수밖에 없다. 제품의 효과에 만족한 고개들은 제품을 다시 구입했고, 이러한 재구매를 통해 트루락은 시장에 안착할 수 있었다.

 

Q. 대표 제품인 트루락 브랜드에 대해 소개해 달라.


다른 유산균 제품들이 장 건강에만 집중하고 있는 것과 달리, 우리는 장 건강과 더불어 개별 기능성도 확장했다. 다이어트에 좋은 유산균, 여자 몸에 좋은 유산균, 갱년기에 좋은 유산균 등 유산균에 기능성을 더한 것이다.

영유아를 위한 유산균도 개발했는데 이 제품도 인기가 좋은 편이다. 아이들의 뼈 건강도 좋게 할 수 있는 비타민D 등의 성분과 먹기 쉬운 구조로 만들어 부모의 근심을 달랬다.

보통 트루락은 정기구매로 진행하고 있는데 반응이 좋아 매니아층이 많이 형성된 편이다.

 

Q. 트루락 외에 다른 제품이나 강점은 무엇인가.


우리 제품 중 시서스 스피드 다이어트는 2019년 현대홈쇼핑 다이어트 건강기능식품 부문에서1등을 했다. 보이차가 다이어트에 효과가 있다고 해서 열풍을 일으킨 장본인도 바로 우리다. 이 외에 제주 감귤을 활용해 디저트를 만드는 ‘맛있는 귤공방’, 카페에 원재료를 유통하는 ‘아임요’ 등 다양한 브랜드도 제작하고 있다.


우리가 가진 강점이라면 다양한 판매 채널을 갖고 있다는 것이다. 백화점, 면세점, 대형마트 등의 오프라인 채널과 온라인 채널, 홈쇼핑 채널을 갖고 있다. 하반기에 추진 중인 국군복지단 시장까지 진출한다면 거의 모든 채널을 갖고 있다고 봐도 무방하다.

 

▲ 휴럼은 2016년 국산업단지공단(KICOX)로부터 글로벌 선도기업으로 선정됐다.

 

Q. 휴럼이 글로벌 선도기업으로 선정될 수 있었던 비결은 무엇이라고 보는가.


아무래도 우리 회사가 독특하게 성장한 점 때문이지 않을까 생각한다. 우리 회사는 1인 기업으로 300만 원을 갖고 시작해 지금까지 성장했다. 이렇게 이룰 수 있었던 이유는 바로 ‘발명’이다.

휴럼은 발명하는 회사다. 회사에서 휴럼 발명학교를 운영하며 직원들의 발명 능력 등을 키우는 이유도 우리가 발명하는 회사이기 때문이다.

처음 사업을 시작할 때 전기사용 없이 요거트를 만들 수 있는 제품을 개발했다. 이 제품을 만들기 전에는 모든 요거트를 전기로 발효했어야 했다. 세계 최초 개발로 특허를 받은 이 제품은 2년 동안 200만 대를 팔아 500억 원의 매출을 만들어냈다. 휴럼을 인수할 수 있었던 것도 이 제품 때문이다.

이처럼 휴럼은 발명을 통해서 성장하는 독특한 전략이 있다. 매출 성장 속도도 발명에 따라 계단식으로 성장한다. 기존 제품으로 상향 곡선을 그리면서 발명 프로젝트가 성공하면 점핑하는 식이다.

과거에는 1인 대표로 혼자 개발을 했다면 이제는 직원들에게 발명하는 방법을 전수하는 휴럼 발명학교도 운영 중이다. 이러한 휴럼의 독특한 성장 전략을 좋게 평가해 글로벌 선도기업으로 선정해주지 않았을까 생각한다.

 

  

▲ 휴럼은 발명 학교를 운영하며 직원들의 역량을 키우고 있다.

 

Q. 독특한 경영전략이라고 생각된다. 혹시 그렇다면 휴럼 만의 독특한 문화가 있다면 소개해달라.


학습프로그램이다. 우리는 독서경영이 잘 되어 있다. 독서를 하고 독서 노트를 작성하고, 토론하는 시스템이 잘 갖추어 있다. 이러한 시스템 덕분에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2016년, 2017년, 2018년 3년 연속 ‘대한민국 독서경영 우수 직장 인증’을 받기도 했다.

이러한 학습프로그램을 추진하는 이유는 직원들의 성장을 위해서다. 기업이 초반 성장 동력은 대표의 아이디어나 영업력에 있다고 봐도 무방하다. 문제는 그 다음이다. 직원들이 성장하지 않으면 안 된다. 그래서 직원들의 능력을 오르게 할 수 있는 다양한 시스템을 장려하고 있다.

 

Q. 현재 국가산단인 서울디지털단지에 입주해있다. 이 산업단지의 장점은 무엇이라고 보는가.


서울디지털단지에 입주한 지는 20년 가까이 됐다. 꽤 오래된 편이다. 이 산업단지는 인프라가 좋다. 지하철 1,2호선을 이용할 수 있어 경기도권 인재까지 활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또, 산업단지 특성 상 많은 회사가 있다 보니 교류하기 용이하다. 교류를 통해 다양한 정보와 아이디어를 얻을 수 있다. 또, 산업단지에서 다양한 지원 사업도 하고 있다. 이를 잘 활용한다면 중소기업이 성장할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한다.

 

Q. 산업단지 발전을 위해 정부나 사회가 관심 가져 주었으면 하는 부분은 없나.


금천, 구로 산업단지의 경우에는 많은 기업들이 입주해 있어서 국가산업단지로서의 성과가 큰폭으로 성장하는걸로 알고 있다. 그에 반해 입주기업 종사자들을위한 문화와 복지 혜택 등이 많이 부족한 실정이다. 퇴근 후와 주말에 활용할 수 있는 다양한 문화 복지시설들이 산업단지내에 만들어 졌으면 하는 바램이다 


또한 입주 기업을 위해 지자체 등에서 혜택을 주는 부분이 있는데 이를 몰라 활용하지 못하는 기업들이 많다. 이런 정보를 한 눈에 보여줄 수 있는 방안이 마련되었으면 한다.

/김동원 기자(eltred@hellot.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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