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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산업진흥원 이승관 부장 “산업단지 혁신, 융합과 지식 기반 가치 창출에 ‘답’ 있다”

입력 : 2019.01.24 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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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단 헬로티]


[머신소프트 인터뷰] 이승관 성남산업진흥원 Bio웰에이징산업부장


국내 산업단지는 이제까지 한국 산업을 이끌어온 핵심이었다. 하지만 최근 산업계에 부는 디지털 기반의 ‘변화의 바람’을 피해갈 수 없는 상황에 놓여 있다. 일부 산업단지는 IT 융합하고 지식 기반의 BT, CT, NT 등으로 산업 영역을 확대하면서 ‘변화의 바람’을 잘 타고 있다.


그 중 한 지역이 성남이다. 지금 성남은 판교테크노밸리를 중심으로 지식 기반의 IT 융합형 생태계를 조성하고 있으며, 제조업이 기반인 성남하이테크밸리도 이 흐름에 동참하기 시작했다. 성남산업진흥원은 이러한 변화를 적극 지원하고 있는데, 이승관 성남산업진흥원 Bio웰에이징산업부장을 만나 자세한 얘기를 들어봤다.


Q. 먼저 성남산업진흥원에 대해 소개 말씀 부탁 드립니다.


A. 성남산업진흥원은 2001년부터 17년 동안 성남시 중소벤처기업의 비즈니스 파트너로서 종합적이고 체계적인 지원사업을 펼쳐온 기관입니다. 2016년 기준 6만4,000여개의 기업과 43만여 명의 근로자, 매출액 100조원을 달성하는 성과를 이루며 성남시가 명실상부한 첨단산업 중심의 경제도시로 발전하는 데 기여해 왔습니다


진흥원은 ‘성장하는 중소기업 행복한 일자리’라는 비전을 가지고 ▲지역 산업의 조화로운 성장 ▲글로벌 강소기업 육성 ▲지역공동체를 위한 행복가치 창출 ▲변화를 주도하는 경영 혁신을 중점 전략으로 삼고 있습니다.


세계 주요 국가를 보면 기술 중심 지역에 사이언스 파크, 혁신 클러스터 등이 구성돼 있고 이 생태계 안에서 혁신 기술과 사업화 모델이 창출되는데요. 진흥원 또한 성남시를 대표해 IT, BT, CT 등의 기술 발전을 지원하는 기관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이승관 성남산업진흥원 Bio웰에이징산업부장


Q. 최근 산업계는 큰 변화를 겪고 있습니다. 4차 산업혁명이라는 키워드 아래 빅데이터, IoT, 클라우드, 인공지능, 자율주행 등이 변화의 핵심 요소가 되고 있으며 특히 제조업, 바이오 산업 등이 IT와 융합하면서 산업 생태계를 크게 변화시키고 있습니다.


A. 말씀하신대로 지금은 빅데이터, 인공지능, IoT가 여러 산업을 스마트화 시키고 있습니다. 특히 제조업은 IT와 융합해 디지털 트윈, 데이터 기반 스마트 운영 등으로 발전하고 있습니다.


제가 담당하는 BT 분야 역시 지식 기반의 소프트웨어 중심으로 구조가 바뀌고 있습니다. 1년 365일 온라인으로 연결되고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최적의 치료법을 제공해주는 시스템이 점차 확대되고 있는 추세입니다. 결국 데이터가 핵심일거라고 보고, 이에 기반하여 전 산업이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바뀔거라고 보는데요.


중요한 것은 이러한 흐름에 맞춰 여러 기관들이 기업 육성과 융합 모델 개발에 더 적극적으로 지원해주는 것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Q. 성남시에는 판교테크노밸리, 하이테크밸리 등 다양한 산업단지가 있습니다. 최근 기사를 보면 성남 지역에 있는 산업체 수는 타 지역에 비해 적지만 특허 수는 상대적으로 많다고 합니다. 특히 최근 이슈가 되는 기술들과 연관성이 높다고 하는데요. 이 같은 특징을 가진 배경과 성남 지역만의 차별점에 대해 설명 바랍니다.


A. 원래 성남은 제조업 중심의 도시입니다. 지금 성남하이테크밸리(구 성남산업단지관리공단)가 전통적인 제조 공단입니다. 성남 전체 제조업체가 6,500개 정도인데 여기 성남하이테크밸리에 절반가량인 2,900개가 있습니다. 여기도 앞으로는 스마트공장도 도입하고 IT와 융합해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할 수 있는 단지로 탈바꿈해야 합니다. 그리고 지금 그런 움직임들을 보이고 있습니다.


최근 이슈가 되는 곳은 약 20만평 규모의 판교테크노밸리입니다. 성남에서는 가장 진보된 곳인데요. 앞서 말한 세계 주요 혁신 클러스터 성격에 가장 가까운 단지입니다. 이 밸 리가 잘 돼서 지금 2판교밸리(기업성장센터)를 만들고 있습니다. 또 조만간 3판교밸리로 만들어 트라이앵글 형태로 대규모 혁신 클러스터 구역을 조성할 계획입니다.


판교테크노밸리에는 1,200개 기업이 있는데 기업들의 매출이 연간 80조원에 달합니다. 이 밸리를 개발한 경기도 도시개발공사는 2018년 목표를 기업 500개, 매출 50조 두었는데 그 목표를 뛰어넘었습니다. 지금 국가에서 많은 관심 가지고 있는 밸리이기도 합니다.


또 판교테크노밸리는 20~30대들이 마음껏 창업할 수 있는 스마트업 공간이기도 한데요. 이 스타트업들이 유니콘 기업, 히든 챔피언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한 가지 더 말씀드리면, 성남의 강점 중 하나는 바이오 산업을 발전시킬 수 있는 인프라가 충분하다는 것입니다. 성남에는 분당서울대병원, 분당차병원, 분당제생병원, 성남시의료원(개원 예정) 등의 병원 인프라가 집중돼 있기 때문에 이러한 바이오 클러스터를 통해 병원 협력형, 맞춤형 헬스케어 임상이 완전히 가능합니다.


Q. 성남산업진흥원도 성남의 중소벤처기업이나 스타트업을 지원하는 사업이 많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요. 


A. 성남산업진흥원은 소통형 지원 서비스에 특히 중점을 두고 있습니다. 중소기업 애로상담이 있고 비즈니스 서비스로는 글로벌 수출기업 육성, 유관기관 협력 수출 지원, 중소기업 제품 온라인 판로 개척, 성남벤처펀드 운영, 하이테크밸리 및 야탑밸리 소공인 성장센터 운영, IoT 솔루션 상용화 지원 등이 있습니다.


R&D 부분은 신성장동력산업 육성 지원, 차세대 ICT 연구센터 운영, K-GLOBAL 사업, 메디바이오 제품 기술개발 임상 지원 등이 있습니다. 이 외에도 기술사업화, 창업보육, 협력 생태계 조성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또 스타트업 지원 공간이 마련돼 있어서 스타트업들이 편하게 와서 자유로운 디지털 씽킹을 할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Q. 성남산업진흥원의 지원 사업 특징은 무엇인가요?


A. 우선 저희 진흥원의 지원 사업은 아이디어 도출 - 실험 - 실체화 - 상업화 - 대량 생산 단계를 기본적인 지원 구조로 삼고 있는데요.


먼저 아이디어 도출할 때는 최대한 많은 실험을 할 수 있도록(바이오의 경우 전임상, 임상) 지원해 줍니다. 또 기업(넥슨, NC소프트 등)과 멘토링을 해주는 프로그램이 있는데요. 이를 통해 무엇이 부족하고 잘못돼 있는지를 파악할 수 있습니다.


직접 작품 만드는 단계에서는 제품 생산을 위한 인증 요건이 필요한데 각종 인증 지원을 해줍니다. 상업화 단계에서는 제품 기술 사업화 지원 프로그램이 마련돼 있습니다. 이러한 지원들이 하나로 연결된 것처럼 막힘 없이 지원해 주는 것이 저희 진흥원 사업의 특징입니다.


또 한 가지 특징은 현장형 지원을 한다는 것입니다. 즉, 직원들이 직접 업체들을 찾아가 현장에서 필요한 것은 무엇이고 애로사항은 없는지를 파악합니다. 형식적 지원보다 실질적 지원에 우선을 두는 것인데요. 이를 통해 품질관리, 제조, 인증 문제 등을 파악할 수 있게 됩니다.


Q. 지금까지 성남산업진흥원과 같은 기관들의 노력이 중소벤처기업이나 스타트업을 육성하는 데 많은 힘이 됐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앞으로의 노력도 중요하다고 생각하는데요.


A. 저희는 정보통신기술, 소프트웨어, 바이오(의료기기, 헬스케어, 슬로우 에이징), 전통제조(신발, 섬유, 의료, 일반 제조 등), 콘텐츠 분야 모두를 균형 발전시키는 것이 목표입니다. 방법은 연계·융합형이고요.


성남은 동서남북이 IT, 제조, 바이오 등의 클러스터가 구축돼 있기 때문에 충분히 연계·융합할 수 있습니다. 진흥원은 기업들이 이를 통해 특화된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어 주는 데 집중할 것입니다.


비즈니스 모델 구축 지원은 명확한 사업 기획 - 수익성 보장 - 선도적 제품화 - 모방 불가능한 제품화가 기본 틀이고, 특히 ICT 분야는 카이스트 같은 기술 중심 기관과 연계해서 지원할 계획입니다.


성남시와 진흥원의 이러한 노력들이 한국 전체 산업 생태계 융합형으로 탈바꿈하고 발전시킬 수 이는 좋은 본보기가 되기를 희망합니다.

/조상록 기자(mandt@hellot.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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