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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형센터 고재규 센터장_최고의 노력이 최고의 금형 명장을 만들다

입력 : 2019.01.24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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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단 헬로티]


금형산업 발전을 위한 금형기술 지원 및 교육 실시할 예정


한국금형센터 고재규 센터장은 국내 금형산업 역사와 맥을 이어온 금형 전문가다. 올해 금형업계에 종사한지 49년째가 된 그는 여전히 금형산업의 최전선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대한민국 금형명장 1호’라는 칭호를 얻은 후에도 노력을 게을리 하지 않았던 고재규 센터장. 한국금형센터에서 만난 그에게서 식지 않은 금형에 대한 열정, 금형산업의 밝은 미래를 확인했다.


Q : 한국금형센터 센터장을 맡게 되신 계기가 무엇인지 궁금합니다.
A : 국내 금형산업을 활성화하기 위한 목적으로 설립된 한국금형센터는 설계, 가공, 정밀측정, 시험사출 등 금형에 관한 모든 과정을 지원한다고 보시면 됩니다. 저는 금형 전문가로 일하면서 대기업이나 국가기관 등에서 다양한 업무 경험을 쌓았기에 금형 공정에 대한 폭넓은 노하우가 있었습니다.

 

▲한국금형센터 고재규 센터장


이밖에도 금형 강의, 금형 서적 집필 등 다양한 활동을 했죠. 정년퇴임 이후, 제가 가진 기술로 금형산업 발전에 기여하고 싶었습니다. 특히 한국금형센터는 국비와 지자체, 민자 출연으로 만들어졌기에 더욱 의미 있는 곳이었죠. 저는 지난 2017년 4월에 센터장으로 취임했습니다. 제 경력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는 곳이 한국금형센터라는 판단 하에 센터장 직을 수락하게 됐습니다. 


Q : 지난 2018년 센터에서 진행된 주요 활동에 대한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A : 이곳에서는 전문 인력 양성을 위한 금형 이론 및 기술 교육, 시제품 생산 지원, 기술 지원 등 다양한 활동이 진행됩니다. 교육에 관해서는 금형 이론 교육과 소프트웨어 교육, 현장 맞춤형 교육을 수행하고 있죠. 현장에서 필요한 교육을 지도할 수 있다는 점은 제가 이곳으로 오게 된 이유이기도 했습니다.


무엇보다 한국금형센터는 중소기업의 기술을 고도화해 산업 현장에 실질적 도움을 주기 위해 노력해왔습니다. 한국금형센터는 중소 금형기업이 보유하기 어려운 고가의 초정밀가공기, 첨단 사출기, 최신 측정기 등을 구축해 국산 금형의 첨단화, 고부가가치화를 지원함으로써 국내 금형산업 발전과 금형기업 성장에 앞장서겠습니다.


Q : 오늘날 금형 선진국과 경쟁할 수 있는 국내 금형산업의 강점이 무엇인지요?
A : 우리나라는 70년대와 80년대에 걸쳐 선진 금형기술을 도입해왔습니다. 90년대에 들어서는 국내 기술을 다른 국가로 수출하기 시작했죠. 한편, 국내 기술자들은 선진 기술을 현장에서 몸으로 익히다 보니 기초가 약하다는 평가가 지배적이었습니다. 기초를 건너뛰고 중간 과정부터 배운 셈이니까요.


이후 국내 금형산업계는 다양한 교육 사업을 진행하기 시작했습니다. 고등학교와 대학교 교육 과정에 걸쳐 금형기술의 이론 교육을 다양하게 실시했습니다. 과거 몸으로 배운 기술이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추는 초석이 됐다면, 오늘날 국내 금형기술은 이론과 기술이 적절하게 조화를 이루게 됐다고 봅니다. 


Q : 4차 산업혁명 시대의 도래로 다양한 신기술 개발이 금형산업에 미치는 영향은 무엇일까요?
A : 한국금형센터에서는 사출성형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조건적중률 60%이상의 인공지능형 사출성형시스템 개발과제를 수행하고 있습니다. 이외에도 플라스틱3D프린터, 금속3D프린터를 활용한 시제품 제작 지원, 기술 교육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대부분 금형업체 재직자를 대상으로 한 직무능력향상과정이 많습니다.


또한, 3D프린터 생산 기업인 센트롤과 업무 제휴를 맺어 스타트업 기업의 시제품 생산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금형센터는 국내 금형업체에 기술 지도를 위해서라도 한 발 더 앞서 나가고자 합니다. 무엇보다 4차 산업혁명의 흐름을 잘 타기 위해서는 3차 산업인 제조업이 제대로 정착해야 합니다. 데이터를 확보하고, 기술을 고도화하는 노력에 힘을 쏟아야 할 때입니다. 정부의 제도적 지원, 중소기업을 위한 기술 이전 등의 방안도 모색할 수 있습니다.


Q : 국내 금형산업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금형업계에서 보완해야 할 부분은 무엇일까요?
A : 금형산업 발전에 필요한 키워드는 기술 표준화입니다. 작은 부품을 생산하는 데 있어서도 표준을 따르는 것이 중요합니다. 거기에서 경쟁력이 나옵니다. 표준 제품이 만들어지면, 가격 경쟁력이 생깁니다. 소재 가격을 규정해두고, 정밀도에 따라 가격을 책정하는 겁니다.


보완해야 할 또 하나는 현장 전문가 육성입니다. 소기업이나 중소기업의 가려운 부분을 긁어주기 위해서는 현장에 대한 경험과 지식이 풍부한 기술 전문가의 도움이 절실히 필요합니다. 현장 전문가는 기업의 상황과 필요한 기술을 파악해 합리적인 컨설팅을 지원할 수 있습니다.


Q : ‘제2의 고재규 명장’을 꿈꾸며, 지금도 기술을 연마하는 후배 금형 기술자들이 있습니다. 그들에게 조언의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A : 지난 1996년도에 금형 명장이 됐습니다. 명장이 되고 나니 그 자리를 지키는 게 더 힘들더군요. 그때부터 제 신조는 ‘오늘의 최고가 내일의 최고는 아니다’입니다. 명장에 올랐다고 해서 노력하지 않는다면, 언제든 뒤쳐질 수 있는 자리입니다. 그런 안일한 생각이 가장 위험하죠.


저는 명장이 된 후에도 기능장 시험을 봤습니다. 당시 출제위원이 바로 저였습니다. 보수교육 차원에서 시험을 보겠다고 했던 기억이 나네요. 결국 최고의 기술자를 만드는 것은 노력과 끈기 그리고 긍정적인 사고방식입니다. 저는 이 세 가지를 항상 마음에 새기며 살아왔습니다.


Q : 한국금형센터 2019년도 계획과 달성하고자 하는 목표가 있다면 말씀 부탁드립니다.

스타트업과 소기업, 중소기업을 적극적으로 지원하는 센터가 될 것입니다. 기업의 기술적 애로사항을 가까이에서 듣고, 그들의 발전을 지켜보는 것이 금형센터의 설립 목적이자 목표죠. 기업의 성장이 제조업의 성장을 이루고, 나아가 국가의 성장을 이룰 것이라 확신합니다.


그리고 올해는 센터를 주관하는 한국기계산업진흥회가 50주년을 맞는 해이기도 합니다. 이 자리를 빌려 축하의 인사를 전하며, 국내 금형산업과 기계산업 발전을 위해 더욱 힘쓰는 한국금형센터가 되겠습니다.

/서재창 기자(prmoed@hellot.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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