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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워인터뷰_큐리보 김대현 대표]“국내 물류로봇 시장 아직은 태동기…잘 준비된 로봇 앞세워 시장 선점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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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로티]


“국내 물류로봇 시장은 아직 태동기이며, 큐리보가 주도적으로 시장을 만들어 가겠다.” 큐리보 김대현 대표는 자율주행 분야 축적된 기술과 제품을 앞세워 국내 물류로봇과 서빙로봇 시장을 선점하겠다고 말한다. 큐리보는 2016년 창업 이래, 자율주행 홈로봇, 자율주행 가이드로봇, 자율주행 물류로봇 그리고 자율주행 서빙로봇까지 다양한 분야에 대한 로봇 기술을 개발해왔다. 특히, 임베디드 하드웨어 기반의 사람 얼굴 검출 및 인식하는 인공지능 기술까지 폭넓은 분야의 개발이 이루어졌다. 큐리보는 자율주행 기술 기반으로, 현재 자율주행 물류로봇과 서빙로봇 판매를 주력하고 있으며, 다수로봇 통합 운용 솔루션 또한 공급하고 있다. 물류로봇 이슈와 전망을 김대현 대표에게 들어봤다.


▲ 큐리보 김대현 대표


Q. 올해 물류로봇 활용 전망은.

A. 물류로봇은 정형화되어 있는 형태라기보다는 현장에서 요구하는 기능이 포함된 다품종 로봇의 유형이 많다고 생각한다. 즉, 물류 현장의 요구조건들이 다르다 보니 조금은 업체의 요구사항에 준하는 기능이 일부 적용되는 사례가 있다. 로봇의 형태를 보면 현재 보편화된 AGV에서 자율주행이 가능한 AMR의 형태로 일부 변화가 이루어지고 있는 추세이다.


특히, 이커머스 시장의 확대에 따른 물류 환경의 자동화 시스템에 물류로봇의 활용은 일반적인 형태로 자리매김할 것이며, WMS(창고관리시스템) 연동을 해야 하는 물류로봇은 좀 더 지능화되고 고도화될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물류창고에서의 환경의 변화에 빠르게 대응을 할 수 있는 AMR 형태로의 진화가 많이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물류창고의 형태는 업체들마다의 고유한 특성이 있으므로, 이러한 특성에 쉽게 적용할 수 있는 물류로봇을 필요로 하며, 더불어 현장에 맞는 다양한 형태의 로봇 소프트웨어가 적용될 것으로 예상이 된다. 즉, 획일적인 물류로봇보다는 용도에 맞는 다양한 형태의 물류로봇들이 필요해지고 있다.


 SLAM 기반의 물류자동화 로봇 ‘QUBO500L’


Q. 물류로봇이 상용화되고 대중화되면서 그 효과를 증명하기 위해서는 어떤 기술적인 과제가 해결되어야 한다고 보나.

A. 물류로봇이 보편화되고 상용화된다면 실제 물류 현장에서의 택트타임(Tact time)의 변화로 현장의 효과를 증명할 수 있다. 또 물류로봇의 적용 전과 후의 결과를 비교하면 물류로봇이 어떠한 도움을 주고 있는지를 확인할 수 있다. 예를 들면, 현장에서 24시간 물류로봇을 활용함으로써 작업자의 피로도를 줄 일수 있고, 작업 시간 또한 단축될 것이다. 그러나 예상하지 못한 부분에서 물류로봇이 동작의 정확도가 낮아질 경우 오차가 누적되면서 도착 위치의 정확도가 낮아지는 경우가 생길 수 있고, 통신 환경이 열악한 경우 미션[명령] 수행을 하지 못하는 경우도 발생할 수 있다. 따라서 두 가지의 기술적인 문제가 해결되어야 할 것이다.


첫째는 로봇이 도착지 그리고 이동 중에 경로 계획(pathplanning)의 고도화와 더불어 이동 중 예상치 못한 충돌 또는 부정확한 이동으로 인한 위치 보정을 하는 수단을 기존 센서 외에 외적인 방법을 통해서 위치를 보정할 수 있는 수단을 가져야 하는 기술적인 문제들을 보완해야 한다.


둘째는 물류창고에서의 통신 환경이 열악할 경우 기존 통신 방식 외에 다른 수단의 통신을 병행해야 하는 부분이다. 일반적으로 와이파이 환경에서 물류로봇을 운영하고 있지만 추가적으로 LTE와 같은 통신 수단을 추가할 경우 물류 현장에서 기존의 문제를 보완할 수 있다.


Q. 큐리보의 제품 경쟁력은.

A. 크게 3가지로 요약할 수 있다. 첫째는 로봇기구 구동체의 이동메카니즘이다. 큐리보 제품은 로봇의 무게중심 설계가 잘 이루어져 있으며, 동체의 움직임 또한 안정적이다. 로봇이 이동할 때 흔들림이 없으며, 휠의 안정적인 서스펜션 기능은 제품의 가장 큰 특징이라고 할 수 있다.


둘째는 로봇이 다수로봇 통합 운용 시스템 기반으로 동작을 하고 있는 점이다. 즉, 운용 시스템의 미션(명령)에 따라서 동작 수행이 쉽다. 이러한 미션(명령)을 운영자가 쉽게 만들어 전달이 가능하고, 로봇의 동작을 지오펜싱 기술을 이용해서 이동을 제한할 수 있어 쉽고 편하게 로봇을 동작할 수 있다.


셋째는 로봇의 소프트웨어가 매우 안정적이다. 로봇 소프트웨어를 쉽게 업그레이드 할 수 있으며, 로봇이 동작하지 않을 때도 쉽게 원인을 파악을 할 수 있다.


그 외에도 큐리보는 사람이나 이동물체의 외력을 통해 로봇의 방향이나 위치가 크게 변경되더라도 보정할 수 있는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3개의 트레이(tray)를 놓을 수 있는 구조로 구성된 서빙로봇(왼쪽)과 추종 형태의 카트로봇


Q. 대표적인 제품 소개와 차기 개발 계획은.

A. 큐리보는 물류로봇, 서빙로봇 그리고 추종 형태의 카트로봇 3가지 분야의 제품이 있다. 첫째, 물류로봇 분야는 현재 QUBO300(payload 300kg)과 QUBO500(payload 500kg) 2가지 형태의 제품을 가지고 있다. QUBO300/QUBO500은 로봇의 구동부로만 구성이 되어 있다. 고객의 요구사항에 맞게 상부 어태치먼트(attachment)는 개발에 맞게 다양한 형태의 외부 인터페이스를 구성하고 있다. 현재 상부 어태치먼트에 리프트 기능이 적용된 QUBO500L 모델은 완성단계에 있다. 이 제품은 기본 QUBO500 베이스모델에 리프팅(lifting) 기능이 포함된 제품으로 특정 위치의 데커에 팔레트를 이동하는 형태의 로봇이며, 최대 500kg까지 적재 화물을 자율주행으로 특정 위치까지 이동이 가능하다. 이 제품은 올해 3월에 해외로 수출된 제품이다.


둘째, 서빙로봇이다. 지난해 NBB(No Bland Burger)에 서빙로봇을 판매한 이후 일반 카페와 레스토랑에 판매할 수 있는 형태로 디자인되어 있다. 3개의 트레이(tray)를 놓을 수 있는 구조로 구성되어 있으며, 고객이 식판을 이동하고 다시 놓으면 다시 원 위치로 이동하는 형태로 구성되어 있다. 로봇의 안정적인 이동이 가장 큰 특징이며, 각 트레이는 약 10kg 이상의 물건을 지탱할 수 있도록 설계되어 있고 7인치 LCD를 이용하여 다양한 정보 전달이 가능하다. 이 제품은 2월에 첫 판매가 이루어 졌으며 지속적인 홍보를 진행할 계획이다.


마지막으로, 추종 형태의 카트로봇이다. 물류 현장이나 매장에서 사용 가능한 이 로봇은 등록된 특정인을 지속적으로 따라다닐 수 있으며, 필요에 따라서는 이용자의 명령에 따라 지정된 장소로 자율적으로 이동이 가능하다.


이 제품의 특징은 추종 기능과 자율주행 기능이 통합되어 사용자의 의도에 따라 여러 가지 용도로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이다. 또한, 운행 중 배터리가 저전력 상태가 되면 충전 장소로 이동하여 자동 도킹 충전하게 된다. 향후 마트뿐만 아니라 중소 물류센터에 수요가 많을 것으로 기대되는 제품이다.


Q. 이들 제품에는 어떤 기술이 적용되었나.

A. 먼저, QUBO500L은 SLAM 기반의 물류자동화 로봇이다. 데커장치를 기반으로 팔레트를 리프팅(Lifing)하여 물건을 이동하는 형태이며, 다수로봇 운용시스템기반으로 모든 미션(명령)을 수행하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이 운용시스템은 해외시장을 목표로 스페인어, 영어, 포르투칼 언어를 지원한다.


서빙로봇은 음식물의 흔들림을 최소화하여 안전하게 서빙할 수 있도록 설계에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이 제품에는 고객이 트레이를 이동하고 다시 복귀를 시키면 자동으로 로봇이 이동하는 트레이 센서가 장착되어 있는 점은 타사와 차별화되는 부분이라 할 수 있다. 또한, 3D 심도(depth) 카메라가 설치되어 있어 전방위 이동시에 상하의 물체를 감지하여 정확한 회피 및 정지가 가능하도록 설계한 점을 장점으로 내세울 수 있다.


추종 형태의 카트로봇은 사람을 추종하는 기능과 내비게이션 기능이 동시에 지원이 되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배터리가 부족하거나 충전 위치로 이동이 필요할 경우, 또는 특정 위치로 이동을 해야 할 경우 LCD화면을 이용해서 고객이 이동할 수 있다. 그 외에도 특정인을 쉽게 등록할 수 있으며, 추종 대상을 비전과 라이다로 동시 감지함으로써 인식률을 극대화하여 사용자의 불편함을 최소화했다.


▲ 최대 300kg까지 자율적으로 운송 가능한 ‘QUBO300’. 이 제품은 최단거리 탐색과 동시에 탐색된 

최단 경로로 지정된 장소로 이동 할 수 있으며, 라인 경로 기반이 아닌 센서를 통한 장애물 회피 및 Localization 기술이

 접목된 자율주행 알고리즘으로 활동 범위에 제약을 두지 않는다.


Q. 앞으로 고도화 계획은.

A. 다수로봇 운용 통합 시스템의 고도화와 더불어 로봇의 정밀한 위치 보정기술에 대한 고도화를 계획하고 있다.


우선, 자율주행 AMR 기능뿐만 아니라 다수 AMR 로봇운용 통합 시스템을 더불어 개발 운영하고 있다. 웹 기반의 환경에서 다수로봇 운용 통합 시스템은 로봇 간의 트래픽 컨트롤을 할 수 있으며, 이를 바탕으로 안정화와 현장 경험을 통한 맞춤식 주행시스템을 최대한 확보하는 기술을 적용하고 있다. 맞춤식 주행시스템은 지오펜싱 기술 기반으로 특정 구역에 대해 이동을 통제할 수 있는 기능으로 필요에 따라 다수의 로봇을 여러 가지 명령을 통해 이동 가능하다. 현재 보편적인 기능에 대해서는 많은 부분들이 고도화가 된 상태이며, 로봇의 위치를 보정해줄 수 있는 기능 개발도 진행 중이다.


자율주행 AMR은 모두가 SLAM 기반의 제품으로 구성되어 있어 로봇의 위치 정확도가 매우 중요하다. 따라서 로봇이 이동의 정확도 또는 도착의 정확도가 높아야 하고 위치가 틀어질 경우 이를 보정을 할 수 있는 기술이 핵심이다. 이러한 고도화는 기존 네트워크 기반의 로봇 동작과 더불어 로봇의 자가위치의 정밀한 정확도를 가짐으로써 보다 효율적이 운용이 가능해진다.


Q. 제품의 적용 사례가 있다면.

A. 지난해 8월, 신세계푸드의 NBB(No Bland Burger) 역삼점에 서빙로봇이 납품되어 현재 상용 운용 중에 있다. 고객이 매장의 키오스크를 통해서 주문이 이루어지면 주방에서 햄버거가 조리되고, 로봇이 픽업존에서 배달하는 형태의 제품이다. 현재 3대가 운영 중이다. 로봇은 자율주행에 의해서 정해진 위치까지 이동하며, 관제시스템 기반으로 동작을 한다. 이 제품의 경우 도착지의 오차가 거의 10mm 이내의 정확도를 가지고 있으며, 국내에서 처음으로 동일 장소에서 멀티 로봇을 운영하고 있는 첫 사례라고 생각한다. 고객이 주문한 제품을 로봇이 픽업존에서 전달하는 형태는 코로나 시대 비대면 서비스의 좋은 예라고 볼 수 있다. 로봇이 행동하는 시나리오는 단순할 수 있으나 로봇이 서로 소통을 통해서 서로의 인지기능을 제어하고 있다.


다른 하나는 국내 중견 마트에 카트 형태의 추종로봇을 지난해 말에 납품했다. 이 로봇은 추종 기능과 내비게이션 기능이 동시에 지원되며 마트에서 등록한 고객을 지속적으로 따라다니며 이동한다. 현재는 서비스를 위한 시범운영 형태로 운영 중이다.


Q. 작년 비즈니스 성과는 어땠으며 올해 기대는.

A. 올해 큐리보는 비약적인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 작년에는 주로 서빙로봇 위주의 비즈니스 성과를 달성하였다면, 올해는 서빙로봇과 더불어 물류로봇 분야에 대한 성과를 예상하고 있다. 특히 QUBO500L을 지난 3월부터 수출을 시작했으며, 이 제품을 기반으로 다양한 형태의 로봇도 추가적인 수출을 기대하고 있다.


또한, 물류로봇 분야는 국내 대기업과 OEM 형태의 계약을 준비하고 있으며, 하반기부터 판매를 예상하고 있다. 국내 대기업과는 작년에 기술적인 솔루션에 대한 검증을 마친 상태이며, 페이로드(payload) 1톤 이상의 제품을 주력으로 공급할 예정이다. 또한, 작년에 개발이 완료된 서빙로봇(QUBO100C)을 국내 많은 푸드마켓에 판매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미 1호 제품은 판매가 되었으며, 이를 기반으로 추가적인 판매를 기대하고 있다.


Q. 앞으로 계획과 포부에 대한 한 말씀.

A. 회사 설립된 지 올해로 5년째다. 현재 자율주행 분야의 기술적인 개발은 안정화를 이룬 상태이다. 로봇 운행의 핵심적인 기술뿐만 아니라 다수로봇 운용시스템까지 개발의 완성도가 이루어진 상태이므로, 지금까지 축적된 기술과 제품을 바탕으로 다양한 분야의 마케팅을 진행할 생각이다. 따라서 현재 수요처인 물류로봇, 서빙로봇, 배달로봇 분야에만 국한하지 않고 농업 분야에도 확장 적용할 계획이다.


많은 분들이 로봇이라 하면 사람이 하는 일을 뺏는다고 한다. 저는 로봇이 사람이 할 수 있는 일을 빼앗는 것이 아니라 로봇과 사람이 상생을 할 수 있는 분야라고 생각한다. 좀 더 로봇이 진화하여 사람과 함께 할 수 있는 기회가 많이 만들어졌으면 한다.


큐리보는 작은 씨앗을 뿌린 벤처회사이다. 올해는 작은 씨앗이 확실한 뿌리를 내리는 한 해가 될 거라 생각한다. 국내에서 물류로봇, 서빙로봇은 이제 막 시작하는 시장으로 판단이 되며, 큐리보가 주도적인 역할을 해나가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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