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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워인터뷰_민트로봇 강형석 대표] “핵심부품 기술력 보유…‘로봇계의 테슬라’가 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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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로티]

“핵심부품 기술력 없이는 로봇 제조 명가가 될 수 없다.” 민트로봇 강형석 대표는 성공적으로 산업용 로봇 제조업을 영위하기 위해서는 높은 원가 비중을 차지하는 하드웨어 핵심부품과 높은 기술 비중을 차지하는 소프트웨어 핵심부품 기술력을 모두 보유하고 있어야 한다고 말한다. 그렇지 못하면 작동하는 산업용 로봇을 개발할 수는 있어도 시장에 팔리는 산업용 로봇을 제조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보기 때문이다. 외부 업체에 의존도가 높은 일반적인 로봇 제조업체와는 달리, 민트로봇은 정밀 감속기, 모션제어기와 같은 자체적 핵심부품 기술을 보유하고 있으며, 차별화된 산업용 로봇을 제조하고 있다. 궁극적으로는 로봇계의 테슬라가 되어 세상을 바꾸는 것이 목표라고 말한다. 강형석 대표를 만나 중장기 계획과 포부를 들어봤다.


▲ 민트로봇 강형석 대표


Q. 로봇은 언택트가 일상화되면서 그 영향력이 점점 커지고 있는 것 같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 로봇시장 전망을 어떻게 보고 있나.

A. 코로나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향후 “언택트”라는 새로운 문화가 우리의 삶에 깊숙하게 자리잡을 것이라는 것은 이미 많은 사람들로부터 예측되고 있다. 로봇은 언택트 시대에 빠질 수 없는 요소로써, 단순한 제조 자동화뿐만이 아닌 음식 및 배달과 같은 각종 서비스 산업에 대한 자동화까지 추가되며 더 넓은 분야에 걸쳐 그 영향력을 발휘하게 될 것이다. 이미 수년전 개발된 협동로봇이 산업재 로봇과 소비재 로봇의 과도기적 성격으로 각종 서비스 분야에서의 자동화를 위하여 사용되고 있지만, 가격적 요인으로 인하여 실제 이윤 창출보다는 홍보의 역할만을 수행하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상태는 결국 로봇이 홍보가 아닌 실제 이윤을 창출할 수 있는 형태로 진화할 것이며, 최종적으로 산업재 로봇이 주류를 이루고 있는 현재의 로봇 시장을 소비재 로봇이 시장의 주류가 되는 시장으로 이끌어 나갈 것이다. 그리고 포스트 코로나 시대가 이를 가속화시킬 것으로 예상한다.


Q. ‘로봇 제조 명가’를 표방하는 민트로봇의 경쟁력은 무엇인가.

A. 차별화된 자체 핵심부품 기술력의 보유이다. 저는 로봇 분야의 경쟁력을 로봇을 제어할 것이냐 제조할 것이냐의 관점에서 봐야 한다고 생각한다. 로봇 제어의 경쟁력은 동일한 로봇을 남들보다 더 잘 움직이게 하는 것, 즉 소프트웨어적 의미이다. 반면, 로봇 제조의 경쟁력은 동일하게 움직이는 로봇을 남들보다 더 잘 만든다는 의미로 볼 수 있으며, 이는 하드웨어적 요소가 강하다고 볼 수 있다.


문제는 원가 측면에서 로봇은 하드웨어적 요소가 제품 가격에 미치는 영향이 소프트웨어와 비교하여 압도적으로 크기 때문에, 로봇을 상품화하고 싶다면 로봇을 잘 제어하는 것이 아닌 로봇을 잘 제조할 수 있어야 한다. 로봇 하드웨어의 성능은 사용되는 부품에 의하여 결정되기 때문에 결과적으로 로봇 제조에 대한 경쟁력은 어떠한 부품 기술을 확보하고 있느냐로 볼 수 있으며, 또한 자체적 부품 기술을 보유하고 있을 경우 로봇의 제품화가 필요한 시장 특성에 따라 적합한 특성을 갖는 로봇 하드웨어를 구성할 수 있는 유연성을 갖출 수 있다. 즉, 자체 부품 기술력에 의한 시장에 맞는 최적화된 로봇의 제조가 민트로봇이 표방하는 로봇 제조 명가의 개념이다.


▲ Pal A Series


Q. 민트로봇이 로봇 부품 제조업체에서 로봇 완제품 제조업체로의 지향을 고민해 온 걸로 알고 있다. 굳이 이유를 밝힌다면.

A. 말한 것처럼, 우리는 이전부터 부품 기술이 로봇 제조의 경쟁력이라는 사실을 인지하고 있었고, 이에 기반하여 부품 강소기업으로서 성장하기를 원했다. 하지만, 국내 투자자들의 제조업 기피, 금융권의 스타트업 기피, 정부의 제조업 설비 지원 규제 등의 현실로 인하여 결과적으로 기술 개발 이후 최소한의 생산 시설 구축을 위한 비용의 확보에 실패하게 되어 부품 제조업체로써의 성장을 포기해야만 했었다. 이후 우리가 생존을 위하여 할 수 있었던 일은 이미 보유한 소량의 생산시설을 사용하여 더 비싼 제품을 만들어 내는 것, 즉 부품이 아닌 로봇을 만드는 방법이었고, 이러한 이유로 현재는 부품이 아닌 로봇 완제품 판매로 비즈니스 모델이 변경되었다.


Q. 제조업을 타깃으로 하고 있는 주력 제품과 그 특징은.

A. 현재 민트로봇은 다양한 제조 현장에서 사용될 수 있는 관절형 로봇(로봇암) Pal A 시리즈를 판매하고 있다. 특히, 전자 제품 관련 제조에 가장 많이 사용되는 4축 SCARA 형태의 로봇을 주력으로 판매하고 있으며, 이외 국내에서 현재 민트로봇만 판매하고 있는 3축 평면로봇, 일반적 환경에서 범용적으로 사용되는 6축 손목형 로봇을 판매하고 있다. 민트로봇의 제품은 우리가 자체적으로 보유한 부품과 린 설계 등을 적용했기 때문에 경쟁 제품보다 낮은 가격으로 판매가 가능하다. 또한, 네트워크 기반의 편리한 제어 인터페이스를 제공하기 때문에 IoT 등 연결이 중요시되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걸맞도록 기타 장치들과 손쉽게 연동될 수 있으며, 스마트 팩토리와 같은 지능적 시스템의 구축을 보다 쉽게 할 수 있다.


Q. 앞으로 제품 개발 계획이 있나.

A. 기존의 Pal A 시리즈는 초기의 기획 의도와 같이 높은 가성비의 제조용 로봇을 표방하며 모델 수를 확장시키는 방법으로 다양화할 계획이다. 또한,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기업 성장을 위하여 생활형 서비스가 가능한 Pal L (Life) 시리즈도 준비 중에 있다. Pal L 시리즈는 홍보용이 아닌 실제 서비스 분야에서 이윤을 창출할 수 있는 소비재성 관절형 로봇이며, 현재 로봇 서비스 분야에서 협동로봇이 차지하고 있는 포지션을 대치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


▲ 강형석 대표는 “민트로봇의 제품은 우리가 자체적으로 보유한 부품과 린 설계 등을 적용했기 때문에 

경쟁제품보다 낮은 가격으로 판매가 가능하다”며, “네트워크 기반의 편리한 제어 인터페이스를 

제공하기 때문에 스마트 팩토리와 같은 지능적 시스템의 구축을 보다 쉽게 할 수 있다”고 말했다.


Q. 지난 상반기 사업성과는 어떠했나.

A. 2020년 주요 사업 대부분을 해외 시장 진출로 기획하여 준비했으며, 진행 경과 역시 매우 좋은 상황이었는데, 이번 코로나 사태로 너무나도 많은 타격을 입었다. 어느 정도 엔지니어링 지원이 필요한 산업재 특성상 인력이 파견을 가야만 하는데 출국길이 막히게 되면서 프로세스가 진행될 수 없었기 때문이다. 결국 국내 시장으로 다시 눈을 돌릴 수밖에 없었고, 로봇의 직접 판매보다는 로봇기술에 기반하여 당장의 수요가 존재하는 각종 자동화 설비 등의 개발을 주로 수행했다. 그리고 다행히 어느 정도의 매출 확보와 동시에 자동화 설비 제조라는 새로운 사업 모델을 만들어 낼 수 있었기에 나쁘지 않은 성과를 달성하였다고 생각한다.


Q. 코로나19로 대면 마케팅이 힘든 상황이다. 위기 극복을 위해 앞으로 어떤 영업전략을 펼칠 계획인가.

A. 대면 마케팅이 힘들어 진 것은 사실이나 그렇다고 아예 없어진 것은 아니다. 오히려 영업자와 수요자 모두 불필요한 대면 영업 및 홍보 활동을 줄이고 알짜 미팅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었으며, 이를 통하여 정말 필요한 제품이나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면 더 낮은 경쟁률과 더 높은 확률로 비즈니스를 성사시킬 수 있다고 생각한다. 따라서 우리는 남들보다 한발 앞선 시장 니즈 파악 및 수용을 추진할 것이며, 이에 기반한 빠른 알짜 마케팅을 추진하여 매출 성장을 이룩할 계획이다.


Q. 민트로봇이 지향하는 목표가 있다면.

A. 더 많은 로봇을 더 많은 사람에게 보급할 수 있는 로봇 제조기업이 되는 것이다. 그리고 우리가 보유한 차별화된 오리지널 기술을 이용하여 이를 실현 하는 것이다. 그래서 국내에 안주하지 않고 세계에 뻗어나가며, 궁극적으로 주변 어디에서든 민트로봇의 로봇이 사람과 함께 조화를 이루는 세상을 만드는 데 기여하고 싶다. 즉, “WE DON’T MAKE COPYCATS. WE CHANGE THE WORLD WITH OUR AUTHENTIC TECHNOLOGY” 이것이 우리가 추구하는 가치이며, 로봇계의 테슬라가 되어 세상을 바꾸는 것이 우리의 목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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