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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워인터뷰_MOXA 강의중 본부장·C&C TECH 이윤경 대표] “신뢰할 수 있는 네트워크와 안정적인 서비스 제공…IIoT 시장 진정한 키플레이어 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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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로티]

“국내 IIoT 시장은 여전히 도입기이다. 신뢰할 수 있는 네트워크와 안정적인 서비스 제공으로 진정한 산업 네트워크 키플레이어가 되겠다.” MOXA의 강의중 본부장은 MOXA가 모토로 삼고 있는 ‘Reliable Networks, Sincere Service’에서 알 수 있듯이 제품 공급에서 멈추지 않고 납품한 뒤의 관련 설정이나 운용에서 발생하는 트러블슈팅 등의 부분까지 서비스 지원을 하고 있다고 말한다. 현재 MOXA에서 생산한 무선 네트워크 관련 제품에 대한 엔지니어링 역할을 한국에서는 C&C TECH가 담당하고 있다. C&C TECH 이윤경 대표는 “고객이 원하면 무선 설계에서부터 적합한 모델을 만들어 주고 이후에 설계가 바뀐다든지 제품에 문제가 생겼을 때는 끝까지 책임을 다해 고객이 만족할 수 있도록 모든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MOXA와 C&C TECH는 또 앞으로 어떤 협력을 통해 기술을 지원하며 시장을 선도해 나갈지 한 걸음 더 들어가 얘기를 들어봤다.


▲ C&C TECH 이윤경 대표(왼쪽)와 MOXA 강의중 본부장


Q. 국내 AGV 시장 현황을 어떻게 보고 있나.

A. 국내 AGV 시장을 형성하고 있는 키플레이어는 크게 AGV 국내 제조사와 해외 업체, 그리고 국내 기업 중에서도 소프트웨어와 콤포넌트를 해외에서 들여와 공급하는 업체들로 이루어져 있다. 그런데 대부분 중국이나 대만 업체들이 품질 안정성을 앞세워 국산 제품보다 30% 이상 저렴한 가격으로 공격적인 영업을 하고 있다.


Q. MOXA가 AGV 사업에 관심 갖게 된 배경은.

A. MOXA는 아주 오래 전부터 산업용 무선 네트워크 관련된 일을 해왔다. 예를 들면, 열차가 지나가는 철로 주변에 AP를 설치하고 AP 클라이언트를 열차에 두어서 무선 네트워크를 공급하는 게 와이파이 분야에서는 굉장한 기술이었다. 한국의 경우 앞차와의 충돌을 피하고 속도를 제어하기 위한 열차신호시스템에 LTE-R 기술을 활용하고 있지만, MOXA는 이미 오래 전부터 철도 통신 솔루션을 공급해오고 있었다. 여기에 보안 관련 암호화 표준인 WPA/WPA2 지원은 물론, 고속의 열차에서도 안정적으로 빠른 로밍이 가능하다는 장점도 갖췄다. 이 기술이라면, 상대적으로 속도가 느린 AGV나 ASRS(Auto Storage Retrieval System, 무인자동화시스템) 분야에서 충분히 해볼 만 하다고 판단했다. 그래서 AGV 관련된 무선 네트워크를 오랫동안 준비해 왔다. 사실 국내에서 AGV 사업을 하기 전에 이미 저희는 일본에서 많은 성공사례를 가지고 있었다. 일본에서 충분히 검증됐기 때문에 국내 시장에 접근할 때에도 자신감이 있었다.


예를 들면, 냉동창고의 경우 보통 -20~25℃, HAVC(냉난방공조)가 동작되지 않은 공장의 경우 40~50℃, 그리고 공간이 작은 AGV 안에 들어가면 온도가 70~80℃까지 올라간다. 거기에 산업용이 아닌 일반 AP 클라이언트가 설치될 경우 진동이 심하고 먼지도 많고, 특히 전원과 신호를 받아들이는 부분이 아이솔레이션이 되어 있지 않으면 전원의 접지 부분에 인터피어런스가 발생될 수 있다. MOXA는 그런 환경적인 요인까지 다 고려해서 디자인이 되어 있다.


Q. MOXA의 무선 네트워크 솔루션은 어떤 강점이 있나.

A. 일반적으로 무선 통신 하면 가성비를 얘기한다. 하지만 저희가 볼 땐 통신의 안전성과 가혹한 환경에서도 견딜 수 있는 내구성이 중요하다고 본다. 저희가 진행한 인도 공장 프로젝트의 경우, 그 공장은 평균 온도가 60℃여서 사람이 일주일만 있다 와도 약 10kg이 빠질 정도였다. 그런데 기존 경쟁사들의 제품은 내열온도가 55℃ 정도가 보편적이다. 여기에 AP나 클라이언트가 기계 안으로 들어가면 온도는 더욱 올라간다. 그러면 실제 기계 내부의 온도는 80℃가 넘어간다. 때문에 최근엔 내열온도 높인 신제품들이 출시기 시작했다. MOXA의 경우는 처음 출시부터 내열온도가 높게 만들어져 열악한 환경에서도 무선기기들이 자기 역할을 충분히 하고 가격 대비 성능에서도 지멘스 등의 제품과 차이가 없기 때문에 좀 더 효율적이라고 말할 수 있다.


Q. 그 외에도 경쟁력 있는 제품이 되기 위해서는 어떤 요구사항들을 갖춰야 한다고 보나.

A. 최근 들어 대기업들이 물류자동화에 많은 고민을 하고 있다. 물류자동화를 해야 된다고 알고는 있지만 어떤 제품을 어떻게 적용해야 할지에 대해서는 전문적이지 않다. 그러다 보니 최고 사양의 무선 네트워크만을 요구하는 경우가 있다. 무선 네트워크는 상업용과 산업용이 구조적으로 다르다. 산업용은 오랫동안 유지해야 되는 유지비용이 들고 제품이 안전해야 되며, 외부 충격이나 내열온도에도 견딜 수 있어야 하기 때문에 통신 프로토콜이 상업용보다 느릴 수밖에 없다. 반면, 상업용은 속도가 7기가bps로 1기가bps인 산용업보다 빠르며 일반 지능형빌딩에 적용되고 있는데 계단이든 화장실이든 어느 곳에서도 막힘없이 통신이 된다. 그러다 보니 산업용은 속도에서 괴리감이 생긴다. 다음 제품 개발에서는 속도의 차이를 조금씩 좁혀나가야 할 것 같다.


또 하나는 스루풋이 좋고 신뢰성도 좋아야 한다. 산업 분야에서 와이파이를 본격적으로 적용한 지는 길어야 5년 정도 밖에 되지 않았다. 이유는 무선의 약점인 연결이 되기도 하고 안 되기도 하는 끊김 현상 때문이다. 특히나 제조 시설에서 가장 중요시 하는 것이 가용성인데 과연 가용성을 충분히 확보했느냐 하는 부분에 있어서는 많은 분들이 부정적이었다. 과거에도 물류자동화 시스템을 도입해서 운영을 하고 있었지만 다운타임이 길고 신뢰성도 낮고, 그러다 보니 도입효과가 떨어졌다. 이런 부분이 개선되어야 할 것이다.


Q. C&C TECH는 앞으로 엔지니어링 파트에서 어떤 기술지원을 하게 되나.

A. C&C TECH는 MOXA에서 생산한 무선 관련 제품에 대한 엔지니어링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어떤 프로젝트든 고객이 물류자동화를 시작할 때 우리를 불러주면 최초 무선 설계는 무엇부터 시작을 했는지, 그리고 무엇이 최종 목표인지를 보고 거기에 맞는 적절한 설계를 해드린다. 이후에 설계가 바뀐다든지 제품에 문제가 생겼을 때는 우리가 할 수 있는 역량 내에서 모든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공장이든 창고든 와이파이가 적절한 상황인지 판단을 해서 물류에 적합한 모델을 만드는 게 일차적인 목표이다.


그리고 제품이라는 건 계속 업그레이드가 된다. 물류자동화를 구축하다보면 꼭 문제가 생기는 시점이 온다. 처음 3년은 네트워크 설계가 생각보다 의지대로 잘 안 돼 있을 때가 많고, 5년차 정도 되면 물류자동화 기계들이 손상이 되어 기계적 결함이 많으며, 7년 쯤 되면 잠재적인 노후화가 온다. 그리고 10년 정도 되면 어떤 무선 네트워크 제품이든 속도가 안 나오기 때문에 교체해야 한다. 그런 서비스를 C&C TECH에서 하고 있다.


Q. 앞으로 MOXA와 C&C TECH는 어떤 협력을 또 계획하고 있나.

A. MOXA의 모토에는 “Reliable Networks(신뢰할 수 있는 네트웍스), Sincere Service(진심 어린 서비스)”라는 게 있다. Sincere Service는 제품을 공급하는 데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공급 전에 디자인 단계에서부터 사업 지원까지 성심을 다해서 지원을 한다. 특정 네트워크 제조사들은 디바이스를 납품한 뒤에는 관련된 설정이나 운용에서 오는 트러블슈팅 등의 부분까지는 책임지려하지 않는다. 왜냐하면 거기에 개입하는 순간 애플리케이션 영역으로 넘어가기 때문이다. 네트워크 장비가 애플리케이션으로 넘어갔을 때는 애플리케이션으로부터 발생될 수 있는 잠재적 문제까지 알아야 하는데, 이것을 총괄해줄 만한 회사를 찾기가 어렵다. 그 부분을 C&C TECH에서 해주고 있다. 산업 영역에서 무선을 활용하고 있는 고객들이 어려움을 겪을 때마다 C&C TECH에서 해결해 줄 만큼 경험과 노하우를 많이 쌓았기 때문에 앞으로 네트워크 관련 디자인이나 트러블슈팅, 커미셔닝을 잘 지원해 줄 것이라 생각된다.


Q. MOXA에서 앞으로 주력하고자 하는 사업 분야가 있다면.

A. MOXA는 2~3년 전까지만 해도 버티컬 마켓 위주로 사업을 해왔다. 예를 들면, 철도, 발전, 공장자동화, ITS, 마린, 오일&가스, 6가지 버티컬 위주로 비즈니스를 해왔었는데, 최근 자동화 분야 관련된 니즈들이 바뀌면서 우리는 2가지 사업영역을 설정했다. 하나는 산업용 IoT, 다른 하나는 OT에 적용하기 시작한 사이버 시큐리티이다.


먼저, 산업용 IoT는 몇 가지 개념이 포함되어 있다. 센서로부터 온 데이터를 모두 클라우드에 올리게 되면 시간이 지연되고 비용도 발생한다. 때문에 중간에 있는 배치 컴퓨터(batch computer)가 필드에서 올라온 데이터를 정제해서 필요한 데이터만 클라우드에 올리고, 빠르고 신속하게 처리해야 하는 것은 엣지 컴퓨팅으로 보낸다. MOXA에서 공급하고 있는 엣지 컴퓨터는 종류도 다양하고 마린용, 철도용, 발전용, 스마트 팩토리용 형태의 IIoT 적용이 가능한 포트폴리오를 가지고 있다.


그 다음은 OT 쪽 사이버 시큐리티이다. 많은 분들의 잘못된 생각이, 우리 공장은 인터넷 연결이 안 되어 있기 때문에 사이버 시큐리티로부터 자유롭다고 생각한다. 정보보안 관련된 이슈가 발생될 가능성이 아예 없다고 생각을 하는데, 최근 밝혀진 여러 이슈를 보면 공장의 PLC에 대한 엔지니어링을 지원하러 온 타사 또는 자사 엔지니어가 휴대폰과 컴퓨터를 와이파이 핫스팟으로 연결하려다 그것을 통해서 백도어에 감염된 사례가 있었다. 공장에는 수많은 디바이스들이 네트워크에 연결되어 있고 노드들이 설치되어 있는데 OT 엔지니어조차 잘 모르는 경우가 있어, 그 안에서 침해가 발생하여 설비나 가동이 멈추게 되면 큰 충격일 수밖에 없다. 따라서 보안에 대한 대비가 꼭 필요하다.


Q. 지난해 사업성과는 어땠나.

A. 산업용 IoT와 OT 사이버 시큐리티는 한국에서도 여전히 도입기이다. 도입기다 보니 IIoT 관련 고객들이 실투자하기 전에 효용성 같은 거를 한 번 검증해보겠다 해서 대기업에서는 POC(기술검증) 단계를 거쳤다. OT 사이버 시큐리티 또한 필요로 하는 한국 고객들에게 접근해서 처음 시장 진입을 준비하고 있다. IIoT와 OT 사이버 시큐리티는 코로나 영향도 있지만 두 산업군 자체가 지금 도입 단계이기 때문에 그 트렌드에 올라타기 위해서 노력하고 있다. 그 외에도 기존 해오던 사업 중에, 특히 반도체 분야의 경우 생산 장비 안에도 저희 통신장치들이 많이 들어간다. 반도체 라인이나 설비투자들이 많이 일어나고 있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성공적인 비즈니스가 이루어지고 있고, 자동화에 들어가는 통신 디바이스들이 전년 대비 성장을 했다.


Q. 올해 계획은.

A. 저희 사업을 보면 미션 크리티컬한 통신 컴퓨팅을 요구하는 고객들이 있다. 대표적인 게 철도 분야인데, 열차를 제작하는 트레인빌더 대상으로 하는 비즈니스와 철도시그널링 시스템 관련 비즈니스에서 고객들에게 잘 지원하고자 한다. 발전 분야의 사업 또한 현재 한국전력에서 변전소들을 디지털라이즈하는 프로젝트들을 진행하고 있는데, 우리가 생산, 공급하고 있는 스위치를 통해서 한국의 전력을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데 기여하고 싶다. 연구된 바에 의하면 기존 아나로그 타입으로 운영되고 있던 레거시 방식의 변전소를 디지털라이즈하면 운영비용이 많이 절감될 수 있다. 그 외 IIoT와 OT 사이버 시큐리티를 지속적으로 투자해서 고객사와 함께 성장하는 좋은 플레이어가 되는 게 저희의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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