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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워인터뷰_제우스 FA사업부 황재익 BU장] “로봇 개발 기본기에 충실…소형 로봇 최강자 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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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로티]


“로봇 개발 기본기에 충실하여 소형 로봇 분야 최강자가 되겠다.” 제우스의 FA사업부 황재익 BU장은 산업용 소형 로봇 제조사는 국내에서 제우스가 유일하다며 자사 브랜드인 ‘제로(ZERO)’를 앞세워 국내 최고를 넘어 글로벌 시장 공략에도 나서겠다고 말한다. 제우스는 지난해 다관절 로봇 출시를 시작으로, 올 하반기에는 스카라 로봇, 델타 로봇, 직교 로봇을 추가적으로 공개할 예정이다. 황재익 BU장은 ‘제로(ZERO)’는 모터, 엔코더, 감속기 등 구동에 필요한 부품의 모듈 형태 기술을 내재화함으로써 작업 환경에 맞춘 맞춤형 로봇 개발이 가능하다고 말한다. 최근 로봇 시장 이슈와, 이에 대한 제우스의 전략은 무엇인지 황재익 UB장에게 들어봤다.


▲ 제우스 FA사업부 황재익 BU장


Q. 올해로 창사 50주년을 맞이했다. 적지 않은 업력인데, 앞으로 50년은 또 어떤 준비를 해나갈 계획인가.

A. 제우스는 엔지니어링 컴퍼니로서, 그동안 반도체 세정장비, 디스플레이용 열처리 장비, 산업용 로봇을 생산하고 진공 펌프 등 산업용 기자재를 상품 판매하며 안정적인 수익구조를 갖추었다. 또한, 꾸준한 매출 신장을 통해 회사의 외형을 키우고 내실을 확보하는 등 FPD 분야와 솔라 분야에서 세계 일류상품 생산기업으로 인정받았다. 이러한 역량을 바탕으로 앞으로는 로봇 사업에 역량을 집중해나갈 계획이다. 지금은 회사 전체 매출에서 로봇 사업의 비중이 낮지만, 3~5년 이후에는 산업용 로봇시장을 리드하며 명실공히 국내 최고의 로봇 메이커가 되도록 노력하겠다.


Q. 코로나19가 소비자의 패턴을 바꾸며 ‘자동화’라는 새로운 기회의 문을 열었다고 본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 로봇 시장 전망을 어떻게 보고 있나.

A. 코로나 사태를 통해 최근 비대면, 원격화, 무인화의 움직임이 촉진되는 데다, 리쇼어링도 본격화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그 이유는 해외 생산이 당연시 여겨졌던 작은 부품 하나로 인해 자동차 공장이 멈춘다든지 반도체 공장이 멈춘다든지 여러 설비가 멈추는 경험을 했기 때문에 제조업체들은 어느 정도 생산 시설을 국내에 남겨두려고 할 것이다. 공정 또한 노동집약에서 벗어나 자동화 공정으로 전환을 시도하고 있다. 따라서 해외공장의 국내 복귀 확산으로 자동화가 가속화되면 로봇에 대한 수요는 더욱 많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Q. 제우스만의 강점이 있다면.

A. 제우스는 로봇 관절 구동에 필요한 모터, 감속기, 엔코더, 모터 드라이브 등의 부품을 하나의 액추에이터로 모듈화함으로써 다양한 형태의 모듈 개발과 제작이 가능하다. 특히, 모터의 경우 해외 유명 메이커 N사의 기술지원으로 자체 제작 기술을 확보함으로써 일반 표준품을 구매하여 사용하는 것보다 로봇 성능을 끌어올리는 데 훨씬 유리한 이점을 가지고 있다. 모터 드라이브 또한 직접 설계와 디자인으로 생산하기 때문에 원가 절감은 물론 최적화 설계가 가능하다. 이 외에도 오픈소스 아키텍처와 통신 프로토콜을 이용했기 때문에 외부 장치를 쉽게 추가할 수 있으며, PC를 이용한 로봇제어도 가능하다. 제우스는 이러한 관절 모듈 기술을 바탕으로 로봇 애플이케이션을 계속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 제우스의 관절 모듈 기술


Q. 다관절 로봇 출시 이후 그동안 사업성과가 좀 있었는지.

A. 지난해 8월, 다관절 로봇 ‘제로(ZERO)’를 처음 출시하면서 국내 10여개 이상 대리점을 확보해나갔고, 지금은 전국 판매망이 어느 정도 구축된 상태이다. 올해는 해외 시장 진출에도 집중할 계획이다. 코로나19로 다소 늦어진 감이 있지만, 지난해 연말에 시제품을 보내어 테스트 받은 결과 해외 현지에서 구매하겠다는 의사를 밝혀와 대리점 계약이 진행 중인 곳도 있다. 좀 더 열심히 한다면 제우스만의 포지션을 찾아서 경쟁력 있는 제품을 계속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Q. 올해 출시 예정인 제품도 있나.

A. 다관절 로봇을 시작으로 올 하반기쯤에는 스카라 로봇, 델타 로봇, 직교 로봇을 추가적으로 공개할 예정이다. 특장점으로는 직교 로봇의 경우, 기존 일반적인 제품은 모터가 도출된 형태인데 반해 제우스의 직교 로봇은 모터 직결 구조로 Dead Length가 매우 짧고 드라이브까지 내장되어 있어 사용하기가 편리하다. 또 EtherCAT 컨트롤러로 제어할 수 있어 다른 제로 시리즈 로봇의 부가 축으로써 동작이 가능하다. 델타 로봇 또한 안정성과 공간 활용성이 뛰어난 설치대를 적용함으로써 공간 극대화를 이룰 수 있다. 이 로봇은 물건을 집고 선회동작 없이 바로 뒤로 올릴 수 있어 경로가 심플하고 작동 시간도 줄일 수 있다. 올해 10월 출시 예정인 스카라 로봇은 가반 중량 4kg과 회전 반경 X,Y축 ±145°, R축 ±180° 사양이 특징이다.


Q. 제품 개발 관련 로드맵을 제시한다면.

A. 지금은 스카라 로봇, 델타 로봇, 직교 로봇을 연내에 출시를 목표로 마지막 작업을 하고 있다. 제우스는 앞으로도 지속적인 로봇 개발을 통하여 가반 하중 10kg 이하, 리치(Reach)는 1m 이하인 소형 산업용 로봇에 집중해나갈 계획이다. 또한, 최근 협동로봇에 대한 고객 니즈와 관심이 높아지고 있어 협동로봇 개발도 준비하고 있다. 3년 후면 우리도 협동로봇을 공개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 황재익 BU장은 “제우스가 잘 만들 수 있는 다관절 로봇, 스카라 로봇, 델타 로봇, 직교 로봇에서 

경쟁력을 확보한 다음에 협동로봇과 같은 새로운 도전도 계속 해나갈 생각”이라고 말했다.


Q. 제우스가 소형 로봇에 집중하는 이유는 뭔가.

A. 사실, 산업용 로봇 시장에서 소형 분야는 강자들이 매우 많은 것으로 알고 있다. 앱숀은 스카라 로봇에서 거의 업계 표준이 됐고 ABB, Nachi, 화낙 등은 다관절 로봇, 델타 로봇으로 이미 시장을 장악하고 있다. 그럼에도 제우스가 ‘제로(ZERO)’라는 브랜드로 소형 로봇에 집중하는 이유는 소형에서 중대형까지 다 잘할 수 없다고 보고 소형 로봇에 모든 역량을 쏟아야 그나마 제대로 된 경쟁력 있는 제품을 만들 수 있지 않을까 해서였다. 제가 보기에는 산업용 소형 로봇 제조업체는 국내에서 우리 말고는 거의 없는 것 같다. 따라서 앞으로 외산 대체 효과도 클 것으로 기대된다.


Q. 코로나19로 대면 마케팅이 쉽지 않을 것 같다. 어떤 영업 전략을 펼칠 계획인가.

A. 그동안 전시회나 세미나 등이 코로나19 여파로 줄줄이 취소되는가 하면 직접 찾아다니면서 대면접촉 마케팅도 어려운 상황이었다. 때문에 당분간 SNS와 유튜브를 활용한 비대면 마케팅으로 고객에게 다가갈 계획이다.


Q. 제우스가 지향하는 목표가 있다면.

A. 소형 로봇 최강자가 되는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로봇에 대해서 기본에 충실해야 한다고 본다. 우리가 ‘제로(ZERO)’라는 이름으로 산업용 소형 로봇 시장에 먼저 뛰어든 이유도 그런 맥락이다. 우선은 우리가 잘 만들 수 있는 다관절 로봇, 스카라 로봇, 델타 로봇, 직교 로봇에서 경쟁력을 확보한 다음에 협동로봇과 같은 새로운 도전도 계속 해나갈 생각이다. 그래서 ‘소형 로봇’ 하면 ‘제우스’가 따라붙도록 하는 게 중장기 목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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