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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정완규 새로운전자 상무, “디지털 전력조정기 ‘STR-Unit N타입’으로 제어에 효율을 입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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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로티 = 김동원 기자] 자동차는 왜 아무리 뜨거운 태양 아래 주차돼 있어도 도색된 색이 쉽게 변하지 않을까? 


스마트폰은 왜 외부에 많이 노출되고 충격도 많이 받으면서 쉽게 상처가 나지 않는 걸까? 


냉장고와 TV 등 가전제품이 큰 충격에도 스크래치가 잘 나지 않는 이유는 무엇일까?


그 비결은 전력조정기(Thyristor Power Regulator)에서 찾을 수 있다. 자동차, 가전제품, 스마트폰의 표면처리는 흔히 전착도장 방법을 많이 사용한다. 


이 과정에서 일정하게 전류가 들어가 온도를 맞춰줘야 스크래치가 쉽게 나지 않고, 변색도 잘 되지 않는 표면처리를 할 수 있다. 여기서 일정하게 전류가 들어가게 하는 역할을 전력조정기가 하는 것이다.


전력조정기는 히터 등에 공급하는 전력을 제어하는 기기이다. 갑자기 히터에서 많은 전력이 공급될 때 이를 유지시켜 화재 등 사고를 방지해주면서 안정적인 작업이 되도록 도와주는 역할을 한다.


산업이 진화하고 더 발전하면서 전력조정기의 역할은 더 중요해지고 있다. 정전압, 정전류, 정전력을 유지하기가 더 미세해지고 복잡해지고 있어서다.


전력조정기를 제일 처음 국산화시킨 새로운전자는 이러한 시장 분위기에 맞춰 기존 아날로그 방식의 전력조정기 STR-Unit을 디지털로 업데이트 한 N타입(New Type) 모델을 새로 개발했다.


STR-Unit N타입은 기존 모델인 G타입(General Type)의 Heat Sink 구조를 개선해 냉각효과를 극대화함으로써 크기와 무게를 대폭 줄였다. 


또한, 현장에서 정전압이나 정전류나 정전력 등 부하의 특성에 따라 선택해 사용할 수 있는 기능이 추가됐다. 이에 정완규 새로운전자 상무를 만나 자세한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 정완규 새로운전자 상무

 

Q. 새로운전자는 어떤 회사인가.


약 40년 전 주식회사 새로운 이름으로 발족한 회사다. 우리는 전력조정기를 국내 기술로 처음으로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 


전력조정기는 과거 일본 제품과 기술에 의존해 있었다. 우리는 관련 기술을 개발해 전력조정기를 국산화시켰고, 지금은 해외에 수출할 정도로 산업을 성장시켜 왔다.

 

Q. 처음 전력조정기를 개발했을 때 반응은 어떠했나.


처음에 국내에서 무접점 방식의 전력조정기를 만들었다고 하니 믿지 않았다. 당시 무접점 방식의 전력조정기가 생소했고, 일본 부품에만 의존해있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우리는 해외 제품에 의존해있던 시장을 개척하기 위해 대기업으로부터 성능 테스트를 받으면서 입지를 구축해나갔다.

 

Q. 전력조정기가 왜 중요한 지 설명해 달라.


전력조정기는 히터 등에 공급하는 전력을 제어하는 역할을 한다. 그런데 산업이 발전하다보니 히터의 종류가 많아졌다. 크기가 작아지면서 전류가 많이 흐르는 제품이 나오기 시작했고, IR히터와 같은 특수 히터도 등장했다. 


이러한 특수 히터의 경우 보통 초기 전류를 많이 먹는다. 이 전류를 잡아주지 못하게 되면 히터를 사용하는 소비자는 더 큰 용량의 히터를 사용하게 돼 가격적인 부담이 생긴다. 


전력조정기는 초기 전류를 서서히 잡아주면서 온도를 높이고 유지해준다. 이 역할 덕분에 사용자는 저전압 히터를 사용할 수 있고, 화재 등의 위험도 방지할 수 있다.

 

 

▲ STR-Unit G타입(왼쪽)과 N타입(오른쪽)의 모습. N타입이 G타입보다 크기가 작고 무게가 더 가볍다.

 

Q. 새로운전자의 전력조정기 ‘STR-Unit’의 업그레이드 버전이 나온 것으로 알고 있다. 이 제품은 어떤 것인가.


현재 우리가 생산하는 전력조정기는 크게 2가지다. 하나는 기존의 전력조정기인 STR-Unit G타입이고, 새로 개발한 장비는 N타입이다.


N타입은 기존 무접점 아날로그식 전력조정기를 디지털화시킨 것이다. 이 장비는 위상제어 방식이라 AC파형에 따라 아주 미세하게 제어하므로 히터 부하를 효율성 있게 제어할 수 있다. 


또, 전자접촉기 대신에 무접점을 가진 Thyristor를 사용하기 때문에 전자접촉기에 비해 응답속도가 빠르다. 접점이 없어 접점마모나 손상이 없어 유지관리가 저렴한 것도 장점이다.

 

Q. 전력조정기 역할과 그에 따른 STR-Unit N 타입의 장점을 더 자세히 알고 싶다.


전력조정기는 정전압, 정전류, 정전력 등의 역할을 한다. 정전압은 부하의 사용량 변화에 관계없이 언제나 일정 전압을 유지하기 위한 방식이다.


정전류는 부하용량의 사용량 전력에 따라서 전압이 변하고 전류는 일정하게 유지하는 제어방식이다. 부하의 과전류 방지로 기기설비를 안정화시킬 수 있다.


정전력은 히터 부하저항 특성에 따라 저항값이 변화하는 제품에 일정한 전압을 공급하는 장비에 적용함으로써 손실을 줄일 수 있다.


제로크로싱은 교류전원전압의 Zero점에서 Thyristor를 ON/OFF 시키는 점호방식으로, 파형의 일그러짐이 발생하지 않기 때문에 고조파 발생이 일어나지 않아 노이즈(Noise)에 민감한 히터 제어에 최적합하고, 이상적인 제어방법이다.


우리 제품은 정전압, 정전류, 정전력, 제로크로싱은 Unit 상에서 간단하게 Mode Key 조작으로 부하 종류에 적합항 형식을 사용자에 따라 선택 사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운전 상태 표시 창에서 전류, 전압, 전력 등을 선택할 수 있다.

 

Q. 아날로그 방식의 G타입과 디지털 방식의 N타입 중 새로 출시된 N타입이 더 좋다고 봐도 되는가.


사용자에 따라 다르다. G타입의 경우 조작이 간편하다. 규모가 작은 기업에서는 외국인 노동자가 근무하는 경우 많다. 이러한 기업의 경우 조작이 간편한 G타입을 더 선호한다.


N타입은 첨단 장비를 다루는 곳에서 많이 사용하고 있다. 섬세하고, 컨트롤하기 좋으며 응답속도가 빠르기 때문이다. 보통 전문 관리직이 있는 기업의 경우 N타입을 선택한다. 우리는 이러한 시장 상황에 맞춰 G타입과 N타입을 모두 판매하고 있다.

 

 

▲ STR-Unit G타입의 내부 모습.

 

Q. 현재 새로운전자의 전력조정기 STR-Unit은 시장점유율 1위로 알고 있다. 그 비결은 무엇이라고 보는가.


초창기부터 우리 제품을 꾸준히 사용했기 때문에 신뢰도가 생겼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우리 기업은 A/S가 철저하다. 


후발주자 기업의 경우 여력이 되지 않아 도중에 사라지는 기업도 많이 봤다. 제품을 판매한 기업이 사라지게 되면 A/S의 경우 불가능해진다. 우리는 이러한 염려가 없기 때문에 더 높은 신뢰를 받는 것 같다.

 

Q. 그렇다면 새로운전자 제품을 사용했을 때 가장 큰 장점은 무엇인가.


우리는 현장 경험이 40년 정도 되다보니 현장 조건에 따라 어떤 장비가 필요한 지 조언해줄 수 있다. 이 과정에서 사용자들에게 디지털 방식의 N타입이 필요하다는 니즈도 알게 되어 6년 전쯤 새롭게 N타입도 개발한 것이다.


사실 국내에서 전력조정기 수준은 어느 정도 평준화되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현장에서 어떤 장비가 필요한 지, 어떻게 사용하면 좋은 지 등을 조언해줄 수 있는 점은 다르다. 이 부분은 현장에 있는 사람이 더 잘 알 것이다. 


또한, 이 장비의 수명이 긴 만큼, A/S가 가능한 지 여부도 중요하다. 이런 부분이 우리의 가장 큰 장점이라고 생각한다.

 

Q. 현재 새로운전자의 STR-Unit 제품은 해외에 수출되고 있는 것으로 안다.


현재 우리 제품은 중국과 동남아시아 등에 수출이 되고 있다. 우리 회사는 중국에 사무소가 별도로 파견 나가 있다. 


이 사무소에서 10년 정도 근무를 했는데, 처음 STR-Unit 제품을 보여주니 신기해했다. 왜냐하면 당시 중국에서는 열처리를 석탄으로 컨트롤하고 있었다. 그것도 수동으로 하고 있었다. 이 같은 경우 외형적으로는 표시가 나지 않지만, 시간이 지나면 표피가 벗겨지는 등 불량이 생기게 된다.


중국에 있는 우리 기업들이 STR-Unit을 사용하는 모습을 보고, 중국에서도 서서히 이 제품을 사용하기 시작하면서 해외 시장의 문을 열게 됐다.


국내에서 전력조정기 사업을 하면서 해외에 진출해있는 회사는 우리 밖에 없다. 사실 이 사업은 소자본으로 너도나도 도전할 수 있는 사업이지만, 끝까지 관리를 해줄 수 있는 기업은 많지 않기 때문이다. 우리는 이러한 관리까지 철저히 하기 때문에 해외에서도 높은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다.

 

 

▲ STR-Unit N타입의 내부 모습.

 

Q. 전력조정기 시장 전망은 어떠하다고 생각하나.


국내 시장은 이미 한계가 왔다고 생각한다. 국내 열처리 공장이나 자동차 부품 공장, 가전제품 케이스 제작 공장 등은 모두 베트남이나 중국, 인도 등 해외로 나가 있다. 


따라서 우리나라 시장만 생각했을 때는 한계가 있을 거라고 생각하고, 해외 시장 개척이 필요하다고 생각된다.

 

Q. 국내 전력조정기 시장 발전을 위해 정부에서 관심을 가져줬으면 하는 부분이 있나.


우리나가 기술 산업이 외국으로 많이 가다보니 국내 시장이 침체되고 있다. 또, 우리 기술로 만든 제품이 해외로 진출하게 되면 모방하는 경우도 많이 생긴다. 


이런 경우 시장경쟁력을 갖기도 무척이나 어렵다. 이런 부분의 해소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한국 생산기지를 국내로 돌아오게 하고, 저단가 생산이 되도록 하는 방안이 필요하지 않을까 싶다.


또한, 최근에는 복잡한 기술직은 젊은 인재들이 꺼려하는 경우가 있다. 젊은 인재들이 기술 쪽에도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서포트해줬으면 좋겠다.

 

Q. 국내 기업들이 노력할 부분도 있을 거라고 생각된다.


흔히 제품의 스펙이 변하면 단가도 변하게 되어 있다. 정부가 인정해서 스펙이 바뀌면, 관련 제품의 가격도 오른다. 이 부분은 업자도 반성해야 하지 않을까 싶다.


우리는 스펙이 바뀌더라도 단가를 일정하게 유지하고 있다. 스펙이 바뀌었다고 단가를 올리면 우리 제품을 사용하는 기업에서 생산한 제품의 가격은 2~3배 오르기 때문이다.

 

Q. 끝으로 새로운전자를 찾는 고객에게 한 마디 부탁한다.


우리는 40년 동안 한 길을 걸어왔다. 그만큼, 이미 우리 제품을 사용하는 기업이 상당히 많을 정도로 신뢰도를 자랑한다. 앞으로 더 좋은 제품과 믿음직한 A/S로 꾸준히 잘할 것을 약속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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