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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워인터뷰] 머신앤비젼 하응주 대표 “신사옥 이전은 제2의 창업...한단계 성장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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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단 헬로티]


독보적인 기술력을 자랑하는 ‘라인스캔 카메라를 이용한 고속 검사기술’과 ‘3D 검사측정 기술’

 

머신앤비젼이 그동안의 숙원사업이었던 신사옥으로 이전하면서 이제는 본격적으로 장비사업을 추진할 수 있는 인프라를 갖추게 되었다. 하응수 대표는 이 기회를 제2의 창업이라 생각하고 회사가 한단계 성장하는 계기로 만들 계획이다. ‘라인스캔(Line Scan) 카메라를 이용한 고속 검사기술’과 ‘3D 검사측정 기술’이라는 차별화된 기술로 최고의 인재들이 만들어가는 검사장비의 강소기업을 만들기 위해 오늘도 여념이 없는 머신앤비전 하응주 대표를 만나 머신앤비전의 경쟁력 혹은 차별화 전략에 대해 들어봤다.

 

머신앤비젼 하응주 대

 

Q. 머신앤비전에 대한 소개 부탁드립니다.
A. 저희 머신앤비전은 여러 산업분야의 제조공정에서 필요로 하는 검사장비 및 측정장비를 공급하는 ‘광학검사장비 전문기업’입니다. 2013년 창사 이래로 스마트폰, LCD/OLED, 반도체, 자동차 제조공정에 필요한 검사장비를 개발하여 공급해왔으며, 전직원의 50% 이상이 디스플레이 장비 분야에서 10년 이상의 경험을 갖춘 숙련된 엔지니어들로 구성돼 있습니다. 머신앤비전이 보유한 주요 기술은 카메라, 렌즈, 조명, 스테이지, 로봇 등의 광기술 설계 기술, 전장회로설계 기술, 영상처리 SW 기술, 자동제어 SW 기술이 있습니다.

 

Q. 우리의 산업에서 머신비전 기술이 왜 중요한가요?
A. 저희가 검사장비를 공급하는 분야는 주로 디스플레이, 스마트폰 등 IT 관련 분야이지만 그 외에도 일반 기계부품이나 생활용품, 농수축산물에 이르기까지 거의 모든 산업분야에서 품질관리나 생산관리 목적으로 머신비전 기술이 이용되고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생활수준이 높아지고 소비자들의 입맛이 까다로워질수록 품질관리의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는데, 이때 머신비전 기술을 활용하게 되면 육안검사를 대체해 인건비를 절감시킬 뿐만 아니라 빠른 검사속도와 고른 검사결과를 얻을 수 있기 때문에 이제는 모든 산업분야에서 필수적으로 활용되고 있습니다.

 

Q. 국내 치열한 머신비전 시장에서 머신앤비전의 경쟁력 혹은 차별화 전략은 무엇인가요?
A. 우리의 경쟁력과 차별화 전략은 ‘라인스캔(Line Scan) 카메라를 이용한 고속 검사기술’과 ‘3D 검사측정 기술’입니다. 국내외에 머신비전 기술을 바탕으로 한 검사장비 업체는 수없이 많습니다. 하지만 우리와 같은 중소규모 기업에서 이렇게 다양한 라인스캔 카메라 적용 검사장비를 개발하고 공급하는 기업은 드뭅니다.
또한 레이저 변위 측정, 색수차 공초점(Chromatic Confocal) 측정 등의 고난도 기술을 활용해 3차원 검사 측정장비를 공급하는 기업도 거의 찾아보기 힘든 상황입니다. 머신앤비전은 그동안 이런 특화된 기술을 바탕으로 지속적으로 틈새시장을 찾고 공략해 왔으며, 이제는 여러 매체나 입소문을 듣고 우리에게 먼저 연락을 주는 고객도 계속 늘어나고 있습니다.

Q. 머신앤비전이 보유한 차별화된 제품 혹은 기술은 무엇이 있습니까?
A. 국내에서 라인스캔 카메라 기술이 비전 검사장비에 본격적으로 사용되기 시작한 시점은 대한민국에서 LCD 디스플레이 산업이 급부상하던 2000년대 초반입니다. 그 전에는 주로 일본과 이스라엘에서 라인스캔 카메라를 적용한 TFT Glass나 C/F Glass 검사장비를 공급했는데, 당시 제가 근무했던 기업에서 국내 최초로 라인스캔 카메라를 이용한 5세대 TFT Glass 검사장비를 국산화 개발해 공급하기 시작했습니다. 라인스캔 카메라 기술은 일반 에어리어스캔(Area Scan) 카메라와는 비교가 안될 정도로 빠르게 넓은 면적을 촬영할 수 있기 때문에, 가로/세로 1~2m 이상의 대형 디스플레이 Glass를 수십 초 이내에 마이크로미터 해상도로 검사가 가능합니다.

 

일반적으로 8세대 이상의 대형 Glass를 수십 초 이내에 검사하기 위해서는 10~20대의 고해상도 라인스캔 카메라가 장착되는데, 이때 각 카메라 간의 광학적인 성능 편차를 엄격히 관리해야 하고, 조명 균일도도 확보해야 하며, 각각의 카메라에서 쏟아져 들어오는 엄청난 용량의 영상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처리해 미세한 불량을 찾아내고 찾아낸 불량의 종류, 크기, 위치좌표 등 다양한 정보를 도출해야 하는 매우 어려운 기술입니다. 이러한 이유로 LCD 제조산업의 주도권이 이미 중국으로 넘어갔지만, 검사장비는 아직도 한국기술에 의존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색수차 공초점(Chromatic Confocal) 기술은 백색광이 분광되었을 때 각 파장대별로 굴절률이 다른 특성을 이용해 나노미터 정밀도로 높낮이를 측정할 수 있는 기술입니다. 3차원 변위측정 분야에서 가장 고전적인 방법은 레이저 광삼각법을 이용한 측정 기술인데, 측정 대상체의 물성이나 표면 현상에 따라 측정 오차가 많이 발생되는 문제가 늘 존재합니다. 이와 같은 문제에 대한 대안으로서 색수차 공초점 기술이 대략 10여년 전부터 주목받고 실용화되었으며, 우리는 이 기술을 이용해 OLED 봉지공정 소재의 미세 높낮이 편차 측정과 특수섬유의 미세 조식 측정장비 등을 공급해왔습니다.

 

▲하응주 대표는 국내 머신비전 산업의 발전을 위해 “지금보다 가격경쟁력도 더 높이고 품질검사 애플리케이션도 더 다양화하고 표준화하는 노력이 필요할 것 같다”고 말했다.

Q. 머신앤비전은 기업의 성장을 위해 어떤 특별한 노력을 하고 있습니까?
A. 우리 같은 장비업체에서 무엇보다 중요한 요소는 ‘사람(인재)’라고 생각합니다. 일반적으로 장비제조과정은 대규모의 생산시설을 구축하고 자동화 조립라인에서 생산하는 것이 아니고, 대부분 수작업으로 조립이 이뤄집니다. 특히, 미세 검출력을 갖는 광학계가 적용된 장비는 조립 및 셋업 과정이 매우 복잡하고 민감하기 때문에, 장비조립에 참여하는 직원은 해당기술에 대한 충분한 이해와 숙련도와 필요합니다. 또한 한가지 장비를 개발하여 양산체제로 여려 대를 연속적으로 생산하여 판매하는 경우는 별로 없고 IT 업계의 변화에 따라 고객의 요구도 수시로 바뀌기 때문에, 검사장비 업체는 매번 장비를 새롭게 설계하고 제작하는 기술개발 과정을 끊임없이 반복해야 합니다.
따라서 기술력과 경험이 풍부한 엔지니어가 얼마나 많이 있느냐가 사업의 성패를 결정짓는 가장 중요한 요소가 됩니다. 그래서 우리는 임직원 각자가 자율적으로 역할을 발휘할 수 있도록 회사의 제도나 시스템을 갖추어 나가고 있으며, 급여나 근무조건, 복리후생에서도 동종기업군에서 상위권 안에 들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Q. 최근 회사를 이전하셨는데, 어떤 의미를 부여할 수 있을까요?
A. 우리 회사는 창업 이래 지금까지 주로 국가에서 조성한 지원시설에서 사업을 이어 왔습니다. 하지만, 주력 제품인 디스플레이 검사장비는 장비의 크기가 워낙 크고, 먼지가 없는 클린룸 환경에서 제조되어야 하는데, 국가 지원시설에서는 이러한 조건을 만족시키는 공간을 얻을 수 없기 때문에, 지금까지는 그때그때 외부에서 클린룸을 임시로 임대해 장비를 제작해왔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남에 따라 고정 고객도 생기고 수주 물량도 늘어나면서 필연적으로 대형 클린룸 시설을 확보하지 않을 수 없었고, 결국 올해 신규사옥으로 이전하게 되었습니다. 창업한지 6~7년 지난 시점에 사옥을 마련한 것이기 때문에 그리 빠르게 성장했다고는 볼 수 없지만, 아무튼 저를 포함해 그동안 함께 동고동락해온 직원들 모두 보람을 느끼고 자부심도 느꼈던 한 해였던 것 같습니다. 그동안의 숙원사업을 이루게 되어 이제는 본격적으로 장비사업을 추진할 수 있는 인프라를 갖추게 되었고, 이 기회를 제2의 창업이라 생각하고 회사가 한단계 성장하는 계기로 만들고자 합니다.

Q. 앞으로 머신앤비전을 어떠한 회사로 성장하기를 바라고 있습니까?
A. 우리의 비전과 미션은 다음과 같습니다. 비전(Vision)은 최고의 인재들이 만들어가는 검사장비의 강소기업입니다. 미션(Mission)은 고객사 제조현장의 고민을 함께 나누는 신뢰받는 파트너입니다. 회사의 미래상을 직원 및 고객과 공유해보려고 작년에 몇일 동안 고민해서 만들었던 문구입니다. 굳이 큰 기업이 되기보다는 작더라도 임직원 모두가 함께 성장하는 만족감을 느끼고 싶고, 고객사에도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회사가 되고 싶습니다.

Q. 국내 머신비전 산업의 발전을 위한 제언을 주신다면요.
A. 우리나라의 머신비전 산업은 지난 20여년 동안 반도체/디스플레이 산업과 함께 고속 성장해왔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지금은 성장기를 지나서 성숙기로 들어선 것 같은데, 지금이야 말로 반도체/디스플레이를 넘어서서 다양한 산업분야로 폭을 넓혀 나가야 할 때인 것 같습니다. 하지만 머신비전 산업이 스펙트럼을 넓히는데 가장 큰 어려움은, 반도체/디스플레이 분야에 비하여 다른 산업군에서는 상대적으로 품질관리를 위한 설비투자에 소극적이라는 것입니다. 따라서 지금보다 가격경쟁력도 더 높이고 품질검사 애플리케이션도 더 다양화하고 표준화하는 노력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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