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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D Printing Education]동남보건대학교 보건3D프린팅융합과 김학성 학과장, “3D프린팅 기술과 교육에 의미를 더하는 것이 중요”

입력 : 2019.06.11 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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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단 헬로티]

 

국내 유일의 보건·의료 관련 3D프린팅 학과로서 3D프린팅 교육 시스템 구축에 매진할 것

 

3D프린팅은 4차 산업혁명을 대표하는 신기술로 각광받고 있다. 특히 3D프린팅은 의료 분야에 적용되면서 의료 기기 부품과 더불어 바이오프린팅 등 각종 의료 서비스에 활발히 기여하고 있다. 지난 2018년, 동남보건대학교는 이러한 기술 수요를 고려해 국내 최초로 보건3D프린팅융합과를 개설했다. 이에 김학성 학과장을 만나 학과에 대한 소개와 비전을 들어봤다.

 


학과가 개설된 배경을 듣고 싶습니다.

 

동남보건대학교는 지난해 2018년 국내 최초로 보건3D프린팅융합과를 신설했습니다. 총 3년 과정으로 개설된 저희 학과는 현재 2학년 학생까지 있어요. 작년에는 편제정원 21명 외에 정원 외 5명을 포함해 26명으로 시작했습니다. 올해는 작년보다 약 2배 증원된 40명과 정원 외 학생 6명이 입학을 했죠.

 

학과 개설을 계획할 당시 저는 기획처장으로서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지속 가능하고, 발전성 있는 학과에 대해 고민했습니다. 당시에 제 눈에 들어온 건 3D프린팅이었습니다. 3D프린팅은 융합적인 학문인데다 의료, 보건 계통에 활발히 활용되는 기술이기도 했습니다.

 

결국 보건대학인 우리 대학의 특성화와 교육목표에 부합한 4차 산업혁명시대를 선도할 수 있는 보건3D프린팅융합과를 만들게 된 거죠.

 

2019년도 보건3D프린팅융합과 커리큘럼은 어떤 방향으로 진행하고 계신지요? 또한, 지난해와 비교해 변경된 부분이 있는지 듣고 싶습니다.

 

저희 학과는 NCS 기반으로 3D 융합기술을 보유한 창조적인 3D 보건·의료 프린팅 전문가 양성을 목표로 합니다. 커리큘럼은 현재 3년제, 여섯 학기 기준으로 구성돼 있습니다. 1학년은 해부학, 의학용어 등과 같은 의학과목을 비롯해 3D프린팅의 이해, 3D스캐닝 기초, 의료 3D프린팅 기초 등 3D프린팅과 관련한 기초 수업을 진행합니다.

 

2학년부터는 의료기기 심화, 의료 3D모델링 심화, 디자인 설계, 제품가공 및 후처리 등 보다 구체적인 심화 과정을 밟게 되고, 3학년이 되면, 2학년과 마찬가지로 심화된 학습 과정과 동시에 현장 실습, 졸업 작품, 포트폴리오 제작 등의 일정을 소화하게 됩니다.

 

본 학과는 전문 인력 양성을 통해 의료 분야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향후 의료 분야와 3D프린팅 기술에 대한 전망은 어떻게 보시는지요?

 

의료산업 분야에서 3D프린팅은 CT, MRI 등 의료영상을 활용해 3D로 변환시키는 모델링 작업부터 의료기기 제조까지 폭넓게 활용되지만, 현장에서는 시설뿐 아니라 전문 인력조차 부족한 상황이죠.

 

한편, 영국에는 ‘바이오테크니션(BioTechnician)’이란 직업이 있습니다. 병원에서 수술을 하는데 CT, MRI 데이터를 확인하는 역할을 하죠. 수술 경험이 적은 인턴에게 이해를 시키거나 수술 케이스 자체가 적은 경우, 이론적인 설명으로는 한계가 있습니다.

 

가령 심장 모형을 만들어서 직접 눈으로 확인하고 손으로 만져본다면, 사진보다 이해도를 높일 수 있을 것입니다. 결국 수술 시간 단축과 수술 효과가 증대될 수 있죠. 또한, 직접 출력을 하다 보니 사진에서 발견되지 않은 부분도 발견하고요.

 

저희는 의료인이 아니지만, 오퍼레이터로서 의사 지도하에 이와 같은 효율적인 작업을 진행할 수 있습니다. 이는 보건3D프린팅이라는 학과명을 설정하게 된 이유기도 합니다. 

 

3D프린팅 시장이 매년 성장 곡선을 그리고 있습니다. 이에 진로를 준비하는 학생들에게 어떤 조언을 해주시나요?

 

학과를 신설하면서 학생들과 많은 경험을 공유했습니다. 신설학과로서 홍보나 커리큘럼 등에서 보완해야 할 부분이 많았으니까요. 올해를 맞으며 그동안 노력했던 결과가 조금씩 나오는 것 같아 뿌듯합니다. 학생들과는 편안한 면학 분위기를 유지하며, 항상 대화의 끈을 놓지 않으려고 해요.

 

그 방편으로 매학기 모든 학생과 일대일로 식사를 합니다. 식사를 하면서 고민거리를 나누며, 마음을 터놓고 이야기하는 시간을 갖습니다. 교수는 잘 가르치는 사람이 아니라 학생들이 어떤 생각을 하는지 생각하는 사람입니다. 강의 계획서에 충실해야 하지만, 그 이상을 해줄 수 있는 게 무엇인지 고민하게 되더군요.

 

최근 본 학과는 코어라인소프트와 MOU를 체결해 협력 관계를 구축한 바 있습니다. 이에 진행되고 있는 사항과 향후 기대하는 결과는 무엇인지요?

 

지난 4월, 저희 학과는 코어라인소프트와 ‘3D프린팅 소프트웨어 분야의 인재 육성을 위한 산학협력 협약’을 맺었습니다. 이번 협약으로 두 기관은 관련 산업 발전을 위한 기술정보 및 학술교류, 산학 협력 등 상호 교류에 협력하기로 했죠. 저희는 당초 의료 분야에 특화된 영상 프로그램이 필요했습니다.

 

그러던 와중 해당 소프트웨어를 자체 개발한 코어라인소프트를 알게 됐습니다. 코어라인소프트는 자사의 소프트웨어를 활용한 병원 내 사례들이 많았기에 안심할 수 있었죠. 코어라인소프트 측과는 1년 이상 논의를 거듭했습니다. 결국 양 측은 학과의 미래와 가능성을 충분히 고려한 뒤 협약을 체결할 수 있었습니다.

 

김학성 교수와 보건3D프린팅융합과 1학년 학생들.

 

국내 3D프린팅 산업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학계가 나아가야 할 방향은 무엇인지요?

 

현재 제도적으로는 의료 분야에 적용되는 3D프린팅 기술이 수가로 인정되지 않아요. 3D프린팅 기술을 활용하면, 환자에 대한 예우와 이해도가 높아지고, 수술 과정에서도 기여하는 바가 있습니다. 차츰 나아지는 추세이기는 하나 좀 더 긍정적인 변화가 필요한 부분입니다.

 

한편, 학교 내부에서는 커리큘럼에 대한 유연성이 필요해보입니다. 보다 유연한 환경이 제공된다면, 학생들에게 다양한 교육적 시도를 해볼 수 있다고 봅니다. 이외에도 장비 운용, 재료비 등 경제적인 부담도 여전히 있지만, 학교의 지원과 학생들의 열정으로 점차 개선해가고 있습니다.

 

남은 2019년도 계획과 향후 달성하고자 하는 목표가 있다면 말씀 부탁드립니다.

 

먼저는 뛰어난 직업기술인이 돼야겠지만, 여기에 학문적 요소가 갖춰진다면 보다 경쟁력 있는 인재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학생들은 현재 학술발표회 논문을 쓰는 과정 중에 있어요. 이러한 이유로 이번 2학년 1학기부터는 보건 및 의료 분야에서 3D프린팅 기술의 적용 및 활용과 관련된 주제로 논문 초록을 쓰고자 합니다.

 

방학 때 논문을 다듬어 가을 학회에 나가는 것이 목표입니다. 그리고 경진대회 출전을 준비 중입니다. 작년부터 네 개의 전공 동아리를 운영하고 있는데요. 그 중 ‘마이다스(Medical Image Design & Specialist)’라는 동아리는 각자의 재능을 살려 여름방학부터 대회 출전을 준비 중입니다.

 

장기적으로는 학과의 발전을 위해 노력하는 것입니다. 국내 유일의 학과이기에 학과의 존재 및 정체성을 대중에 알리고, 학과가 설정한 방향성을 교류할 것입니다. 앞으로 3D프린팅과 교육, 기술, 엔터테인먼트가 융합된 통합 시스템을 갖추고자 합니다.

 

이 시스템을 활용해 3D프린팅 교육과 관련된 여러 가지 사항을 확인할 수 있게 되는 거죠. 대학생뿐 아니라 초·중·고 학생들에게도 제공할 수 있는 소중한 경험제가 되고 싶습니다.

/서재창 기자(prmoed@hellot.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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