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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춤형 솔루션 전략으로 한국 스마트팩토리 시장 주도하고 싶다"

입력 : 2017.06.05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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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단 헬로티]

센서와 머신비전 기술의 진화를 등에 업고 글로벌 제조 산업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이 숨 가쁘게 펼쳐지고 있다. 디지털트랜스포메이션이 향하는 방향은 스마트 팩토리. IT와 센서, 머신비전 기술이 융합되는 가운데, 제조를 규정하는 DNA가 뿌리째 흔들리는 모습이다. 


IT와의 융합에 기반을 둔 스마트 팩토리 시장에서 헤게모니를 강화하려는 전통적인 자동화 솔루션 회사들의 움직임도 분주하다. 글로벌 센서 및 머신비전 기업 바우머도 스마트 팩토리를 통해 자동화 시장 지분 확대를 노리고 있다. 최근 한국을 찾은 카르스텐 휴스트 바우머 최고 마케팅 책임자(CMO)를 만나 산업 자동화 최신 트렌드와 스마트 팩토리 시장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한 구체적인 전략에 대해 들어보았다.


▲ 바우머그룹 카르스텐 휴스트 CMO


Q. 최근 산업 자동화 시장의 진화를 견인하는 센서 및 머신비전 분야에서 혁신의 키워드는 무엇입니까.

센서의 경우 몇 가지로 정리할 수 있는데요. 우선적으로 정밀도를 들 수 있습니다. 바우머가 보유한 인덕티브 센서(Inductive Sensor)들 중 AlphaProx는 Factor1으로 모든 금속물을 최대 8mm까지 감지할 수 있습니다. Factor1이란 SUS, 알루미늄, 구리와 같은 금속물을 동일한 거리로 검출하는 기술입니다. 이를 통해 고객들은 장비 디자인 작업 시 보다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게 됩니다.


AlphaProx는 리플렉터(Reflector)도 필요 없는 고해상도 제품인데요. 간단한 기구만 있으면 투명 물체에 대한 감지도 가능합니다. 비용 절감과 디자인 측면에서 고객에게 유용한 솔루션이라고 할 수 있지요.


소형화와 와이어리스, 속도도 주목할 만한 키워드입니다. 와이어리스의 경우, 전원과 시그널을 분리하는 것이 핵심인데요. 바우머도 이와 관련해 많은 투자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계장용 센서 제품군에서는 레벨 스위치(Level Switch)인 CleverLevel이 기존 진동 포크(Fork) 센서 대체용으로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이 센서는 티칭 후 다른 물질이 센서에 붙어도 안전하게 레벨을 측정할 수 있는데요. 끈적이는 물질이 센서에 붙을 경우 기존 포크 타입의 센서는 잘못된 시그널을 내보내는 경우가 있었는데, CleverLevel은 이 문제를 해결했습니다.


바우머는 또한 최근 절대형 인코더(Absolute Encoder)를 출시했습니다. 이 제품은 강력한 마그네틱 스캐닝 유닛(Magnetic Scanning Unit)에 기반을 두고 있어 충격과 진동에 강한 것이 특징입니다. ±0,15grades 정확성도 제공하지요.


스마트 카메라(Smart Camera)인 VeriSense는 빠른 데이터 전송 속도를 자랑하면서 이미지 검사나 판독을 실행하는 콤팩트 디자인(Compact Design)의 제품입니다. 기계에 쉽게 장착할 수 있고 셋업도 쉬운 올인원 카메라 솔루션이지요. 한국어를 비롯해 다양한 언어로 Configuration Surface를 제공합니다.


Q. 요즘 IT 업체와 산업 자동화 회사들 간 제휴가 활발합니다. 바우머는 IT 업체들과의 협력에 어떻게 대응하고 있습니까.

자동화 기업과 IT 업체들 간 접점이 점점 늘어나고 있습니다. 따라서 협력은 계속 확산될 것으로 보이며, IT와 자동화 업체들 간 인수합병도 늘어날 것으로 예상됩니다. 저희 바우머도 IT와의 융합이라는 거대한 흐름에 적극 대응하고 있는데요. 모 다국적 가구 회사와의 협력을 예로 들면, 바우머 센서 부분에서 데이터를 수집해 가구 업체 클라우드에 올리면 이를 분석해 제품 품질 향상에 활용할 수 있는 프로세스를 지원하고 있습니다.


바우머는 그동안 인수합병으로 성장해 왔다고 할 수 있습니다. 센서로 시작해 엔코더 등으로 확장해 왔지요. 그런 만큼 변화에 유연한 문화를 갖고 있습니다. IT 업체들과의 협력도 내부적으로 비중 있게 생각하고 있는 만큼, 앞으로 좀 더 많은 것을 공개할 수 있을 것입니다.


Q. 스마트 팩토리에 대한 바우머의 대응 전략이 궁금합니다.

공장 자동화 분야의 많은 회사들이 인더스트리4.0이나 IoT를 말하고 있습니다. 바우머도 인더스트리4.0 및 IoT 관련 전담팀을 만들었지요. 다양한 솔루션도 구비해 놓았습니다.


센서는 단순히 센싱 데이터만 전달하는 것이 아닙니다. 부품 수명, 온도 등 보다 많은 데이터를 다룰 수 있지요. 이 같은 데이터를 활용하면 유지보수 관련 작업에 대한 예상이 가능해집니다. 중요한 것은, 센서는 스마트 팩토리 관리 시스템과 대화가 가능하다는 점입니다. 이것이 바로 스마트 팩토리에서 센서의 역할을 강조하는 이유입니다. 센서가 어떤 언어를 사용하는지에 대해 아직 글로벌 표준은 세워지지 않았지만, 통합 과정은 이미 진행 중에 있습니다.


Q. ‌스마트 팩토리와 관련해 한국 시장 공략 전략이 있다면?

한국은 고객이자 테스트 시장이므로 전략적 가치가 크다고 생각합니다. 한국의 전기·전자 및 가공·조립·이송·물류 장비 업체들은 세계 시장에서 중량감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특히 한국 소비자 가전 회사들의 경우, 인더스트리4.0이나 스마트 팩토리와 관련해 글로벌 리더가 될 수 있는 잠재력을 갖추고 있다고 봅니다. 그런 만큼, 바우머에게 한국은 핵심 시장이라고 할 수 있지요. 바우머의 초정밀 센서와 산업용 고속 카메라 등이 확산되는 데 한국이 큰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인력 충원 등 지속적인 투자를 계획하고 있습니다. 


또한 테스트 마켓으로서 한국이 갖는 가치도 큰데요. 바우머에게 한국은 세계 시장에서 얼마 되지 않는 테스트 마켓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고객이자 테스트 마켓인 만큼, 한국 고객들을 위한 맞춤형 제품도 제공해 나갈 것입니다.


Q. ‌한국 소비자 가전 회사들의 잠재력을 크게 보는 이유는 무엇입니까.

세계 시장 질서를 움직이는 글로벌 리더들인 만큼, 품질 관리 측면에서 스마트 팩토리에 대한 요구가 클 수밖에 없습니다. 요구를 해결해 나가다 보면 스마트 팩토리와 관련해 앞서가는 회사들이 될 수 있다고 봅니다.


Q. 스마트 팩토리를 성공적으로 구현하기 위한 요소는 무엇일까요.

제조업체와 센서 등 솔루션 업체 회사들 사이의 긴밀한 협력이라고 생각합니다. 제조업체가 어떤 정보를 원하는지 센서 업체에 알려준다면 시너지가 클 것인데요. 맞춤화될 센서를 제공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스마트 팩토리와 관련해 바우머가 강조하는 전략도 여기에 맞춰져 있지요.


바우머 같은 자동화 회사 입장에서는 스마트 팩토리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기 위해 높은 수준의 R&D 투자가 필요합니다. 미래에는 속도가 따라줘야 성공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시장에 맞는 서비스를 제공하려면 제대로 교육 받은 기술 분야 인재를 찾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할 것입니다. 

/황치규 기자(delight@hellot.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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