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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차 IT보안업체 펜타시큐리티는 왜 산업IoT 보안 시장에 뛰어들었나

입력 : 2017.04.19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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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단 헬로티]

커넥티드카와 스마트팩토리 등으로 대표되는 OT(Operation Technology)영역이 성장에 목마른 전통의 정보 보호 업체들에게도 대형 변수로 부상했다. 어느 분야나 그렇듯이, 커넥티드카와 스마트팩토리 분야에서도 보안은 대중화로 가기 위한 중요한 키워드 중 하나로 통한다. OT영역이 정보보호 업체들에게 확실한 기회의 땅이 될지는 확실치 않다. 


스마트폰이 나왔을때, 그리고 몇년전 사물인터넷(IoT)이 관심을 끌기 시작했을 때, 보안 업계엔 새로운 시장이 될거란 기대가 퍼졌지만 결과는 달랐다. 모바일과 IoT 환경에서도 보안의 전략적 가치는 높았지만 이 분야에서 돈을 번 전통의 정보보호 업체들은 드물었다. 네트워크 인프라나 PC에서 통했던 게임의 룰이 모바일과 IoT 환경에선 제대로 먹혀들지 않았다는 얘기가 많다.


커넥티드카나 스마트팩토리라고 해서 다를까? 뭔가 있어는 보이는데, 기존 정보보호 업체 입장에서 수익용 실행파일을 만드는 건 여전히 만만치 않아 보이는 것이 현실이다.


이런 가운데 20년차 네트워크 보안 및 암호 솔루션 전문 업체 펜티시큐리티가 OT 보안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어 주목된다. OT를 향한 펜타시큐리티의 행보는 다른 정보보호 업체들과 비교했을때 대단히 공격적이다. 다리를 걸치는 수준은 훌쩍 뛰어넘었다. 사실상 승부수다. 



이와 관련해 펜타시큐리티는 준비된 도전이라는 입장이다. 타당성 검토를 충분히 거쳤고, 의미있는 수익을 내는 전략도 짜놨다는 것이다. 펜타시큐리티의 김덕수 전무를 만나 OT 보안 시장 전망과 차별화된 진입 전략에 대해 물었다.


-펜타시큐리티는 오랫동안 IT보안 분야에서 활약해왔다. 스마트팩토리, 커넥티드 카 등 OT 보안에 관심을 갖게된 배경은?


"수치로 말하기 어렵지만 OT 보안의 잠재력이 매우 크다. OT는 IT보안과 달리 보안이 보험과 같이 인식되지 않는다. 꼭 필요한 요소이며, 수익과도 직결된다 보는 시각이 많다. 제조 현장에서 커넥티비티(Connectivity: 연결성)를 붙이는건 마음만 먹으면 할 수 있는 일이다. 그러나 보안에 대한 우려 때문에 커넥티비티 도입에 소극적인 회사들이 많다. 보안에 대한 직접적인 니즈가 분명하게 있는 것이다.  OT는 처음 설계되고 디자인된 대로 써야 하는 환경이다. 이렇게 할 수 있게 하는 현실적인 방법이 암호화다. 공격적인 투자를 감행한 이유다."


-OT는 광범위한 분야를 아우른다. 주력하는 쪽은? 


"커넥티드카, 스마트팩토리, 스마트미터링, 스마트홈을 키워드로 잡았다. 스마트홈을 제외한 분야는 관련 솔루션을 이미 개발했다."


-OT 보안 시장에서 펜타시큐리티가 가진 경쟁력은 무엇인가?


"OT 보안 전략의 핵심은 암호화다. 소프트웨어 또는 하드웨어 타입의 암호화 모듈을 제공해 IoT 기기 등의 보안성을 향상시키는 것이다. 그러나 암호화 기술 자체만으로 경쟁력을 확보할 수는 없다. 암호는 원천 기술일 뿐이다. 부가가치는 암호를 이용한 보안 시스템 설계 역량에서 나온다.  펜타시큐리티는 오랫동안 암호 관련 제품을 개발해왔고, 그런 노하우가 OT 영역에서 시스템 설계 역량으로 이어지는데 큰 도움이 됐다. OT 환경에 도입되는 IoT는 사람이 아니라 사물들이 연결되는 것이 만큼, 보안을 먼저 해결하고 커넥티비티를 추진하는 것이 맞다. 선보안 후연결이다. 이런 메시지를 시장에 계속 강조해 나갈 것이다."


-OT에 커넥티비티가 붙으면 실시간으로 데이터를 수집하고 처리하는 것이 중요해진다. 암호화 기술이 즉용되면 이같은 프로세스에 부하가 걸리는 건 아닌가?


"암호화 쓴다고 무거워지는건 아니다. 대용량 DBMS면 몰라도 머신투머신(M2M) 환경에선 암호화가 시스템 운영에 영향을 주지 않는다. M2M은 보다 강력한 보안이 필요하다. 암호화 기술이 기본으로 들어가야 한다고 생각한다."


-시장 발전 단계상 OT 보안은 지금 어느 수준인가?


"초기 단계다. IT와 비교했을 때 OT는 보안 자체가 없었다고 봐야 한다. 얼마전부터 OT를 겨냥한 보안 업체들이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자동차 소프트웨어 하던 회사들 중 보안을 강화하는 곳들도 있다. 앞으로 OT 보안 시장에 뛰어드는 회사들은 점점 늘어날 것이다. 대기업들도 들어올 것으로 본다."


-OT 현장에서 쌓은 경험이 많지 않은데, 구체적인 시장 진입 전략은?


"철저하게 파트너 전략 위주로 가겠다. OT 분야에서 오랫동안 활동해온 솔루션 전문 회사들과 협력을 적극 추진 중이다. 몇몇 업체들과는 이미 제휴했다. 파트너 숫자는 계속 늘려나갈 것이다. OT 분야 전문 업체들에게 보안은 자신들의 솔루션에 부가가치를 더할 수 있는 요소다. 그런만큼, 파트너들과 함께 시장을 만들어 나가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OT 관련 플랫폼 공급 업체나 반도체 회사들도 독자적인 보안 전략을 강화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독립 보안 업체들이 OT 보안 시장을 주도할 수 있을까?


"플랫폼 회사들은 OT를 잘하기 위한 전체 솔루션을 제공한다. 이들 업체에 보안은 일부다. OT는 분야가 정말 광범위하다. 플랫폼 회사라고 해서 모든 걸 다할 수 는 없다. 반도체에 내장되는 보안도 기능이지 시스템으로 보기는 어렵다. IT와 마찬가지로 OT에서도 핵심은 안전한 시스템이다.  OT 시장에서도 시스템 설계 역량을 가진 독립 보안 업체의 몫은 충분히 있다고 본다.


-올해 펜타시큐리티가 추진할 OT 보안 사업 주요 전략은?


"올해 전략은 경쟁력 있는 파트너들을 다수 확보하는 것이다. 이를 통해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국내는 물론 해외 시장 공략도 염두에 두고 있다. 해외 사업 역시 파트너 중심 전략이다. 스마트팩토리의 경우 일본에서도 관심이 많아 기대가 크다. 스마트 미터링 솔루션은 유럽 시장을 우선적으로 겨냥하고 있다.


/황치규 기자(delight@hellot.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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