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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RFID 시장 진출, 성능-가격경쟁력 통했다"

  • 등록 2017.01.16 15:2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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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홍 네톰 대표 "중국 유력 기업과 리더 및 IoT 기술 협력도 추진"


네톰이 기술력과 가격 경쟁력을 바탕으로 중국 RFID 시장의 수출 판로를 개척했다. 중국 하문신달물련과기유한공사(XINDECO)과 UHF 모바일 리더 1만 5,000대 수출 계약을 체결하고, 이를 계기로 중국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본지는 네톰 이건홍 대표와 허수경 영업대표를 만나 그간 스토리와 함께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들어봤다.


▲ 네톰 이건홍 대표(우측)와 네톰 허수경 영업대표


Q. 쉽지 않은 중국 시장에 진출하게 돼 우선 축하드립니다. 네톰을 모르시는 분들을 위해 간단하게 소개 부탁드립니다. 

? 우리는 국내 무선인식 분야에서 UHF 대역의 RFID 모바일 리더와 특수 태그를 전문으로 취급하고 있습니다. 그 동안 정부 정책과제 위주로 기술 연구 개발에만 몰두하면서 RFID 분야에서 20개의 국내외 특허와 세계에서 가장 작은 초소형 메탈태그(NFID)의 미국 특허를 보유하고 있는 기술 기업입니다. 특히, 2014년에 출시된 모바일 리더 ‘명 스윙(Swing)’은 휴대형 제품으로는 25m라는 세계 최대의 인식 거리와 1초에 200여 개 이상의 태그를 읽는 성능을 구현하면서 주목을 받았습니다. 


Q. 지속적으로 해외 시장 진출을 위해 노력을 해오셨던거죠?

? 우리는 2013년 본격적으로 세계 시장에 도전장을 내밀었습니다. 미국 RFID 전문 전시회인 journal live와 중국 심천 국제사물인터넷 전시회, 국내 IoT 전시회 등에 제품을 소개하면서 바이어들이 관심을 보이면 시간과 장소에 개의치 않고 찾아가 제품을 시연했습니다. 제품 성능과 가격 경쟁력을 앞세워 대면 시연을 통해 조금씩 입소문을 타던 중 작년에는 미국과 터키 등에서 의류와 보석 분야 전산시스템 구축 사업에 참여하는 등 성과가 나타나기 시작했고, 약 5억 원 규모의 수출을 달성했습니다. 


Q. 뚫기 힘든 중국 RFID 시장에 진출하게 됐는데요, 계약 내용은 무엇인가요?

? 중국 하문신달물련과기유한공사(厦?信?物?科技有限公司/이하 XINDECO)와 UHF 모바일 리더 ‘스윙’ 제품의 1만 5,000대, 약 500만 달러 수출 계약을 체결했고, 1차로 1만 대 생산에 들어갔습니다. 최소 보장 수량이 1만 5,000대여서 향후 중국 내 영업의 진척 사항에 따라 2년 내 3만 대까지도 확대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 네톰이 중국 XINDECO와 UHF 모바일 리더 ‘스윙’ 제품의

1만 5,000대, 약 500만 달러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Q. XINDECO와 어떻게 인연이 돼 계약까지 성사가 됐나요?

? 작년 5월 미국 올랜도에서 열린 RFID journal live에 참가해 뜻하지 않게 중국 진출의 기회를 얻게 됐습니다. 한 중국 기업 대표가 우리 부스를 방문해 휴대형 리더1만 대를 얼마에 줄 수 있냐고 물어본 것이 단초가 된 거죠. 당시 UHF 30dbm 출력의 리더 단일 수량으로 1만 대라는 것은 세계적으로도 전례가 없었던 일이기 때문에 크게 기대하지 않았었는데, 전시회 다음 날에 해당 업체가 중국에서 몇 손가락 안에 드는 RFID 태그 생산 국영기업 ‘하문신달물련과기유한공사(XINDECO)’라는 사실을 알게 되면서 중국에 진출에 기대가 점점 커졌던 게 사실이죠. XINDECO가 중국 의류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RFID 시스템을 구성하던 중 자사의 태그를 가장 잘 인식할 수 있는 리더를 찾던 중 우리와 만나게 된 것이죠. XINDECO는 자동차 유통, 부동산 관련 사업과 LED 조명, RFID 태그를 생산하는 매출 7조 원 규모의 기업으로 2006년 선전 증시에 상장했고, RFID 태그 생산량으로 중국 3위 안에 드는 기업입니다. 


Q. 중국 진출 계약이 성사되기까지 우여곡절은 없었나요?

? 작년 7월 우리는 XINDECO와 컨소시움을 이뤄 중국 TOP3 의류 브랜드인 ‘라시아베이얼 拉夏??’의 공식 기술 경쟁 입찰에 참여해 중국 상해 매장에서 세계 최고의 성능을 자랑하는 지브라 등 10개의 리더 제품들과 ‘스윙’ 간 성능을 겨뤘습니다. 장장 5개월 동안 4차에 걸친 시연 테스트를 하면서 매 시연마다 문제점을 보완하고 업그레이드 해 나갔습니다. 이 과정에서 ‘스윙’의 성능이 30~40% 가량 업그레이드 됐습니다. 결국 최종적으로 살아남은 3개의 모델이 겨뤄 ‘스윙’이 1위를 차지하면서 8,000여 개의 매장을 가진 라시아베이얼 사업에 참여하게 된 것이 이번 계약을 성사하게 된 배경이 된 거죠. 부연하자면 중국은 매장당 의류가 2만~3만 벌씩 되는 곳이 많아 30분 내에 재고 조사를 마쳐야 한다는 테스트 조건이 있었는데, 인식 속도가 빠른 ‘스윙’이 경쟁력을 가질 수 있었습니다. 


Q. 모바일 리더 ‘스윙’이 어떤 제품이기에 이번 대형 계약을 성사시킬 수 있었나요?

? 기업들이 RFID를 도입하고자 하는 주된 목적은 소수의 인원으로 바코드에 비해 열 배 이상 빠른 속도로 물류를 처리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태그의 인식률이 100%에 도달하지 못하면 그만큼의 제품이 없는 것으로 손실 처리됩니다. 지금까지 휴대형 리더는 PDA 타입으로 여러 가지 업무를 단말기에서 처리할 수 있다는 장점을 가진 반면 빨리, 다량의 RFID 태그를 읽어내는 인식 성능에서는 아쉬움이 컸습니다. 


▲ UHF 모바일 리더 ‘스윙’


우리는 이러한 점을 착안해 리더의 리소스를 최대한 인식할 수 있는 리딩 기능에 집중시키고, 프로그램을 스마트폰이나 패드, pc 등 블루투스로 연동해 사용하는 국내 최초의 모바일 ‘스윙’을 개발한 것입니다. 가장 차별화된 점은 item location, 온습도 데이터, 데이터 검수기능 등을 기본적으로 탑재하고 있어, 제품이 인식된 시점에 제품의 위치, 제품의 상황 정보, 제품의 자동계수가 이루어져 제품의 상황정보를 실시간으로 취득할 수 있다는 점을 들 수 있습니다.


Q. 앞으로 계획에 대해 말씀해주시죠.

? 2017년은 우리에겐 또 다른 도전의 해가 될 것입니다. XINDECO와 매장용 리더뿐만 아니라 중국 의류업체들의 최대 관심사인 고객 행위 빅데이터 수집을 위한 시스템 개발에도 협력하기로 했습니다. 그리고 중국 의류 분야 IoT 구축 사업에도 진출할 계획입니다. 아울러 수출된 리더의 빠른 AS를 위해 2개월 내에 상해와 북경에 직영 AS센터를 오픈할 예정입니다. 그리고 올해 안에 XINDECO의 RFID 라벨 태그를 국내 시장에 론칭할 계획을 가지고 있습니다. 성능뿐만 아니라 품질에서도 세계 최고가 되는 것, 이것이 작지만 강한 기업 네톰이 꿈꾸는 미래입니다. 


김진희 기자 (eled@hellot.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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