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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성분체기계 김재영 대표, “한국을 넘어 세계로...‘하자 제로’ 부품 국산화 박차”

  • 등록 2016.11.02 15:2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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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로티]

기계공학도 출신의 김재영 유성분체기계 대표는 아직도 스스로를 ‘엔지니어’라고 부른다. 유성분체기계에서 나오는 모든 제품은 그의 손을 거치며, 꼼꼼한 검품에 통과한 ‘하자 제로’ 제품만 고객에게 공급된다. 끊임없는 연구개발을 통해 외산 일색이었던 분체기기의 국산화를 이뤄내고 국내 분체기기 시장을 견인하고 있는 유성분체기계의 김재영 대표는, 여기서 만족하지 않고 더 많은 부품을 국산화해 세계 무대를 선도한다는 꿈을 현실로 만들어 가고 있다. 다음은 김 대표와의 일문일답이다.


▲ 유성분체기계 김재영 대표이사


Q. 회사 소개를 간단히 부탁드립니다.

유성분체기계는 1994년에 창업된 이래 로터리 밸브 및 분체기기에 대해 연구개발을 계속해 왔으며, 결국 수입에만 의존하던 제품을 국산화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창업 당시에는 외국 회사에 로터리 밸브를 주문해서 받는 데까지 2∼3개월 정도가 걸렸지요. 


지금은 저희 유성분체기계에 로터리 밸브 양산 시스템이 갖춰짐에 따라 하루만에도 납품이 가능해졌습니다. 또한 주문량이 대폭 증가하고 있어 고객들의 니즈에 더욱 빨리, 더욱 정확하게 대응하기 위해 올해 6월, 화성시 전곡산업단지로 공장을 확장해 신축 이전했습니다.


▲ 올해 6월에 확장 이전한 유성분체기계 회사 전경


Q. 귀사의 주력 제품과 특장점을 소개해 주십시오.

우선 가장 대표적인 제품으로 로터리 밸브가 있습니다. 로터리 밸브는 분체의 기밀을 유지한 상태에서 분체의 정량을 공급하는 것이 목적인데요. 이와 관련해 로터리 밸브 실링 장치, 역류압 배출 장치, 스크래핑 장치 등에 대한 특허와 로터리 밸브 디자인 2건, 상표 1건 등 총 12건이 특허청에 등록되어 있을 만큼 높은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분체라고 하면 미세한 분체와 입자가 있는 고체 가루를 통틀어 말하는데, 저희 로터리 밸브에는 분체의 성질에 따라 임펠러의 형상 및 공차가 적용되어 있고, 입구에는 특허청에 디자인 등록된 V형상을 부착해 분체의 끼임 현상을 방지했습니다. 또한 임펠러 샤프트를 타고 나오는 분체를 막기 위해 연구 끝에 특허 등록한 랜턴링 장치로 원활한 분체 배출에 대처하고 있지요. 현재는 이러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국내 로터리 밸브 시장의 60∼70%를 점유하고 있습니다.


이밖에도 슬라이드 게이트, 나이프 게이트는 분체가 배출될 때 분체의 끼임 현상을 방지하기 위해 특허청에 등록된 게이트 안착장치로 끼임 현상을 해소했고, 그 외에도 2-웨이 댐퍼, 버터플라이 댐퍼, 스크루 컨베이어, 에어노카 등 정밀 분체기기들이 생산되고 있습니다.


▲ 유성분체기계의 로터리 밸브


▲ 로터리 밸브에 대해 설명하고 있는 김재영 대표이사


Q. 타사 제품과의 차별점이라면 어떤 것이 있을까요.

분체의 끼임 현상을 해결하기 위해 케이싱 입구에 V형상을 부착한 것, 그리고 회전하는 임펠러 샤프트를 타고 나오는 분체를 랜턴링 삽입으로 분체의 누분을 방지한 것, 부착성 있는 분체의 경우 하부에 스크래핑 장치를 설치해 분체가 원활하게 배출될 수 있도록 한 것 등을 들 수 있습니다.


이밖에도 분체이송용 로터리 밸브의 경우, 케이싱 몸체 내부에 에어가 참에 따라 역류로 분체이송이 어려워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에어 벤트를 설치했는데, 이것도 특허 등록된 기술 중 하나입니다.


이와 같이 다양한 첨단 기술들이 모여 유성분체기계만의 차별점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주력 제품인 로터리 밸브는 양산 체제로 운영되고 있어 정밀도는 물론, 가격도 다른 업체에 비해 20% 정도 경쟁력을 갖고 있을 뿐 아니라 상시 재고를 확보하고 있어 고객이 주문하면 당일에도 납품이 가능합니다. 이러한 시스템으로 인해, 소모품인 로터리 밸브를 급하게 필요로 하는 고객들에게 큰 호응을 받고 있습니다.


Q. 소비자가 뽑은 2016 한국품질만족도에서 ‘기술혁신 브랜드 부문 1위’에 올랐는데요. 유성분체기계만의 노하우가 있다면 말씀해 주십시오.

22년 동안 시행착오를 거치면서 분체기기에 대해 꾸준히 연구개발하며 습득한 노력의 대가라고 생각합니다.


엔지니어 출신인 제가 하나부터 열까지 연구개발을 주도하고, 세심하고 꼼꼼하게 제품을 직접 검품하면서 문제가 생기면 과감하게 수습하는 등 완벽한 제품 생산을 목표로 꼼꼼하게 품질을 관리해 왔습니다. 그리고 이를 바탕으로 양산 체제에 돌입해 가격, 품질, 납기, A/S 등 고객의 니즈에 확실히 대응하기 위해 노력해 왔지요.


결국 기업의 생명인 이윤 추구보다 소비자 만족을 더 우선으로 생각하며 제품을 판매해 온 것, 그리고 빠르고 정확한 A/S를 제공해 고객의 편의를 최우선으로 생각해 온 진심을 고객들께서 알아주셨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제품 개발을 위한 투자는 어떻게 이루어지고 있습니까.


큰 규모의 투자라기보다는, 대표인 저를 비롯해 당사 기술진들과 함께 시행착오를 거쳐 더 나은 제품을 끊임없이 개발하고, 국내외 전시회 등에 참여해 앞선 기술들을 습득한 후 이를 기반으로 새롭고 혁신적인 제품을 생산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노력들이야말로 진정한 투자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Q. 국내외 시장의 마케팅 전략은?

지난 2003년 8월 서울국제화학, 환경종합전에 참가한 것을 시작으로 한국기계전, 창원 국제 산업플랜트 기술전, 국제환경기계전, 일본 도쿄분체기술 전시회 등 국내외 전시회에 꾸준히 참가하면서 유성분체기계 제품의 우수성을 알려 왔습니다. 국내의 경우 고객들로부터 제품의 품질을 인정받아 주문량이 계속 늘고 있는 것을 봤을 때, 분체기기 선도업체로 자리매김하는 데 어느 정도 성공했다고 생각됩니다. 


앞으로는 무역부를 증강해 가격, 납기, 성능 등을 앞세워 세계 시장으로 본격 진출할 예정입니다.


Q. 분체기기 분야의 중단기 시장을간략하게 전망해 주신다면?

분체기기는 시멘트, 제당, 제분, 사료, 화학, 환경 등 분체를 취급하는 공장이라면 반드시 필요한 기기이므로, 소폭이기는 하지만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됩니다. 그러나 이를 위해서는 먼저 젊은 인력, 전문 인력부터 양성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저희 회사뿐 아니라 대부분의 공장들을 보면, 기계 제조업 관련 근로자들의 수가 현저히 줄고 있고 전문 인력의 평균 연령도 점점 더 높아지고 있어 인력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요. 앞으로도 새로운 인력이 충원되지 않을 경우 기술 개발이 정체되어 분체기기 분야의 발전이 요원해지고, 이는 결국 기계제조업 전반의 문제로 이어질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Q. 마지막으로, 향후 마스터플랜에 대해 말씀해 주십시오.

먼저, 공장 확장 이전과 영업 인력 확충을 통해 국내외 영업 확대를 위한 발판은 마련해 놓은 상태입니다. 우수한 성능, 단납기, 가격 경쟁력 등을 기반으로 내년에는 국내외 전시회를 통해 해외 유수의 업체에 제품을 홍보함으로써 중국,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일본 등으로 수출을 확대해 나갈 것입니다. 


그리고 이를 토대로 5년 내에 현 매출액의 2배를 달성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또한 취급하는 분체기계 관련 품목을 다양화하고, 신제품을 국산화하여 고객들에게 더 나은 제품을 제공하기 위해 매진할 예정입니다. 


김희성 기자(npnted@hellot.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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