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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차가 점령하는 도로 속…EG, 친환경차 필수 부품 개발 전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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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단 헬로티 = 김동원 기자] 세계 각국의 탄소배출 정책 강화로 인해 친환경 차 산업이 가파른 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지난 2019년 EU는 체제를 정비하면서 향후 기후변화 대응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사진 : 게티이미지뱅크)

 

이와 관련해 지난 2019년 12월 EU는 2050년 탄소배출 제로화 실현을 목표로 한 유럽 그린딜(Eurepean Green Deal) 정책을 확정하고 이행조치들을 마련했다.

 

그린딜 정책은 기존의 EU가 시행하고 있던 환경규제의 강화를 핵심 내용으로 하고 있다. 이를 통해 EU는 그동안 시행하고 있던 환경규제의 고삐를 더욱 당길 계획이다.

 

EU는 탄소배출권거래제(Emissions Trading System, ETS)를 해양, 육상 및 건설업까지 확대하고 현재 지급 중인 항공사들에 대한 무상 이산화탄소의 할당량을 감축한다. 또한, 2030년까지 40% 감축을 목표로 했던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50~55%까지 상향 조정했다.

 

EU의 적극적인 환경규제에 가장 영향을 받을 것으로 우려되는 시장은 다름 아닌 내연기관차 부문이다. 2021년부터 EU가 정한 기준에 부합하지 않는 국가의 수입 제품에는 추가 세금을 물리는 탄소국경세가 시행될 예정이기 때문이다.

 

내연기관차를 주력제품으로 내세우는 자동차 업계로서는 큰 위기를 맞닥뜨린 셈이다. 실제로 각국의 친환경 정책으로 인해 글로벌 친환경차 판매율이 눈에 띄게 증가하고 있다.

 

지난 1월 유럽 주요국의 전기차 판매율이 2배 이상의 급격하게 증가했다. 독일의 전기차 판매대수는 1만6000대로 전년 대비 138.4% 급증했고, 디젤과 가솔린차의 판매는 15.4% 감소했다. 프랑스의 전기차 판매도 160.1% 뛰었고, 내연기관차는 24.4% 급감했다. 영국은 전기차 판매가 145.5% 늘었고, 내연기관차 수요는 17.8% 감소했다.

 

내연기관차가 많은 이탈리아는 전기차가 무려 490.5% 급증했다. 반면 내연기관차는 12.5% 감소했다. 스웨덴은 전기차 판매가 93.4% 늘었고, 내연기관차는 38.6% 줄었다.

 

내연기관차의 위기, 친환경차 대중화 앞당겨지나

 

친환경차의 부각과 내연기관차의 하락세는 어제 오늘 일이 아니다. 각 주요국은 일찍부터 친환경차 대중화를 목표로 한 친환경 정책을 공표했다. 내연기관차 판매 금지 정책이 대표적이다.

 

현지시간으로 지난 2월 4일, 영국정부는 2035년부터 휘발유와 경유차는 물론, 하이브리드차 판매를 전면 금지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영국 자동차 산업의 90%는 내연기관차가 점유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앞으로 15년 안에 모든 내연기관차 판매를 중지하겠다는 결정은 영국뿐만 아니라 전 세계 자동차 업계 에 큰 변화가 일어날 것임을 암시하고 있다.

 

한편, 영국 외에도 프랑스가 2040년, 네덜란드가 2030년, 노르웨이가 2025년 이후로 내연기관차를 판매할 수 없다고 공표했다. 독일 또한 내연기관차 판매 금지를 신중하게 검토 중이다.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시기의 차이를 두고는 이견이 있겠지만, 내연기관차의 퇴장은 정해진 수순이라며 한 목소리를 냈다.

 

이에 따라 국내에서도 수소차 및 전기차 산업 육성을 위한 노력이 촉구되고 있다. 특히, 일찌감치 수소차에 주목한 현대차는 지난 2013년 세계 최초로 수소전기차 '투싼ix'를 판매한 데 이어 2018년 3월 수소전기차 전용 모델 '넥쏘'를 출시했다. 넥쏘의 국내 판매량은 지난해 4,194대를 기록하며 승승장구하고 있다. 올해에는 국내 판매량 1만100대를 목표로 하고 있다.

 

핵심 기술 및 소재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은 화학 제품을 만들며 쌓아온 기술력을 기반으로 배터리 기술력에서 두각을 드러내고 있다.

 

최근에는 한 번 충전으로 500km 이상 달릴 수 있는 3세대 전기차 핵심 기술을 개발했다고 전해 업계를 놀라게 했다. SK이노베이션

은 지난해 글로벌 전기차 배터리 탑재량 순위 10위를 기록, 처음으로 10위권 진입을 달성하는 등의 쾌거를 이뤘다.

 

한국에너지재료(KEM)는 최근 미래창조과학부 산하 고효율수소에너지 제조 저장 이용기술개발 사업단에서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과 고용량 티타늄계 수소저장합금 대량 제조 기술을 공동 개발했다.

 

수급이 어려운 희토류가 아닌 티타늄을 사용해 저렴한 가격에 보급함으로써 수소에너지 사업의 단점을 극복했다. 리켐은 최근 KEM과 합작법인 한국고체수소를 통해 수소사업에 진출한다고 밝혔다.

 

 

(사진 : 게티이미지뱅크)

 

EG는 세계 최초로 차량 탑재용 고체수소저장소재 개발에 전력을 다하고 있다. EG는 지난 2015년 고체수소저장소재 개발 관련 국책과제에 선정된 데 이어 2016년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과 함께 차량용 고용량 고체수소저장소재(소듐알라네이트, NaAlH4)합성에 성공한 바 있다.

 

현재 EG는 NaAlH4소재 성능을 최적화하는 한편, 대량생산 체계를 완비하기 위한 연구개발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와 함께 EG는 전기자동차의 필수 부품인 이차전지 음극재 개발에도 앞장서고 있다. EG가 개발한 비탄소계 리튬이온전지 음극재는 기존의 실리콘 음극재의 단점인 부피 팽창 문제를 해결해 안전성과 방전용량을 개선한 제품으로 관련 시장의 주목을 모으고 있다.

 

이와 관련해 EG는 지난 2017년 11월에는 ‘탄소 복합 실리콘 음극 활물질의 제조방법, 이에 의하여 제조된 탄소 복합 실리콘 음극 활물질 및 이를 포함하는 리튬 이차전지’로 핵심 기술 특허 등록을 완료했다. 이외에도 ‘서브미크론 크기의 실리콘 입자의 제조장치 및 방법’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EG 관계자는 “앞으로의 미래차 개발에는 친환경 기능이 필수로 탑재될 것”이라며 “국내시장이 경쟁에서 뒤처지지 않기 위해서는 핵심 부품 및 소재 개발에서 기술력을 확보하는 것이 우선사항”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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