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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FID는 스마트팩토리와 인더스트리4.0의 핵심이다”

  • 등록 2017.05.19 13:3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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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료 등록] 최신 AI MCU 개발 트렌드와 함께 실제 산업 현장에서의 응용 방법을 소개합니다 (5/14, 코트야드 판교호텔 8층)

RFID 현주소 진단 좌담회

RFID에 대한 제대로 된 정보 전달과 교육 중요…다양한 애플리케이션 통해 시장 확대의 기회 열려 있어


본지는 RFID 현업에서 가장 꾸준하게 활동하고 있는 주요 업체들의 관계자들을 모시고 RFID 현주소를 진단해보는 좌담회를 개최했다. 좌담회에서는 RFID는 주로 어디에 적용되고 있으며, 현재의 기술 수준은 어느 단계에 와 있고, 왜 기업들이 RFID를 도입해야 하는지, 그리고 현시점에서의 RFID 포지셔닝 등 다양한 주제에 대한 논의가 진행됐다.  


이번 좌담회를 통해 나타난 전문가들의 공통된 의견은 다음과 같다.


•‌ RFID는 바코드와 달라 장단점에 대한 정확한 이해와 적용 환경에 파악이 선행돼야 성공확률이 높아진다.

•‌ RFID 기술 수준은 이미 성숙단계에 들어와 있으며, 의류분야로의 확산 속도가 가장 빠르고 고정설비관리 등 자산관리, 그리고 제약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되고 있다. 

•‌ 스마트팩토리의 핵심은 데이터 수집부터 시작한다. 그 중심에 바로 RFID가 있다. 

•‌ 패널들은 RFID에 대한 제대로된 정보 전달을 위해 교육 프로그램이 필요하다. 



인더스트리(Industry 4.0)의 일환으로 RFID는 어떤 역할을 하고 있을까? 우리가 상상하는 그 이상의 역할을 수행하면서, 인더스트리4.0의 빼놓을 수 없는 기술로 자리잡고 있다. 


오늘날의 제조 응용 프로그램은 RFID 태그에 저장된 데이터를 보다 정교한 방식으로 사용하므로 고객맞춤형 제품을 보다 유연하고 효율적으로 제조할 수 있으며 훨씬 더 높은 수준의 자동화 및 표준화가 가능해졌다. 그 결과 적은 비용으로 전반적인 효율성과 유연성이 향상됐다.


RFID를 사용하면 데이터가 생산에서 소매까지의 자산이 된다. 제조업체는 RFID에서 생성된 ‘빅데이터’ 및 RFID를 지원하는 새로운 인프라를 활용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제조팀은 실시간 정보를 사용하여 JIT(just-in-time) 및 순차 공정(just-in-sequence) 생산 프로세스에 대한 변형을 관리하고 생산 관리, 프로세스 최적화 및 품질 관리에 대한 심층적인 통찰력을 얻을 수 있다. 빅데이터는 공급망을 통해 RFID 태그를 따라 이동하며 고객과의 상호 작용이 가능하도록 구성할 수도 있다. 이렇게 광범위한 정보에 즉시 액세스 할 수 있게 되면 제조업체와 브랜드는 완전히 새로운 방식으로 비즈니스를 수행할 수 있다. 이렇듯 RFID는 진화하고 있으며, 스마트팩토리와 인더스트리4.0으로 대변되는 제조업 트렌드의 한축을 담당하고 있다. 전세계적으로 RFID 도입이 가장 활발한 영역은 의류산업이다. RFID 도입을 통한 ROI가 분명하기 때문이다. 


국내 RFID 산업은 2003년~2004년 정부의 IT-839 정책에 힘입어 정부 주도로 다양한 프로젝트들이 수행돼 왔으며, 인천 송도에 RFID 기업들을 위한 u-IT클러스터 단지를 구축하기도 했다. 이러한 관주도의 RFID 활성화 정책은 크게 빛을 보지 못했다. 이렇게 RFID는 사장되는 듯 했지만 민간 영역에서 RFID 도입을 통한 효과가 나타나고, 틈새 영역에서 RFID 효과들이 알려지면서 RFID는 꾸준하게 시장에서 제역할을 해나가고 있다. 


본지는 RFID 현업에서 가장 꾸준하게 활동하고 있는 주요 업체들의 관계자들을 모시고 RFID 현주소를 진단해보는 좌담회를 개최했다. 좌담회에서는 RFID는 주로 어디에 적용되고 있으며, 현재의 기술 수준은 어느 단계에 와 있고, 왜 기업들이 RFID를 도입해야 하는지, 그리고 현시점에서의 RFID 포지셔닝 등 다양한 주제에 대한 논의가 진행됐다. 



참석자 모두 10년 이상 종사한 베테랑 


Q. 간단하게 각 회사별 소개를 해달라. 

김창일 대표 : ATID는 2006년부터 RFID 사업을 시작했으며, 주로 모바일 단말기를 개발해서 전세계적으로 판매하고 있다. 모바일 모듈과 PDA 기반 RFID 리더를 국내에서 최초로 개발했으며, 주로 OEM 제품을 개발 생산해 수출하고 있다. 


한주철 부장 : 2012년도에 RFID 사업에 뛰어든 신생회사다. MS의 영남권 총판인 디지털모아의 자회사로써 서울에 법인을 설립하고 특수태그와 모바일 리더를 공급하고 있다. 주요 사업영역은 자동차 금형과 도금라인 등 제조업의 스마트공장화에 다양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유재형 대표 : 2003년 14년 정도 UHF RFID 특수태그만 개발하고 생산해온 특수태그 전문업체다. 회사 사훈이 ‘택 아니면 택도 없다’인만큼 앞으로도 특수태그만 집중할 계획이다. 매출의 80% 정도는 유럽과 일본지역의 수출이 차지할 정도로 주로 해외 시장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과거 200명이 넘는 직원이 근무했지만, 지금은 1인 제조회사이며 협력회사와의 협업으로 내실을 다져가면서 고품질의 특수태그 분야에만 집중하고 있다. 


장정현 이사 : 에일리언테크놀로지는 RFID 분야의 글로벌 기업이다. 칩, 인레이, 리더를 개발 생산하고 있으며, 컨설팅을 통해 RFID 전문지식도 설파하고 있다. 우리나라의 경우, 전반적인 RFID 기술 자체가 미흡하고 전문적인 지식도 부족한 상황에서 에일리언을 통해 RFID 지식을 쌓았으면 좋겠다. 


고객이 RFID를 찾는 단계에 와 있다


Q. RFID를 정부의 핵심 미래 먹거리로 분류해 정책적으로 지원하던 때가 엊그제 같다. 그로부터 10여년이 흘렀다. 여러 변화가 있을 것 같은데, 산업 적용 현황과 관련해서 RFID의 과거와 현재를 비교해 달라. 

장정현 이사 : 2000년대 초반 RFID 초창기에는 주로 자산관리와 인원관리를 위해 RFID가 사용됐다면, 현시점에서는 RFID는 그야말로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하고 있다. 그만큼 RFID의 장단점을 이해하고 활용하고 있다는 얘기다. 자동차 설비관리, 항만 컨테이너 및 팔레트 관리, 유통분야의 도난 방지, 제약과 의류분야에서 활발하게 도입되고 있다. 바코드와 공생하면서 바코드로는 해결할 수 없거나 RFID만이 적용될 수 있는 니치마켓으로 활용도가 점점 넓어지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한주철 부장 : 10여년 전에는 정부 주도의 RFID 프로젝트가 대다수였다. RFID 기술에 대한 이해가 전제되고 필요에 의해 도입했다기 보다는 정부의 예산을 따기 위한 프로젝트를 위한 사업이 대다수다보니 여러 시행착오를 겪어왔다. 그러나 지금은 많이 달라졌다는 것을 느낀다. 기업이 RFID의 필요성에 대해 인식하고 RFID를 이해하고 도입하는 단계에 이른 것이다. 일례로, 한 대기업은 바코드 및 수기로 관리하던 금형을 RFID로 관리하면서 얻은 노하우를 설비관리에도 응용하고 있다. 금형이나 설비관리 외에도 의류와 제약분야에서도 RFID 도입이 활발하며, 병원의 환자관리도 RFID를 활용하는 사례가 많아졌다. 최근 스마트팩토리가 주목을 받으면서 바코드의 활용도가 떨어지는 열악한 환경에서 데이터를 캡처해야 하는 경우, RFID 활용도가 늘어나고 있다. 소량의 특수태그가 활용되긴 하나 이를 기반으로 확대될 여지는 충분하다. 


유재형 대표 : 우리는 특수태그를 전문으로 취급하기 때문에 전체 RFID 밸류체인에서 아주 작은 부문을 담당하고 있다. 대부분의 매출이 독일과 일본에서 발생하기 때문에 전체 RFID 활용에 대한 대표성을 띄기는 어렵다는 전제 하에, 유럽과 일본의 공통점은 관주도가 아닌 초기부터 RFID 컨셉을 ROI가 나오느냐에 대한 검증절차부터 차근차근 진행해왔다. RFID가 충분히 효용성이 있다는 검증은 끝났고, 이제는 본격적인 적용 단계에 들어선 것 같다. 


우리나라의 경우, 초기에는 RFID가 활성화되는 듯 보이다가 지속되는 프로젝트보다는 대부분 흐지부지 돼 왔다. 월마트의 RFID 도입이 이슈가 되던 초기에는 컨테이너, 팔레트, 박스, 아이템 단계로 확산될 것이라고 전망했지만, 실제 일본이나 유럽의 경우 처음부터 아이템 단위로 RFID가 적용되는 케이스가 정말 많다. 중요한 것은 태그 가격이 아니라 이들 나라에서만큼은 RFID가 효용성이 있다면 바로 아이템 단위부터 적용하는 사례가 늘어났다. 또하나는 RFID를 적용해서 얻는 수익의 주체가 명확한 프로젝트가 많다. 내부 물류, 생산 물류 등 부착하는 비용을 부담하는 측과 그것을 통해 효용을 얻는 측이 일치하는 프로젝트의 성공률이 높고, 확실한 ROI가 발생했다는 점이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볼 수 있다. 특수태그의 경우, 과거에는 오로지 성능만을 중요시했다면 요즘은 소형화되고 거리의 편차를 줄이면서 정확도에 대한 요구사항이 높아졌다. 


김창일 대표 : 10여년이 흘러오면서 ATID의 거래처는 다양해졌고, 사용처가 두루두루 늘어난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국내와 해외 RFID 시장을 비교해보면, 국내든 해외든 우리가 기대했던 만큼의 성장속도는 아닌 것 같다. 그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다. 국내는 관주도로 인위적인 붐을 일으키려다보니 ‘눈먼 돈’을 타내기 위한 프로젝트들이 추진됐지만 연속성이 없었다. 철저하게 기업들의 필요에 의한 기술 도입이 되지 않았고, 도입 비용에만 치중돼 있었던 것이다. 그렇다보니 확산은커녕 RFID에 대한 불신만 쌓이는 꼴이 됐다. 


해외의 경우는, 처음부터 기업이 중심이 돼 RFID에 대한 필요성을 검증하면서 프로젝트를 추진해왔고, 속도는 느리지만 조금씩 성장해나가고 있다. 


최근들어 RFID 도입이 눈에 띄게 늘어난 분야가 바로 의류다. 대형 의류업체부터 하청을 받는 공장에 이르기까지 ROI가 분명하기 때문에 RFID를 도입하고자하는 욕구는 늘어나고 있다. 


제가 1984년도 국내에 최초로 바코드를 도입했다. 단순 비교는 어렵겠지만 그 당시 바코드 성장속도와 지금의 RFID 성장속도는 너무 차이가 난다. 거꾸로 가고 있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지체되고 있는 상태다. 기업들이 좀더 쉽게 RFID를 적용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RFID 사업이 관주도로 진행돼 왔기 때문에 정부에서도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져야 한다.


여전히 기업들은 RFID에 대한 정확한 이해없이 과거의 사례만으로 단정짓는 경우가 많은 것 같다. 우리들이 RFID가 왜 필요한지에 대한 홍보는 등한시하고 제품 위주의 홍보에만 치중한 것은 아닌지 되짚어봐야 한다. 


처음 바코드를 판매하기 위해 고객들에게 바코드의 효용성에 대한 인식을 심어주기 위해 노력했던 것처럼 RFID 역시 고객들이 알지 못하고 있는 다양한 정보를 공유하는 것이 필요하다. 


RFID, 의류와 고정자산 설비관리 ‘효과 증명’


Q. RFID가 적용되는 다양한 영역을 말씀해주셨는데, 그 중에서도 가장 RFID 도입이 활발하거나 ROI가 명확한 분야는 어디라고 보는가?

장정현 이사 : 요즘 가장 핫한 분야가 의류다. 의류의 경우, 최대 이슈는 물류 효율화다. 의류를 분류하는 소터기에서 RFID와 바코드를 이용할 때 데이터를 확인해보면 명확한 속도차이가 나고, 물류창고에서 입고와 출고, 반품 작업시 10배 이상의 업무(시간) 효율, 인건비 절약 등이 실제 사례를 통해 증명되고 있다. 


현재 국내에서도 몇몇 의류업체들이 RFID를 도입해 ROI를 내고 있다. 이러한 사례들을 면밀하게 분석해 자사의 시스템에 맞도록 잘 설계하면 굉장한 ROI를 창출할 수 있는 분야가 될 수 있다. 


유재형 대표 : 고객에 대한 교육 프로그램이 필요하다는 지적에 전적으로 공감한다. 그중에서도 RFID가 만능이 아니라 충분한 검증을 통해 하나의 기술로써 역할을 하는 것이라고 인식하는 것이 선행돼야 한다고 본다. 왜냐하면 RFID는 데이터를 캡처하는 다른 어떤 기술과 비교해서 기술적인 한계가 많은 것은 분명하다. RFID가 할 수 없는 것과 할 수 있는 것에 대해 명확히 인지하고 교육에 들어가는 것이 중요하다. 


저 역시 RFID 효과가 가장 두드러지는 분야는 의류라고 본다. 2004년 회사를 설립할 때부터 지금까지 그 생각에는 변함이 없다. 그 이유는 딱 한가지다. 의류는 생산돼 시장에 출시되는 순간, 가장 빠른 시간 내에 시장에서의 가치가 떨어지는 제품이다. 실시간으로 재고가 얼마나 있는지 확인해야 할 필요성이 크다. 이렇게 라이프사이클이 짧은 품목일수록 경제적 가치가 빠른 시간 내에 훼손이 되고 없어지는 아이템이라면 RFID 도입의 필요성이 높다고 하겠다. 


한주철 부장 : 스마트팩토리 분야의 RFID 도입이 많아지고 있다. 3년전부터 완성차업체 1, 2차 벤더를 대상으로 금형관리를 위해 약 20만개의 특수태그를 판매한 것 같다. 이 분야에서 RFID 도입효과가 검증되면서 설비관리 등으로 확대되는 추세다. 한 업체와 직접 현장을 실시한 경험을 공유하자면, 5,000벌의 금형에 RFID 특수태그를 부착하고, 현장 금형관리를 진행했다. 기존에 A라는 금형을 찾는데 직원 세명을 투입해 2~3시간이 걸린 반면, RFID 도입 이후 한명이 5분 내에 찾았다. 이 업체는 단순히 금형에 부착된 태그를 통해 정보가 기간시스템에 전해지는 것만 요청했으나, MES 공급업체의 아이디어로 금형찾기에 적용한 사례다. 이러한 효과를 본 업체는 설비관리에도 RFID 도입을 확대했다. 사출기와 금형의 매칭에도 RFID를 활용하고 있다. 이와함께 RFID는 제조 생산 도장라인과 도금라인에도 효과적이다. 300도 이상 견디는 특수태그가 개발돼 적용되고 있다. 


이러한 성공적인 도입 사례들을 공유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잘못된 정보 전달을 바로잡는 것도 중요하다. 우리와 같은 RFID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 업체들은 SI업체 혹은 MES 공급업체와 함께 프로젝트를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종종 이들은 RFID에 대한 깊은 이해 없이 RFID가 만능인냥 혹은 2000년 중반 RFID 프로젝트들이 주로 실패한 경우를 들며 RFID는 실패한 기술이라는 둥 극과극으로 고객들에게 소개한다. 또한 최신 RFID 기술에 대한 이해없이 프로젝트를 기획하고 설계하는 경우도 종종 발생하면서 이런 잘못된 접근 때문에 RFID 도입을 포기한 고객들도 부지기수다. 따라서 고객과 접점에 있는 SI업체나 MES 공급업체들에 대한 RFID 교육이 필요하다고 본다. 


김창일 대표 : 물류, 의류, 제약 등 RFID 적용 분야는 많이 늘어나고 있다. 그만큼 기업들의 RFID에 대한 인식이 바뀌고 있다는 방증이기도 하다. 중요한 것은 어디부터 시작해야 고객들이 피부로 느낄 수 있는지를 알게 하는 것이다. 비용이 적게 들면서 정말 효용성이 있는 분야인 고정자산관리에 대한 고객들의 관심이 늘어나고 있다. 복잡하게 시스템과 얽혀있는 분야 말고 단순하게 접근하기 쉬운 분야부터 RFID 적용사례를 발굴하는 것이 중요할 것 같다. 사용하니까 편리하다는 단순한 논리가 필요하다. RFID도 하나의 기술이다. 분명히 한계가 있지만, 기술적 한계 내에서의 기업이 얻는 효용성이 높다는 것을 인식시켜주는 작업도 병행돼야 할 것이다. 



장정현 이사 : 지금까지 RFID를 잘 모르는 분이, 잘 모르는 고객에게, 잘 모르는 제품을 판매하다 보니 결과가 좋지 않을 수밖에 없었다. 좋지 않은 결과에 대한 원인을 모르다보니 고객은 RFID를 사용하지 않게 되는 악순환이 반복된 것도 사실이다. RFID는 얼핏 보면 단순한 기술이지만 사전에 다양한 기능들에 대한 이해와 함께 도입 환경에 대한 검토가 선행돼야 한다. 시스템 설계를 할 때도 기술적인 한계와 다양한 변수를 이해하고 시작해야 한다. 그래야 시행착오를 줄일 수 있고, 고객의 RFID에 대한 거부감을 없앨 수 있다. RFID를 바코드와 같은 수준으로 취급해버리면 그냥 그런 기술이 되지만, 이해를 하고 접근하면 상당한 혜택을 얻을 수 있는 기술이 된다.


RFID 기술 성숙했다 ‘적합한 활용처 찾아야’


Q. 시간이 흐른만큼 RFID 기술의 발달도 눈에 띈다. 각 분야별로 RFID 기술의 진보는 어느 단계에 와 있다고 보는가?

유재형 대표 : ATID의 모바일 RFID 리더 기술력은 전세계 톱으로 평가할 수 있겠다. 에일리언테크놀로지 역시 글로벌 업체로 다양한 경험과 노하우를 갖춘 검증이 완료된 업체라고 생각된다. 우리와 같은 태그 업체들의 가장 문제는 2002년~2003년부터 RFID 태그 가격은 50원으로 목표 가격이 설정이 돼 버린 것이다. 어떤 제품이든 최종적인 가격이 이미 결정이 된 상황에서는 기술적인 진보를 이루기는 거의 불가능하다. 왜냐하면 50원을 향해 달려가기 때문이다. 어떤 기술은 돈을 벌어야 재투자를 통해 기술적인 발전이 이뤄지는데, 재투자가 원천적으로 봉쇄된 것이 바로 태그 시장이다. 이 시장 자체가 덤핑 마켓이 되다보니 누구든 프로젝트가 생기면 당장 손해를 보더라도 일단은 납품하지는 식이다. 저가 출혈경쟁이 되고 결국 우리와 같은 태그 회사들은 사실상 수익이 나는 기업들이 전세계적으로 거의 없을 정도다. 벤처 캐피탈이나 제3의 방법으로 외부에서 수혈을 하지 않으면 자생하기가 굉장히 힘든 구조다. 이런 상황에서는 기술적인 발전을 논한다는 것은 어렵다. 그중에서도 우리나라의 RFID 태그 회사들 중 2004년부터 태그 사업을 시작해 지금까지 사업을 전개하고 있는 곳은 없을 정도다. 


뿐만 아니라 정부 보조 및 정부 지원사업이 생태계를 망쳐놨다. 정부에 기대 살아가는 회사들이 프로젝트마다 참여하면서 덤핑된 가격으로 수주하다보면, 기술력 있는 회사들이 가격적인 경쟁력에서 밀려 수주를 못하게 된다. 결국 좋은 회사들이 살아남는 구조가 아니라 시장에서 도태돼야 할 회사들까지 공존하게 되다보니 어려움이 많다. 정부는 초기 기반 마련 혹은 분위기 형성까지는 참여하되 그 다음은 시장의 논리에 맡겨 생태계가 제대로 순환될 수 있도록 놔둬야 한다. 모든 프로젝트가 특히 태그 부문이 가격 경쟁의 형태가 되고 있는 상황에서 기술적인 발전을 도모한다는 것은 먼나라 얘기다. 눈먼 돈을 쫓다보면 결국 눈먼 제품과 눈먼 기술이 나올 수밖에 없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공공 프로젝트에 많이 납품된 제품일수록 해외 시장에서 승전보를 울린 사례가 있는지 곱씹어볼 필요가 있다. 



김창일 대표 : 냉정히 말해서 RFID 분야의 기술들은 순수하게 우리가 개발한 것들이 아니다. 임핀지 칩을 사용해 모듈을 만들고, 에일리언 칩을 사용해 인레이와 태그를 만들고 있다. 특히, 태그의 경우, 10년 전에 비하면 감도가 상당히 좋아졌다. 반도체 분야가 발전하는 만큼 칩 기술이 발전하면서 좋은 제품들이 나오고 있다. 이렇듯 주로 글로벌 기업들의 기술을 들여와 제품을 개발하다보니 우리의 기술수준을 논하는 것은 애매한 측면이 있다.  


이러한 기술들을 기반으로 개발된 우리 제품들의 품질이 좋아야 Z사나 H사와 겨뤄 해외 경쟁력을 가질 수 있다. 우리는 해외 주요 업체의 OEM을 진행하면서 다양한 고객 니즈에 부합하려다보니 단련을 많이 받았고, 그만큼 인정을 받을 수 있는 좋은 제품을 내놓을 수 있었다. 


큰 문제는 국내든 해외든 여러 프로젝트들이 가격 경쟁으로 치닫는 것이다. 일례로, 우리 제품은 1500달러에 수출하는데, 중국 업체는 350달러에 수출하는 형국이다. 실력있는 회사들이 살아남는 구조가 돼야 기술의 발전과 결국 이 산업의 발전이 이뤄지는데 그렇지 못한 현실인  것 같아 안타깝다. 정부의 지원 역시 경쟁력없는 회사들을 연명하는 쪽이 아니라 정말 기술개발이 필요하고, 그러한 능력을 갖춘 회사들에게 공정하게 분배돼야 한다고 생각한다. 



장정현 이사 : 칩의 경우, 예전에는 오로지 감도와 단가만이 평가의 척도였다. 칩에 들어있는 다양한 기능들에 대해 인지를 못했다. 고객들도 이제 10년 정도 경험을 하다보니 칩에 대한 다양한 기능들을 요구하고 있다. 우리는 그러한 니즈에 맞춰 다양한 기능들을 추가하고 있다. 초창기만 해도 태그의 평가지표 역시 무조건 거리와 비용이었다. 요즘은 도입하는 분야가 다양하다보니 분야별 태그 개발을 요구한다. 일례로, 의류에 특화된 태그, 차량 서비스 특화 태그, 의약품 앰플 태그 등을 개발해서 제공하고 있다. 이렇듯 고객들이 가격보다 사용하고자 하는 분야에 적합한 태그가 중요하다는 사실을 인지한 것 같다. 


고정형 리더도 이전에는 단순히 읽기 기능만 요구됐다. 지금 제공되고 있는 리더는 무선랜도 접목시킬 수 있고, 태그의 속도와 방향까지 검수가 가능하도록 다양한 기능들이 탑재돼 있다. 


이렇게 하드웨어가 업그레이드되고 다양한 기능들이 보강된만큼 기술수준은 고객들의 기대수준에 이르렀다고 생각된다. 때문에 적절한 활용처를 찾는다면 RFID는 분명히 확산될 것이라고 본다.  


한주철 부장 : 제가 봤을 때 시장에서 일반적인 태그는 상향표준화된 것 같다. 칩이나 리더 칩, 모듈 등은 반도체 자체 성능 향상과 비례해 업그레이드됐다. 특히 태그의 경우 안테나를 통한 패키징 기술이 지난 10여년 동안 다양한 경험과 노하우를 쌓으면서 발전을 이뤘고, 중국 제품들과의 차별화된 요소로 자리잡고 있다. 10여년전이나 지금이나 여전히 중국 제품은 강력한 경쟁상대다. 제품들을 육안으로 봤을 때, 그리고 개별 제품 성능만 봤을 때는 대동소이해 보이나 중국 제품은 전반적인 부문에서 아직까지 편차가 심하고, 소재의 안정성 측면에서도 우리 제품들이 낫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확실한 차별화 전략을 구사해야 살아남을 수 있다고 판단해 중국 제품들과는 오로지 품질로써 승부하고 있다. 중국 제품이 50회 세탁을 견디고, 200도를 견딘다면 우리는 100회 세탁과 300도를 견디는 제품을 개발해내는 것이다.


여태까지 경험해 본 바로는 시장의 수요는 어느 정도 정해져 있고, 태그 단가를 내리는 것 보다는 경쟁력있는 제품을 만드는 것이 답이라는 결론을 내렸다.



정확한 정보 전달 필요…SI 및 MES 업체 교육해야


Q. RFID 도입을 고려하고 있는 기업들이 시행착오를 덜 겪고 RFID를 도입할 수 있는 팁이 있다면 공유해달라. 

김창일 대표 : RFID 시스템 구현은 경험과 노하우가 상당히 중요하다. 그렇지 못하면 공급업체와 고객의 시행착오는 불가피하다. RFID 기술은 이미 다 알려져 있지만 고객과 접점에 있는 SI업체나 MES 업체들이 이 기술이 적용될 현장상황이나 고객의 요구사항에 대한 분석이 미진해서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는 것이 문제라고 볼 수 있다. 우선 수주하고 보자는 마인드가 여전하고 정작 중요한 것들은 뒷전인 것이다. RFID 기술에 대한 이해와 고객 현장 및 니즈에 대한 분석과 같은 기본적인 틀을 갖추지 않은 상태에서 대응하다보니 시행착오는 불 보듯 뻔한 것이고, 결국 RFID에 대한 불신을 조장하고 확산의 걸림돌로 작용하는 하나의 요인이 된 것 같다. 이러한 문제들을 개선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할 때다. 


한주철 부장 : 우리는 무조건 고객의 현장부터 점검한다. 현장 프로세스를 안다면 고객이 미처 발견하지 못했던 부문까지 RFID로 해결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수도 있다. 반대로 굳이 RFID가 아니라 바코드만으로 해결가능한 문제들이 있으면 정확히 전달해드리기도 한다. 


종종 겪는 문제 중 하나는 SI업체나 MES업체가 RFID를 고려한 시스템을 설계해야 하는데 그렇지 못한 경우가 많다보니 시스템에 문제가 생기면 대다수 경우가 RFID 시스템을 탓하게 된다. 그래서 고객에게 제안할 때 일단 RFID 시스템을 사용한 후 운영상의 문제점이 나타나면 개선한 다음에 상위단의 시스템과 연계하는 방향으로 얘기를 한다. 


장정현 이사 : RFID는 바코드와 다르게 분야별로 적용방법이나 애로사항이 다르게 나타난다. 가끔 개최되는 RFID 세미나를 보면 각 분야별 사례가 발표되는데 모두 성공한 사례만 발표한다. 정작 중요한 도입시 애로사항과 해결방법에 대해서 공유하는 사례는 많지 않다. 그렇다보니 어느 정도 정보가 공유된다면 시행착오를 겪지 않아도 될 사항인데 반복적인 시행착오를 겪게 되는 현상이 자주 발생한다. 앞으로 개최될 세미나는 성공사례보다는 시행착오나 실패사례를 통해 도입 가이드라인을 제시해 줄 수 있었으면 한다. 그래야만 RFID를 도입하기 전에 이러한 정보를 토대로 계획을 수립해 대응해나가면서 시행착오는 줄이고 성공적인 프로젝트를 구현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된다. 


유재형 대표 : 우리는 주로 해외 수출을 하다보니 고객 니즈에 부합하는 제품을 만들어야만 한다. 그러한 과정을 거치면서 지금의 경쟁력을 유지할 수 있었다. RFID 특수태그 개발 생산에만 14년 정도 매진해오면서 고객에게 신뢰성을 줄 수 있었던 것은 그 당시나 지금이나 원재료가 같다는 것이다. 협력업체도 그대로다. 이를 토대로 똑같은 방식으로 제조를 해오다보니 고객에게 제공할 수 있는 최고의 편익은 품질에 대한 신뢰성이라고 생각한다. 


에일리언, 임핀지 칩의 민감도와 태그 안테나를 만드는 기술 역시 이제는 최고점에 도달했다고 본다. 여기에 어떻게 일관성을 유지하고 고객의 니즈에 부합하는 어떠한 기능들을 추가시키느냐가 관건인 것 같다.


최근 고민은 언제까지 지금의 제품으로 사업할 수 있을까 하는 것이다. 지금 형태의 제품으로 향후 5년 정도는 통하지 않을까 생각하고, 그 이후는 지금 제품과는 전혀 다른 형태의 제품으로 시장에 포지셔닝해야 살아남을 수 있을 것이라고 본다. 게임 체인지가 될 것이기 때문에 지금 제품의 점진적인 개선만으로는 해결되지 않을 것 같다. 


RFID, 스마트팩토리의 중심에 있다


Q. 스마트팩토리, 인더스트리4.0이 제조업 경쟁력의 핵심이 되고, 더 나아가서는 제4차산업혁명이 강조되는 지금, RFID의 포지셔닝이 중요할 것 같다. 

김창일 대표 : 스마트팩토리, 인더스트리4.0, 제4차산업혁명 등 각 시대를 대변하는 산업 트렌드가 있기 마련인데, 현재 트렌드의 핵심이 바로 센서가 있다. RFID는 센서의 핵심기술이다. 가장 중요한 기술임에는 틀림없다. 따라서 가장 중요한 기술을 적재적소에 투입해 제대로 사용할 수 있게 함으로써 성공적인 스마트팩토리, 성공적인 인더스트리4.0 구현에 이바지할 수 있는 것이다. 


하나 당부하고 싶은 것은 RFID 제품에 대한 인증을 부여하는 기관 혹은 단체에서 절대 평가보다는 상대 평가를 통해 해당 제품의 신뢰성을 보증해주는 시스템을 마련해야 한다. 소고기도 등급이 있는 것처럼 RFID 하드웨어 역시 산업분야, 기능과 성능이 따라 구별이 가능하도록 기준을 마련해줘야 한다. 산업별로 고객 사이트마다 요구하는 니즈가 다르기 때문에 그에 적합한 하드웨어를 선별해줄 수 있도록 해 주는 것이 고객 입장에서나 공급업체 입장에서 모두 윈윈할 수 있다. 이제는 고객이 RFID 시스템을 제대로 사용할 수 있도록 방안을 제시해줘야 할 때다.


장정현 이사 : 다양한 고객을 접하다 보니 다양한 니즈가 발생하고 있다. 기존에는 RFID 태그를 부착해서 데이터만 취합했다면, 이제는 RFID와 타 기술과의 접목을 요구하고 있으며 주로 센서와의 융합을 통한 시스템 구현 문의가 많아졌다. 일례로, 한 제조업체는 RFID와 온도센서가 결합한 태그 개발 및 진동센서나 압력센서와의 조합도 의뢰한 사례가 있었다. 이렇듯 다른 기술과의 접목 내지는 융합을 통해서 RFID는 충분히 포지셔닝을 강화해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본다. 우리 역시 RFID와 타 기술과 접목할 수 있는 방법들을 지속적으로 찾고 있다. 



한주철 부장 : RFID는 센서와의 결합을 통해 사업 확장성을 넓혀 나갈 수 있다고 생각된다. RFID와 센서가 결합된 기술을 요구하는 고객들이 종종 있다. 이러한 사이트야말로 RFID가 필요한 곳이다. 


유재형 대표 : 스마트팩토리, 인더스트리4.0이 궁극적으로 Full Automation을 의미한다면, RFID가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은 분명하다. RFID가 센서와 접목된 제품에 대한 니즈가 많은데, 단순히 배터리 기반이거나 능동형 RFID 시스템으로 접근해서는 크게 실효성을 거두기 어렵다. 배터리가 없이 센서가 접목된 RFID 태그의 경우, 센서의 전력 소모가 아주 적어야한다. 따라서 센서 임베디드된 제품은 정밀 가공이 선행돼야 하기 때문에 기계공학적인 접근이 필요하다. 정밀한 기계공업이 발전한 스위스. 일본에서 주도하는 시장이 될 것 같다.


한주철 부장 : 최근 UHF 대역 IC 칩에 NFC 기능 탑재한 듀얼 칩이 출시됐다. RFID 시장의 파이를 키울 수 있는 하나의 요소로 작용할 수 있다. 국내 대기업에 자재와 설비담당자에게 듀얼칩에 대한 정보를 제공했을 때 상당히 반가워했다. NFC 기능이 탑재된 스마트폰을 업무에 활용하고 있어 듀얼칩 기반의 RFID 태그의 활용처가 많아질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일례로, 스마트폰으로 듀얼칩 기반의 태그를 인식함으로써 1인 설비관리와 자재관리시스템에 충분히 활용할 여지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와함께 소방방재청과 논의되고 있는 것 중 하나가 소화기관리에 듀얼칩 기반 태그를 사용하는 것이다. 일반적인 소화기관리에 활용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소방방재청이나 해당 기관에서 앱을 개발해 소화기관리기능을 탑재시켜 CRM 차원에서 일반인들에게 서비스로 제공하게 되면 기대이상의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라는 판단이다. 


또하나의 예로 화장품 케이스에 듀얼칩을 활용할 수도 있을 것이다. UHF 대역 RFID 기능을 통해서는 물류관리에 활용하고, NFC 기능을 통해 소비자들의 스마트폰과 연계함으로써 진품관리 뿐만 아니라 화장품 사용법 등의 정보를 제공해 줄 수 있다. 


지속적인 논의의 장 마련돼야


Q. 마지막 정리를 하면서 당부하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김창일 대표 : RFID 기술 관련해서 우리나라가 가지고 있는 원천기술이 없다.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해 그에 적합한 장비를 개발하고 대응하는 방법이 최선일 수밖에 없다. 


그리고, 이제는 국내 RFID 업체들이 과당경쟁을 지양하고, RFID 산업의 지속적인 성장과 발전을 위해 서로를 인정하는 동료의식을 갖고 상호보완적인 관계 속에서 협력해 나가야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그리고 앞서도 언급됐듯이 RFID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고객 뿐만 아니라 SI업체, MES업체, 심지어는 RFID 업체까지 제대로 된 정보가 제공될 수 있어야 할 것이다. RFID와 관련된 모든 이들이 모여 지속적으로 논의할 수 있는 장이 마련되었으면 한다. 


장정현 이사 : RFID가 확산되려면 이미 RFID를 도입한 업체들이 확실한 효과를 봐야 한다. 그래야 관련 업체들의 RFID 도입이 수월해질 수 있다. 다양한 환경에서 발생할 수 있는 RFID 문제점들과 해결과정들이 공유되는 자리가 마련돼야 한다. 


유재형 대표 : 지금까지 RFID 산업에 종사하면서 내린 하나의 결론은 다양한 경험과 노하우가 있어야만 성공적인 RFID 구현이 가능하다는 점이다. 매년 전세계 100여개 사이트에 100만개의 특수태그를 납품해 오면서 혹여나 문제가 생기지 않을까, 문제가 발생할 경우 대응책에 대해 고민하고 또 고민한다. 이렇게 지나온 10년이 넘는 노하우는 어딜 가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경쟁력 있는 회사가 살아남고 좋은 제품이 평가를 받는 당연한 시스템이 작동했으면 좋겠다.

 

한주철 부장 : 고객과 중간 SI업체들, 그리고 RFID 업계가 다양한 의제를 던져놓고 해결의 실마리를 찾는 허심탄회한 논의의 장이 지속적으로 마련되었으면 한다. 산업의 파이를 키우고 지속성을 위해서라도 무리한 과당 경쟁은 피하고, 서로를 인정하면서 서로 협력할 수 있는 구조가 마련됐으면 한다. 우리는 특수태그와 모바일 리더를 개발 생산하고 있지만, 필요한 경우 경쟁사 제품들을 적극적으로 영업에 활용하는 경우도 많다. 


최근 기대가 컸던 LPG 가스용기관리사업이 위기에 봉착해 있고, 앞으로 진행될 교육부의 자산관리사업도 벌써부터 몇몇 회사들에 의해 좌지우지 되고 있다는 소식들이 들려온다. 오로지 가격으로만 무리하게 추진됐던 프로젝트들이 좌초되거나 더 이상 확대되지 못했던 사례들은 부지기수로 널려있다. 이제는 제대로된 성공적인 RFID 프로젝트를 구현할 때다. 



사회 및 정리 김진희 기자(atided@hellot.net)

사진 정가현 기자(eled@hellot.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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