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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모리 반도체 매출 침체로 삼성, 인텔에게 1위 내주다

입력 : 2019.11.20 0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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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단 헬로티]


올해 메모리 반도체 시장의 매출 침체로 인해 국내 반도체 기업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전체 반도체 매출 순위가 하락했다. 삼성전자는 2017년 인텔을 꺾고 매출 1위를 차지했으나 다시 그 영광을 2년만에 인텔에게 내어준 셈이다. 


11월 19일 시장조사업체 IC인사이츠가 발표한 2019년 반도체 기업의 매출 보고서에 따르면 상위 15개 반도체 회사의 매출은 3148억9000만 달러(약 367조 원)으로 2018년(3693억5000만 달러)에 비해 15%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D램과 낸드(NAND) 등을 공급하는 메모리 반도체 기업의 매출 하락률은 이보다 더 심각했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마이크론 등 3대 메모리 공급 업체의 2019년 매출은 2018년에 보다 각각 29% 이상 감소할 것으로 관측된다. 특히 SK하이닉스 경우에는 38% 급락하면서 상위 15개 기업 중 가장 큰 감소율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올해 각 기업의 매출액은 인텔(698억3200만 달러), 삼성전자(556억1000만 달러), TSMC(345억 300만달러), SK하이닉스(228억 8600만 달러), 마이크론(199억 6000만 달러) 순으로 기록했다. 


▲2019년 반도체 기업 매출 성장률 순위 (자료: IC인사이츠)


반면 비메모리 업계는 결과가 좋았다. 인텔, 퀄컴, 엔비디아 등은 5G, 인공지능, 데이터센터, 클라우드 등의 신사업에 매진한 결과 매출을 유지할 수 있었다. 소니는 15대 반도체 공급 업체 중에서 올해 성장률이 가장 높은 1위를 차지했다. 이는 스마트폰뿐 아니라 자율주행차 등에 CMOS 이미지 센서의 활용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소니는 이미지센서 시장에서 50% 이상의 점유율로 업계 1위이며, 올해 매출이 지난해 보다 24%나 성장해 955억2000만 달러다. 이에 따라 소니의 매출 순위는 2018년 15위에서 2019년 11위로 올라섰다. 


파운드리 시장에서는 압도적인 점유율로 1위를 차지하고 있는 대만의 TSMC가 1% 성장률을 보여 큰 변화는 없었다. 그러나 중국에 본사를 둔 하이실리콘(하웨이)의 2019년 매출이 2018년 대비 24% 증가한 75억 달러를 기록했다. 따라서 만약 TSMC가 없다면 하이실리콘은 15위를 차지할 것이다. 


팹리스 기업인 브로드컴과 퀄컴, 엔비디아는 2018년 대비 각각 3%, 13%, 12% 매출 감소를 보였고, 텍사스인스트루먼트(TI) 또한 9% 감소했다. 유럽계 시스템 반도체 기업인 ST마이크로일렉트로닉스와 인피니언, NXP반도체도 각각 2%, 3%, 6% 소폭으로 감소하는 등 5위권 밖의 반도체 기업들의 올해 매출 상승이 크지 않았다는 것을 보여준다.  그러나 시스템 반도체 기업들의 매출은 이미 작년에 상승했던 상황이었기 때문에 업계에서는 올해 실적을 부정적으로 보지 않는다는 평이다. 


삼성과 SK하이닉스는 메모리 반도체 개발에만 안주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양사는 반도체 시장 변화에 대비하기 위해 메모리 반도체 외에도 이미지센서와 파운드리 사업에도 집중하고 있다. 이미지 센서 시장에서 2위인 삼성은 지속적으로 이미지센서 신제품 출시를 하고 있으며, SK하이닉스는 일본에 이미지센서 R&D센터를 개소했다. 또 삼성전자는 7나노 기반의 반도체 생산을 위해 EVU 노광장비에 투자를 적극적으로 하며 파운드리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2019년 상위 15개 반도체 기업 매출 성장률 순위 (자료: IC인사이츠)


/이나리 기자(eled@hellot.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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