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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독일 자동차 부품기업, 완성차기업의 경쟁자로 우뚝서다

입력 : 2019.02.12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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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단 헬로티]


비자동차 업계의 자동차 시장진출, “업계의 판도를 바꾼다”

미래의 모빌리티와 관련해 이미 거대한 모빌리티 플랫폼을 구축한 우버(Uber), 디디(Didi), 구글(Google) 등의 인터넷기업이 입지를 구축하고 있는 가운데, 다른 한편으로는 다임러(Daimler), BMW. 폭스바겐(VW) 등의 완성차기업 외 보쉬(Bosch), 콘티넨탈(Continental), ZF 등의 자동차 부품기업의 변신이 눈에 띈다. 


독일의 몇몇 주요 자동차 부품기업은 이미 오랜 전부터 미래의 모빌리티를 준비해 왔으며, 모빌리티사업에 필요한 전기모터에서 센서, 데이터 매니지먼트에 이르는 모든 기술을 확보해 본격적으로 미래의 모빌리티를 생산하는 단계에 이르렀다. 그결과 자동차 부품 제조사는 전통적인 자동차 분야 고객인 완성차기업의 경쟁자로 부상했다. 

이와 관련해 독일 경제일간지 한델스블라트(Handelsblatt)는 주요 컨설팅사의 전망을 인용해 2035년까지 무인주행차 및 전기차 부품, 전기자동차, 데이터 및 커넥티비티, 주문형(On-Demand) 모빌리티 등을 중심으로 한 신사업 영역이 크게 확대될 것으로 보도한 바 있다.


자동차 경영센터의 자동차 전문가 브랏첼(Stefan Bratzel) 역시 현재 새로운 시장이 형성되고 있다고 전하고, 싱가포르, 두바이, 런던 등의 메트로폴리스(Metropolis)는 차량 교통을 가급적 빨리 전기와 무인주행택시로 대체하고자 하는 노력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독일 롤란트 베르거(Roland Berger) 컨설팅은 전 세계 모빌리티 서비스를 위한 특수차량(주문형(On-Demand) 셔틀버스) 수요가 2020년까지 약 100만 대로 증가하고, 2025년까지 250만 대에 이를 것으로 추정했다. 이 컨설팅의 파트너 하젠베르크(Jan-Philipp Hasenberg)는 중국이 최소 60%에 이르는 시장점유율을 차지하며 성장을 견인할 것으로 예상헀다.


더불어 유럽과 미국에서도 이러한 차량 모델시장이 지속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하젠베르크는 이 시장은 관련 제조사들이 간과해서는 안되는 중요한 성장 시장이라고 강조하고 있다. 

또 보스턴 컨설팅의 경우 해당 분야에 필요한 투자 규모가 18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추산했는데, 이는 2035년 약 7200만 대에 이르는 무인주행택시를 운영하기 위한 비용이라고 예상했다. 해당 분야 전문가에 따르면 자율주행차의 최종 4단계는 2025년 전후로 양산 가능한 시스템이 구축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표 1. 미래 글로벌 자동차산업 전망 

자료원: Handelsblatt/ Berylis Strategy Advisors, Boston Consulting Group

주*: 무인주행차 및 전기차 부품, 전기자동차, 데이터 및 커넥티비티, 주문형(On-Demand) 모빌리티를 포함


자동차 부품기업의 변신, 미래의 모빌리티와 함께 시작된다

자동차 부품 제조사인 독일 보쉬는 자체 무인주행셔틀 개발로 미래의 모빌리티 생산 및 서비스에 일찌감치 동참했다. 그 결과물로 보쉬는 자체적으로 개발한 무인주행셔틀을 2019년 1월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되는 국제 전자제품 전시회 CES에 선보였다.


보쉬의 기술이 탑재된 무인 대형 택시 모델 회사의 영업 대표 하인(Markus Heyn) 대표는 “우리는 전 세계에 우리가 센서, 부품, 시스템에서부터 소프트웨어와 서비스 플랫폼에 이르는 총체적인 시스템을 이해하고 있고 모든 것을 제공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는 일종의 터부를 깨는 것이다. 보쉬는 이 셔틀로 처음으로 자체 고객에게 직접적인 경쟁자로 다가서게 됐고, 미국 캘리포니아 지역에서 이미 무인주행 시스템 관련 테스트를 마쳤다. 

영국 런던시는 보쉬의 무인주행셔틀 기술의 주요 고객이다. 칸(Sadiq Khan) 런던 시장은 지난해 11월 “런던이 전 세계에서 가장 스마트한 시티가 되기를 원하며, 보쉬와의 협력은 이러한 요구사항을 실행할 수 있는 하나의 진보된 단계”라고 밝힌 바 있다. 

▲보쉬의 무인주행 전기셔틀


보쉬는 이 프로젝트를 위해 이미 런던 시민의 42%가 사용하고 있는 700개의 앱을 포함한 총체적인 교통 데이터를 전달받았다. 대도시에 적합한 맞춤형 솔루션을 찾기 위해서는 하드웨어와 마찬가지로 교통 현황 관련 데이터 역시 중요하기 때문이다. 보쉬는 이를 위해 스타트업 지분 참여를 통해 자체적으로 실험실을 마련했다. 

하인 대표는 “이러한 런던 프로젝트에서 많은 양의 실제 도로교통 데이터를 다루며 많은 경험을 얻고 있고 이는 다른 프로젝트에 투입할 수 있다”며 “특히 현재 진행 중인 입찰 건에서도 계약을 맺을 수 있는 기회가 있으며, 아시아 국가 내 대도시에서도 지속적으로 기회를 낙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러한 차량에 대한 수요는 도시뿐만 아니라 우편이나 소포, 배달 서비스 분야에서도 충분히 발생 가능하다. 일례로 우체국과 같은 신규 수요가 세계 도처에서 발생할 것이다. 또한 운송 서비스기업은 완성차기업이 자신의 브랜드에 대해 요구하는 일반적인 추가 요금 없이 자동차 부품기업에서 ‘독일제조(made in Germany)' 시스템을 공급받게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보쉬는 기업 내부적으로 ‘커넥티드 모빌리티 솔루션(Connected Mobility Solutions)’이라는 사업부를 신설하고, 자체 경쟁력을 향상하기 위한 방안을 모색 중이다. 이 회사가 생각하는 미래의 공용 시스템은 엔진 성능이나 운전시의 재미가 아니라 ‘편안함과 안전, 네트워크화’이며, 보쉬는 미래의 모빌리티를 위해 모빌리티 서비스와 원격정비 또는 무인주행 기능 등의 스마트 기술을 연계시키고 있다. 또 보쉬는 베를린 소재 전기롤러 공유 서비스인 ‘쿠(Coup)’도 자체적으로 운영 중이다. 


콘티넨탈, ZF 등 기타 부품사...미래 모빌리티 개발 대열에 합류 

콘티넨탈은 자체 소형버스를 개발 플랫폼으로 이용해 2018년 무인주행 전기셔틀 ‘CUbE(Continental Urban Mobility Experience)’를 프랑크푸르트 응용과학대학(Frankfurt University of Applied Sciences) 캠퍼스 내에서 테스트를 진행했다. 해당 시스템은 당장은 완전 자동으로 운행되지는 않을 것으로 알려졌지만, 사용화가 머지않을 것으로 기대된다.


▲콘티넨탈의 무인주행 전기셔틀 CUbE


제3대 독일 자동차 부품기업인 ZF 역시 유사한 야심을 갖고, 2019년 중으로 프리드리히스하펜(Friedrichshafen)의 특별히 지정된 도로에서 전기셔틀 시범 운행을 계획 중이다. ZF는 아헨(Aachen) 소재 전기자동차 제조 스타트업인 e.GO와 공동으로 무인주행 전기버스를 개발해 올해 안으로 아헨 공장에서 시리즈 제품으로 생산할 예정이다. e.GO Mover는 최초의 대량생산이 가능한 차량으로, 9개의 좌석과 6개의 입석이 가능하며 도심 내 최고 10시간 주행이 가능하다.


초기 연간 생산량은 몇만 대 선으로 계획돼 있으며, ZF는 전기 동력 시스템과 조향장치 및 브레이크, 자동화된 주행 기능, 로봇 택시의 두뇌라 할 수 있는 중앙 전산기 등을 공급하게 된다. ZF는 본사가 소재하는 프리드리히스하펜의 도심을 가로지르는 테스트 구간 사용을 허가받았으며, 2019년 도로상에서 실질 테스트가 시행될 예정이다. 

슈나이더(Wolf-Henning Schneider) ZF 대표는 새로운 공급자에 있어 부품기업의 비중은 훨씬 더 높을 것이며, 미래에 다수의 수주 건에 있어서 공급업체의 비중이 100%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고 전했다. 


철도기업인 도이췌반(Deutsche Bahn)은 2017년 10월 이래 바트 비른바흐(Bad Birnbach)에 소재하는 자회사인 이오키(Ioki)의 무인주행 전기버스 노선을 운행 중이다. 총 6명이 탑승 가능하며 프랑스 소재 이지 마일(EasyMile)이 생산한 이 버스는 베를린 Euref(Europaeisches Energieforum: 유럽 에너지포럼) 캠퍼스에서 운행되고 있다. Euref 캠퍼스는 총 5.5헥타르 규모의 베를린 주의 스마트 시티 전략을 위해 조성된 별도의 입지로, 국제 기업 및 연구기관이 소재하고 있다. 

▲ZF의 무인주행 전기셔틀 e.GO Mover


E-모빌리티가 자동차산업의 진입장벽 낮춰

브랏첼 자동차 경영센터 연구원은 “자동차 부품업계의 모빌리티 개발은 완성차기업에 대한 분명한 공격이다. 부품 제조기업의 이점으로 미래의 운송 시스템에서 PS(마력)나 디자인이 더 이상 중요한 것이 아니라 믿을 수 있고 편리한 시스템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서 그는 “이 경우 자동차 브랜드의 상징이라 할 수 있는 다임러의 별 모양의 엠블럼이나 BMW의 프로펠러 등이 있느냐 없느냐는 그렇게 중요하지 않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보쉬의 하인 대표는 “우리는 완성차기업이 되고자 하지 않는다. 향후 경계는 허물어질 것으로 예상되며 향후 메가시티가 셔틀 시스템을 주문할 경우 부품기업이 선도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양철판이나 플라스틱, 현가장치 등을 공급할 수 있는 파트너기업을 찾는 것은 곧 간단해질 것이며, 다가오는 E-모빌리티는 자동차산업의 진입장벽을 크게 낮춰 줄 것으로 예상된다. 전기 자동차는 현재의 차량보다는 부품 수가 현저히 작기 때문이다. 


한국 중소중견기업, 글로벌 대응 능력 향상 필요

한국에서도 투자와 협업을 통해 미래 모빌리티를 위한 신기술 개발 및 신사업 도입을 위한 준비가 이뤄지고 있다. 따라서 각 기업의 역량에 따라 독일 자동차 부품기업의 행보와 유사한 기술 개발 및 사업 개척 역량이 기대된다. 단 한국 중소중견기업의 경우 신속한 기술 개발 능력과 더불어 협소한 시장을 넘어서 해외진출 기반을 갖추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일례로 자동차 부품 세일즈 및 유통을 담당하는 A사 전문가 Mr. J는 최근 다수의 T1기업이 제시한 기업 경쟁력을 위해 갖춰야 할 조건으로 품질 등 일반적인 이슈를 제외하고는 글로벌화, 현지화, 디지털화 등을 꼽았다. 특히 독일 기업은 티어1 기업이 위치하는 글로벌 지역에 대한 현지 대응 가능 여부를 중요 요인으로 여기고 있다.


이는 최근 T1기업이 M&A를 통한 글로벌 대형 기업으로 성장하고 있는 시점에서, 기술력 이상으로 글로벌 비즈니스에 무리 없이 대응할 수 있는 기업을 선호하기 때문이다. 이는 현지 소싱을 통해 품질뿐만 아니라 물류, 프로젝트 매니지먼트, 비용 면에서 긍정적인 효과를 얻기 위함이다. 


업계에서는 소규모라 하더라도 글로벌 생산 및 연구개발 및 테스트에 대한 대응이 중요하며, 최소한 현지 상주 엔지니어와 더불어 한국 본사에서도 유럽 거래선의 프로젝트 조직에 맞는 PM 조직을 갖출 것을 권고하고 있다. 

  

시사점

현재 보쉬를 비롯해 글로벌 대표 자동차 부품기업이 무인주행셔틀(또는 로봇 택시) 모델을 잇따라 선보이며 기존의 고객인 완성차 기업의 경쟁기업으로 부상 중이다. 2025년까지 이를 활용한 새로운 모빌리티 서비스사업 역시 크게 활기를 띨 것으로 예상된다.


향후 부상하는 새로운 무인주행 모빌리티사업을 위해 기술력 확보를 통한 자체 개발 외에도 스타트업 지분 참여 또는 자회사 설립, 기술 공유 등 다양한 협업을 통한 윈윈(Win-Win) 전략도 충분히 활용할 여지가 있다. 


한국 자동차 관련 기업의 경우 미래의 모빌리티사업에 있어서는 오늘의 경쟁사가 향후의 고객이 될 수도 있으며 전기차를 위시해 인포테인먼트 시스템과 자율주행 관련 성장시장에 적극 임할 필요가 있다. 

글로벌 티어1(Tier 1)의 현지 소싱이 크게 확대되고 있고 신규 거래선 발굴 시 현지 대응 능력을 크게 평가하는 경향이 있으므로, 자체적인 해결 방안을 제시하거나 불리한 조건을 상쇄할 수 있는 타기업과의 차별화를 강조할 필요가 있다.


작성자 : 박소영 독일 프랑크푸르트무역관 

출처: KOTRA 해외시장뉴스(news.kotra.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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