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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록체인 기반으로 기존 공유경제를 파괴(적 혁신)할 가능성

입력 : 2018.02.12 0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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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단 헬로티]


SNS와 공유경제의 조합은 ‘환상적’, 신뢰 기반의 공유경제 원칙과 블록체인 기술은 ‘완벽한 조합’


들어가면서


필자는 지난 몇 개월 간 디지털 신원(Digital Identity)에 대해 연재하였다. 1탄에서는 디지털 신원 개념과 함께 디지털 신원 확인을 위한 요구조건들로 진화한 모바일폰 번호와 SNS 플랫폼을 이용한 싱글사인온(Single sign on), 이중(Two factor) 인증 등에 대해 설명하였고, 2탄에서는 특히 블록체인에 주목하여 그 개념을 설명하면서 이를 활용한 디지털 신원 조회 가능성에 대해 논의하였으며, 블록체인 기반 디지털 신원 관리 비즈니스 모델들에 대해 살펴보았다. 최근 공인인증서 폐지 이슈가 지속되고 있는데, 블록체인을 활용한 인증 방식이 함께 고민되어야 할 것 같다. 마지막 3탄에서는 아날로그를 포함한 신원 조회의 진화에 대해 정리하면서 국내 중심으로 소개하였다. 


2018년 핫 이슈는 단연 블록체인이다. 디지털기술 발달로 인류는 이미 디지털경제 시대에 살고 있고, 인터넷, 모바일을 넘어 데이터가 새로운 자원인 시대가 되면서 데이터경제 시대라고 부르기 시작했다. 여기에 블록체인 기술이 적용되면 지적재산권과 콘텐츠 같은 디지털데이터의 가치를 합리적으로 산출해 개인 간 거래가 가능해질 전망이다. 또한, 암호화폐는 디지털경제 시대의 교환의 가치만 갖게 된다 해도 디지털골드로 존재할 가능성이 충분하다. 이제 블록체인은 암호화폐를 넘어 자율주행과 사물인터넷(IoT) 등 4차 산업혁명 시대 초연결사회(Hyper Connected Society)를 가능하게 할 것으로 기대된다. 즉, 블록체인을 통해 중개자 및 중간자(Middleman)를 없애는 것 뿐만 아니라 사람이 배제된 기계 간(Machine-to-Machine) 거래를 실현할 수 있다. 


돈 탭스콧(Don Tapscott)은 2016년 테드(TED) 강연에서 블록체인이 기존 공유경제의 중개자들을 와해하는 파괴적 혁신을 가져올 것을 예언한 바 있다. 이에, 필자는 블록체인 1탄으로 이번 호에는 블록체인이 기존의 공유경제에 가져올 파괴적 혁신 가능성에 대해 가늠해보고자 한다. 먼저, 블록체인의 기술적 진화에 대해 간단히 살펴보고, 현재의 상업적 공유경제에 주는 혁신 가능성에 대해 이유를 들어 설명하고자 한다.  



블록체인 기술의 진화


블록체인 기술의 개념은 2009년 나카모토 사토시(Nakamoto, Satoshi)의 P2P 기반 전자화폐 시스템 논문에서 정립된 내용에서 시작되는데, 이를 블록체인 1세대라고 부른다. 블록체인은 모든 암호화폐의 기반이 되는 ‘분산원장 기술(Distributed Ledger Technology)’이다. 2016년 세계경제포럼에서 블록체인을 세상을 바꿀만한 21개 기술 중 하나라 전망하면서 더욱 주목받기 시작한 블록체인은 P2P(Peer-to-Peer) 방식의 완전한 공유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네트워크 상에서 발생하는 모든 거래를 암호화해 블록에 기록하며 체인처럼 이어가는 기술이다. 최근 화두인 비트코인은 이 블록체인 기술을 기반으로 한 암호화폐를 말하며, 금융기관의 개입없이 참여자 간 송금과 결제가 가능하며 거래내역 검증 과정에서 마이닝(mining)을 통해 새로운 비트코인이 발행된다. ‘분산원장 기술’은 누구든 거래내역을 볼 수 있고 네트워크 참여자가 되기 때문에 보안의 장점은 갖지만 문제점도 가지고 있다. 즉, 초기 디자인 상의 블록크기 문제, 블록의 합의과정에서 걸리는 시간, 비싼 송금 수수료, 확장성 문제 등 초기 화폐의 개념에는 충실했으나 기능적 측면의 한계가 있다.


블록체인 2세대는 ‘스마트 계약(Smart Contract)’ 개념의 이더리움을 든다. 2015년 비탈릭 부테린에 의해 공개된 이더리움은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스마트계약이 가능하도록 구현한 기술이다. 이는 비트코인이 가진 문제점을 해결하는데 주력했고, 작업 인증속도를 12초로 낮추고, 일일 거래 한도를 두배 이상 확대하며 블록 크기 및 송금 수수료 문제를 해결한 기술로 평가받는다. 비트코인의 기능이 화폐 목적에 제한되었다면, 이더리움은 스마트계약 기술을 통해 특정 ‘조건’을 설정하고, 조건 이행 시에 해당 계약이 이행되게 한다. 또한, 이더리움은 ‘비집중화된 앱(Decentralized application; 이후 DAPP)’ 등장을 가능케 했다. DAPP을 통해 개인은 이더리움 네트워크 상에서 자바 언어 같은 솔리디티(Solidity) 프로그래밍 언어 기반으로 자신이 원하는 토큰(ERC-20)을 만들 수 있고, 이더리움 네트워크 상에서 작업 증명이 이루어져 다양한 보안문제가 해결된다. 또한, DAPP은 토큰 발행에서만 끝나지 않고 아이디어 단계에서 자금이 부족해 사업을 진행하지 못한 기업들에게 ICO(Initial Coin Offering)를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개인에게 사업 초기 단계에 투자할 수 있게 한다. 


▲ 블록체인 기반 분산비즈니스의 SWOT


이더리움 뿐만 아니라 다양한 블록체인 네트워크 상에서 토큰(또는 암호화폐) 발행을 통해 투자금을 모집하는 것을 통틀어 ICO라고 하며, 전체 ICO 토큰 중의 절반 이상이 이더리움 기반이다. 벤처캐피탈(VC) 투자를 받거나 크라우드펀딩을 받는 것과 유사한 데, 토큰 투자를 받음으로써 향후 해당 프로젝트가 블록체인 생태계 안에서 얼마나 호응을 얻을지 테스트해 보는 의미도 있다. 먼저 사업 아이디어를 담은 백서를 온라인 상에 공개하고 지지하는 사람들이 토큰을 살 수 있게 하는데 이 때 통상 비트코인이나 이더리움 같은 암호화폐 또는 달러로 토큰을 구매한다. ICO는 기업들의 주식상장인 IPO(Initial Public Offering)와 유사하지만, 토큰을 구매하는 것은 기업지분을 사는 것과는 다르다.


DAPP 현황을 알리는 DAPP현황(State of the dapps; www.Stateofthedapps.com)에 따르면, 이더리움 네트워크를 이용해 출시된 DAPP 수는 2017년 11월 20일 기준 823개였고, 뚜렷한 목표를 가지고 암호화폐 시가총액 상위에 위치하는 DAPP들도 있다. 이더리움이 구글플레이 같은 앱스토어이고 DAPP은 그 안에서 다운받을 수 있는 앱 같은 것이다. 즉, 아이디어만 있으면 이더리움 네트워크 내에서 스마트계약과 다양한 시스템언어를 기반으로 ICO 로드맵을 따라 자신의 아이디어를 구체화할 수 있다. 


DAPP의 대표적 사례로는 다이아몬드의 진품 여부를 블록체인 상에 기록하는 에버레저(Everledger)(www.everledger.io)와 음원에 대한 라이선스를 기록하는 미디어체인 랩(Mediachain Labs)(www.mediachainlabs.com) 등이 있다. 후자는 세계 최대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 기업인 스포티파이(Spotify)에 2017년 4월에 인수되었다. 스포티파이는 미디어체인 랩의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음악 콘텐츠 사용에 대한 로열티 지급 업무를 개선할 것으로 보인다. 스포티파이는 미디어체인 랩은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창작물과 관련한 정보를 공유하고, 콘텐츠 제작자와 저작권자 등에게 콘텐츠 이용에 대한 적절한 보상이 이뤄지도록 돕는 기술을 개발 중이며, 음악산업 전문 임원들로 구성됐고, 공동설립자인 제시 월든은 음악 매니지먼트 회사를 운영한 바 있다. 최고기술책임자(CTO)는 음악 큐레이션 서비스 ‘하이프머신’의 엔지니어 경험을 가지고 있다. 스포티파이가 이러한 미디어체인 랩을 인수한 것은 로열티 미지급 문제를 해결하기 위함이다. 스포티파이는 어떤 작곡가가 어떤 노래에 대한 소유권을 주장하는지에 대해 충분한 데이터를 파악하지 못해 그동안 로열티 지급에 어려움을 겪어왔으며, 미지급된 로열티 문제로 법적 분쟁에 휘말리기도 했다. 이로 인해 미국 전국 음악출판사 협회(NMPA)와 분쟁을 치렀으며, 지급되지 않은 로열티에 대해 3천만달러(한화 338억원)의 합의금을 지급한 경험을 가진 스포티파이에게 음원에 대한 로열티 지급 문제를 개선하는 것은 숙원 사항이다. 


최근에는 블록체인 3세대가 거론되기 시작했다. 블록체인 2세대가 아이디어의 현실화, 스마트 계약을 통한 거래, 분산원장 기술 기반의 산업과의 연결이라면, 3세대는 기존 산업과의 본격적 융합을 목표로 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뚜렷한 정의는 없다. 앞으로는 정보를 블록체인 상에 기재하고, 스마트계약이 도입되어 헬스나 교육, 사회, 보건, 문화, 공유경제 등에 혁신을 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에 본고에서는 공유경제에 초점으로 두어 탐색하였다. 


▲ 전통 기업, 플랫폼 기업, 그리고 분산비즈니스의 비즈니스 활동 비교


블록체인 기반 공유경제의 파괴적 혁신 가능성


미래학자인 제레미 리프킨은 2000년 발표한 자신의 저서 <소유의 종말>에서 “머지 않아 ‘소유’의 시대가 막을 내리고 ‘접근’이 경제활동의 중심이 되는 시대가 올 것”이라고 주장했고, 지금 현실이 되었다. 인류가 공동생활에서 벗어나 개인 소유권 중심의 경제생활을 시작, 18세기 후반 2차 산업혁명으로 자본주의 시장경제가 꽃핀 지난 2백여 년 동안 ‘소유’는 인류의 경제 활동에서 가장 핵심적 개념을 유지했지만, 자본주의 시장경제가 한계점을 드러내면서 공유경제가 부상하였다. 


하버드 법대 로렌스 레식(Lawrence Lessig) 교수가 그의 저서 <리믹스>에서 ‘공유경제’ 용어를 사용하면서 공유경제 개념이 널리 알려지기 시작했으며, 공유경제는 이제 인터넷 기반으로 개인 간 교환, 공유, 대여 등의 방식을 사용하는 경제 모델로 자리잡았고, 공유경제의 대표주자로 에어비엔비와 우버 등을 든다. 현재의 디지털경제 시대에 일컬어지는 공유경제는 중개자가 수수료를 취하는 ‘상업적’ 공유경제이다. 이는 유휴자원이 있는 개인과 이를 필요로 하는 개인을 매개시켜 주는 중개자, 즉 플랫폼 기업을 토대로 발전하였기 때문이다. 중간 매개체인 우버와 에어비앤비 같은 플랫폼 기업은 집 또는 차량 등 개인이 소유한 자산을 타인과 공유함으로써 자원을 효율적으로 활용하고 사회적 관계를 나누는 동시에 수수료 수익 창출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로렌스 레식 교수는 미래에는 ‘상업적’ 공유경제에서 나아가 ‘협력적’ 공유경제가 될 것으로 전망한 바 있다. 그에 의하면, ‘협력적’ 공유경제는 금전적 보상에 따른 목적이 아닌 콘텐츠 자체에 대한 기여로 한계비용이 제로에 수렴하는 공유경제를 의미한다. 


우버, 에어비앤비는 돈 탭스콧이 테드 강연에서 주장하듯이 마켓플레이스 기반의 서비스를 통해 성장해왔다. 그에 의하면, 향후에는 해당기업의 중재없이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이를 가능하게 할 수 있을 것이며, 더 이상 에어비엔비가 아닌 블록체인 기반 에어비엔비(돈 탭스콧은 “B-AirBnB”라 칭함)로 진화하거나 파괴적 혁신될 것이라고 주장한다. 이는 곧 스마트계약을 이용하면 공유모델에서 중개자를 배제하는 방식의 개인 간 거래가 가능해진다는 의미이다. 임대 계약에 대한 기간과 금액, 보증금과 같은 부분을 구체화하고, 양자가 확인할 경우 임대계약이 완료되는 형식이다. 임대를 마무리하고 계약이 종료될 시기 간에 따르는 사용료를 차감한 보증금을 자동으로 환급받고 계약은 종료된다. 차량 공유의 경우도 마찬가지가 된다. 


에어비엔비와 우버는 이미 기존의 호텔산업과 운송산업을 와해한 대표적 파괴적 혁신자들이다. 이들은 현재 높은 시장 성장세를 구가하고 있는 상황에서 더 주체적으로 블록체인을 도입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판단된다. 왜냐하면, 고객으로부터 수취하는 수익 감소가 단기 이익에 영향을 줄 수는 있겠지만, 블록체인 기술을 보유한 신규 시장 진입자가 등장하는 것은 원하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이러한 가능성이 점쳐지는 이유는 최근 나온 주간잡지인 <블록체인비즈니스>(창간호, 2017.12)에 잘 나와 있어 소개하며 이번 호를 마무리하고자 한다. 여기서는 중국 완샹그룹 산하의 블록체인연구소에서 발행된 <블록체인과 분산비즈니스에 관한 백서>에 나타난 블록체인 기반 분산 비즈니스의 SWOT 분석 내용을 인용하고 있다.


블록체인 기술의 확산이 분산비즈니스(Distributed business)를 보편화시키고, 이에 따른 다양한 유형의 비즈니스 모델들이 나오게 될 것이다. 앞서 언급했듯이, 블록체인 2세대까지는 이에 앞서 분산 네트워크나 분산원장 등의 DAPP(분산앱)들이 등장하였다. 인센티브 메커니즘이 부족한 분산원장 기술이 기존 비즈니스 모델에 실제 변화를 가져오기엔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다. 그렇다면 앞으로 공유경제 중개자들인 플랫폼 기업들이 주시해야 할 분산비즈니스는 어떤 인센티브를 줄 것인가가 에어비엔비나 우버 등의 관심사가 될 것이다. 블록체인비즈니스 창간호에서 제시된 그림 2를 보면, 플랫폼 기업들이 전통기업이 줄 수 없는 많은 인센티브를 주었던 것처럼, 분산비즈니스도 플랫폼 기업이 해결할 수 없는 분산비즈니스 조직화, 플랫폼 기업이 데이터를 제어하지 않는 것 등 다양한 인센티브를 가지고 파괴적 혁신을 시도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나가면서


하버드대의 로렌스 레식 교수가 이야기하는 협력적 공유경제의 핵심에는 자신이 소유한 기술, 재산을 다른 사람과 공유하여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협력적 소비 마인드셋이 있어야 한다. 즉, 독점과 경쟁이 아닌 공유와 협동의 경제, 중개자가 없는 개인 간 거래(P2P), 그리고 유휴자산의 공유를 통한 새로운 수익의 창출 등이 그 기저에 깔려 있다. 


에어비엔비와 우버는 그동안 공유와 협동의 경제를 열었지만, 개인 간 거래를 차단하고 중개 수수료를 받는다. 강력한 중개자가 된 것이다. 또한, 소비자인 이용자들은 새로운 수익을 창출하기 위해 자신의 재산(차량이나 집)을 재임대 하다보니, 에어비엔비는 숙박업의 게이트웨이가 되었고, 우버의 기사들은 우버 소속의 자영 운전기사가 되었다. 레식 교수의 말을 빌리면 ‘상업적’ 공유경제이며, 비즈니스 측면에서 보면 분산조직이 아닌 중앙조직 집중의 O2O 비즈니스인 셈이다. 현재까지 사람들은 전통적 비즈니스를 와해한 혁신적 기업으로 이들을 존경하고 있지만, 블록체인 기술이 보편화된다면 이들도 전통기업의 자리로 옮겨가게 될 것이다. 정리하면, 블록체인 기술이 도입되면 데이터를 중앙서버에 집중하지 않고 네트워크 내 참가자들 PC에 실시간 분산 저장되며, 중개자가 필요없게 된다. 또한, 참가자 과반수 이상의 장부에서 일치한 것만 블록으로 인정하므로 조작도 불가능하다. 


이러한 블록체인 기술을 현재 ‘상업적’ 공유경제에 적용하면, 중개자를 배제한 P2P 거래가 가능하고 이용자는 블록체인에 자산 소유권을 등록하고 타인과 직접 거래하게 되며, 에어비엔비와 우버의 수익모델은 사라지게 된다. 현재 에어비엔비는 임대인 3%, 임차인 12% 수수료를 받는다. 먼저 블록체인 기반의 에어비엔비를 보면, 독일 스타트업인 슬로킷의 파괴적 혁신 모델이 있다. 소개하면, 집 주인이 집에 대한 정보를 업로드하고 이용자는 자신이 원하는 방을 검색하다가 맘에 드는게 있으면 방값을 이체하며 이와 동시에 관련 정보가 블록에 등록된다. 집에는 IoT 기반의 스마트 도어락이 설치되어 접근 권한이 임차인에게 일정기간 양도되어 스마트폰으로 문을 열 수 있다. 스마트 도어락 기술은 이미 시장에 상용화된 것이다. 사용기간이 지나면 블록체인에서 스마트 도어락에 대한 접근권한이 자동으로 주인에게 귀속된다. 블록체인에는 개인 간 암호화된 거래만 존재해 금융정보 등 개인정보가 해킹당할 위험이 없으며, 거래내역 조작도 불가능하다. 또한, 집주인 입장에서는 이용자의 과거 거래내역, 평판 등을 신중하게 검토하여 이를 근거로 하여 불량 거래자들의 접근을 거부할 수 있다.


블록체인 기반의 우버를 보면, 이스라엘 스타트업인 라주즈(laZooz)의 파괴적 혁신 모델이 있다. 이 기업은 주즈(Zooz)라는 암호화폐가 생성되는 알고리즘을 개발했고, 개인 간 거래에는 접근 권한을 가지지 않는다. 운전자가 차량 운행을 하면서 라주즈 앱을 실행하면 자신의 위치를 공유하게 된다. 실시간 위치정보는 블록으로 등록되고 운전자 전자지갑에 주즈가 생성된다. 카풀을 원하는 사람이 접속해 목적지를 검색하면 근처에 있는 운전자에게 알림이 뜬다. 현재 우버와 같은 방식이다. 근처 운전자가 카풀을 수락하면 거래가 성사되고 즉시 카풀 이용자의 전자지갑에서 운전자의 전자지갑으로 주즈가 이체된다. 운전자는 이렇게 쌓은 주즈를 자신이 카풀을 이용할 때도 사용하면 된다.  

  

레식교수 말을 빌어 표현되는 ‘상업적’ 공유경제는 그동안 에어비앤비, 우버 등을 통해 전세계 사람들에게 신선하게 받아들여졌으며, 이는 예견된 ‘소유의 종말’ 시대의 실천처럼 보였다. 누구나 자신을 위해 더 많은 것을 가지려 했던 시대가 끝나고, Y세대, 밀레니엄 세대들 중심의 미니멀리즘 시대가 도래한 것이다. 하지만 공유경제가 아직도 생활 깊숙이 파고들지는 못하고 있는데, 그 이유는 사람들 간의 신뢰가 부족하기 때문이다. 이러한 공유경제의 한계를 극복하려면 블록체인 기술 도입의 최고 목적은 신뢰 관계 구축이다. 모든 거래 내역이 블록체인 상에 저장되어 참여자들이 정직하게 거래하도록 유도해야 한다. 신뢰성과 투명성에 관심있는 플랫폼 기업이라면 블록체인 기술을 도입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판단된다. 흔히들 말하기를 SNS와 공유경제의 조합은 환상적이라 한다. 거기에 더해 신뢰 기반의 공유경제 원칙과 블록체인 기술 또한 완벽한 조합이 된다. 



본고는 2017년도 정부(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재원으로 정보통신기술진흥센터의 지원을 받아 수행된 연구의 일부임[R0190-15-2027, 고신뢰 사물지능 생태계 창출을 위한 TII(Trusted Information Infrastructure) S/W 프레임워크 개발].


송민정 교수 한세대학교 미디어광고학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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