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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2025년 반도체 자급자족 70% 목표 달성 힘들 것’ 그 이유는?

입력 : 2020.05.22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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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로티=이나리 기자]


중국, 2025년 반도체 굴기 목표치의 3분의 1에도 못 미칠 것 

글로벌 기업과 메모리 기술력 차이, 고유의 비 메모리 IC 기술 부족


중국이 10대 핵심 산업의 핵심 기술 부품과 기초 소재 국산화율을 2025년까지 70%까지 끌어올리겠다는 ‘중국제조 2025’ 목표 달성이 어려울 것으로 보여진다. 중국 정부는 ‘반도체 굴기’를 외치며 반도체 자급 생산을 위해 2014년부터 대규모 투자를 단행했지만, 앞으로 5년 동안에도 큰 폭의 개선 가능성이 낮아 목표의 3분의 1에도 미치지 못할 것으로 전망된다. 



반도체 시장조사기관 IC인사이츠의 보고서에 따르면 전세계 IC 생산량에서 중국은 2019년 1 15.7%를 차지했고, 이는 5년 전인 2014년 IC 생산 점유율 15.1%보다 약간 증가한 수치다. 이런 추세라면 중국은 2024년에 점유율이 20.7%로 증가할 것으로 예측된다. 


중국 내 반도체 생산량, 글로벌 기업 비중 여전히 높아 


중국에는 다수의 글로벌 기업의 제조공장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중국의 IC 생산 시장과 중국이 자체적으로 보유한 기술로 생산하는 IC 생산에는 분명한 차이점이 있다. 즉, 중국 내에서 IC 생산량이 크게 증가한 것을 중국 자체 IC 생산량 증가로 해석하면 안된다.


2019년 중국 반도체 시장 규모는 1246억 달러이며, 이 중에서 중국 기업의 생산량은 76억 달러로 단 6.1%만을 차지했다. 반면 중국 내 IC 팹을 운영하고 있는 삼성전자, SK하이닉스, 인텔, TSMC 등의 글로벌 기업들이 195억 달러를 생산하며 15.7%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오는 2024년에 중국 기업의 IC 생산이 340억 달러로 증가하더라도, 이는 예상되는 2024년 전세계 IC 생산량인 5575억 달러와 비교해서 8.5% 비중에 불과하다. 


중국의 신생 IC 제조기업인 YMTC와 CXMT로부터 새로운 IC 생산이 이뤄지더라도 중국 내에서 외국 기업이 차지하는 생산량은 여전히 상당 부분을 차지할 것이다. IC인사이츠는 2024년에도 중국 IC 생산량의 50%를 외국계 기업의 팹에서 생산될 것으로 예상했다.


 

▲중국 IC 시장과 IC 생산량 (자료: IC인사이츠) 


중국의 반도체 자립이 어려운 이유는? 

고유의 비 메모리 IC 기술이 없다


중국은 메모리 반도체 있어서는 어느정도 성과를 냈지만 여전히 비 메모리(시스템) 반도체에 있어서 기술을 갖추지 못했다. 지난해 중국 IC 시장 규모의 절반 이상을 차지한 시스템 반도체 부분에서는 외국 IC 업체가 주도하고 있으며, 현재 중국에 아날로그, MPU, MCU, 특수 로직 등의 기술을 보유한 주요 IC 제조업체가 없는 실정이다. 


중국은 대규모 투자에도 불구하고 낙후된 공정, 높은 원가, 부족한 인력등으로 메모리 반도체 빅3(삼성전자, SK텔레콤, 마이크론) 등과 비교해 여전히 3~5년 정도의 기술격차가 존재한다.


일례로, 중국의 D램 공급 업체인 CXMT(Changxin Memory Technologies)는 2019년 4분기에 자체 개발한 첫 D램 대량 생산을 시작했다. CXMT는 직원이 수천 명이고 자본 지출 예산은 연간 약 15억 달러 수준이다. 


중국 CXMTD램 생산라인 


반면 마이크론과 SK하이닉스는 각각 3만명 이상의 직원을 보유하고 있고, 삼성의 메모리 사업부는 4만명 이상으로 추정되며, 2019년에 삼성, SK하이닉스, 마이크론의 총 자본 지출은 397억 달러였다. 


기술면에서도 CXMT의 D램 칩은 18나노 제조공정에 의존하지만, 주요 메모리 업체는 이미 16나노 12나노 공정 노드로 진출한 상태다. 


IC인사이츠는 “중국은 메모리 제조 인프라에 지속적으로 많은 투자를 했고, 잠재적인 특허 분쟁을 피하기 위해 영리한 디자인 혁신을 개발했지만 향후 10년 동안 국가가 대규모 경쟁 토착 메모리 산업을 개발할 수 있을지에 대해 매우 회의적이다. 더불어 중국의 반도체 자립에 대해 간과하는 한가지 주요 이슈는 고유의 비메모리 IC 기술이 없다는 점이다. 중국이 비 메모리 IC 제품에서 경쟁력을 갖추려면 수십 년이 걸릴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어서 “중국 기업의 IC 생산 및 기술의 초창기 개발 기반이 미미하고, 중국과 미국의 무역전쟁으로 인해 첨단 반도체 제조 장비를 구매하기가 점점 어려워짐에 따라 당분간 중국은 반도체 자급자족 달성에 진전하기에 쉽지 않을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이나리 기자(eled@hellot.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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