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로티]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은 인공지능 관련 오픈 API 서비스를 공개했고, 지난 3년간 큰 호응을 얻어 AI 마중물 역할을 해냈다고 밝혔다.
▲ETRI 연구진이 개발한 언어지능 엑소브레인(exobrain)이 인간과의 퀴즈대결에 참여하고 있다
국내 연구진은 인공지능(AI) 서비스 개발 진입장벽을 낮추고 인공지능 관련 산업경쟁력 제고를 위해 지난 3년간 핵심 SW를 제공했다.
ETRI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지원한 인공지능 SW 개발환경 조성 사업을 통해 2017년 10월부터 언어·음성·시각 지능 등 인공지능 관련 오픈 API 서비스를 공개했고, 하루 평균 3만 건, 누적 3천6백만 건 이상이 활용됐다고 밝혔다.
인공지능 오픈 API를 이용한 비율로는 산업체(42%), 대학교(44%), 개인/기타(14%)의 순이었다.
ETRI는 지난달 ▲구어체 언어분석 ▲한국어 발음평가 기술 ▲아랍어 음성인식 ▲얼굴 비식별화 기술을 추가 공개했다.
본 기술들을 이용하면 인공지능 스피커나 비서, 챗봇 기반 대화형 정보 상담 서비스, 지능형 CCTV 관제시스템 및 개인정보 비식별화 서비스, 자동통역 서비스와 같은 다양한 인공지능 응용서비스 개발에 활용할 수 있다.
홈페이지를 통해 오픈 API를 이용할 때는 간단한 사용자 정보를 입력하면 사용할 수 있다. 연구진은 SW 비전공자라 할지라도 홈페이지 내 개발자 가이드를 참고하면 언어별 프로그래밍의 예제에 따라 스스로 간단한 구현도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ETRI는 지난 9일 온라인을 통해 ‘ETRI 오픈 API 활용사례 공모전 시상식’과 국내 인공지능 산업 발전을 위한 민간 네트워킹 행사인 ‘ETRI AI Practice Tech Day 2020’를 개최했다.
올해 행사에서는 ETRI 서울SW-SoC융합R&BD센터가 개발한 ▲ETRI 인공지능 공유플랫폼 ▲휴먼케어 로봇 인공지능 기술과 데이터셋 ▲자율주행 인식 및 판단 기술을 위한 학습용 데이터 등이 소개됐다.
나중찬 ETRI 서울 SW-SoC융합R&BD센터장은 “이번 행사는 ETRI 인공지능 연구 성과를 공유하는 데 의미가 있다. 향후 기술 전문영역별 API 기술에서 도메인별 API 간 연계 기술을 제공해 새로운 서비스를 창출하는 데 힘쓰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