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첨단 헬로티]
사물인터넷(IoT)으로 영역이 확대되면서 방대한 디바이스에서 생성되는 데이터까지 클라 우드로 전송되면 클라우드 컴퓨팅의 한계가 올것이라는 추측이 제기 되고 있다. 또한 이러한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엣지 컴퓨팅과 보완적인 관계를 통한 데이터생태계를 형성해야 효율적이며 빠른 데이터 처리가 강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시장조사기관으로부터 나오고 있다. 글로벌 기업 레노버는 국내외 고객사를 통해 시장의 움직임을 감지하며 올해 엣지 솔루션 ‘씽크시스템 SE350 엣지 서버(ThinkSystem SE350)’를 출시했다. 이 회사 조항기 레노버 글로벌 테크놀로지 코리아 OEM&IoT 상무를 통해 최근 엣지 컴퓨팅의 흐름을 짚어본다.
▲ 조항기 레노버 글로벌 테크놀로지 코리아 OEM&IoT 상무
Q 대용량 데이터 처리에 대한 복잡성이 증가하면서 엣지 (edge) 컴퓨팅의 필요성이 증가하고 있다. 아직까지는 클라우드 컴퓨팅이 대세이고 에지 컴퓨팅은 많이 하지는 않는 것으로 보이는데 국내외 고객들의 추세는 어떠한지 알고 싶다.
시장 조사기관 가트너(Gartner)는 현재 기업에서 생성한 데이터의 약 10%가 기존의 중앙 집중식 데이터센터 혹는 클라우드 외부에서 생성 및 처리된다고 보고한 바 있다.
해당 기관은 이 수치가 2022년에는 75%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기존의 중앙 집중식 데이터 처리 방식을 보완, 극복하기 위한 효율적인 시스템으로 엣지 컴퓨팅이 급부상하고 있으며, 이용은 점차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이를 이용한 기술의 발전도 크게 예상된다. 향후 2~5년 간은 엣지 인공지능(AI), 엣지 비디오 분석술, 클라우드 넷, IoT 엣지 아키텍처, 엣지 블록체인 등의 기술이 발전할 것으로 보이며, 이후 5~10년 사이에는 데이터 전송 및스토리지 엣지 기기, 엣지 컴퓨팅 장치 보안 및 엣지 데이터 패브릭 기술 등이 주류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관련해 엣지 컴퓨팅의 필요성에 대해 설명 드리고 싶다.
클라우드 컴퓨팅의 경우에는 중앙 집중 방식으로, 클라우 드에 자리 잡은 고성능의 중앙 집중 서버 쪽에서 모든 데이터를 연산 처리하는 것을 주된 목적으로 하고 있다. 이때 단말기 혹은 엣지의 역할은 데이터를 수집한 후 네트워 크를 통해 클라우드로 주고받는 기능을 수행하는 것이다.
여기에서의 엣지란 일반적으로 흔히 알고 있는 PC나 스마트폰, 혹은 공장 제조라인에 설치된 센서 등이 해당된 다. 이처럼 클라우드에서 컴퓨팅 작업이 수행되는 경우에는 엣지의 컴퓨팅 능력이 크게 작용하지 않는다. 이때의 엣지는 네트워크에 접속돼 있는 단말기 역할만 수행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사물인터넷(IoT)으로 영역이 넓혀지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최근 사물인터넷 기기의 확산으로 데이터양이 폭증하면서 클라우드 컴퓨팅의 한계가 드러나기 시작했다. 즉, 대용량의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컴퓨팅 처리해서 결과를 즉각적으로 활용하는 경우에는 클라우드 컴퓨팅이 가장 적합한 형태가 아니라고 볼 수 있다.
앞서 말한 글로벌 트렌드에 맞추어 국내에서도 비즈니스및 생산 환경에 따라 엣지 쪽에서 변화를 요구하는 고객들이 있다. 알려진 것처럼 엣지 컴퓨팅 개념은 자율주행차, 스마트 팩토리, 가상현실, 무인 스토어 자동화 등 각종 자동화 프로세스에 관련된 4차 산업혁명을 구현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할 예정이며, 현재 국내의 많은 업체들이 IoT 와 엣지컴퓨팅 분야, 통신사에서 엣지 솔루션을 도입 하는 추세다.
Q 에지 컴퓨팅은 대규모 정보 유출, 실시간 데이터 처리 지연, 데이터 폭증에 따른 전송 오류 등의 문제점을 해결하는 데 유용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러한 장점이 있지만 반면에 보완해야 할 부분도 있을 텐데 어떤 점인가?
엣지컴퓨팅은 분산 처리를 지향한다는 점에서 클라우드의 약점을 보완 가능하다. 가트너를 비롯한 수많은 시장 조사기관들은 2019년을 이끌 전략 기술 중 하나로 엣지컴 퓨팅을 선정하고 중앙 집중형 구조인 클라우드 컴퓨팅의 단점을 극복할 수 있는 대안 기술로 엣지 컴퓨팅이 부상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분산 처리는 아무래도 분산된 컴퓨팅 장치에 대한 철저한 관리가 필요하다는 점에서 까다로운 부분이 있다.
적게는100여개, 많게는 1000여개 이상 지역으로 분산된 컴퓨팅을 안정적으로 처리 하기 위해서는 항온 및 항습 환경이 필수적으로 뒷받침되어야 한다. 더하여 제품의 안정성 또한 필수적으로 갖춰져야 하는 요소 중 하나다. 이 밖에 분산된 제품을 관리하기 위해서는 원격시스템 및 네트 워크 관리 솔루션도 필요하다.
엣지 컴퓨팅 전략이 성공하려면 엣지 컴퓨팅 워크로드 및데이터의 완전성을 보호해야 한다. 분산 처리에 관련된 인프라가 잘 갖추어져야만 해당 시스템으로 원하는 성과를 꾸준히 낼 수 있다. 아직까지 엣지 컴퓨팅이 도입이 상대적으로 오래 되지 않았기 때문에 인프라가 잘 갖추어져 있다고 판단하기 어렵지만, 해당 시스템이 더욱 도입될수록 이러한 점도 더욱 보완되고 관리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관련 사업을 이행 중인 업체 또한 이러한 보완점에 집중하여 인프라를 갖추어나가는 중이다.
향후 엣지 컴퓨팅이 클라우드의 영역까지 넘어서게 될 것인지에 대해서는 업계의 의견이 분분하지만 앞으로 엣지 컴퓨팅이 많은 양의 데이터를 보다 효율적으로 활용하기 위한 핵심 기술로 자리 잡을 것이라는 점에서는 이견이 없다. 따라서 제공 업체가 관련 인프라를 갖추는 것에 더해 엣지컴퓨팅을 도입하는 기업 또한 자사 시스템을 보완할수 있는 부분을 잘 분석해 보길 권고한다. 자사의 산업 분야에 최적화된 엣지 컴퓨팅 적용 방식은 무엇인지, 엣지 컴퓨팅의 보안성을 높이기 위해 어떤 노력이 요구되는지 살펴보며, 해당 기업의 컴퓨팅 역량을 끌어올릴 방안을 찾아, 보다 효율적으로 활용하길 바란다.
Q 최근에는 엣지컴퓨팅과 클라우드컴퓨팅을 하이브리드 화하는 경향도 눈에 띈다. 앞으로의 데이터 처리 방식은 어떻게 변화할 것으로 전망하는가?
엣지 컴퓨팅과 클라우드 컴퓨팅은 상호 보완적인 개념이 다. 소프트웨어정책연구소(SPRi)의 보고서 ‘엣지 컴퓨팅을 갖춘 클라우드의 급성장’에서는 엣지 컴퓨팅이 클라우드 컴퓨팅을 대체할 것이라는 예측과 달리 클라우드 컴퓨 팅과 공존하는 형태로 발전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클라우드 컴퓨팅은 빅데이터, 고성능 연산 처리, 인터넷 검색, 메일 서비스 등과 같이 대용량 연산처리를 필요로 하나 레이턴시를 어느 정도 허용하는 서비스에 적합하다. 반면, 증강현실, 자율주행 자동차, 실시간 의료서비스, 스마트 팩토리, 고객 댁내 장치(Customer premises equipment, CPE) 등은 실시간 서비스 요구사항이 강하기 때문에 엣지 컴퓨팅 형태가 더 적합하다고 볼 수 있다.
따라서 앞으로는 이 두 개념을 하이브리드한 맞춤형 서비 스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보안이 민감한 공공 기관에 그러한 서비스가 더욱 많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 밖에도 HCI 엣지, HCI를 함께 관리할 수 있는 하이브 리드 클라우드 서비스 또한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클라우드의 범위가 확대된 만큼 프라이빗 클라우 드, 확장형 클라우드, 분산 클라우드, 엣지 클라우드 등을 마치 하나의 플랫폼처럼 관리하는 통합 관리가 필요해졌기 때문이다.
한편, HCI 엣지는 하이퍼 컨버지드 소프트웨어 통합 인프라 설계로, 중앙 통합 관리하에 표준 하드웨어에서 컴퓨 팅, 네트워크 및 스토리지에 블록 단위의 접근이 용이하 도록 한다.
Q 레노버의 엣지 컴퓨팅 관련 솔루션은 어떤 것이 있으며 이 솔루션이 업계의 경쟁사에 비해 갖는 강점 및 차별점도 함께 소개해 달라.
레노버는 엣지 솔루션으로 ‘씽크시스템 SE350 엣지 서버 (ThinkSystem SE350)’ 제품(사진 참고)을 올해 새롭게 출시했다.
이 제품은 일반적으로 고객이 엣지 컴퓨팅에 대해 기대하는 요구를 모두 충족시킬 수 있게 하는 데 초점을 맞추어 설계되었다. 열악한 환경에서의 스마트 연결, 보안 및 관리 용이성에 초점을 맞추어 설계되었으며, 매우 견고하고 소형화된 것이 특징인 엣지 솔루션이다. 오늘날에는 컴퓨팅 리소스가 필요하며 이에 따라 거의 모든 곳에 서버가 필요하다. 데이터센터뿐만 아니라 원격에도 필요한 경우가 많으나, 성능상의 이유로 원격 데이터 생성 장치는 컴퓨팅 및 스토리지 리소스에 가깝게 위치돼야 하기 마련이다.
레노버의 씽크시스템 SE350은 이러한 점을 극복해냈 다. 해당 제품의 경우 좁은 설치 공간만을 필요로 하며, 전력 효율은 많은 엣지 로케이션에서 신뢰할 수 있는 서버급 성능을 제공한다. 수명이 길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랫 동안 신뢰할 수 있는 성능을 제공하도록 설계되었고 엣지 에서 이루어내기 까다로운 IoT 워크 로드를 지원 가능하다. 데이터센터가 아닌 환경에 적합하도록 설계되 었으며, 소매, 제조 및 유통, 퀵 서버 레스토랑 등의 원격 위치에 이상적인 장비다. 레노버는 가상화 플랫폼을 이용하여 SD-WAN (Software define –WAN), vCPE (Virtual CPE)를 지원하고 있다. 이처럼 해당 제품은 고성능 컴퓨팅 시스템을 통하여 다양한 기능을 지원 가능하게 설계되었다.
특히 해당 제품은 전산실을 구축할수 없는 열악한 환경에 놓여 있지만, 고성능 네트워크 성능을 필요로 하는 고객에게 유용할 것이다. 구체적 으로는 환경 온도가 0~55도까지 올라가는 곳, 습도가 높은 곳(약 95%), 먼지가 많은 곳, 충격 및 진동을 견뎌야 하는 환경, NEBS 인증이 필요한 곳, AC/DC 파워 서플라이가 요구되는 곳 등에서도 이용 가능하다는 점에서 해당 제품의 강점을 찾아볼 수 있다.
씽크시스템 SE350은 IoT 게이트웨이 및 PC와 클라우드 서버의 중간 역할을 수행할 것이다.
Q 레노버의 엣지 컴퓨팅 관련 신제품 출시 계획과 관련 시장 공략을 위한 앞으로의 계획을 알고 싶다.
우선 새로운 제품을 출시한 만큼, 이에 대한 성공적 적용 사례를 구축할 것이다. 더하여 레노버 글로벌 테크놀로지 코리아는 지속적으로 국내 소프트웨어 벤더들과의 협업을 늘려갈 계획이다. 엣지 컴퓨팅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는 업체들과의 협력을 통해 보다 완벽한 엣지 컴퓨팅 솔루 션을 설계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그 밖에도 고객의 니즈에 맞춰 한국 시장에 로컬라이즈된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한다. 고객의 규모와 비즈니스 영역에 맞추어 최상의 퍼포먼스를 실현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을 당사의 궁극적인 목표로 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