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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솔론, "모바일, 빅데이터, 핀테크 연동...잠재 수요 공략할 것"

  • 등록 2016.08.24 17:2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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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로티]

카드 결제와 동시에 영수증까지 출력되는 모바일 영수증 프린터로 전 세계인의 관심을 받고 있는 강소기업 빅솔론. 모든 산업에서 모바일이 화두가 되고 있는 가운데, POS 시장 역시 모바일 개념의 도입으로 산업의 판도가 바뀌고 있다. 이에 빅솔론은 모바일, 빅데이터, 핀테크 산업과 연동한 모바일 POS(mPOS) 수요를 집중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차동선 본부장을 만나 자세히 물었다.


▲ 차동선 본부장


Q. 빅솔론에 대해 말씀해주세요. 

빅솔론은 2002년 삼성전기 미니 프린터 사업부가 분사해서 종업원 지주제 형태로 사업을 양수받아 출발했습니다. 회사 구성원이 주인인 종업원 지주 회사 형태로 운영하기 때문에 소외되는 사람 없이 모두가 주인의식을 갖고 임하고 있습니다. 설립 초기에는 어려움도 많았지만 어느 한 사람만의 회사가 아닌 전 직원이 회사를 키운다는 생각으로 포기하지 않았고, 그런 노력이 있었기에 지금의 빅솔론이 그리고 저희가 있는 거지요. 


Q. ‌소형 모바일 영수증 프린터로 세계 시장에서 인정받고 있는데, 그 비결은 무엇일까요.

당사 제품이 시장에 출시되기 이전의 기성 모바일 프린터들은 산업용 스펙에 치중해 사이즈가 크고 무거웠습니다. 당연히 투박했죠. 당사가 최초로 작고 가벼우며 모던한 디자인을 적용한 모바일 영수증 프린터를 시장에 선보였습니다. 품질의 우수성과 견고함은 물론 특이함과 편리함에 반해 당사 프린터를 찾는 글로벌 기업들이 늘어나기 시작했습니다. 


빅솔론 소형 프린터의 가장 중요한 기술력은 빠르고 선명하게 출력되는 인쇄 원리에 있습니다. 프린터에 프린트 헤드가 있고, 이 헤드에서 열을 통해 화학 처리된 감열지를 태워 인쇄하는 기술이 적용돼 있습니다. 


또 하나의 기술력은 스마트 시대가 되면서 소형 프린터와 스마트 기기가 호환되는 기술, 즉 소프트웨어 호환성은 반드시 필요한 기술력인데, 빅솔론은 이와 관련한 핵심 기술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모바일 프린터와 다양한 기기를 접속해서 손쉽게 연동이 가능하며, PDA는 물론 태블릿과 스마트폰도 블루투스나 WiFi로 연결해 출력이 가능합니다.


내구성 역시 빼놓을 수 없는 중요 기술력입니다. 빅솔론의 제품은 제품의 설계, 개발 단계부터 내구성을 고려하여 최고 2.1m 낙하 충격 시험을 실시하며, 육면을 2회씩 총 12회의 충격 후에도 제대로 작동하는지를 확인합니다.   


마지막으로 뛰어난 방수력을 꼽을 수 있는데, 장마철 야외에서 사용하는 점을 고려해 신경을 많이 씁니다. 보호 케이스 없이 제품 자체만으로 방수방진 등급 IP43을 획득하였으며, 케이스를 씌울 경우에는 한 등급 높은 IP54로 인증을 받았습니다. 이처럼 방수가 가능한 데는 물이 유입되는 부위를 차단 설계하는 자체 기술이 있기 때문에 가능하지요. 


Q. 제품의 경쟁력을 꼽는다면. 

빅솔론 본사의 90명 직원 중 절반이 엔지니어이며 제품의 기획, 설계, 개발 및 검증을 모두 자체적으로 처리하고 있습니다. 그렇기에 원스톱으로 제품을 서포트할 수 있는 차별성을 갖고 있습니다. 제품의 응용력도 좋아지고 시스템 변화에도 빨리 대응할 수 있는 점도 장점 중 하나입니다. 그런 핵심 요소를 갖고 있기 때문에 엔드유저의 불만이나 개선사항 요구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습니다. 


빅솔론의 제품은 대량 생산이 아니라 고객들이 쓰는 소프트웨어나 응용 환경에 맞추어 제공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하드웨어뿐 아니라 OS와 연동하는 기술, 즉 소프트웨어 기술이 뒷받침되어야 하며, 고객사의 전체 시스템을 구성하는 데 필수 요건입니다.


라인업 자체도 각 분야별로 POS면 POS, 모바일이면 모바일, 전체적으로 제품의 구성이 다양합니다. 대형 마트의 경우는 POS도 사용하지만 라벨도 사용합니다. 최근에는 모바일 포스라고 해서 휴대형도 사용합니다. 빅솔론은 자체 기술력을 바탕으로 한 라인업을 갖추고 있기에 다양한 고객사의 라인업에 맞춰 모든 솔루션을 한꺼번에 제공할 수 있습니다.  


Q. ‌주목하고 있는 시장과 대응책은 무엇인지요.

모든 산업에서 모바일이 화두가 되고 있는 가운데, POS 시장 역시 모바일 개념이 도입되고 있습니다. 전통적인 PC POS에서 모바일 기기로 넘어가는 시기에 와있지요. 이러한 현상은 스마트폰을 비롯한 스마트 기기가 들어오면서부터이고, 우리 업계에도 상당한 변화가 예상됩니다. 


일례로 최근 모 백화점에 모바일 POS(mPOS)를 납품하기도 했습니다. 스마트 기기로의 전환 추세는 추가적인 인프라 구축비용이 들지 않기 때문에 더욱 가속화될 것입니다. 모바일로 넘어가 mPOS 개념으로 보면, 최근 배달 업종 앱이 많은데 예전에는 스마트 기기가 없을 때는 별도의 결제 기기를 들고 다녀야 했고 통신비용이 발생했습니다. 스마트폰이 좋아지면서 소프트웨어를 탑재해서 영수증을 출력할 수 있는 하드웨어 기기, IC 카드를 수용할 수 있는 하드웨어 기기만 있으면 결제가 완결된다는 얘기입니다. 이런 추세에 맞춰 모바일과 연동해서 트렌드가 옮겨가고 있습니다. PC POS를 써야 할 자리는 분명히 있지만 모바일로 가야 할 시장은 상당히 광범위합니다. 


모바일 트렌드에 버금가는 또 하나의 테마가 빅데이터입니다. 빅데이터가 부상하면서 이를 집계할 수 있는 POS 산업이 크게 부각되고 있습니다. 빅데이터 산업의 활성화로 POS 어플리케이션 업체나 하드웨어 업체들의 몸값이 올라가고 인수 등 업계 생태계에 변화가 생기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주목하고 있는 트렌드는 빅데이터와 연결되어 있다고도 할 수 있는 핀테크 산업입니다. 온라인상의 결제 시스템을, POS와 연동되는 장비들을 장착해 오프라인까지 확장시키는 개념입니다. 국내 시장은 한정적이어서 수요가 늘기는 어렵겠지만 서비스 산업이 부가되면 산업 가치가 높아지고 시장 파이 역시 커진다고 볼 수 있습니다.


Q. ‌영업 전략과, 마켓 셰어 확대 위한 계획이 있다면요. 

기존에 국내 제조사는 일반 저가 유통이나 하단의 시장에만 접근이 가능했던 것이 사실입니다. 대형 유통사에서는 일본 제품을 많이 썼고, 기술력이나 내구성 측면에서 몇십 년씩 수입 제품을 고집한 것도 사실입니다. 하지만 최근에 빅솔론의 제품이 세계적으로 품질을 인정받으면서 글로벌 회사 제품에 견주어 손색이 없다는 평가가 자리 잡은 덕에 대형 유통사를 비롯한 백화점에의 유통이 가능했습니다. 향후 외산 제품을 대체하는 시장과 고급 시장으로 접근하는 게 영업 방향입니다.  


최근 대형 마트에 적용한 사례에서는 영수증 용지를 줄여주는 솔루션으로 연간 2억의 비용을 줄일 수 있게 했습니다. 비용을 절감할 수 있고 효용 가치가 있으므로 외산 프린터를 굳이 사용할 필요가 없습니다. 기본적으로 가격 경쟁력이나 기술력에서 밀리지 않습니다. 


특히 대형 유통사들은 POS뿐만 아니라 라벨 프린터, 모바일 프린터, 영수증 프린터를 다 사용하는데, 모든 솔루션을 다 갖추고 있는 메이저 기업은 없습니다. 그런 점에서 토털 솔루션을 갖추고 있는 빅솔론의 장점을 앞세워 시장을 대체할 수 있는 잠재력이 크다고 봅니다. 


Q. 해외 영업 전략에 대해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고객에게 파트너로서의 신뢰감을 주기 위한, 절대적인 영업 정책이 있습니다. 바로 3F인데, Fast, Flexible, Friendly의 첫 알파벳이 모두 F라서 붙여진 이름이죠. 


첫 번째 Fast는 고객의 요청에 빠르게 대응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당사는 BOD(Board of Director)가 모두 사내에 상주하고 있어 신속하게 의사결정이 이루어지는 데다가, 제품의 기술력이 모두 내제화되어 있고 필수 자재들을 확보하고 있으며, 본사-공장 간의 거리도 가까워 의사 전달도 빠릅니다. 자연스럽게 경쟁사들의 JIT(Just In Time) 생산 방식에 비해 단납기가 가능하죠.


두 번째 Flexible은 고객의 요청에 유연하게 대응하는 것입니다. 특히 기술 대응에 유연하죠. 대형 기업과는 다르게 사소한 변경, 커스터마이징도 수용합니다. 새로운 시스템 도입을 검토하는 경우에는 전반적인 시스템 구축에 대한 사전 기술 컨설팅을 지원하기도 합니다. 또한 호스트 기기 등 주변 기기와의 인터페이스 문제 등 ‘프린터 고유의 문제가 아니더라도’ 고객의 요청이나 애로사항에 유연하게 접근하고 대응합니다.


세 번째 Friendly는 고객의 요청에 친절하게 대응하는 것을 뜻합니다. 고객은 발전과 성공을 공유하는 파트너임을 상호 인식하고, 매사에 친절하게 접근하고 상담에 임하죠. 실제로 우리와 같은 채널 비즈니스의 성공 여부는 고객, 즉 대리점을 운영하는 채널 파트너의 성공이 좌우합니다. 즉, 3F 정책은 당사의 미션이 ‘최적의 솔루션과 기술지원으로 고객의 성공을 돕는다’인 것과 일맥상통하지요.


이런 정책을 해외에서 실행하기 위해서는 현지에 가까이에 있어야만 했는데, 국내에서는 방법이 없다는 것을 깨달을 수 있었죠. 선발사들이 장악한 유수의 해외 채널 확보는 또 다른 난관이었습니다. 이에 유럽과 미주 법인을 설립하고 현지 영업 인력을 확충해 나가며 해외 채널에 신뢰를 쌓아가며 시장을 개척해 나갔습니다. 


그 결과, 현재 80여 개 국에 200여 개의 파트너를 통해 제품을 수출하고 있으며, 유럽 및 미주 법인 외에도 영국, 중국, 멕시코, 인도 등 현지 연락 사무소를 운영하는 등 다각적이고 안정적인 채널 네트워크를 구축하게 되었습니다. 또한, 본사로의 초청 교육과 현지 방문 교육을 지속적으로 실시하고 있으며, 제품과 신기술에 대한 이해도를 높여 시장에 전파할 수 있도록 꾸준히 노력하고 있습니다.


글로벌 업체와의 경쟁에서는 무엇보다 빠른 의사 결정이 중요하며, 바로 이 점에서 우리의 장점이 십분 발휘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여기에 신속한 기술 대응력도 한몫 했지요.


Q. ‌주력 사업과 향후 계획을 들려주세요.  

회사에서는 성장세가 두드러진 모바일 산업의 흐름에 편승해서 해당 분야에 비중을 크게 두고 라인업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기존 POS 시장은 mPOS가 새롭게 부각되면서 신규 수요가 창출되는 추세이고, 스마트 기기의 활성화로모바일과 라벨 프린터를 포함한 AIDC 시장의 성장도 괄목할 만합니다. 이 모든 분야에 적합한 제품을 모두 보유하고 있는 빅솔론의 성장 잠재력이 여전히 높은 이유가 여기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당사는 현재가 성공이라고 생각하지 않고 안정기에 접어들었다고 보며, 영속할 수 있는 기업으로 만드는 것이 목적입니다. 이를 위해 첫째로 세계 일류 소형 프린터 브랜드 지위(Global Top 3)를 유지하고, 둘째로 모바일 영수증 프린터 분야 세계 1위의 자리를 확고히 다지며, 셋째로 신규 시장인 mPOS 시장을 선점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지속적으로 도전할 계획입니다. 


김혜숙 기자 (atided@hellot.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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