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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층인터뷰] 스마트공장, “3정5S 등 현장이 최적화돼야 고도화도 속도 낼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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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로티]


정부 주도의 업종별 플랫폼 만들면, 스마트공장 도입 확산 가속화 전망


3정(정위치, 정량, 정품), 5S(정리·정돈·청소·청결·습관화)도 지켜지지 않고 있는 것이 우리나라 중소기업 공장의 현주소라고 기업혁신센터 유재권 대표와 이병수 스마트컨설팅 본부장은 말한다. 가장 기본이 되는 부분도 지켜지지 않기 때문에 공장의 효율화가 떨어지고 있다는 것이다.


따라서 공장 안의 동선, 장비 놓인 상태 등 기본적인 부분의 최적화가 바탕이 된 후 스마트공장의 단계를 밟아 나아가야 고도화도 기대할 수 있다고 지적한다. 그들이 말하는 우리나라 스마트공장의 현실과 도입 및 고도화를 위해 어떤 준비가 필요할지 들어본다.


▲ 기업혁신센터 유재권 대표(오른쪽)와 이병수 스마트컨설팅 본부장(왼쪽)


‘고도화 추진이 미흡하다’는 지적이 있었다. 무엇이 걸림돌이라고 생각하나?


(기업혁신센터 유재권 대표) 고도화에 대해 말하기 전에 우선 우리 중소기업의 현실을 아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된다. 6~7만개의 중소 제조기업이 있는데 이들 중 80% 정도는 아날로그를 벗어나고 있지 못한 상황이다. 이러한 결과는 스마트공장 보급확산사업을 추진 하고 있지만 중소기업이 가지고 있는 문제점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 데서 기인한다고 생각한다.


일단 스마트공장 구축을 위해서는 제조기반기술을 알고 구축을 해야 하는데 아날로그에서 디지털로 가기 위해서는 현장에 갖추고 있는 각 요소를 파악해야 하는 것이 우선이다. 제조현장 혁신을 위해서는 기본적으로 4M1E(Man, Machine, Material, Method, Environment)를 잘 관리해야 한다. 4M 중에 가장 중요한 것이 Material이다. 왜냐하면 제조원가에서 가장 많이 차지하는 것이 자재이기 때문이다.


또한 3정5S가 제대로 지켜져야 한다. 정위치, 정량, 정품, 이 세 가지와 정리·정돈·청소·청결·습관화의 5S가 바로 그것이다.


아울러, 어느 공장이든 표준시간에 맞춰서 모든 것들이 진행되어야 하는데 그렇지 않은 경우가 많다. 작업자의 능력이나 효율 등도 표준시간을 기준으로 관리하는 것이 필요하다. 또한 설비를 효율 적으로 활용해서 가동률을 높이는 것도 중요하다. 특히 설비를 공정흐름에 따라 배치(레이아웃)해서 이송에 의한 시간낭비를 최소 화해 작업자의 시간과 작업 효율을 높이는 것이 바람직하겠다.


현장에 가보면 노후화된 장비도 많고, 놓인 상태도 수평이 맞지 않는 경우도 눈에 많이 들어온다. 이러한 상태에서 설비를 운영하면 좋은 제품 생산이 힘들다. 즉 기본에 충실한 현장구현이 되지 않으면 현장의 데이터의 신뢰도를 높일 수 없으며, 스마트공장 도입의 의미를 상실되게 된다.


(기업혁신센터 이병수 본부장) 정책을 입안하고 기획하고 전담하는 분들이 우리나라 중소기업의 현장에 조금 더 근접해서 현장을 이해하고 실정을 감안해 주셨으면 하는 바램이 있다. 이론 중심으로 알고 있거나 첨단 ICT 공부를 한 분들이 너무 높은 부분만을 생각한다면 우리나라 현실의 6-7만 중소기업에게는 너무나 먼 이야 기이다.


예로, 데이터가 없는 경우가 70% 이상에 달하고, 데이터가 있는 기업 중에도 활용 면에서는 많이 떨어진다. 현장에는 왜 데이터가 없는지, 데이터가 있지만 왜 활용할 수 없는지 파악하는 것, 이러한 현실적인 상황들을 헤아리지 못하고 강하게 끌고만 가 서는 뒤에서 따라가기 힘들 수밖에 없다.


스마트공장은 보통 조금 잘하자는 수준을 넘어서 혁명에 가까운 일이라고 생각한다. 그런데 (스마트공장이라고 해놓은) 현장에 가보면 단순 전산화를 해 놓은 경우가 적지 않다. 기존의 일들이 표준화가 되어 있는 것도 아니고 새로운 것을 지향하는 방식도 아닌, 종전의 방식 에서 단순히 IT로 옮겨 놓은 수준에 지나지 않는 경우가 있어서 그 위에 고도화를 추진하려면 높이가 쌓아지지 않는 것이다. 그 전에 최적 화가 중요한 것이다.


최적화란 고객의 목소리를 듣는 것(VOC)부터 시작해서 수주, 설계, 금형, 원자재 및 부품, 물류 등 부가가치 사슬 전반에 걸쳐 최적 생산시스템을 지향하는 정도로 새로운 개념의 생산시스템을 염두에 두고 기초부분을 단단히 해야 하는데 그러한 부분이 좀 소홀하지 않았나 싶다.


현재는 정부 주도로 스마트공장 보급확산사업이 진행되고 있는데 앞으로는 어떻게 될까?


(기업혁신센터 유재권 대표) 기업혁신센터의 경우, 2019년도 중소기업기술정보진흥원 지원사업인 스마트역량강화 컨설팅을 116개를 진행한 노하우를 갖추고 있다. 이러한 컨설팅을 한 후에 부가가치가 되지 않는 낭비 부분을 제거하고 스마트공장으로 추진하게 되면, 시행착오를 줄이는 중요한 요소가 될 것이다. 나아가, 이런 기본적인 사항들이 지켜진다면 레벨 2 및 3 진입이 보다 원활해질 것이라고 생각한다.


예전에 ISO9001, ISO14001 등이 정부주도형이었지만 민간 주도 형으로 바뀌었듯이 앞으로 스마트공장 구축사업도 민간 주도형으로 기업들이 먼저 추진하게 될 것으로 생각된다.


기업혁신센터 유재권 대표


한국형 스마트공장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는가?


(기업혁신센터 유재권 대표) 모방 속에 창조가 이뤄지는 것처럼 미국, 일본, 유럽 등의 특징적인 장점들을 배워서 최고로 품질을 높인다면 원가절감을 시킨다면 국제경쟁력을 높이면 원가절감을 한다면, 수출도 활성화될 것이라고 본다.


(기업혁신센터 이병수 본부장) 우리는 미국, 독일, 일본 등을 따라갈 일만도 아니다. 참조하고 배울 것은 배워야 하지만 뛰어넘어야 한다. 사회적으로 저출산, 고령화 등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스마트 공장이 답이라고 생각한다. 단지, 방법론에 있어서는 업종이나 생산형태에 따라 다르다. 특히 중소기업의 경우는 더욱 그렇다.


서로 다른 부분에 대해 획일적으로 밀어붙이면 부작용이 많이 발생할 수 있다. 대기업의 계열사화된 중소기업이 있는가 하면 자기 제품을 개발에서 생산하고 판매하는 것까지 하는 기업이 있다. 자기 제품을 개발하고 끝까지 책임져야 하는 중소기업의 입장에서는 고객의 소리를 듣는 것부터, 공정관리, 물류혁신, 품질혁신 등을 자기 책임하에서 해야 한다. 그런 측면으로 스마 트공장을 구축하는 관점도 달라져야 하고 기계, 전기, 화학 등 업종도 서로 다르기 때문에 스마트 프레임도 달라질 수밖에 없어서 그 업종에 맞는 플랫폼이나 솔루션, 데이터베이스 구성도 등을 구축하는 리더십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스마트공장 보급사업시 자체 제품 개발기업과 대기업의 하청 기업간 차별화가 필요하다는 말인가?


(기업혁신센터 이병수 본부장) 대기업의 계열 사들은 대부분의 기업들이 중소기업 단계까지 가면 부품개발에서 설계해서 도면화하는 것까지 대기업에서 도와 주게 된다. 때문에 대기업의 주문사항이나 물류현황을 감지하고난 다음에는 내 공정을 효율적으로 하기 위한 생산 기술 분야에 집중하면 된다.


반면, 제품을 자체 개발하는 기업의 경우에는 구상 중인 제품이 어떤 대상에 필요할지 기획부터 시작해서 공정에 들어갈 때까지 고객이 만족할 수 있는지를 설계 고민을 비롯해 제품의 라이프사이 클이 다 할 때까지 책임을 져야 하기 때문에 부담과 책임이 훨씬 크다고 볼 수 있다. 그래서 이러한 기업에는 좀 더 배려가 필요하지 않겠나 생각한다.

이러한 상황을 무시하고 획일적인 프레임으로 밀고 가면 결과가 어찌 되겠는가? 숙고할 일이다.


스마트공장 컨설팅을 하면서 성공사례도 있고 실패 사례도 있을 텐데, 이러한 사례를 중심으로 우리 중소기업들이 스마트공장을 도입하기 위해 시행착 오를 줄이기 위한 방안에 대해 들려 달라.


(기업혁신센터 이병수 본부장) 성공사례와 실패사례 두 가지를 말하 겠다. 스마트공장은 보통 센서를 통해 자동으로 데이터를 수집하게 되는데, 한 기업의 경우는 센서도 없이 가용 데이터 수집이 제대로 잘되고 있었는데 수집된 데이터를 바탕으로 어떻게 공정관리를 개선해야 해야 할 지를 지도했더니 생산량이 두 배 이상 향상되는 성과를 이끌어 냈다.


이 경우는 단순히 공정 현황 파악을 위해 이것 저것 불필 요한 일을 하지 않고 MES로 수집되는 데이터를 통해 공정 흐름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게 됨으로써 직원들의 자주관리 능력이 향상되어 공정이 가속화되고 생산량이 높아지는 결과를 얻게 된 것이다. 이 기업의 경우는 제조현장에 컴퓨터에 익숙한 젊은 사원들이 배치되어 데이터관리에 성공한 사례로 볼 수 있다.


반면에, 센서도 있고 바코드도 도입했지만 당초 목적대로 운영하지 못하고 낭패를 본 기업사례가 있다. 이 회사는 대표자 입장에서는 무엇이 필요하고, 생산관리자, 영업사원은 어떤 정보가 필요한지 구체적으로 파악한 연후에 각 분야 각 계층의 요구사항을 만족할 수있는 MES를 구축했어야 했는데 기본적인 데이터베이스 구성부터가 잘못 구성되어 있었다. 결국에는 기존의 MES에서 살릴 수 있는 데이터들은 최대한 살려가는 배려를 하기는 했지만, 데이터베이스 설계부터 다시 시작하여 MES를 전면 재구축한 사례도 있었다. 이경우는 스마트공장의 목적이나 취지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고 단순 IT 화 개념으로 추진하여 실패한 대표적 사례라고 할 수 있다.


기업혁신센터 이병수 스마트컨설팅 본부장


스마트공장 보급확산사업을 현재보다 효율적으로 추진 위해서는 어떤 방식의 도입이 필요하다고 보는가?


(기업혁신센터 유재권 대표) 스마트 역량강화 컨설팅을 하다 보니, 업종별로 해서 기업의 규모별로 스마트 역량 강화를 할 수 있는 방법론을 제시할 필요가 있겠다는 생각을 많이 하게 됐다.


그래서 기업혁신센터에서는 방법론을 구체적으로 제시하기 위해 업종별로, 기업규모별로 스마트공장을 어떻게 구축할 것인지 등사례를 중심으로 플랫폼화된 툴을 만들고 있다. 이를 통해 스마트 공장 구축하려는 기업이 보다 빠르게 구축할 수 있게 될 것이다.


공급 기업들이 스마트 공장구축을 하는데 있어서 MES, SCM, PLM 등 다양한 솔루션이 있는데 구축하는 특징적인 사항에 따라 솔루션을 제시해야 한다. 이러한 부분도 생각해봐야 한다.


(기업혁신센터 이병수 본부장)그 동안에는 정부 주도로 스마트공 장이 추진돼 왔지만 기업체 하나하나를 지도하는 방식이었다. 똑같은 업종임에도 모양새나 결과가 너무 많이 달라져 있는 경우가 많다. 국가 차원에서 해줄 수 있는 부분은 업종별로 스마트공장 플랫폼을 개발하고 모델링해서 완성해주는 것, 기업에는 그 플랫폼에 접속해서 자기 기업에 최적화된 애플리케이션을 가지고 활용 하는 모습으로 간다면 국가적으로 큰 자산이 되지 않을까 한다.


MES 등은 각 공급기업의 소유이기 때문에 업체가 부도가 나면 그 솔루션도 유지보수가 힘들게 된다. 국가가 주도해서 플랫폼을 만들고 표준화한다면 세계적으로 주도자적 입장에서 경쟁력도 가질 수 있지 않겠느냐 생각한다.


MES를 예를 들면, 업종별 또는 공정에 따라 최초 개발하여 설치하는 경우에는 많은 시간과 비용 투자가 필요할 수밖에 없어 공급기업으로서는 부담이 될 수밖에 없다. 그러나 한번 개발해서 설치해 본 유형에서는 시간과 투자가 많이 절감되는 구조로 되어 있다. 따라서 경우의 수에 따라 공급기업의 수익구조도 크게 달라질 수밖에 없으므로 그로부터의 위험은 수요기업이 부담할 수 밖에 없을 것이다.


기본적인 프레임을 플랫폼화해서 융합된 기술이 있다면 유형별 플랫폼에 자사의 추가적인 요구사항만 추가하고 공통적으로 기본적인 업무나 일에 대해서는 접속만 하면 될 수 있어서 시간과 비용, 인력 등의 낭비를 줄이기 된다. 전국에 400여 개의 솔루션 기업이 있다고 하는데 업종별로 함께 협력해서 플랫폼화 한다면 좋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여기에는 솔루션회사 뿐만 아니라 통신, 센서, 제조설비 물류 등 데이터를 생성하는 모든 분야의 전문가들이 참여하게 될 것이다.


우리니라의 고도화 추진은 어느 정도 시간이 흘러야 가시화될 것이라고 보는가?


(기업혁신센터 이병수 본부장) 올해와 내년이 큰 고비가 되지 않을까 한다. 스마트공장 추진은 양적으로 상당히 추진된 상황이다. 그동안 진행돼 온 스마트공장의 시행착오를 바로잡지 못하고 중복 적으로 투자된 경우도 있다.


따라서 일부는 수습되는 시간이 필요 하겠지만 전문적인 지식과 경험이 있는 컨설턴트들이 효율적으로 보완하고 일부 재구성하는 방식은 가능하다고 본다. 그것이 가능 하다고 보면 레벨 1, 2가 정리가 되는 셈인데 내년(2021년) 이후 부터는 고도화에도 속도가 붙지 않을까 한다. 무엇보다도 예전과 다르게 기업의 대표들이 스마트공장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것도 많이 달라진 시장의 변화 중 하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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