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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간 벤처투자기업 가치 124조원…클라우드·자율주행차 성장세 돋보여

입력 : 2020.04.08 1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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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단 헬로티]


국내 벤처기업들의 기업가치는 총 124조772억원인 것으로 조사됐다. 기업가치는 최근 유니콘 기업이 산업생태계를 주도하는 과정에서 부각된 개념으로, 국내 창업·벤처 생태계의 현황과 투자받은 창업·벤처기업의 성장 가능성을 볼 수 있는 척도로 주목된다. 


중소벤처기업부(이하 중기부)와 벤처캐피탈협회는 4월 8일 국내 창업·벤처 생태계 최초로 최근 5년간 벤처투자 유치기업의 기업가치 현황을 발표했다.


이번 기업가치 분석은 2015년부터 2019년까지 최근 5년간 투자받은 기업 4613개사 중 프로젝트 투자, 구주투자 등을 제외하고, 기업 가치를 확인할 수 있는 3381개사를 대상으로 했다.


전체 기업가치 124조772억원


최근 5년간 투자받은 3381개 기업의 기업가치는 총 124조772억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간접적으로 비교할 때, 코스닥 전체 시가총액209조8827억원(4월 3일 기준)의 59.1%에 해당한다. 코스닥 시가총액 1위인 셀트리온헬스케어(약 12조)과 비교해서는 10배 이상 높은 수치다.


기업가치별로 보면 1000억원 이상 기업이 235개사로 전체의 7%이고, 100억~1000억원이 1623개, 100억원 미만이 1523개로 나타났다. 특히, 기업가치 1000억원 이상 예비 유니콘 기업이 2015년 51개에서 2019년 235개사로 4.6배 증가하였다.


연도별로 보면 2016~2017년간 매년 32개씩 증가했으나 2018년부터 43개, 2019년 77개가 늘어나며 증가세가 확대되는 모습을 보였다. 이는 2017년 모태펀드 대규모 추경(8000억원) 등으로 조성된 벤처펀드가 2018년부터 본격 투자에 나서며 투자금액이 증가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또한, 유니콘 기업 기준인 기업가치 1조원(10억달러) 이상인 기업도 7개사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바이오·의료 분야, 기업가치 가장 높아


평균 기업가치는 바이오·의료 분야가 651억원으로 가장 높았으며, 다음으로 게임(451억원), 화학·소재(398억원) 순서를 보였다.


한편, 투자금액 대비 기업가치 배수가 높다는 것은 투자자로부터 성장 가능성을 높게 인정받았다는 것으로, 게임 분야가 16.8배로 가장 높고 화학·소재(12.9배), 유통·서비스(11.4배), 바이오·의료(11.1배)가 뒤를 이었다.


다만, 게임의 경우 크래프톤(기업가치 3.7조원)을 제외하면 11배로 낮아져, 전체 순위는 화학·소재(12.9배), 유통·서비스(11.4배), 바이오·의료(11.1배) 순서로 나타났다.


기업가치 1000억원 이상 기업(235개사)으로 한정하여 업종별로 살펴보면, 바이오·의료 분야가 71개(30.2%)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ICT서비스 50개, 유통·서비스 35개, 전기·기계·장비 25개 순서였다.


▼4차 산업혁명 분야 중 투자액 대비 기업가치 배수가 매년 증가·감소한 분야

4차 산업혁명 분야 중 5G가 기업가치·성장 가능성 모두 높아


4차 산업혁명 분야 중에서는 5G 분야의 평균 기업가치가 672억원으로 가장 높았으며, 다음으로 스마트헬스케어(661억원), O2O(528억원) 순이었다. 5G는 평균 기업가치 뿐만 아니라, 투자액 대비 기업가치 배수도 13.8배로 가장 높게 나타나 투자자들이 성장 가능성을 인정한 것으로 나타났다.


4차 산업혁명 분야 중에서 2019년에 투자액 대비 기업가치 배수가 가장 높았던 분야는 클라우드 분야(20.6배) 로 투자자들의 관심이 가장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2017년~2019년간 매년 투자액 대비 기업가치 배수가 증가한 분야는 자율주행차, 스마트시티, 클라우드, 지능형 로봇, AR/VR으로 5개였으며, 이와 달리, 핀테크와 블록체인 분야는 매년 감소하며 투자자들의 관심도가 낮아지는 모습을 보였다.


중기부 박영선 장관은 “우수한 창업기업을 선별·집중육성하여 기업가치 1천억원으로 성장하도록 하고, 이후 투자시장으로부터 충분한 자금을 공급받아 유니콘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K-유니콘 프로젝트 등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조상록 기자(mandt@hellot.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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