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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글로벌 공작기계 시장] ‘최악의 2020년’ 예측은 ‘틀렸다’…뚜렷한 증가세 기록

입력 : 2021.02.23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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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로티]


기록적인 하락세를 보일 것 같았던 2020년 공작기계 산업은 빠른 회복세를 보이며 기저효과까지 얻고 있다. 미국은 항공산업이 기지개를 펴면서 그에 따른 수요 증가세가 나타나고 있고, 일본은 여러 국가에서의 수출 판로가 열리면서 멀어져만 갔던 900억엔 대를 다시 넘었다.


미국 2020년 12월 수주량은 전월대비 38.5% 증가한 4억5,669만 달러이며, 일본은 11.7% 증가한 990.6억 엔, 대만의 11월 수출은 1억8,800만 달러로 전월대비 7.4% 증가했다.



미국 - 수주량 4억5,669만 달러(전월비 38.5% 증가)


2020년 12월 미국의 공작기계 수주량은 4억5,669만 달러로 전월(3억2,982만 달러)대비 38.5% 증가했다. 전년동월(3억8,831만 달러)대비로는 17.6% 증가한 금액이다. 2020년 한 해 총 수주량은 38억6,617만 달러로, 전년(45억6,455만 달러)대비 15.3% 감소했다. 이번 수주량은 2018년 11월 이후 가장 높은 금액이다.


더글라스 케이 우즈(Douglas K. Woods) 미국제조기술협회(이하 AMT) 회장은 “12월, 공작기계 산업은 미국 전지역과 주요 제조산업에서 수요의 성장세를 경험했다. 12월 휴일 기간의 매출 감소를 고려하면 이번 수주량은 매우 강력한 증가세”라고 설명했다.


이어 더글라스 회장은 “이번 수주량 증가의 일등공신은 항공산업이다. 지난해 전세계 관광산업이 무너지면서 항공산업 또한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다. 12월 FAA(미국연방항공청)가 ‘보잉737맥스’의 운행재개를 승인하면서 관련된 자본설비 투자가 증가했다”고 덧붙였다.


전문가들은 2020년 1분기 때만 하더라도 미국 공작기계 수주가 전년대비 50%로 떨어질 것이라고 예측했다. 당시 미국은 대공황 때보다 더 낮은 수준의 성장 비율을 보이고 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2020년 12월, 공작기계 수주 감소는 15%에 그쳤다.


더글라스 회장은 “12월의 강세, 수요의 억눌림, 재고 감소, 계속되는 리쇼어링, 코로나19 백신 공급, 활발한 현금 흐름을 고려하면, 2021년은 긍정적인 출발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공작기계 품목별로 보면 절삭기계 수주는 4억4,898만 달러로 전월(3억1,951만 달러)대비 40.5% 증가했다. 전년동월(3억8,228만 달러)대비로는 17.4% 증가한 금액이다.


성형기계 수주는 771만 달러로 전월(1,031만 달러)대비 25.2% 감소했다. 전년동월(603만 달러)대비로도 27.8% 감소했다.


▼ 2020년 12월 미국 공작기계 수주 현황 (Total U.S. Manufacturing Technology Orders Through December 2020)

<자료 : 미국제조기술협회(AMT)>


일본 - 수주량 990.6억 엔(전월비 11.7% 증가)


2020년 12월 공작기계 수주량은 990.6억 엔으로 전월대비 11.7% 증가했다. 5월 최저점을 기록했지만 이후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으며, 수치상으로는 지난 11월에 이어 2개월 연속 증가했다. 전년동월과 비교해서도 9.9% 증가했다.


12월은 전년동월 기준으로 2개월 연속 증가세를 기록한 달이다. 무엇보다 수주량 기준, 지난 2019년 12월 이후 12개월 만에 900억엔 대를 회복한 달이기도 하다.


12월의 경우 11월과는 달리 중국에서의 수요 증가세가 다소 둔화됐지만, 다른 지역에서의 수요 회복세가 빠르게 이루어지면서 상승세를 유지할 수 있었다.


다만 코로나19의 감염 재확산에 따른 제조산업 둔화와 그에 따른 공작기계 공급량 감소에 대해서도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지고 지켜봐야 한다고 일본공작기계협회는 설명했다.


내수수주는 318.4억 엔으로 전월대비 17.8% 증가했다. 3개월 만에 첫 상승세다. 전년동월과 비교해서는 14.6% 감소했다. 전년동월 기준으로 25개월 연속 하락세다.


업종별로 보면 일반기계 업종이 전월대비 15.8%, 자동차 업종이 23.6% 증가했다. 항공기·선박·물류 업종도 41.1%, 전기·정밀기계 업종도 35.1% 증가했다.


수출수주는 672.2억 엔으로 전월대비 9.0% 증가했다. 지난 달에 이어 연속 증가세다. 전년동월과 비교해서도 27.3% 증가했다. 전년동월 기준으로는 2개월 연속 증가세로 보이고 있다.


지역별로는 아시아 지역이 전월대비 25.3% 증가한 413.6억 엔을 기록했다. 전년동월과 비교해서는 109.1% 증가한 금액이다. 유럽은 전월대비 3.6% 감소한 98.2억 엔을 기록했다. 전년동월과 비교해서도 19.1% 감소했다. 북미는 전월대비 3.5% 감소한 162.6억 엔을 기록했다. 전년동월과 비교해서도 16.9% 감소한 수치다.


2020년 한 해 공작기계 수주량은 9,018.4억 엔으로 2019년 대비 26.7% 감소했다. 내수수주는 전년대비 34.2% 감소한 3,244.6억 엔을, 수출수주는 전년대비 21.6% 감소한 5,773.8억 엔을 기록했다.


▼ 일본 공작기계 수주 현황(2017 ~ 2020.12) <단위 : 백만 엔>

<자료 : 일본공작기계협회(JMTBA)>


대만 - 수출 1억8,800만 달러(전월비 7.4% 증가)


대만의 2020년 11월 공작기계 수출은 1억8,800만 달러로 전월대비 7.4% 증가했다. 전년동월과 비교해서는 7.3% 감소한 수치다.

절삭기계는 1억5,200만 달러로 전월대비 6.3% 증가했다. 성형기계는 전월대비 12.4% 증가한 3,600만 달러를 기록했다.


대만의 2020년 1∼11월 공작기계 수출은 19억4,800만 달러로 전년대비로는 30.8% 감소했다. 절삭기계는 16억1,500만 달러로 전년대비 31.0% 감소했고, 성형기계 또한 3억3,300만 달러로 전년대비 29.6% 감소했다.

/조상록 기자(mandt@hellot.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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