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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기계산업에도 인공지능·친환경 바람 분다

입력 : 2017.11.08 1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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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단 헬로티]

정체기에 머물러 있던 국내 기계산업이 점차 회복세를 보일 전망이다. 물론 기계산업 자체의 노력보다는 2018년 세계 경제의 성장세 예상과 국내 수출 호황에 따른 회복으로 분석된다. 이러한 가운데 최근 ICT 산업의 키워드인 인공지능과 친환경이 기계산업에까지 확산될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 현대경제연구원은 ‘2018년 주요 산업별 경기 전망과 시사점’ 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에서는 2017년 3분기 경제성장률은 전년동기대비 3.6%를 보인 가운데, 기계산업은 해외 수요 확대로 생산 증가 등 회복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2017년, 수출입 모두 큰 폭 증가


올해 기계산업은 생산 및 출하, 수출이 모두 플러스 성장으로 전환되었으며, 수출입이 모두 큰 폭으로 증가했다. 여기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 요인은 대내외 경기 회복이며, 이를 바탕으로 기업들의 설비투자 수요가 늘어난 것이다. 특히 일반기계의 출하 및 재고 증가율이 두드러졌다. 


수출입 부분을 보면 2017년 8월까지 누적 기준 전년동기 대비 17% 증가했고, 수입은 38% 증가했다. 수입 증가율이 높은 이유는 국내 반도체, 디스플레이 업종 호조세로 반도체 제조용 기계, 평판 디스플레이 제조용 기계 등의 수요가 늘었기 때문이다. 


2018년, 현재 회복세 이어가


2018년에는 현재의 회복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국내 설비투자가 둔화되고 있는 상황이지만 글로벌 경기 회복세에 따른 기계 수주 호조가 더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미국은 인프라 투자를 확대하고 있고, 베트남, 인도 등의 신흥국가들도 설비 투자에 많은 예산을 투입하고 있다. 중국의 산업 생산 회복세도 국내 기계산업 호조를 이끄는 중요한 요소다.


물론 제약 요인은 존재한다. 먼저 미국의 보호무역주의, 중국의 자국산 설비 대체 등이다. 두 번째로 국내 상황이다. 현재 산업의 구조조정과 SOC 투자 둔화 등이 국내 산업의 전반적인 분위기인데, 언제든 내수 확대 제약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2018년 기계산업도 인공지능·친환경 키워드가 주도할 것


2018년 기계산업은 지능형 기계 수요 확대, 친환경 기계설비 확산, 중국과 첨단기계 기술 격차 축소 등이 주요 이슈로 부각될 전망이다. 


최근 기계 산업은 빅데이터, 인공지능 등의 첨단 기술이 전통적인 기계와 융합하는 형태를 보이기 시작하는데, 2018년에는 이러한 움직임이 더욱 활발해질 것으로 보인다. 무엇보다 기계산업은 제조 산업과 긴밀한 연결고리가 있으므로, 앞으로도 스마트제조의 흐름을 자연스럽게 따라갈 것이다. 


보고서는 향후 지능형 기계분야의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서 원천기술 개발 노력과 생산기계, 설비의 고성능·고효율화 등 경쟁력 확보가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2018년 기계산업은 환경규제 및 원자재 가격 상승에 따른 기업의 생산 비용 상승 등으로 친환경·에너지 절감형 기계가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 최근 중군은 산업오염 물질의 배출 규제를 강화했고, 서울시는 발주 공사장 내 친환경 건설기계 사용을 의무화했다. 


내년에는 중국과의 기술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중국의 기술력 상승 속도는 더욱 빨라지고 있다. 최근 국제 기능올림픽 대회에서는 전통적인 강세 종목이던 기계·전자 분야에서 중국에 밀렸다. 이런 상황에 중국은 대규모 투자와 기계 분야 기술 인력 양성에 노력을 아끼지 않고 있다. 이런 상황에 한중 간 기계 기술 격차가 줄어드는 것은 당연할 수밖에 없다. 


보고서는 국내 기술력이 아직 선진국 수준에 미치지 못하는 상황에서 중국의 기계 기술의 빠른 성장으로 범용기술 뿐만 아니라 첨단기계 기술에서도 격차가 축소되고, 기술 및 제품 경쟁은 더욱 심화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조상록 기자(mandt@hellot.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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