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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 칼럼] 스마트공장은 제조 강국에서 문화 강국으로!

입력 : 2020.03.30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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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단 헬로티]


바로 지금 우리 한국의 현대 사회는 어느 지점을 통과하고 있으며 어디로 가고 있는 것일까? 방향은 제대로 잡고 있는 것일까, 다양성은 수렴하고 있는가, 모두가 공감하고 있을까, 혹시   정지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 경쟁 국가는 모니터링하고 있는가, 보고는 제대로 되고 있을까, 정책과 전략은 과연 있는가? 세상과 시장의 트렌드는 파악하고 있는가, 아직도 따라 하기만 하면 안전하다고 생각들 하겠지…


머 이런 생각들을 하면서 기술 관점에서 자꾸 보려는 4차 산업혁명과 스마트공장이 아닌 무언가 큰 저변에 변화가 일어나고 있고 그것을 간과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필자는 “희망 만들기” 프로젝트를 나름대로 진행 중이다. 4차 산업혁명과 스마트공장의 관계, 스마트공장 개념과 관점, 각종 지원 정책과 단계적 추진 등등을 전파하며 마치 전도사처럼 살아왔다. 


어느 가을 날, 민관합동 스마트공장 추진단 지도심사위원으로 한 지방 공장을 방문했다. 매일 지방을 운전하고 다니며 정신 육체적으로 지쳐가는 모습을 보고 한 경영자 어르신이 건강 잘 챙기라고 하시길래, 사실 좀 체력적으로 지쳐가고 있는데다 참여업체들의 진정성이 매우 약하여 의욕이 약해져 간다는 하소연을 잠깐 했는데, 그 어르신이 말씀하셨다. “그래도 고마워하는 사람들이 있으니 얼마나 뜻깊은 일이냐, 좋은 일을 하고 계시는 거다”라고.


그 이후로 남은 인생을 중소기업에 지식을 전파하며 전도사처럼 사는 방향으로 가게 되었다.


진정 기술을 다시 부흥시키고 제조업을 강력하게 지속시키려면 무엇이 필요한 것일까? 이번에는 이것을 이야기 하고자 한다.


기술을 배우러 가면 무엇을 발견하게 되었는가?


1980년대 후반, 직장을 다니다 한계를 느끼고 유학을 준비한 적이 있었다. 자동화 시스템을 일본에서 기술 제휴하여 자동창고 시스템, 무인 운반차 시스템, 로봇 시스템 등을 도입하여 구현하던 때였다.


일본에서는 소형화 복합화 공간화 컴퓨터화가 빠르게 진행되었는데, 그 기술의 원천을 분석해 보니 미국에서 기술 도입을 한 것이었다. 그래서 그 미국 기업들을 접촉하여 보았다. 역시 더 다양한 모델들과 응용 기술이 있었다. 그런데 이들과 또 대화하다 보니 그들 역시 북유럽에서 기술이 들어 온 것을 알았다. 


천연 자원은 많았고 사람은 적으니 가급적 자동화를 최대로 응용해야 하는 국가들…. 바로 스칸디나비아 3국이었다. 그래서 또다시 적극적으로 원천기술을 도입하려고 접촉하였는데 그것이 꽃을 핀 곳은 다름 아닌 제조 강국 독일이었다. 그런 인연으로 독일어를 다시 공부하기 시작하고 유학 준비를 하던 과정에서 또 다른 것을 발견하게 되었다. 


개인적 관점에서 보면, 한국어에서의 추상적 다양한 형용사, 일본어에서의 표준적인 단순함 보다는 복잡한 듯 하면서도 과학적인 그리고 무언가 계속 명확하게 하려는 듯한 느낌이었다.


그 이후로 독일 문화원도 가보고 그들의 경제 부흥을 보면서 “기술은 문화에서 시작되는 것이라는 것”을 나름 발견했다. 그들도 인지하여서 발전했는지는 몰라도 문화와 상관있는 것이었다.


문화란 무엇인가?


당연히 이어지는 관심과 경험을 하고 싶어졌다. 결국 회사를 그만두고 본격 준비를 하였던 기억이 난다. 문화에 대한 정의는 인문학 강연 등에서 많이 나오므로 참조하기를 바라면서 필자는 한국 제조업이 여기에서 발목 잡혔다고 보고 달리기 경기에서 허들을 넘어 가듯 이 허들을 넘어가야 한다는 생각을 몇 년 전부터 해 오다가 최근에야 “바로 이것이다”라며 확신을 갖게 되었다.


이것은 우연히 접하게 된 연극과 뮤지컬이었다. 물론 문화생활이라는 것이 음악, 노래, 영화, 오페라 등 아주 많은 것들이 있겠으나 필자가 최근에 경험한 문화 경험들이었다. 


미래가 명확하게 성과를 가져 온다는 보장이 없어도 관계자들은 어마어마한 연습과 실전 무대에서 목이 터질 듯한 열정과 가슴이 터질 듯한 움직임과 유연성을 아주아주 재미있게 마치 나의 인생처럼 연기를 하며 관객들을 공감하게 만들어 가는 것이었다. 바로 “작품 정신 문화”이다.


혹, 지금까지 당신은,


· PQCD(생산성, 품질, 비용원가, 납기)가 얼마나 좋아져?

· 그렇게 투자하면 얼마 벌어 올거야?

· 할 수 있어? 자신 있어?

· 안되면 어떻게 할 거야?

· 왜 당신한테 투자해야 되는지 설득해 봐!


머 이런 류의 경영자들은 지금 시대에는 없겠지만, 30~40년 전부터 경영 해오던 분들은 아직 예전 습관과 관념을 버리기는 쉽지 않다. 즉, 나이에 따른 세대 차이를 떠나 시대 변화와의 충돌인데 무수한 변화의 충돌이 아니라 바로 문화라는 변화에 대한 허들이기에 이것이 바로 한국 경제와 제조업을 전진시키는데 있어서 넘어가야 할 큰 허들인 것이다.


따라만 하면 된다는 저임금 대량생산시대에서의 투자 중심의 경영 시대보다도 이제는 지적이고 문화를 받아들이는 경영자들만이 그 허들을 넘어갈 수 있는 것이다. 그러니 투자도 힘들겠지만 무지한 돌격보다는 인품과 지성을 추구하는 경영자가 성공할 확률이 당연히 높아지는 것이다.


▲ 그림 1. 제조 강국, 문화 강국, 지식 강국 비교 그림.


제조 강국과 문화 강국은 어떤 차이가 있을까?


당연히 필자는 궁금하여 분석을 나름대로 하여 보았다. 2016년 10편에 걸쳐 자동화 기술 잡지에 칼럼을 연재하면서 계속 강조하던 것이 지식을 존중하는 문화로 가야 제조업이 다시 살아날 수 있다고 강조하였지만, 제조 강국에서 지식 강국으로 가지 못한 것은 이유가 있었다.


바로 문화가 발전해야 지식 강국을 이룰 수 있다는 것이다. 


· 작품 문화 정신을 가져야 기술이 일류가 될 것이고

· 열정을 가져야 작품이 나올 것이고

· 보이지 않아도 도전해야 일등이 될 것이고

· 관객이 열광하면 대우를 일류로 해 주어야 하는 것이고

· 다양성을 수렴해야 유연하게 즉각적으로 표현할 수 있는 것이고

· 그 배우를 인정해야 또 다른 도전이 지속 될 것이고

· 또 다른 도전은 결국 그랜드 슬램을 석권하는 것이다.


30~40여 년부터 염가 부품 만들기로 수익을 창출한 것이 그 시대문화에서는 잘못은 아니었다. 단지, 우리 한국의 중소기업 현재는

 

· 엄청난 원가 상승 요인과 

· 표준화된 기술의 한계와 

· 경험의 미축적과 미승계와 

· 세상의 기술과 시장의 변화 불감지와

· 모기업 해외 진출로 물류비용 상승 등 


여러 어려움 속에서 글로벌 강소기업이 되는 것만이 살 길 이기에 필자는 문화를 체험해야 지식의 가치와 소중함을 알고 지식을 존중하고 지식을 추구하는 강소기업이 된다고 본다. 그리하여 필자는 제조 강국에서 문화 강국으로 그리고 지식 강국으로 가는 길을 제시하고자 한다.


방탄소년단의 K-POP이 유명해지고 한국의 뮤지컬이 그랜드슬램을 달성한 것은 뒤늦게 알게 되었지만, 이것은 한국 제조업이 희망을 찾게 되는 기회인 것이다. 바로 지식 강국으로 갈수 있다는 희망이다. 그림 1은 이를 비교 분석한 것이다. 이 그림은 필자의 승인 없이는 사용하지 말기 바란다.


지식은 반드시 존중되어야 하는 것이다. 공짜를 추구하고 베끼는 문화는 가난했던 시대에 동정 문화였고 열정이라는 이름으로 무료를 요구하던 문화는 젊은 세대 인건비를 착취하는 문화였고 봉사라는 이름으로 희생을 요구하는 문화는 작은 국가에서 기존의 권력을 유지하려는 시대 역행적 무지와 고립을 초래할 뿐이다.


지식을 봉사 받으면 반드시 대가를 지불하고 그 지식을 나에겐 준 것에 대한 고마움을 표해야 하는 것이 인간 존중이고 이 시대 경영자들의 인품이다.


현재, 한국에서 스마트공장의 일부인 로봇 보급 상황을 보면, 로봇은 있어도 로봇 적용 엔지니어링은 안 하는 이유가 제안에 대한 비용 지불이 없기에 시스템 구축 기업들이 심도 있는 제안을 꺼리는 상황이다.


또한, 기본적인 요구 설계는 참여 기업 현장에서 나와야 하는데, 생산 과장이나 생산기술 과장의 당연한 급여 안에 포함된 일이라고 생각하는 경영자들은 목표한 효과를 가져오기 힘들고 결국 로봇 효과가 없다고 다른 사장들한테 말할 것이다.


생각해 보자. 생산기술 과장은 


· 설비 고장 긴급 수리

· 신규 생산 설비 준비

· 기본 설비 유지 보수

· 영업 견적에 필요한 공수 산정과 인건비 산출

· 로봇 자동화 추진 등등


300여명 기업에서도 몇 명 안 되는 직원들이 이리 바쁜데, 전체 시스템과 연동한 효과적인 아이디어를 요구한다는 것은 어불성설이다. 그들에게 인력과 열정에 대한 성과금을 반드시 나누어야 한다. 그래야 유연한 엔지니어링이 살아나고 현장에서 작품정신이 살아나면서 그 기업은 일류 기업으로 가는 것이다. 


이 기회에 당신의 사고와 가치가 어디에 있는지 알아보자. BTS 멤버들의 대한민국 군대 입영을 당신은 찬성하는가, 반대하는가? 이 시대에 하나의 정답은 없다. 모두가 살 길이 무엇인지를 생각해 보자는 것이다.


희망과 갈망 차이는 무엇일까?


희망 : 希望 어떤 일을 이루거나 하기를 바람 또는 가능성


마지막 잎새가 생각난다. 절망 속에서도 끝까지 달려 있는 잎새를 보며 희망을 가지고 살면서 결국은 그 힘든 과정을 이겨내는…다들 아는 얘기이다. 


그러나 이 시대는 그렇게 편안하게 여유를 가지고 돌파할 수 없는 상황이다. 우리는 희망을 기다리는 것을 넘어서서 무언가 절박함으로 시대 사회 문화를 신속하게 변화해 가야 한다.  


최근 한국 사회의 신종 폐렴 대처를 보면 실패 사례도 있고 성공 사례도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그중에 마스크 공급 정책은 사전 감지, 준비, 유연성, 현실성, 공정성 등에서 실패 사례로 필자는 보지만, 현장에서 바이러스 감염여부 체크하는 드라이브 스루(Drive-through) 방식을 보면, 획기적이며 창조적이면서 현실적이어서 성공적이라고 본다.


우리가 현장을 알아야 한다는 것은 예전 것을 그대로 따라 하라는 것이 아니고 현장에서 혁신이 일어나야 한다는 것이다. 


그 현장에서의 혁신은 왜 어떻게 아이디어가 나왔을까? 바로 절박함이다. 현장에서 간호사들은 전쟁 아닌 전쟁을 치루며 더 효과적이고 안전하고 편리하게 국민이 원하는 것을 파격적이고 신속하고 현장 중심으로 유연하게 대처한 것이다. 그것이 갈망이다!


갈망 : 渴望 간절히 바람


현장에서 혁신을 추진하는 사람들은 갈망을 하는데, 무관심한 사람들은 희망을 가지고 긍정적인 생각을 하자고 위로를 한다. 마치 남의 국가 얘기 하듯이 말이다. 그것은 지도자로서의 인격이 아니다. 문제가 무엇인지를 알고 싶은 생각이 없기 때문이다. 한마디로 감지 불가능 스타일이다.


그러면 과연 우리 중소기업들은 갈망하는가? 아니다. 진정성 문제를 떠나서 스마트공장을 간절히 바라지 않는다. 단지 이윤을 추구 할 뿐이다. 그러기에 오래 가지 못 하는 것이다. 의지도 약하고 지원 정책만 바라 볼 뿐이다. 


그 속에서 예외가 있다면 바로 이 시대에 부합되는 진정한 경영자이고 새로운 글로벌 강소기업이 될 수 있는 것이다. 그들에게만 예상치 못한 엄청난 기회가 오는 것이다.


스마트공장은 누구나 한 번에 언제든지 달성할 수 있는 돈만 있으면 되는 자동화나 정보화가 아니다. 생각하고 전략을 세워서 수정하면서 한 단계씩 가야 하는 것인데, 마치 전략 없이 무기만 투자 또는 지원받아 구입해서 전쟁터로 나가는 것이 중소기업 현실이기도 하다.


그러하기에 우리 전문가 그룹이 도와 주어여 하는데, 어떤 기업을 선정하여 도와주어야 그 효과가 나는지에 대해서는 초창기부터 경험을 통한 “스마트공장의 자격”을 다음 기회에 언급하기로 하겠다. 


모난돌 프로젝트라고 들어 보았는가? 최근에 모 방송사의 드라마에서 의사 주인공이 현장에서의 경험을 기록하여 후배에게 전수해주고자 한 노트이다. 현장 중심은 현장에서의 소신과 장인 정신과 사명감 의지가 작품 정신을 만나야 나오는 것이라고 본다.


필자 또한 약 30여 년 전 모그룹 30살 아래 청년논문 대회에서 “모난돌” 이라는 논문으로 상을 탄 적이 있다. 그 당시 그림을 상으로 받았는데 그 가치는 모르겠다.


아무튼, 연탄처럼 찍어낸 표준화되고 생각 없고 시키는 것만 하는 기업 문화가 살아있는 문화이고 희망이 있다고 보는가? 무언가 열정으로 작품에 몰두하듯 파고들고 도전하고 좌절하고 다시 일어서고 조직 내에서 튀고 할 말은 하는 문화가 희망이 있다고 보는가?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시대는 과연 이중에 어디에 처해 있는가?


희망이라는 단어와 함께 용기를 가지라고 힘내라고 응원한다. 하지만 그것으로는 부족하다. 인간과 지식을 존중하는 문화 속에서 열정을 가지고 작품을 만들 수 있는 도전 문화 속에서 희망은 싹 튼다. 바로 갈망을 해야 하는 것이다.


제조업 강국에서 지식강국으로 가기 위해서는 문화 강국을 거쳐야 하는 것이고 우리 사회 문화가 바로 지금 지식 노동과 육체노동의 인간 가치에 대한 진정한 인정이라는 허들을 넘어가는 시작점에 진입해 있다.


마지막으로 신종 폐렴으로 전쟁 같은 봉사를 하는 간호사들의 눈물 나는 영웅적인 모습에 희생정신을 강조하기보다는 충분한 교체 인력 투입과 과로에 따른 보상이 주어져야 하는데, 숙박과 식사도 제대로 지원 못 해주는 우리 한국 사회 시스템과 문화를 보면서 역시 우리 사회에서 간호사들을 대우하는 관점도 조속히 바꾸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좀 더 절박하게 진정성을 가지고 개인과 기업과 국가를 생각하는 기업 문화와 경영철학과 미래전략이 수반되길 바란다! 


김명섭 전문위원, 자동차부품산업진흥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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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드밴텍 2019.11.25
디지키 20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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